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0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국방부는 5년 단위로 장병 정신교육 목적의 ‘정신전력교육 기본교재’를 개편해 발간하고 있습니다. 내년부터 사용할 새 교재를 올해 작성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데 윤석열 대통령과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수차례에 걸쳐 장병 정신전력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해왔기에 작성 내용과 방향에 대해 주시하고 있었습니다. 교재가 완성되고 발간을 앞두고 있을 때 복수의 국방부 취재원을 통해 해당 교재의 내용을 일부 알 수 있었습니다. 취재원을 통해 취재한 대략적인 내용은 대적관 교육이 이전보다 특히 강화되었고, 세부 내용으로 내부의 위협세력이 우리의 적으로 추가됐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이에 국회 국방위원회 안규백 의원실을 통해 교재 원문을 입수하였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살펴본 교재에는 여러 문제점들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대적관 교육을 강화하며 실체가 불분명한 내부의 위협세력 역시 우리의 적으로 규정되었고, 역대 대통령들에 대한 기술이 전무한 가운데 오직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해선 대한민국 정부 수립과 한국전쟁 과정에서의 역할을 강조하며 긍정 일변도의 서술을 했음을 확인했습니다. 특히 해당 교재에 대해 군 내부에서조차 논란이 있고 일부 반발까지 있었다는 사실 역시 파악하게 취재할 수 있었습니다. 이에 해당 교재가 왜곡되고 편향된 내용을 담고 있어 장병 교육용으로 부적절하다는 판단을 하게 되었고 단독보도를 결정하였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익명의 취재원을 기사에 직접 등장시키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해당 교재의 편찬 과정에 대해 직접적으로 관여했으며 그 내용을 정확히 알고 있는 복수의 취재원으로부터 편찬 교재의 내용, 군 내부 논란에 대해 확인하였습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제보자와 이해관계는 전혀 없습니다.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해당 기사내용에 대해 모두 직접 취재하였습니다.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관련하여 선행보도는 없었으며 기사 내용의 표절도 없습니다. MBC 보도 직후인 12월 25일 하루동안 이뤄진 타매체 보도는 다음과 같습니다. 이외 보도는 별도 파일로 첨부하였습니다.
전면 개정된 국방부 교재 “이승만 혜안으로 번영 누려…기억하라” / 한겨레
국방부, 군 정신전력 교재에 "북한 추종세력은 내부 위협" / 연합뉴스
‘과’도 있는데…이승만 추앙하는 윤 정부 / 경향신문
국방부, 군 정신전력 교재에 "북한에 침묵 · 무비판은 내부 위협" / SBS
국방부, 개정 軍 정신전력 교재에 "北 추종 세력은 내부 위협" / YTN
군 정신전력 교재 "北 추종세력은 내부 위협" / 세계일보
국방부, 군 정신전력교재 개정 "북한 추종 이적 세력은 내부 위협" / 서울경제
국방부, 군 정신전력 교재에 "北 비판 안하면 적" 규정 / 이데일리
국방부 "北 무비판 추종 세력은 내부 위협"... 새 정신전력 교재 / 한국일보
軍정신교육 교재…"종북세력은 적" 부활, 이승만 대통령 '찬양' 일색 / 이데일리
軍 새 정신전력교재에 '12.12 군사반란'은 '일부 과오'? / 노컷뉴스
전면 개정된 국방부 교재 “이승만 혜안으로 번영 누려…기억하라” / 한겨레
5. 사회에 끼친 영향
해당 보도 후 국방부는 이전까지의 관행을 깨고 처음으로 정신전력교육 기본교재 전문을 공개하였습니다. 이에 다른 매체들도 교재 내용을 살펴본 뒤 후속보도에 나섰고 한일관계 기술, 독도 문제를 영토분쟁으로 기술하는 등의 문제점이 추가로 발견되었습니다.
보도 사흘 만에 윤석열 대통령이 시정조치를 지시했고,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결국 사과와 함께 교재 회수와 재편찬을 결정했습니다. 또한 국방부는 교재 편찬 과정에 대한 감사에도 착수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안보실 차원에서 관계기관이 협의해 해당 교재를 대국민 안보교육용으로 이용하려 했다거나 교재 제작과정에서 이의제기가 있었지만 묵살되었다는 등의 의혹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회적 파장이 커지면서 여당인 국민의힘조차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교재 내용을 비판했고, 야당인 민주당은 대통령 사과와 국방부 장관 파면, 진상조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을 준수하여 기사를 작성하였고 내부 확인을 거쳐 보도하였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정신전력교육 기본교재 전문은 국회 국방위원회 안규백 의원실을 통해 입수하였습니다.
언론중재위원회 제소 등의 특이 사항은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00회 전체 총평
제400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모두 10개 부문에 67편이 출품됐다. 5개 부문에서 8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취재보도부문에서는 3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MBC <류희림 방송통신위원장 ‘청부 민원’ 의혹> 보도는 방송사들에 대한 무더기 과징금 의결이 논란이 되는 가운데 직원 내부게시판 글을 처음 공개하는 등 충실한 후속 보도들이 이뤄진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CBS <초유의 사법부 전산망 북한 해킹 사태> 보도는 제목만 본다면 다발적으로 이뤄진 북한의 해킹 사건 중에 하나로 치부될 수도 있었겠지만 이 보도는 사법부가 해킹을 당했다는 사실보다는 사법부가 해당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 사법부가 해킹 당한 사실을 숨기고 해킹 보도를 반박하고 있는 점, 보도를 통해서 사법부가 해킹 사실을 인정하게 만들었다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
한겨레 <한신대 유학생 강제 출국 사건> 보도는 유학생들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는 사립대학의 고질적인 문제점과 유학생 제도가 안고 있는 문제점을 잘 지적했다는 평을 받았다. 보도를 통해서 한신대가 자신들의 실수를 감추기 위해서 유학생들에게 사전고지 없이 강제 출국시킨 반 인권적인 행동을 알린 것으로 언론의 사회적 기능을 수행한 보도라는 평이었다.
경제보도부문에서는 연합인포맥스 <이상한 CP시장, 기준금리보다 낮게 하루 수조 거래 外>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관심 없는 일반 독자들은 무엇이 문제인지 모를 사실을 족집게처럼 짚어서, 이 문제가 한국 경제에 미치는 거시적인 영향까지 골고루 꼼꼼하게 지적한 역작이었다는 평이다. 한국 언론에서도 이 정도 깊이 있는 수준의 기사가 나온다는 평도 있었다.
이번 수상작들 중에는 언론사 간 협업 모델의 비전을 제시하는 작품이 눈에 띄었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뉴스타파·부산MBC·경남도민일보 <특수활동비 등 검찰 예산 최초 공동검증>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누더기 정보를 공개한 검찰 횡포에 맞서, 감춰진 정보들을 재판과 협업을 통해서 밝혀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신문 방송 인터넷 언론사라는 이종 매체의 협업과 재판을 통해서 정보공개 청구를 이뤄낸 것은 타 언론사에게도 모범 사례가 되었다는 평이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선 2편이 선정됐다. 경남신문 <우리동네 해결사>는 사소하게 보일 수 있는 지역의 문제들을 발견하고 꼼꼼히 취재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생활 밀착형 문제해결 저널리즘(솔루션 저널리즘)’의 좋은 사례라는 평을 받았다.
한국지방신문협회 특별취재단 <끝나지 않은 전쟁, 기억해야 할 미래>는 9개 지역 언론사들의 협업 모델로 이뤄졌다는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 개 언론사가 커버할 수 없는 복잡하고 다면적인 영역을 전국의 지방 언론사들이 협업해서, 비용도 줄이면서 다양한 시점을 커버한 것은 장려할 시도라는 의견이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은 울산MBC <울산 민간인 학살, 누가 그들을 죽였나-눈카마스 코리아>가 수상했다. 과거의 일을 되돌아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학살 책임자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 국방부로 인해서 현재에도 피해자들의 아픔이 극복되고 있지 못하다는 것을 조명한 내용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1월 심사를 마지막으로 2023년 한해 이달의 기자상 심사가 막을 내린다. 그동안 회원들의 격려와 함께 지적도 적지 않았다. 다만, 짧은 시간에 많은 기사들을 평가해야 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러나 심사위원회 활동을 통해서 새로운 저널리즘을 발굴하고 격려할 수 있었던 것은 큰 보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