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아동 성범죄 피해자의 평균 연령은 몇 살일까요? 올해 초 정부 발표에 따르면 강간은 14.4세, 성 착취물 14.3세, 성 매수 피해자는 15세입니다. 화장한 얼굴에 짧은 치마를 입으면, 14세 아동은 어른으로 보일까요?
디지털 세상에서 태어난 아이들은 영상과 SNS로 세상을 배웁니다. 그리고 너무나 쉽게 온라인에서 자신을 드러내고 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취재진은 지난해부터 온라인, 특히 SNS에서 범람하고 있는 아동 성착취, 그루밍 범죄에 관한 취재와 제작을 해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아동의 성을 노리는 수많은 가해자 사례를 보며 의문을 가졌습니다. 아이에게 ‘사랑하니까 성행위를 가르쳐주겠다’고 하는 저 어른은 어쩌면 그토록 당당할 수 있을까. 너무나 분명한 범죄임에도, 아이를 노리는 사람들은 왜 처벌을 두려워하지 않을까. 취재진은 대부분 비공개로 진행되는 아동 성범죄 법정을 찾아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수많은 증거들이 가해자에게 유리하게 제시되고 형량에 반영되는지 취재했고, 취재진이 가졌던 의문에 대한 답을 시청자들과 공유하고자 했습니다.
취재진은 성범죄 가해자들을 주로 변호하는 법무법인을 현장 취재하며 가해자 변호 시장이 얼마나 전문적인 전략들을 넘쳐나는지 보여주었습니다. 이후 실제 사건의 재판 과정을 재구성해 모의 국민참여재판을 열고 시민 배심원들의 판단을 받는 새로운 방법의 시사 다큐멘터리 형식을 구현했습니다. 재판 구성은 사건의 공소장과 판결문을 참조하고, 단어 하나까지 세심히 전문가들의 검증을 받는 과정을 거치는 등 방송 제작 윤리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사실의 왜곡이 없도록 살폈고 자극적으로 등장인물의 사연만을 내세우는 다큐멘터리가 되지 않도록 고심했습니다.
무섭다고, 아프다고 말했다는 ‘공주님’과 그녀가 연인이므로 성관계를 거절하지 않았다고 말하는 ‘아저씨’의 공방이 벌어진 법정은 실제 사건보다 훨씬 낮은 수위의 말과 증거물이 오갔음에도 시청자를 분노케 했고, 달라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게 했습니다. 현장에 함께 했던 110명의 시민 배심원단은 비록 방송에 다 담기진 못했지만 무대 아래에서 발언을 이어가며 서로의 의견을 전하고 대안을 고민했습니다. 또 지상파TV의 시사 다큐멘터리로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형식에 도전하면서도, 시청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적절한 전문가 인터뷰를 삽입해 프로그램의 질을 향상시켰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 취재원의 상당성여하
실제 성범죄 사건 판결문과 증거자료 등을 토대로 전문가 자문단과 함께 모의 법정을 촬영함. 따라서 실제 사건의 피해자(미성년자), 피고인 등이 드러나지 않도록 특히 주의를 기울이고 사실 관계에 왜곡이 없도록 수차례 검토함.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해당 사항 없음.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성범죄 법정, 가해자 전문 법무법인 등 기자 직접 취재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해당사항 없음
5. 사회에 끼친 영향
-디지털 아동 성범죄를 다룬 해당 다큐멘터리가 큰 공감을 얻으면서 ‘아동 성범죄 예방’ 캠페인이 진행될 예정
-취재진이 그동안 제작해온 아동 성범죄 다큐멘터리 시리즈를 토대로 ‘성범죄 예방 교육 프로그램’ 제작 예정
6. 자체 평가 및 소속사 확인여부
가) 시청자 심의평
-50% 정도가 초등생일 정도로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다는 디지털 성범죄, 범죄자는 대부분 “몰랐다, 연인관계다”라고 주장하고 있었는데 집행유예를 받는 것을 목표로 법적인 도움을 받는 피고인들의 모습은 분노를 일으킴.
-청소년들은 금전과 연결되어지면 성적자기결정권을 행사하지 못한다는 사실은 충격적이었고, 채팅을 통한 그루밍 피해의 심각성과 피해자의 평소 행실에 주목하여 성관계의 정당성을 주장하며 피해자의 잘못으로 몰아가는 행태에서 진지한 반성을 찾아볼 수 없어 심각했음.
- 급증하고 있는 아동성폭력 범죄에 대한 사회적 관심에 부합하는 주제가 시의적절 했고, 아동상대 성범죄는 감형이 아닌 반드시 실형이 선고되어야 하며, 방송을 통해 단순한 분노와 연민에서 끝날 것이 아니라 아동 성폭력 범죄를 근절시킬 수 있는 보다 근본적이고 획기적인 방안들이 마련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봄.
나) 언론윤리강령기준 위반 없음
방송사고 및 특이사항 없음
7. 기타 고려사항
①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② 기존 출품작을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출품 이유와 보완 내용을 아래 적어주시기 바라며 정당한 사유 없이 출품부문을 변경하여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감점이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00회 전체 총평
제400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모두 10개 부문에 67편이 출품됐다. 5개 부문에서 8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취재보도부문에서는 3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MBC <류희림 방송통신위원장 ‘청부 민원’ 의혹> 보도는 방송사들에 대한 무더기 과징금 의결이 논란이 되는 가운데 직원 내부게시판 글을 처음 공개하는 등 충실한 후속 보도들이 이뤄진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CBS <초유의 사법부 전산망 북한 해킹 사태> 보도는 제목만 본다면 다발적으로 이뤄진 북한의 해킹 사건 중에 하나로 치부될 수도 있었겠지만 이 보도는 사법부가 해킹을 당했다는 사실보다는 사법부가 해당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 사법부가 해킹 당한 사실을 숨기고 해킹 보도를 반박하고 있는 점, 보도를 통해서 사법부가 해킹 사실을 인정하게 만들었다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
한겨레 <한신대 유학생 강제 출국 사건> 보도는 유학생들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는 사립대학의 고질적인 문제점과 유학생 제도가 안고 있는 문제점을 잘 지적했다는 평을 받았다. 보도를 통해서 한신대가 자신들의 실수를 감추기 위해서 유학생들에게 사전고지 없이 강제 출국시킨 반 인권적인 행동을 알린 것으로 언론의 사회적 기능을 수행한 보도라는 평이었다.
경제보도부문에서는 연합인포맥스 <이상한 CP시장, 기준금리보다 낮게 하루 수조 거래 外>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관심 없는 일반 독자들은 무엇이 문제인지 모를 사실을 족집게처럼 짚어서, 이 문제가 한국 경제에 미치는 거시적인 영향까지 골고루 꼼꼼하게 지적한 역작이었다는 평이다. 한국 언론에서도 이 정도 깊이 있는 수준의 기사가 나온다는 평도 있었다.
이번 수상작들 중에는 언론사 간 협업 모델의 비전을 제시하는 작품이 눈에 띄었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뉴스타파·부산MBC·경남도민일보 <특수활동비 등 검찰 예산 최초 공동검증>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누더기 정보를 공개한 검찰 횡포에 맞서, 감춰진 정보들을 재판과 협업을 통해서 밝혀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신문 방송 인터넷 언론사라는 이종 매체의 협업과 재판을 통해서 정보공개 청구를 이뤄낸 것은 타 언론사에게도 모범 사례가 되었다는 평이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선 2편이 선정됐다. 경남신문 <우리동네 해결사>는 사소하게 보일 수 있는 지역의 문제들을 발견하고 꼼꼼히 취재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생활 밀착형 문제해결 저널리즘(솔루션 저널리즘)’의 좋은 사례라는 평을 받았다.
한국지방신문협회 특별취재단 <끝나지 않은 전쟁, 기억해야 할 미래>는 9개 지역 언론사들의 협업 모델로 이뤄졌다는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 개 언론사가 커버할 수 없는 복잡하고 다면적인 영역을 전국의 지방 언론사들이 협업해서, 비용도 줄이면서 다양한 시점을 커버한 것은 장려할 시도라는 의견이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은 울산MBC <울산 민간인 학살, 누가 그들을 죽였나-눈카마스 코리아>가 수상했다. 과거의 일을 되돌아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학살 책임자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 국방부로 인해서 현재에도 피해자들의 아픔이 극복되고 있지 못하다는 것을 조명한 내용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1월 심사를 마지막으로 2023년 한해 이달의 기자상 심사가 막을 내린다. 그동안 회원들의 격려와 함께 지적도 적지 않았다. 다만, 짧은 시간에 많은 기사들을 평가해야 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러나 심사위원회 활동을 통해서 새로운 저널리즘을 발굴하고 격려할 수 있었던 것은 큰 보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