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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400회 · 2023년 12월 취재보도1부문 출품 1-02

정부, 북한 내 유엔군‧국군 매장지 제보 입수

KBS 통일외교부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취재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O),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 수감 중인 탈북자를 정부가 조사? … 통일부 출입 중 확인 “최근에 교도소에 있는 탈북자를 조사했다고 하네요”. 통일부 출입기자는 저는 통일부 취재원으로부터 통일부가 11월에 교도소에 수감 중인 탈북자를 비공개 방문 조사했다는 내용을 처음 듣게 됐습니다. 조사한 탈북자가 누구인지부터 알아봤습니다. 그는 북한에서 세균조사 연구원으로 일하다 1996년 탈북한 A 씨였습니다. A 씨는 한국에 온 뒤 2003년 내연녀 등을 살해하고 중국으로 도피했고, 중국에서 이산가족 탈북을 돕는 브로커로 일하면서 공안 관련 범죄까지 저질러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습니다. 통일부가 수감 기간이 18년이나 된 탈북자를 조사한 건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더구나 해당 조사에 통일부뿐 아니라 국방부까지 동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의미 있는 내용이 나올 수 있다고 판단해 본격적인 취재를 시작했습니다.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 진술 내용 확인 … 국군 유엔군 유해 매장지 제보 취재를 시작하고 A씨와 최근 서신을 주고받은 사람을 알게 됐습니다. 최성룡 전후납북자피해가족연합회 이사장입니다. 최 이사장은 과거부터 A 씨를 잘 알고 있었습니다. 취재진은 최 이사장을 통해 A씨가 통일부와 국방부 조사 과정에 진술한 내용을 확인했습니다. A 씨는 북한 평안남도 개천시 일대에 6.25 전쟁 당시 미군, 튀르키예군, 국군의 대규모 유해 매장지 3곳이 있다고 제보했습니다. A 씨는 직접 지도까지 그려 매장지 위치를 설명했습니다. 취재진도 A 씨가 그린 지도를 입수했습니다. 어설프게 그린 그림이었지만 도로 위치와 지명 등이 매우 구체적 표시되어 있었습니다. 국방부를 통해 확인한 결과, 북한 내륙 지역에서 유엔군이나 국군 유해 대규모 매장지에 대한 구체적인 제보가 나온 것은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 ■ 수감된 탈북자의 제보 … 취재 핵심은 ‘검증’ 문제는 A 씨 진술을 어디까지 믿을 수 있느냐는 점이었습니다. A 씨는 범죄자이고, 더구나 교도소에 수감된 지 18년이나 지났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통일부와 국방부가 A 씨를 조사했다는 사실 하나만을 가지고 A 씨 진술을 기반으로 한 기사를 쓸 순 없었습니다. 취재진은 검증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가장 먼저 A 씨가 언급한 평안남도 개천시에 유엔군이나 국군 유해가 있을 가능성부터 알아봤습니다. 우선 개천시는 6.25 전쟁 당시 유엔군이 참패한 군우리 전투가 벌어졌던 현장이었습니다. 1950년 11월 미국 2사단, 미 23 연대, 튀르키예 여단 등이 북한 평안남도까지 진격했다가 중공군의 대대적인 반격에 막대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미국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DPAA) 자료도 살펴보니 미 국방부도 개천시 일대에 다수의 미국 유해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었습니다. 평안남도 출신 탈북자도 개천시 일대 유엔군이나 국군 유해가 있을 가능성이 높으며 대부분 방치되어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위성사진 분석 취재 경험 활용 … 매장지 위치 확인 KBS 통일외교부는 지난해 7월부터(7월 24일 KBS 뉴스9 ‘1년 2개월 만에 신도시 완공…위성으로 들여다보니’) 민간위성사진 서비스 업체 플래닛 랩스와 계약을 맺고 위성사진으로 감춰진 북한 내부 상황을 객관적으로 분석하는 보도를 진행 중입니다. 민간위성업체와 계약을 맺고 영상사진을 분석하는 매체는 국내에 KBS가 유일합니다. 이번 취재에 관련 리소스를 적극 활용했습니다. 북한 지역 위성사진을 전문적으로 분석해 온 한반도안보전략연구원 정성학 연구위원의 자문도 받았습니다. 지명과 도로망, 철도 노선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A 씨가 국군과 유엔군 유해가 매장됐다고 지목한 장소를 찾아냈습니다. 해당 장소는 지금도 곳곳이 무덤으로 덮여있어, 공동묘지처럼 활용되고 있었습니다. 조사를 담당한 통일부과 국방부 관계자도 취재했습니다. 통일부는 "관계기관과 사실관계를 확인한 바, 일부 진술은 어느 정도 사실인 것으로 보인다"라고 답변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12월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 서울사무소 관계자도 북한 내 국군 포로 관련 제보를 듣기 위해 A 씨를 방문 조사한 사실도 새롭게 확인했습니다. 이러한 취재를 통해 보도를 결정했습니다. ■ “북한에서 20년 숨어 살다 처형된 국군포로 있다”…첫 증언 A 씨의 새로운 진술 가운데 국군포로 고진만 씨에 대한 내용도 있었습니다. 1970년대 고위직 친척의 숙청으로 A 씨는 국군포로들과 평안남도 조양 탄광에 살았고, 당시 고진만이라 불린 국군 포로에 대해 진술했습니다. A 씨 진술에 따르면 고진만 씨는 6.25 전쟁 당시 두만강까지 올라갔다가 중공군 반격에 포로로 붙잡혔습니다. 이후 수용소에서 탈출해 남한으로 오려다 실패했고, 결국 평안남도 개천시 월봉산에 굴을 파고 무려 20년가량 숨어 살며 빨치산 활동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A 씨는 고진만 씨가 진달래꽃이 필 때면 연합군이 다시 온다는 말만 믿고 20년가량을 산에 숨어 살다 붙잡혀 처형됐다고 말했습니다. 취재진은 고진만 씨가 실존한 국군포로가 맞는지 알아봤습니다. A 씨를 조사한 국방부 관계자는 "병적시스템으로 조회해 보니 1950년대 군생활을 했던 분 가운데 고진만으로 추정되는 사람은 있다"라고 답했습니다. 다만 병적시스템 상에서 확인되는 고진만 씨가 A 씨가 말한 사람과 동일인인지는 확정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정보가 부족해 고진만 씨 관련 증언은 검증에 한계가 명확했습니다. 취재진은 고진만 씨 관련 내용은 제한적인 검증 상황을 충분히 담아 디지털 기사로 보도했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현재 A 씨 가족이 아직 북한에 거주 중입니다. 가족의 안전을 이유로 A 씨는 개인 신상에 대한 노출 극도로 꺼렸고, 취재진은 이 점을 반영해 A씨를 익명으로 보도했습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특별한 이해관계없습니다.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통일부 출입하는 유호윤, 양민철 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없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타 매체 선행 보도는 없었습니다. KBS 보도 직후 연합뉴스가 <통일부 "북한內 유엔군 '묘지' 정보 탈북민이 제보…확인 중">이란 제목으로 보도했습니다. 연합뉴스 TV도 관련 내용을 방송으로 보도했습니다. 뉴스1도 <"북한에 유엔군 묘지 있다" 탈북민 제보…정부, 조사 착수>라는 제목으로 관련 소식을 전했습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 두 장관이 ‘유해 발굴’ 의지 밝혀 … 남북 대화 단초 제시 KBS가 12월 14일 유엔군 유해 관련 탈북자 제보가 있었다는 내용을 9시 뉴스를 통해 단독보도한 다음날 신원식 국방장관이 먼저 연락이 왔습니다. 신 장관은 “남북만의 문제로 접근하기보다 인도주의적인 차원에서 유해발굴 방안을 마련해 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해발굴 사업을 맡고 있는 국방장관이 직접 KBS 보도 내용을 인정하고 유해발굴 사업 추진 의사를 밝힌 겁니다. 박진 당시 외교장관도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관련 부처에서 사실관계를 앞으로 확인해 나갈 예정"이라며 "사실관계 확인을 바탕으로 해서 외교부에서도 필요한 경우에는 지원과 협조를 제공할 생각"이라고 답했습니다. 국방부와 통일부는 A 씨 증언 내용에 분석해 미국, 튀르키예와 유해 발굴 사업을 추진하는 것을 검토 중입니다. 현재 국정원과 정보사에서 A 씨 증언 내용을 분석 중입니다. A 씨 증언 내용이 신빙성이 높다고 결론이 나오면 외교부를 통해 유엔, 미국, 튀르키예 정부와 유해 발굴 사업을 공동 추진할 계획입니다.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KBS 보도는 남북 대화 재개의 단초를 제시한 겁니다. 아울러 국군포로 고진만 씨에 대한 내용을 다룬 디지털 기사는 <[단독] “북한에서 20년 숨어 살다 처형된 국군포로 있다”…첫 증언> 12월 24일 네이버에서 조회수 18만 회, 다음에서 조회 수 40만 회를 기록했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보도로 취재진은 지체된 유엔군과 국군포로 유해 발굴 문제를 공론화했습니다. 나라를 위해 희생한 이들이 예우받고 기억될 수 있도록 제보 내용을 전문적인 취재를 바탕으로 검증해 보도했습니다. KBS의 보도는 향후 남한이나 국제사회가 북한과 교류를 이어가는데 의미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①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② 기존 출품작을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출품 이유와 보완 내용을 아래 적어주시기 바라며 정당한 사유 없이 출품부문을 변경하여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감점이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 모두 없었습니다. 외부 지원도 받지 않았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00회 전체 총평

제400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모두 10개 부문에 67편이 출품됐다. 5개 부문에서 8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취재보도부문에서는 3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MBC <류희림 방송통신위원장 ‘청부 민원’ 의혹> 보도는 방송사들에 대한 무더기 과징금 의결이 논란이 되는 가운데 직원 내부게시판 글을 처음 공개하는 등 충실한 후속 보도들이 이뤄진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CBS <초유의 사법부 전산망 북한 해킹 사태> 보도는 제목만 본다면 다발적으로 이뤄진 북한의 해킹 사건 중에 하나로 치부될 수도 있었겠지만 이 보도는 사법부가 해킹을 당했다는 사실보다는 사법부가 해당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 사법부가 해킹 당한 사실을 숨기고 해킹 보도를 반박하고 있는 점, 보도를 통해서 사법부가 해킹 사실을 인정하게 만들었다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 한겨레 <한신대 유학생 강제 출국 사건> 보도는 유학생들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는 사립대학의 고질적인 문제점과 유학생 제도가 안고 있는 문제점을 잘 지적했다는 평을 받았다. 보도를 통해서 한신대가 자신들의 실수를 감추기 위해서 유학생들에게 사전고지 없이 강제 출국시킨 반 인권적인 행동을 알린 것으로 언론의 사회적 기능을 수행한 보도라는 평이었다. 경제보도부문에서는 연합인포맥스 <이상한 CP시장, 기준금리보다 낮게 하루 수조 거래 外>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관심 없는 일반 독자들은 무엇이 문제인지 모를 사실을 족집게처럼 짚어서, 이 문제가 한국 경제에 미치는 거시적인 영향까지 골고루 꼼꼼하게 지적한 역작이었다는 평이다. 한국 언론에서도 이 정도 깊이 있는 수준의 기사가 나온다는 평도 있었다. 이번 수상작들 중에는 언론사 간 협업 모델의 비전을 제시하는 작품이 눈에 띄었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뉴스타파·부산MBC·경남도민일보 <특수활동비 등 검찰 예산 최초 공동검증>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누더기 정보를 공개한 검찰 횡포에 맞서, 감춰진 정보들을 재판과 협업을 통해서 밝혀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신문 방송 인터넷 언론사라는 이종 매체의 협업과 재판을 통해서 정보공개 청구를 이뤄낸 것은 타 언론사에게도 모범 사례가 되었다는 평이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선 2편이 선정됐다. 경남신문 <우리동네 해결사>는 사소하게 보일 수 있는 지역의 문제들을 발견하고 꼼꼼히 취재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생활 밀착형 문제해결 저널리즘(솔루션 저널리즘)’의 좋은 사례라는 평을 받았다. 한국지방신문협회 특별취재단 <끝나지 않은 전쟁, 기억해야 할 미래>는 9개 지역 언론사들의 협업 모델로 이뤄졌다는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 개 언론사가 커버할 수 없는 복잡하고 다면적인 영역을 전국의 지방 언론사들이 협업해서, 비용도 줄이면서 다양한 시점을 커버한 것은 장려할 시도라는 의견이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은 울산MBC <울산 민간인 학살, 누가 그들을 죽였나-눈카마스 코리아>가 수상했다. 과거의 일을 되돌아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학살 책임자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 국방부로 인해서 현재에도 피해자들의 아픔이 극복되고 있지 못하다는 것을 조명한 내용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1월 심사를 마지막으로 2023년 한해 이달의 기자상 심사가 막을 내린다. 그동안 회원들의 격려와 함께 지적도 적지 않았다. 다만, 짧은 시간에 많은 기사들을 평가해야 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러나 심사위원회 활동을 통해서 새로운 저널리즘을 발굴하고 격려할 수 있었던 것은 큰 보람이었다.

이 회차 수상작 2023년 12월

제400회(2023년 12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3편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 ‘청부 민원’ 의혹
1-01 MBC 이재욱·배주환·이혜리
초유의 사법부 전산망 북한 해킹 사태
1-10 CBS 김승모·송영훈·김태헌·박희원
한신대 유학생 강제 출국 사건
1-14 한겨레신문 이준희
경제보도부문 · 1편
이상한 CP시장, 기준금리보다 낮게 하루 수조 거래 外
3-03 연합인포맥스 정지서·노현우
기획보도 방송부문 · 3편
특수활동비 등 검찰 예산 최초 공동검증
5-05 검찰 예산검증 공동취재단 박중석·임선응·강민수·조원일·강현석·연다혜·전기환·김지연·신영철·박서영
특수활동비 등 검찰 예산 최초 공동검증
5-05 검찰 예산검증 공동취재단 류제민·김욱진
특수활동비 등 검찰 예산 최초 공동검증
검찰 예산검증 공동취재단 이승환·박신·이동욱·최석환·김다솜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3편
우리동네 해결사
8-01 경남신문 김재경
끝나지 않은 전쟁, 기억해야 할 미래
8-06 한국지방신문협회 특별취재단
끝나지 않은 전쟁, 기억해야 할 미래
8-06 한국지방신문협회 특별취재단 신하림·박준혁·박경호·정병호·이다온·이영욱·이자영·백세종·김두영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울산 민간인 학살, 누가 그들을 죽였나-눈카마스 코리아
9-05 울산MBC 설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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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KCTV제주방송
2023 그들의 이야기 (방송·영상 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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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공감 프로젝트 젠톡> 시리즈 (온라인 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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