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판>
[단독]“다이빙 국가대표 지도자, 미성년 선수 성폭행하고 상습적으로 돈 상납받아”
https://www.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277629
[단독]대한체육회, 스포츠윤리센터 징계안 40%도 이행 안 했다
https://www.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278220
[단독]성폭력·입시비리·횡령...대한체육회가 묵살한 스포츠윤리센터 징계 요구
https://www.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280060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2. 보도제작경위
-스포츠계는 2019년 홍역을 치렀습니다. 쇼트트랙 국가대표 지도자의 성폭력 사건을 시작으로 여러 종목에서 비리가 하나둘씩 드러났습니다. 2020년 6월26일에는 고(故) 최숙현 트라이애슬론 선수가 감독과 운동처방사, 선배 선수들의 폭행과 가혹행위에 시달리다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나서 “연이은 체육계 폭력과 성폭력 증언은 스포츠 강국 대한민국의 화려한 모습 속에 감춰져온 우리의 부끄러운 모습”이라면서 “드러난 일뿐 아니라 개연성이 있는 범위까지 철저히 조사·수사하고 엄중한 처벌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말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스포츠계 종사자들은 ‘바뀐 것이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를 보여주는 사건이 시사저널이 단독 보도한 <다이빙 국가대표 지도자 성폭행-돈 상납 의혹>입니다.
-시사저널은 위 보도를 통해, 다이빙 국가대표팀 지도자인 조우영 인천시청 감독이 다이빙 국가대표인 A씨를 미성년자일 때 성폭행했으며, 십수 년간 인천시 초·중·고와 실업팀 다이빙 선수들에게 돈을 상납받아 왔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A씨는 조 감독을 ‘성폭행’으로 형사고소하고, 돈 상납 의혹에 대해서는 스포츠윤리센터와 인천시청에 진정서를 제출했습니다.
-시사저널은 사실 확인을 위해 A씨와 인터뷰를 갖고 A씨의 고소장·진정서, 증거로 제시된 계좌내역, 녹취록, 사진, 관계자 사실확인서 등을 입수했습니다. 인천 지역 다이빙 선수·학부모 등도 접촉했습니다. 또한 스포츠윤리센터, 인천시청, 인천시체육회, 인천서부경찰서, 인천지방검찰청 등 관련 기관의 공식 입장도 취재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조우영 감독의 해명을 들었습니다.
-이 사건에 대한 진상 규명이 이뤄진다고 해도 결국 ‘솜방망이’ 처벌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습니다. ‘스포츠계 카르텔’이 작동해, 결국 ‘제 식구 감싸기’식 행태가 반복될 것이라는 지적이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시사저널은 <[단독]대한체육회, 스포츠윤리센터 징계안 40%도 이행 안 했다>는 기사를 통해, 대한체육회와 산하 시·도체육회가 스포츠윤리센터의 징계 요구 10건 중 4건도 이행하지 않은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단독]성폭력·입시비리·횡령...대한체육회가 묵살한 스포츠윤리센터 징계 요구>라는 기사를 통해, 대한체육회-시·도체육회가 성폭력 사건을 비롯해 폭행·폭언·괴롭힘·금품수수 등 인권침해 사건, 돈 상납·입시비리·선발전 불공정 의혹 등 직권남용 사건을 묵살한 사실을 폭로했습니다. 특히 스포츠윤리센터는 ‘○○특기생 입시비리 의혹’과 관련해 징계는 물론 수사의뢰까지 요청했지만, 대한체육회-시·도체육회는 회신조차 주지 않았습니다. 시사저널은 이를 보여주는 ‘스포츠윤리센터의 사건별 징계 현황’을 단독입수했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취재원 보호와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익명처리했습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제보자와 특별한 이해관계가 없습니다.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조해수·김현지 기자가 공동 취재-기사 작성했습니다.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기타 특이사항 없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시사저널의 단독 보도입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대한수영연맹은 성폭행-돈 상납 의혹을 받고 있는 조우영 인천시청 감독을 국가대표팀 지도자에서 제외했습니다. 스포츠윤리센터, 인천시체육회에서도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성폭행 건은 인천지방검찰청에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 기준을 준수했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언론중재위원회 피신청사항이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00회 전체 총평
제400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모두 10개 부문에 67편이 출품됐다. 5개 부문에서 8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취재보도부문에서는 3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MBC <류희림 방송통신위원장 ‘청부 민원’ 의혹> 보도는 방송사들에 대한 무더기 과징금 의결이 논란이 되는 가운데 직원 내부게시판 글을 처음 공개하는 등 충실한 후속 보도들이 이뤄진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CBS <초유의 사법부 전산망 북한 해킹 사태> 보도는 제목만 본다면 다발적으로 이뤄진 북한의 해킹 사건 중에 하나로 치부될 수도 있었겠지만 이 보도는 사법부가 해킹을 당했다는 사실보다는 사법부가 해당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 사법부가 해킹 당한 사실을 숨기고 해킹 보도를 반박하고 있는 점, 보도를 통해서 사법부가 해킹 사실을 인정하게 만들었다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
한겨레 <한신대 유학생 강제 출국 사건> 보도는 유학생들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는 사립대학의 고질적인 문제점과 유학생 제도가 안고 있는 문제점을 잘 지적했다는 평을 받았다. 보도를 통해서 한신대가 자신들의 실수를 감추기 위해서 유학생들에게 사전고지 없이 강제 출국시킨 반 인권적인 행동을 알린 것으로 언론의 사회적 기능을 수행한 보도라는 평이었다.
경제보도부문에서는 연합인포맥스 <이상한 CP시장, 기준금리보다 낮게 하루 수조 거래 外>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관심 없는 일반 독자들은 무엇이 문제인지 모를 사실을 족집게처럼 짚어서, 이 문제가 한국 경제에 미치는 거시적인 영향까지 골고루 꼼꼼하게 지적한 역작이었다는 평이다. 한국 언론에서도 이 정도 깊이 있는 수준의 기사가 나온다는 평도 있었다.
이번 수상작들 중에는 언론사 간 협업 모델의 비전을 제시하는 작품이 눈에 띄었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뉴스타파·부산MBC·경남도민일보 <특수활동비 등 검찰 예산 최초 공동검증>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누더기 정보를 공개한 검찰 횡포에 맞서, 감춰진 정보들을 재판과 협업을 통해서 밝혀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신문 방송 인터넷 언론사라는 이종 매체의 협업과 재판을 통해서 정보공개 청구를 이뤄낸 것은 타 언론사에게도 모범 사례가 되었다는 평이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선 2편이 선정됐다. 경남신문 <우리동네 해결사>는 사소하게 보일 수 있는 지역의 문제들을 발견하고 꼼꼼히 취재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생활 밀착형 문제해결 저널리즘(솔루션 저널리즘)’의 좋은 사례라는 평을 받았다.
한국지방신문협회 특별취재단 <끝나지 않은 전쟁, 기억해야 할 미래>는 9개 지역 언론사들의 협업 모델로 이뤄졌다는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 개 언론사가 커버할 수 없는 복잡하고 다면적인 영역을 전국의 지방 언론사들이 협업해서, 비용도 줄이면서 다양한 시점을 커버한 것은 장려할 시도라는 의견이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은 울산MBC <울산 민간인 학살, 누가 그들을 죽였나-눈카마스 코리아>가 수상했다. 과거의 일을 되돌아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학살 책임자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 국방부로 인해서 현재에도 피해자들의 아픔이 극복되고 있지 못하다는 것을 조명한 내용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1월 심사를 마지막으로 2023년 한해 이달의 기자상 심사가 막을 내린다. 그동안 회원들의 격려와 함께 지적도 적지 않았다. 다만, 짧은 시간에 많은 기사들을 평가해야 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러나 심사위원회 활동을 통해서 새로운 저널리즘을 발굴하고 격려할 수 있었던 것은 큰 보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