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빨갱이’ 낙인 75년, ‘울산보도연맹사건의 진실’ 최초 심층 탐사 보도
6.25 전쟁이 발발한지 올해로 75년.
전후 세대가 대부분인 현재도 ‘빨갱이’ 낙인에 찍혀 고통 받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6.25 당시 울산을 포함 전국에서 수십만 명이 좌익으로 몰려 학살된 보도연맹사건 유족들입니다.
울산에서 일어난 민간인 학살사건을 처음 접한 건 기자가 초년병 시절이던 20년 전이었습니다.
‘전쟁 당시 후방이던 울산, 그것도 대부분 일반 양민들이 국가에 의해 죽었다?’
역사 속에 묻힌 다른 수많은 보도연맹학살과 달리 울산은 좌익계열자명부와 처형자명부가 존재했기에 한국 최초로 진실화해위원회 제1호 진상규명과 국가 상대 손해배상 승소까지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그뿐이었습니다.
‘보도연맹’ 용어가 낯설기도 하거니와 일반인은 물론 관공서, 심지어 여야를 떠나 국회의원에게조차 관련 내용을 말하면 “빨갱이들 아니냐?” “그런 걸 왜 묻냐?”고 타박 받기 일쑤였습니다.
그들은 어쩌면 죽어 마땅했고, 그 후손들은 연좌제로 우리 사회에서 격리돼야할 존재였습니다.
보수색이 강한 영남지방 울산에서 왜 공산주의를 미화하려하냐는 오해까지 받았습니다.
그동안 울산MBC에서 울산보도연맹 관련 보도를 몇 차례 했지만 유족들이 모두 사라지기 전에
다시는 이 땅에 이런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제대로 된 탐사보도로 알리고 싶었습니다.
특히 저희는 우리 현대사에서 일어난 제주 4·3과 6.25 보도연맹, 4·19와 광주 5·18 등...
수많은 국민이 국가 권력에 의해 부당하게 희생된 사건이 반복된 원인에 주목했습니다.
가해자가 제대로 된 처벌을 받은 적이 사실상 한 번도 없기 때문입니다.
울산보도연맹 사건의 경우 최소 870명 넘는 민간인이 희생되었는데, 두 차례에 걸친 정부 주도의 진상조사에서는 피해자만 일부 확정지었을 뿐, 울산에서 학살을 주도한 가해자가 누구인지는 전혀 조사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울산 보도연맹 사건의 진실은 반쪽밖에 규명되지 않았습니다.
본 프로그램은 국가가 권력유지를 위해 부당하게 저지른 비극을 다시는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가해자 처벌‘ 관점에서 중남미 해외 사례와 비교해 울산민간인학살사건의 진실을
국내 최초 심층 탐사 보도하였습니다.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무덤까지 없애며 인권을 유린한 국가의 두 얼굴
울산국민보도연맹사건은 여느 보도연맹처럼 1950년 울산에서 수천 명이 학살된 사건입니다.
유족들은 사건 당시 희생자들이 매장된 근처에 얼씬할 수 없었고, 1960년 4.19 혁명이 일어나서야 겨우 뼈를 수습해 합동 묘를 조성했습니다.
그마저도 잠시, 5.16 군사정권 이후 합동 묘는 파괴되고 유골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남은 유족을 사회로부터 격리하기 위해 연좌제로 취업을 원천 차단했습니다.
무엇이 이토록 잔인하게 무덤까지 없애고 남은 유족의 인권마저 유린한 걸까요?
울산보도연맹사건 유족 876명 전수조사
진실화해위원회와 울산보도연맹유족회 도움을 받아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부터 시작했습니다.
법원 판결로 보면 희생자들은 대부분 배급을 타거나 의미도 모른 채 가입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우리는 국가배상을 신청해 연락이 닿는 유족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취재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상당수는 죽은 가족에 대해 더 이상 말하고 싶지 않다고 했습니다.
어떤 이는 언제 또 다시 이 사회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중압감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용기를 내 당시를 증언한 많은 이의 도움으로 사건을 유형별로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18살에 시집와 남편이 죽은 마을 집성촌에서 평생 홀로 산 올해 95살의 차순례 씨.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 아들로 태어났지만 보도연맹 학살로 유복자가 된 성낙경 씨.
평생을 울산보도연맹 진상규명에 바친 김정호 씨 등 수많은 이들의 귀중한 증언을 담았습니다.
20년에 걸친 울산사건 진실 추적...새로운 증거 발굴 탐사보도
울산MBC가 지난 20년 간 연속보도한 울산보도연맹사건 영상과 기사를 처음으로 모두 모았습니다.
2000년 초부터 시작된 유가족들의 구성과 요구, 진실화해위 조사, 1·2심 대법원 판결과 대통령 사과까지 100시간 분량이 넘는 일련의 테이프 자료를 타임스케줄에 따라 정리했습니다.
부족한 증거는 국가기록원과 학교, 경찰, 군 등 각급 기관에 정보공개청구를 해서 받았고, 학계와 시민단체를 통해 한국전쟁 당시 보도연맹을 직접 학살한 헌병이던 김만식 씨, 러시아 기록보관소에 있던 한국전쟁 당시 학살 영상, 그리고 울산보도연맹 처형지에서 가까스로 탈출한 박재갑 씨 등 그동안 빛을 보지 못하던 영상들을 새로 확보해 방송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영상 프리뷰만 2천 페이지가 넘고 10여 명의 국내외 학계 전문가의 자문, 그리고 미약하나마 당시 가해자였던 군과 경찰 등의 반론권까지 담아 최대한 객관적인 전달을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NUNCA MAS 과테말라 과거사청산 국내 최초 보도
국내 사례만 가지고는 제대로 된 메시지를 전달하기 어려웠습니다.
관련 논문과 기사검색, 전문가 인터뷰 등을 통해 해외 비교사례를 찾았습니다.
지구 반대편 중남미에서 한국처럼 좌우대립으로 양민들을 학살한 사건이 똑같이 일어났습니다.
특히 과테말라는 국가가 진실을 규명해 다시는 이러한 비극을 되풀이 하지 말자는 스페인어 NUNCA MAS (영어 Never agin) 과테말라를 모토로 가해자들을 6,000~7,000년 형에 처했습니다.
지난여름, 과테말라 학살 현장들을 찾아가는 길은 험난했습니다.
수도 과테말라시티에서 차로 가는 데만 최소 10시간 넘게 걸리는 산간 오지 마을들을 찾아가 열악한 현지에서 숙식하며 원주민들에게 있었던 일들을 수소문해서 취재했습니다.
문헌이 아닌 실제 유족들을 만나 그들이 비극을 극복한 배경을 체득하고 싶었습니다.
현지 시민사회단체와 종교계, 법조계 인사들은 국가가 저지르는 비극은 되풀이하지 않아야 한다며 한국에서 온 우리 취재팀에게 자신들이 사례를 허심탄회하게 들려줬습니다.
NUNCA MAS(눈카 마스), 부당한 국가권력은 처벌 받아야 용서와 미래가 있다는 걸 보여줬습니다.
울산민간인학살사건 가해자 추적...한국의 눈카 마스는?
임 형사와 백 형사.
울산보도연맹사건 희생자들은 지금도 이 두 사람 이름을 들으면 치를 떱니다.
6.25 당시 숨어있던 민간인들을 끝까지 찾아내 목숨을 잃게 했고, 전후에도 잇단 행패를 부려 울산에서 악명이 높았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이런 공로로 국가에서 상을 받고 영전을 거듭했습니다.
두 사람의 흔적을 찾아 경찰청, 국가기록원, 경찰 묘지인 호국원, 경찰 퇴직자 모임 경우회까지 공문을 보내고 자료를 요청했지만 개인정보보호를 이유로 더 이상 추적을 할 수 없었습니다.
보도연맹학살을 주도한 육군특무대CIC(현 방첩사령부)도 직접 방문했지만 마찬가지였습니다.
가해자 유족이라도 만나 반론권을 들어보고 싶었지만 국가가 아닌 개인은 사자 명예훼손을 이유로 더 이상 진전이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실체는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가해자는 없는 게 아니라 아직도 우리 사회에서 국가는
적극적으로 가해자를 찾아내 처벌하거나 희생자를 먼저 찾고 있지 않다는 사실입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기자·피디 전담취재팀 구성...데이터 교차검증 보도
울산MBC는 이번 보도를 위해 6개월간 기자(설태주)와 피디(김보은)를 중심으로 전담 취재팀을 꾸렸습니다. 데이터를 모두 모으고 분석하고 분류하는 데만 석 달이 넘게 걸렸습니다.
여기에 정보공개청구와 취재를 통해 방대한 분량의 자료를 추가했습니다.
기자는 깊이 있는 취재와 분석 위주로, 피디는 희생자들의 슬픔을 아름다운 영상미로 담아내 시청자들에게 보다 완성도 높은 프로그램을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중간 단계마다 미진한 부분은 서로 충분히 협의해 보충하였습니다.
또 한국과 과테말라에서 비슷하게 일어난 역사적 사실을 서로 다르게 마주한 역사 전개를 데이터 교차 검증이라는 특이한 방식으로 전개해 시청자들의 이해와 긴장감 몰입을 도왔습니다.
축적된 학계의 지원...과거사·미래를 위한 첫 단추
이번 보도는 학계의 지원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부경대 노용석 교수는 전문가 인터뷰는 물론 취재팀과 함께 과테말라까지 현지까지 동행해 섭외와 촬영, 배경 설명까지 해주었습니다. 또 많은 교수들이 국내에 공개된 적이 없는 해외자료들을 방송용으로 제공해 주었습니다.
아쉬운 점은 진실화해위원회가 자체 조사·생산해서 국가기록원으로 이관한 몇몇 자료는 끝내 확보할 수 없었습니다. 개인정보보호라는 석연찮은 이유로 공개를 거부한 것입니다.
묻혀있던 질곡의 역사를 되새기는 이번 프로젝트는 이제 시작입니다.
자신의 목숨을 걸고 보도연맹 연행을 거부한 오강환 웅상지서장, 양민들을 탈출시킨 트럭 운전사,
다른 사람 대신 처벌받은 독립운동가 등 이번 취재에서 발굴해낸 보석 같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기회가 되면 앞으로 의인들의 이야기를 담은 보도로 과거사와 미래를 위한 단추를 꿰고 싶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울산국민보도연맹사건에 대해 20년 넘게 추적 조사한 데이터와 함께 새로운 미공개 증언과 사료를 발굴하고 글로벌 관점에서 중남미 해외 사례와 비교해 국내 최초로 심층 탐사 보도하였습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방송직후 프로그램을 본 많은 시청자들이 울산MBC SNS를 통하거나 직접 전화를 걸어와 “울산에서 일어난 학살사건을 처음 알게 되었다”, “국가가 재판도 없이 국민을 죽였다니 충격이다” 등 격려의 목소리가 잇따랐습니다.
특히 40~50대 중장년층조차도 지역에서 이런 일이 있었다는 걸 처음 접했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울산보도연맹사건으로 희생된 유가족들은 본방송과 재방송, 유튜브 링크까지 공유하며 자신들이 겪은 평생의 한을 조금이나마 알릴 수 있게 되어 위안이라고 전해왔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전국방송 등을 통해 더욱 많이 알려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우리 사회에, 75년 전 울산에서 일어난 비극이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아야 한다는 명제를 다시금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6.25 당시 울산지방에서 일어난 대규모 민간인학살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유가족 전수조사와 방대한 관련자료 정보공개청구, 학살 가해자 추적 등 심층 취재하였고,
한국 현대사에 끊이지 않는 부당한 국가권력의 남용으로 인한 비극을 다시는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유사 사례인 중남미 과테말라까지 가서 NUNCA MAS(Never Again)로 나아가기 위한 과제를 보도하였습니다.
가장 지역적인 소재를 통해 전국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역사적 비극이 과거사에 머물지 않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필요한 용서의 조건을 제시하는 등 사회 통합에 기여하여 지역 언론의 역할을 다하였다고 평가합니다.
7. 기타 고려사항
본 방송은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의 2023년 지역방송사 제작 지원 공모에 선정돼 프로그램 제작 지원을 받았습니다.
취재후기
(400회)울산 민간인 학살, 누가 그들을 죽였나-눈카마스 코리…
울산 민간인 학살, 누가 그들을 죽였나-눈카마스 코리아
울산MBC 설태주 기자
‘눈카마스’가 뭡니까? 쉽게 말해주세요. 모두가 프로그램 제목이 어렵다고 했다. ‘보도연맹’, 그렇다. 이 말도 참 어려웠다. 6·25 당시 국가가 민간인을 빨갱이로 몰아 전국에서 벌인 민간인 학살사건. 울산에서도 800명 넘게 희생됐다. 그들의 묘는 사라졌고 자손들은 연좌제로 사회로부터 격리됐다. 20년 전 울산유족회가 전국에서 처음 국가 배상을 신청하던 사연을 뉴스 리포트하면서 언젠가는 탐사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었다. 마침 지난해 진실화해위원회가 제작비를 지원해줘 본격적으로 취재했다.
우리 근현대사 비극인 보도연맹과 제주 4·3, 광주 5·18, 그리고 수많은 의문사 사건 중심에는 국가가 있었고 가해자는 사실상 한 번도 처벌받지 않은 역사에 주목했다. 지구 반대편 중남미에도 우리와 똑같은 과거가 있다. 그러나 결과는 달랐다. 그들은 철저히 가해자를 추적해 한 사람당 6000년 이상의 형을 집행했다. 잘못된 국가권력에 의한 가해자를 처벌하지 않으면 비극이 또 다시 되풀이된다는 것이다. 중남미 과거사 해결 모토인 스페인어 ‘눈카마스’(영어로 Never again)가 한국에서도 뿌리내리길 기도한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수상으로 지역방송기자 최초 이달의기자상 10회 수상을 달성해 뿌듯함을 느낀다.
회차 심사평
제400회 전체 총평
제400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모두 10개 부문에 67편이 출품됐다. 5개 부문에서 8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취재보도부문에서는 3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MBC <류희림 방송통신위원장 ‘청부 민원’ 의혹> 보도는 방송사들에 대한 무더기 과징금 의결이 논란이 되는 가운데 직원 내부게시판 글을 처음 공개하는 등 충실한 후속 보도들이 이뤄진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CBS <초유의 사법부 전산망 북한 해킹 사태> 보도는 제목만 본다면 다발적으로 이뤄진 북한의 해킹 사건 중에 하나로 치부될 수도 있었겠지만 이 보도는 사법부가 해킹을 당했다는 사실보다는 사법부가 해당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 사법부가 해킹 당한 사실을 숨기고 해킹 보도를 반박하고 있는 점, 보도를 통해서 사법부가 해킹 사실을 인정하게 만들었다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
한겨레 <한신대 유학생 강제 출국 사건> 보도는 유학생들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는 사립대학의 고질적인 문제점과 유학생 제도가 안고 있는 문제점을 잘 지적했다는 평을 받았다. 보도를 통해서 한신대가 자신들의 실수를 감추기 위해서 유학생들에게 사전고지 없이 강제 출국시킨 반 인권적인 행동을 알린 것으로 언론의 사회적 기능을 수행한 보도라는 평이었다.
경제보도부문에서는 연합인포맥스 <이상한 CP시장, 기준금리보다 낮게 하루 수조 거래 外>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관심 없는 일반 독자들은 무엇이 문제인지 모를 사실을 족집게처럼 짚어서, 이 문제가 한국 경제에 미치는 거시적인 영향까지 골고루 꼼꼼하게 지적한 역작이었다는 평이다. 한국 언론에서도 이 정도 깊이 있는 수준의 기사가 나온다는 평도 있었다.
이번 수상작들 중에는 언론사 간 협업 모델의 비전을 제시하는 작품이 눈에 띄었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뉴스타파·부산MBC·경남도민일보 <특수활동비 등 검찰 예산 최초 공동검증>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누더기 정보를 공개한 검찰 횡포에 맞서, 감춰진 정보들을 재판과 협업을 통해서 밝혀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신문 방송 인터넷 언론사라는 이종 매체의 협업과 재판을 통해서 정보공개 청구를 이뤄낸 것은 타 언론사에게도 모범 사례가 되었다는 평이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선 2편이 선정됐다. 경남신문 <우리동네 해결사>는 사소하게 보일 수 있는 지역의 문제들을 발견하고 꼼꼼히 취재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생활 밀착형 문제해결 저널리즘(솔루션 저널리즘)’의 좋은 사례라는 평을 받았다.
한국지방신문협회 특별취재단 <끝나지 않은 전쟁, 기억해야 할 미래>는 9개 지역 언론사들의 협업 모델로 이뤄졌다는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 개 언론사가 커버할 수 없는 복잡하고 다면적인 영역을 전국의 지방 언론사들이 협업해서, 비용도 줄이면서 다양한 시점을 커버한 것은 장려할 시도라는 의견이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은 울산MBC <울산 민간인 학살, 누가 그들을 죽였나-눈카마스 코리아>가 수상했다. 과거의 일을 되돌아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학살 책임자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 국방부로 인해서 현재에도 피해자들의 아픔이 극복되고 있지 못하다는 것을 조명한 내용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1월 심사를 마지막으로 2023년 한해 이달의 기자상 심사가 막을 내린다. 그동안 회원들의 격려와 함께 지적도 적지 않았다. 다만, 짧은 시간에 많은 기사들을 평가해야 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러나 심사위원회 활동을 통해서 새로운 저널리즘을 발굴하고 격려할 수 있었던 것은 큰 보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