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O),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O),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노유정 기자는 지난 11월 17일 오전 8시30분께부터 행정부 전산망 먹통 현상을 내부 공무원으로부터 제보 받은 후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을 취재해 단독보도했다. 이어 구체적으로 이날 8시30분께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내에서 최초로 오류가 보고됐으며, 행안부 소속 SSO(Single Sign On·통합로그인인증시스템) 전산망이 마비됐다는 점을 다뤘다. 이로 인해 ‘정부 24’ 등 SSO 전산망을 이용하는 온라인 민원까지 멈췄다는 점을 보도했다. 주민센터 업무도 올스톱 된 사실을 르포 등 현장감 있게 후속보도 하고, 전면과 해설면에 심층 분석 기사 등을 게재했다.
최초 보도일은 금요일이어서 지면기사 대신 신속히 웹기사로 보도했으며, 이후 연합뉴스 등 통신사들부터 시작해 조중동, 공영방송, 종편부터 사실상 모든 언론들이 앞다퉈 기사를 보도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 내부 공무원으로부터 정확한 제보를 받은 뒤 취재에 착수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 제보자는 평상시 알고 지낸 인맥이며 해당 이슈와는 개인적 이해관계는 전혀 없음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 제보를 받은 뒤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을 취재해 최초 보도했다. 이후 후속보도는 모두 행정복지센터 현장 직접 취재 및 전문가 취재 등을 통해 다뤘다.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일부 타사에서 ‘세올’ 전산망에 오류가 발생했다는 기사를 썼으나 본지는 세올 뿐이 아니라 행안부 전산망 오류가 발생했다고 최초 보도했다. 이후 SSO를 이용하는 전산망이 모두 오류가 발생했으며, 그 원인은 GPKI(공무원 인증서) 로그인 과정 상 문제로 파악된다는 내용을 보도해 정확성을 높였다.
단독보도 이후 연합뉴스, 뉴스1 등 통신사를 필두로 지면, 방송 매체를 가릴 것 없이 사실상 모든 매체가 속보와 해설기사를 타전했다. 타전하는 동안 기자는 주민센터를 방문해 실제 오류 현상으로 인한 주민 피해를 구체적 보도했고, 같은 패턴으로 타 매체들도 주말과 그 다음주까지 연이어 주민 불편 현상과 그 여파를 보도하는 등의 패턴을 그대로 따라갔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본지 단독보도 이후 사안이 커지자 ‘디지털 정부’를 홍보하기 위해 출장 중이었던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일정 중 급히 귀국해 원인파악을 하고 진두지시하는 상황으로 이어지게 됐다. 행안부는 SSO 마비로 인한 먹통 원인이 정보자원관리원 대전 본원 내 네트워크에서 오류가 난 것으로 파악했으나 사태가 최초 발생한 지 10시간이 되도록 구체적으로 어떤 오류 때문인지 확인하지 못했다. 이 내용 역시 집요하게 후속보도 했으며, 전산망 복구 뒤에도 사후 현장르포를 통해 주민 불안상황을 생생하게 보도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기사 내용에도 행안부 소속 SSO(Single Sign On·통합로그인인증시스템) 전산망이 마비된 것이 전체 마비 현상의 핵심 원인 이라는 점을 담아 타 매체와 달리 최초 보도 뿐 아니라 정확도를 높였다. 이후 후속 매체들은 본지 기사를 바탕으로 SSO 전산망 마비를 일제히 거론하는 등 보도 방향의 표준 역할을 했다.
7. 기타 고려사항
①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② 기존 출품작을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출품 이유와 보완 내용을 아래 적어주시기 바라며 정당한 사유 없이 출품부문을 변경하여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감점이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전산망 오류는 추후 행안부가 인정한 명백한 팩트로서 반론이나 피소된 사항은 없음을 확인합니다.
회차 심사평
제400회 전체 총평
제400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모두 10개 부문에 67편이 출품됐다. 5개 부문에서 8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취재보도부문에서는 3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MBC <류희림 방송통신위원장 ‘청부 민원’ 의혹> 보도는 방송사들에 대한 무더기 과징금 의결이 논란이 되는 가운데 직원 내부게시판 글을 처음 공개하는 등 충실한 후속 보도들이 이뤄진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CBS <초유의 사법부 전산망 북한 해킹 사태> 보도는 제목만 본다면 다발적으로 이뤄진 북한의 해킹 사건 중에 하나로 치부될 수도 있었겠지만 이 보도는 사법부가 해킹을 당했다는 사실보다는 사법부가 해당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 사법부가 해킹 당한 사실을 숨기고 해킹 보도를 반박하고 있는 점, 보도를 통해서 사법부가 해킹 사실을 인정하게 만들었다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
한겨레 <한신대 유학생 강제 출국 사건> 보도는 유학생들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는 사립대학의 고질적인 문제점과 유학생 제도가 안고 있는 문제점을 잘 지적했다는 평을 받았다. 보도를 통해서 한신대가 자신들의 실수를 감추기 위해서 유학생들에게 사전고지 없이 강제 출국시킨 반 인권적인 행동을 알린 것으로 언론의 사회적 기능을 수행한 보도라는 평이었다.
경제보도부문에서는 연합인포맥스 <이상한 CP시장, 기준금리보다 낮게 하루 수조 거래 外>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관심 없는 일반 독자들은 무엇이 문제인지 모를 사실을 족집게처럼 짚어서, 이 문제가 한국 경제에 미치는 거시적인 영향까지 골고루 꼼꼼하게 지적한 역작이었다는 평이다. 한국 언론에서도 이 정도 깊이 있는 수준의 기사가 나온다는 평도 있었다.
이번 수상작들 중에는 언론사 간 협업 모델의 비전을 제시하는 작품이 눈에 띄었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뉴스타파·부산MBC·경남도민일보 <특수활동비 등 검찰 예산 최초 공동검증>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누더기 정보를 공개한 검찰 횡포에 맞서, 감춰진 정보들을 재판과 협업을 통해서 밝혀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신문 방송 인터넷 언론사라는 이종 매체의 협업과 재판을 통해서 정보공개 청구를 이뤄낸 것은 타 언론사에게도 모범 사례가 되었다는 평이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선 2편이 선정됐다. 경남신문 <우리동네 해결사>는 사소하게 보일 수 있는 지역의 문제들을 발견하고 꼼꼼히 취재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생활 밀착형 문제해결 저널리즘(솔루션 저널리즘)’의 좋은 사례라는 평을 받았다.
한국지방신문협회 특별취재단 <끝나지 않은 전쟁, 기억해야 할 미래>는 9개 지역 언론사들의 협업 모델로 이뤄졌다는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 개 언론사가 커버할 수 없는 복잡하고 다면적인 영역을 전국의 지방 언론사들이 협업해서, 비용도 줄이면서 다양한 시점을 커버한 것은 장려할 시도라는 의견이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은 울산MBC <울산 민간인 학살, 누가 그들을 죽였나-눈카마스 코리아>가 수상했다. 과거의 일을 되돌아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학살 책임자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 국방부로 인해서 현재에도 피해자들의 아픔이 극복되고 있지 못하다는 것을 조명한 내용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1월 심사를 마지막으로 2023년 한해 이달의 기자상 심사가 막을 내린다. 그동안 회원들의 격려와 함께 지적도 적지 않았다. 다만, 짧은 시간에 많은 기사들을 평가해야 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러나 심사위원회 활동을 통해서 새로운 저널리즘을 발굴하고 격려할 수 있었던 것은 큰 보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