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 착수
◇단독기획(O)
남도일보는 2020년 새해를 맞아 신문 판형을 베를리너판으로 바꾸면서 ‘이젠 혁신’이라는 슬로건 하에 내용적으로도 혁신적인 기획기사 아이템 발굴에 나섰다. 농촌과 마을이 처한 곤경과 문제점을 보도하면 할수록 인구절벽에 매달려 있는 전남의 농촌이 인적 드문 황량한 마을로의 변화를 재촉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상존했다.
집성촌으로 또래 아이들이 무리지어 명절놀이 풍속을 만들던 전통마을엔 텅빈 정자와 마을회관만 이정표가 되고 있었다. 한 때 교통요충지로 번성했던 읍면소재지엔 그 흔한 식당하나 없는 공동화지역이 된 곳도 있다. 한두 분씩 요양원으로 가고 나면 마을은 사라질 것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도 사람이 있어야 모색할 수 있다. 사람이 찾아드는 마을을 꿈꾸며 마을에서 기사 콘텐츠를 찾고자 했다.
집성촌에 대한 관심은 복잡한 사회적 관계에 가족 형태가 다변하면서 아노미 현상으로 가치관마저 실종되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어떤 ‘성씨’ 뿌리로부터 자신이 존재하는지, 어떤 선조의 훌륭한 행적을 이어받은 환경에서 성장해 현재에 이르렀는지 돌아봄으로써, 스스로 자아정체성과 삶에 대한 성찰의 계기를 줄 수 있는 가능성을 안고 있는 장점이 있다고 판단했다.
◇혁신 아이템 : 인구 소멸 한복판의 마을지킴이 ‘종가’ 발견
민간 전승 한국 대표정원인 담양 소쇄원을 찾아 원장에게 광주 전남 지역 종가들의 존재 현황과 마을과의 관계를 물어 취재대상 정보를 파악했다. 전남의 상당수 마을은 집성촌으로 세거지를 이루고 있고 “종가집” 중심의 공동체를 이루며 미풍양속과 인물 관련 스토리, 문화유산을 전승·보존하고 있었다. 문화재급 건축물과 기록물을 보유하고 있으나 미공개 자료도 많았다. 영화·드라마를 타고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한옥·정원, 김치·발효식품 등 한식, 한복, 고문서 기록자료 등 보물급 한류문화 원형을 보존하고 있는 종가도 여러 집안이 된다는 사실도 파악됐다.
신문 혁신을 추구하며 창의적인 아이템 기획을 찾는 남도일보에 있어서도 매우 긍정적인 기획으로 인정됐다. ‘누구나’ 어느 성씨에 속해 있기 때문에 자기 또는 주변인 성씨의 유래와 스토리에 관심가질 수 있고, 흥미요소가 된다고 보고, 독자에게 한걸음 다가서는 뉴스정보가 될 것으로 인식했다. 이에 따라 남도일보는, ‘종가’를 발굴하고 탐방하는 단독 기획보도를, 개성적 디자인편집으로 제작해, 주말 특집면인 24면 한 면에 매주 연재하도록 계획을 수립했다.
2. 보도 제작경위
◇보물 스토리 발굴 : 2020년 1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125회차
기획시리즈 명칭은 ‘광주·전남 종가 재발견’이고 수식어는 ‘한류콘텐츠 보물창고’다. 전남 22개 시군지역, 광주 5개구지역에서 집성촌을 이루며 10대 이상 세거했거나 특별한 문화유산을 보존한 가문을 대상으로 한다. 실제로 취재해 보니 국가지정 보물 문화재, 명승 유적을 관리 보존하는 주체가 종가/종중이었다. 보존에 충실하다보니 알려지지 않고 있으며, 가문 내력, 인물 행적과 관련된 수많은 스토리를 안고 있었다. 현대인에게 주옥같은 교훈과 흥미를 줄만한 요소가 많아 보물창고라는 닉네임이 과하지 않았다.
전통마을 등 농촌이 품고 있는 가치와 특성을 취재함으로써 한류문화의 역사적 가치를 조명하고, 빛나는 과거에서 미래 비전을 찾아 볼 수 있도록 명문·명촌 전통의 ‘법고창신’에 기여하겠다는 목적으로 취재하고 보도했다. 광주·전남지역 100대 가문 발굴·탐방취재를 목표로 연재를 출발했는데 2020년 1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125회차 마을과 가문을 찾아 내력을 보도했다.
◇독자 관심 효과 : 인물·입향·유산 자랑거리
성씨 시조와 입향 선조 스토리, 명재상·대학자·청백리·효행자 등 가문을 중흥시킨 인물이야기, 충절공신·의병장·애국지사가 활약한 의로운 고장 역사, 향약·학맥·권농·풍속 등 자치공동체 사례, 명화·명당·고목·가양주와 가전기예에 얽힌 사연 등 마을과 종가의 보배들을 기사에 담았다. 종손 등이 문화유산 보존을 비롯한 현재의 관심사항을 드러냈다.
긴 호흡으로 마을을 재조명하고 농촌살이의 품격을 발견할 때 역경을 딛고 성공 정착은 물론 새로운 농촌공동체를 향한 가치인식을 확산시키고자 현장을 생생하게 촬영한 사진과 영상을 묶어 동영상 서비스도 제공했다. 유튜브에는 AI아나운서가 읽어 주는 서비스를 도입해 가독성을 높였다. 전통마을과 광주·전남 강산을 누비며 종가 발굴을 계속한 취재진은 100가문 목표를 초과해 125회차 연재에 이르렀을 때, 고정 독자 매니아층이 형성된 것을 인지했었지만 온라인 상의 기사뷰 집계가 100만뷰에 도달한 것을 보고 스스로 놀랐다. 종가 재발견 기사로 말미암아 독자 스스로 자신의 뿌리에 대해, 존재에 대해, 인생과 삶에 대해 돌아보고, 자존감과 가치부여를 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고 독자들은 격려했다.
◇농촌 전통문화 품격 조명 : 전원·공동체·가치 은퇴 세대 관심 유도
한편 우리가 가꿔왔던 한류문화의 가치를 되짚어 조명함으로써 귀농·귀촌을 노크하는 베이비부머 세대(50대·60대)들에게 마을 공동체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고, 다시 설계하는 농촌의 삶이 품격 있는 전원생활이며, 소명의식을 가질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음을 방증하는 기획시리즈가 되기를 기대하며 성심을 다했다.
4년간 집요하게 기획연재보도를 완결완수하기 위해 광주·전남 구석구석 마을과 산천을 찾아다녔다. 2023년 12월에서야 125회차 보도를 통해 그 지난한 취재 여정이 막을 내렸다. 이제 씨줄날줄로 정리해 보는 에필로그만 남게 됐다. 독자 눈에 100만번 노출됐다면 그 마음 속에도 작은 익숙함과 응원의 마음이 생겼을 것이다. 여기서 멈춘다는 게 아쉽기만 하다. 다만 기사와 기록이 역사가 될 수 있기를 바랄 따름이다.
[기획특집] 광주·전남 종가 재발견 <1회~125회> 2020. 1. 22.~ 2023. 12. 28.
http://www.namdonews.com/news/articleList.html?sc_serial_code=SRN54&view_type=sm
<기획특집 ‘광주전남 종가 재발견’ 기사리스트> 별첨하겠습니다.
보도일자 제 목(링크연결:청색 글씨 클릭)
2023.12.28. [125]천년 가문 전통…‘의로운 청백리 정신’/장성 상산김씨 영중추공파
2023.05.25. [119]항아리 유럽수출…천하제일 옹기장 가문/보성 전주이씨 이필복종가
2021.11.25. [특집]전남종가의 지속가능한 도전…전환 성장 모색
2021.10.14. 광주 북구 광주노씨(光州盧氏)광주백계 회재공파 종가
2021.06.03. 영암 전주최씨(全州崔氏)연촌파 연촌 종가/영보정
2020.12.10. 장흥 장흥고씨(長興高氏)의열공파 고만거종가/무계고택
2020.06.04. 영암 김해김씨(金海金氏)사군파 양무공종가/양무고택
2020.01.22. 한류콘텐츠 보물창고 광주전남 종가 재발견 해남윤씨 어초은파 어초은종가와 녹우당
3. 취재 및 보도 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증빙·검증 등 현장을 찾아가는 기사 신뢰로 이의제기 없음
125회를 지속하는 동안 각 종가를 직접 방문해 ‘직접 취재’한 취재원은 종손 및 가문 후손이 된다. 비문, 족보, 고문서 등 종가 후손이 제시한 자료에 대해 주관적 편견과 사실 왜곡이 있을 수 있다는 시각이 있다. 취재기자는 현장취재를 기반으로, 과거급제자, 공신록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 사료 검토로 진위 파악에 힘써 신뢰를 획득했다. 역사학·국학 전문가인 한국학연구자(교수2, 박사1) 3인에게 요청해 검증토록 함으로써 객관성을 유지했다. 명확하지 않는 사항은 기사화하지 않고, 유물은 사진으로 증명력을 높였다. 실박물관, 자치단체 등의 협조를 받아 유물의 보존상황과 사진을 정보를 기사에 담았다. 사전에 땀으로 문제제기가 없도록 했다.
◇추가 취재 종료 제작 마무리 착수
종손의 사진이나 이름 노출에 동의를 받았고, 동의하지 않는 종부나 종가인물에 대해서는 익명으로 보도했으며, 제보자들과의 이해관계는 없다. 취재했으나 가문 내부 사정으로 보도 곤란을 겪어 기사화하지 못한 경우가 안타까웠다. 제보와 취재 요청한 발굴 대상가문이 20여 가문이 더 있지만 2023년 연말로 기획시리즈 편성 종료를 결정해 취재를 마무리하기에 이르렀다.
3.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타 매체 선행 기획물 없음
‘광주전남 종가 재발견’ 기획시리즈는 남도일보가 단독기획으로 보도했다. 아무도 주목하지 않을 때 남도일보가 혁신 아이템으로 발굴 보도한 기획물이다. 기획시리즈 이전엔 어느 지역에 집성촌이 있는지, 그 중심에 어떤 종가가 있는지 관심이 없었다. 성씨의 시조에서 주요 인물에 의한 종회 분파와 해당 지역 입향 후 현재에 이르는 내력을 소개하며 문화재의 가치와 지역사회 내 기능과 역할을 살핀 기사로는 유일한 기획시리즈다.
후속 기획물로는 헤럴드경제의 [남도종가 재발견]이 있었으며, 헤럴드 미주판에도 소개 됐다. 타 매체들의 종가문화유산 관련 보도들이 증가하자 남도일보는 한걸음 나아가 기획기사를 유튜브 영상으로 서비스했다. 비록 재정·시간 등 여러 여건으로 24회에 걸쳐 의미 있는 시도를 했다.
[유튜브 영상으로 제작한 종가재발견 기획시리즈]
https://www.youtube.com/@user-xh7lv3gk8f/search?query=%EC%9E%AC%EB%B0%9C%EA%B2%AC
4. 사회에 끼친 영향
◇고정독자층 확보 단일 기획물 온라인 100만뷰 달성
2020년 1월 남도일보의 [종가 재발견] 기획시리즈가 출발한 이후 전통마을과 종가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변화하고 있다. 단일 시리즈로 온라인뉴스 독자 매니아층을 형성해 100만뷰에 달하는 인기독자가 형성됐다. 남도일보는 이러한 독자층의 홈페이지 방문에 힘입어 광주전남 일간 신문 홈페이지 방문자수 2023년 1위를 확보해 신문 영향력 증가에 기획시리즈가 기여했다.
‘꼰대’라는 종가에 대한 젊은 층의 인식은 사라지고 있다. 전통마을도 가보고 싶은 곳이 되고 있다. 문화재청의 고택 종가집 활용사업에서 남도 종가 체험단을 모집했는데 1년분 순식간에 마감됐을 정도로 인기가 높아졌다. 또한 전라남도는 소개된 종가들 중 대표적 종가들과 함께 매년 “남도 고택체험프로그램”을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 이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전남 관광 1억명 시대의 킬러콘텐츠로 삼고자 한다.
◇종가문화 진흥 조례 제도화 정책 추진됨
전라남도와 도의회는 종가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지역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기대하면서 “전라남도 종가역사문화 진흥 조례[시행 2023. 2.28.]”를 전국 최초로 제정해 종가문화 보존 활용의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 조례에 근거해 전라남도는 6억5천만원 예산을 편성하고, 종택 보수 정비, 음식문화큰잔치, 고택 체험, 종가집 활용사업 등에 나섰다.
전남지역의 종가 발굴을 위한 실태조사도 당초 1차에 그쳤던 것이 기획시리즈에 의해 추가 발굴된 종가의 존재를 확인하고 2차~4차 조사까지 이어져 130종가가 발굴됐다. 종가회가 활성화 되고 전국적인 연대가 확대됐다. 남도종가회로 발전한 사단법인이 본격 가동되면서 경기도종가회, 영남종가회 등도 법인화를 추진했고, 교류 답사 방문,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 준비에 나섰다.
◇국립대 대학원, 종가연구과정 개설로 연구 촉진 기틀 마련
기획시리즈로 인해 지역 대학교 대학원에 지역종가연구과정이 개설돼 입학한 대학원생연구자들의 연구논문이 만들어지고 있다. 2021년 전남대학교 대학원은 인문사회계열 호남학과에 종가연구과정을 개설해 연구 확산이 기대된다.
370년 보존한 씨간장의 품격이 유럽에 퍼져 담양 장흥고씨 양진재 종가가 유럽수출에 성공했다. 보성전주이씨종가의 미력옹기도 파리에 수출하게 됐다. 프랑스 상원은 2025년부터 전세계를 순회하는 ‘한국정원 르네상스 전시회’를 준비하고 있고, 전북대와 한옥기술자 및 목재 공급을 위한 MOU가 체결됐다.
◇세계시장 진출 가능성 확인, 찾아오는 문화접변 현장
보성 광주이씨 이진래고택(열화정)은 보성 득량만 강골마을에 있는데도 드라마 인기에서 시작돼 유럽인, 일본인, 아시아인들이 즐겨찾는 게스트하우스로서 자리잡고 한옥팬션과 게스트하우스로 전남 관광발전에 일익을 담당하며 종가문화가 도시의 은퇴자들을 포용할만한 충분한 가치와 품격을 갖추고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종가문화가 한국을 넘어 세계 문화와 접변하고 있는 데에는 인터넷으로 공유되는 뉴스정보 “종가 재발견”시리즈 기사가 한 역할을 담당했다.
5. 자체평가 및 소속사 확인 여부
◇독자적 기획으로 저널리즘 확대 기여 자평
남도일보는 “종가 재발견” 기획시리즈와 같은 독자적이고 장기적인 기획물이 다수 창출되는 것이 회사가 추구하는 새로운 저널리즘에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 지역신문발전위원회에 기획보도로 “파리에 간 광주전남 종가 스토리”을 제작했고, 학술포럼이 개최되면 지상 중계에 나섰다. 그 결과 기사 영향력은 증대되고 매니아 독자층이 관리될 수 있었다. 남도일보는 ‘종가 재발견’ 기획시리즈를 책으로 묶어 출판하도록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본 기획시리즈 취재와 보도 과정에서 언론윤리강령이 준수됐다.
[남도일보 기획] 파리에 간 광주전남 종가스토리 1~9
http://www.namdonews.com/news/articleList.html?sc_serial_code=SRN67&view_type=sm
6. 기타 고려사항
이번 기획시리즈 보도에 대해 기관, 단체 및 개인이 반론 보도나 언론 중재를 요청하는 일은 없었다.
회차 심사평
제400회 전체 총평
제400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모두 10개 부문에 67편이 출품됐다. 5개 부문에서 8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취재보도부문에서는 3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MBC <류희림 방송통신위원장 ‘청부 민원’ 의혹> 보도는 방송사들에 대한 무더기 과징금 의결이 논란이 되는 가운데 직원 내부게시판 글을 처음 공개하는 등 충실한 후속 보도들이 이뤄진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CBS <초유의 사법부 전산망 북한 해킹 사태> 보도는 제목만 본다면 다발적으로 이뤄진 북한의 해킹 사건 중에 하나로 치부될 수도 있었겠지만 이 보도는 사법부가 해킹을 당했다는 사실보다는 사법부가 해당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 사법부가 해킹 당한 사실을 숨기고 해킹 보도를 반박하고 있는 점, 보도를 통해서 사법부가 해킹 사실을 인정하게 만들었다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
한겨레 <한신대 유학생 강제 출국 사건> 보도는 유학생들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는 사립대학의 고질적인 문제점과 유학생 제도가 안고 있는 문제점을 잘 지적했다는 평을 받았다. 보도를 통해서 한신대가 자신들의 실수를 감추기 위해서 유학생들에게 사전고지 없이 강제 출국시킨 반 인권적인 행동을 알린 것으로 언론의 사회적 기능을 수행한 보도라는 평이었다.
경제보도부문에서는 연합인포맥스 <이상한 CP시장, 기준금리보다 낮게 하루 수조 거래 外>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관심 없는 일반 독자들은 무엇이 문제인지 모를 사실을 족집게처럼 짚어서, 이 문제가 한국 경제에 미치는 거시적인 영향까지 골고루 꼼꼼하게 지적한 역작이었다는 평이다. 한국 언론에서도 이 정도 깊이 있는 수준의 기사가 나온다는 평도 있었다.
이번 수상작들 중에는 언론사 간 협업 모델의 비전을 제시하는 작품이 눈에 띄었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뉴스타파·부산MBC·경남도민일보 <특수활동비 등 검찰 예산 최초 공동검증>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누더기 정보를 공개한 검찰 횡포에 맞서, 감춰진 정보들을 재판과 협업을 통해서 밝혀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신문 방송 인터넷 언론사라는 이종 매체의 협업과 재판을 통해서 정보공개 청구를 이뤄낸 것은 타 언론사에게도 모범 사례가 되었다는 평이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선 2편이 선정됐다. 경남신문 <우리동네 해결사>는 사소하게 보일 수 있는 지역의 문제들을 발견하고 꼼꼼히 취재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생활 밀착형 문제해결 저널리즘(솔루션 저널리즘)’의 좋은 사례라는 평을 받았다.
한국지방신문협회 특별취재단 <끝나지 않은 전쟁, 기억해야 할 미래>는 9개 지역 언론사들의 협업 모델로 이뤄졌다는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 개 언론사가 커버할 수 없는 복잡하고 다면적인 영역을 전국의 지방 언론사들이 협업해서, 비용도 줄이면서 다양한 시점을 커버한 것은 장려할 시도라는 의견이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은 울산MBC <울산 민간인 학살, 누가 그들을 죽였나-눈카마스 코리아>가 수상했다. 과거의 일을 되돌아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학살 책임자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 국방부로 인해서 현재에도 피해자들의 아픔이 극복되고 있지 못하다는 것을 조명한 내용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1월 심사를 마지막으로 2023년 한해 이달의 기자상 심사가 막을 내린다. 그동안 회원들의 격려와 함께 지적도 적지 않았다. 다만, 짧은 시간에 많은 기사들을 평가해야 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러나 심사위원회 활동을 통해서 새로운 저널리즘을 발굴하고 격려할 수 있었던 것은 큰 보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