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O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MBC 법조팀은 검찰이 다혜 씨 집을 압수수색하면서 제시한 영장에 문재인 전 대통령을 피의자로, 혐의는 뇌물수수로 적시했다는 사실을 단독보도했습니다. 뇌물을 건넨 상대방은 이상직 전 의원으로, 이 전 의원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으로 임명된 대가로 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 모 씨를 자신이 설립한 태국계 저가 항공사인 타이이스타젯에 채용했다고 본 겁니다. 검찰이 적시한 뇌물 금액은 2억2천3백만 원으로, 서 씨가 전무이사로 일하며 2018년 7월부터 2020년 4월 사이 받은 급여와 태국 이주비 등을 뇌물로 판단했습니다. 사위의 취업 이후 딸 부부에게 지원하던 생활비를 끊었다면 문 전 대통령 부부가 경제적 이득을 본 셈이라는 게 검찰의 논리였습니다. 검찰은 조현옥 전 청와대 인사수석은 직권남용 혐의자로 적시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을 뇌물 수수 피의자로 적시하면서 검찰 수사가 문 전 대통령을 향해 치닫게 됐다는 것이 보도의 핵심입니다.
전주지검의 '문재인 전 대통령 전 사위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 의혹' 수사는 문 전 대통령 '주변'을 향하고 있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 모 씨와 전직 청와대 관계자들이 주요 수사 대상이었습니다. 검찰이 과연 문 전 대통령을 직접 겨냥하겠느냐는 시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MBC 법조팀이 취재한 흐름은 달랐습니다. 취재를 거듭할수록 검찰 수사가 문 전 대통령 본인을 향하고 있다는 분위기를 감지할 수 있었습니다. 검찰이 올해 초 문 대통령 부부의 금융계좌를 추적했다는 소식이 이 같은 판단에 더욱 설득력을 더했습니다. 그렇게 방향을 잡고 취재를 계속하던 중 문다혜 씨 주거지 등을 검찰이 압수수색했다는 뉴스가 보도됐습니다. 여러 경로를 통해 파악한 결과 압수수색 영장에 '피의자 문재인'이라고 적혀 있다는 사실을 파악해 낼 수 있었습니다. 문 전 대통령 전 사위 서 씨가 타이이스타젯에서 받은 월급 등 2억2천3백만 원을 뇌물액수로 적시했다는 사실도 역시 취재해 최초보도했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 특이사항 없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MBC 단독보도를 통해 검찰 수사 방향이 문재인 전 대통령 정면으로 향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당장 정치권에 큰 충격파를 던졌습니다. 친 문재인계 의원들은 강하게 반발했고, 여당은 권력형 비리라며 맞받았습니다. 타 언론사들의 관심도 뜨거웠습니다. 8월 31일 8시 뉴스데스크 보도 직후 방송된 KBS 9시 뉴스가 첫번째 꼭지로 '피의자 문재인 적시' 보도를 받았고, 이후 주말 내내 국내 모든 언론이 해당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MBC 보도 1주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피의자 문재인 적시’에 따른 반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타 매체 반향
8월 31일 보도 당일부터 KBS 톱뉴스를 비롯해 방송사와, 신문사, 통신사 등 여러 매체가 MBC 보도 내용을 토대로 후속 기사를 작성했습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검찰 수사가 지금도 진행 중인 만큼 당장의 후속 조치나 제도 개선을 언급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MBC 보도 이후 이번 수사를 바라보는 흐름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부모와 독립 생계를 꾸린 자녀를 ‘경제공동체’로 볼 수 있는지에 대한 심층 분석 보도가 이어졌고, 김건희 여사 수사와 비교했을 때 형평성에 맞는지에 대한 사회적 토론의 장이 마련되기도 했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대한민국 모든 대통령이 퇴임 후 ‘피의자’로 수사 선상에 오를 가능성이 생겼다는 점도 MBC 보도로 환기됐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준수했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①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② 기존 출품작을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출품 이유와 보완 내용을 아래 적어주시기 바라며 정당한 사유 없이 출품부문을 변경하여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감점이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 해당사항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08회 전체 총평
제408회 ‘이달의 기자상’ 심사에는 71편이 출품돼 7개 부문에서 8개 작품이 수상작으로 뽑혔다. 평소보다 출품작과 수상작이 많았다. 특히 수상작을 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던 경제보도부문에 발군의 작품들이 출품돼 동시에 2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17편이 출품된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뉴스토마토의 <검찰 ‘정치·언론계 3000명’ 통신조회>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검찰이 피의자로 지목한 인사들과 연락했거나 휴대전화에 번호가 저장된 약 3000명에 대해 광범위한 통신조회를 한 사실이 보도되면서 큰 파장이 일었고, 정치권뿐만 아니라 시민사회에서 대응 움직임이 이어졌다. 수사 편의를 위한 과도한 개인정보 확보에 대한 문제 제기를 통해 우리 사회에 경종을 울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취재보도2부문에선 세계일보의 <대한배드민턴협회 각종 비리 의혹> 보도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올림픽 기간 중 안세영 선수가 기자회견을 통해 협회와 대표팀 운영에 대해 비판한 후 국민적 관심이 높았던 상황에서 회장의 갑질 폭언, 페이백 부속 합의 논란, 기념품 리베이트 의혹 등에 대한 기사를 통해 관련 보도의 흐름을 주도했다. 배드민턴협회의 민낯을 드러낸 일련의 보도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조사로 이어지는 등 사회적 파장이 컸다.
경제보도부문에서는 두 편이 수상작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경제신문의 <中 수집상, 고물상 돌며 구리 스크랩 ‘싹쓸이’ 外> 보도는 국내 구리 시장이 교란돼 가격이 급등하는 상황에서 그 원인을 추적해 낸 점이 인상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구리 스크랩이 고철로 위장돼 중국으로 수출되고 있다는 보도 후 부산본부세관의 단속이 이어졌고, 이후 국내 구리 가격이 안정세로 돌아서는 등 문제 해결의 결정적 계기를 제공한 점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중앙일보의 <4000만명 쓴 카카오페이, 中알리에 고객정보 넘겼다> 보도도 우리 기업의 개인정보 보호 인식에 경종을 울린 기사로 평가받았다.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을 운영하는 카카오그룹의 자회사 카카오페이가 중국 업체에 고객정보를 넘겼다는 사실 자체로 충격적인 보도였고, 사회적 파장도 컸다. 법 위반이 있었는지는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지만 문제 제기 자체로 언론의 역할을 충실히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보도 이후 금융 당국과 관계 기관의 조치도 뒤따르고 있어 후속 보도가 기대된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한국일보의 <추적: 지옥이 된 바다>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국내·외에 걸쳐 수십 명 취재원과 광범위한 현장을 통해 심각한 해양 쓰레기 문제를 효과적으로 보여주고, 대안도 충실히 제시한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 기자들의 열정이 돋보였고, 매회 2개 면에 걸쳐 펼쳐진 기사도 가독성이 높았다는 평가다. 보도에 포함된 그래픽과 편집도 전체적으로 완성도가 높았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은 KBS의 <캄보디아의 내부자들-불법 리딩방의 비밀> 보도가 수상작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제보를 바탕으로 불법 리딩방 사기 수법을 재구성했고, 캄보디아 현지 취재를 통해 중국인 총책 밑에서 사실상 감금 상태로 한국인들이 사기에 가담한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카메라에 담았다. 기자 신변이 걱정될 정도로 열정적인 취재가 있었고, 몰입도 높은 결과물을 만든 탐사보도의 전형이라고 평가했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전주MBC의 <드론축구와 200억, 누구를 위한 사업인가?> 보도가 선정됐다. 200억의 예산을 투입한 사업에 성과 분석조차 없었고, 이익을 보는 구조의 중심에 한 민간 기업이 있었다는 점, 회계 부정과 부실한 대회 등 설득력 있는 문제 제기를 통해 문제를 바로잡을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되기에 충분했다. 지역 언론의 저력과 노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사진보도부문에선 경인일보의 <녹색의 요단강을 건너다>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저수지에 보트가 지나는 시각적으로 평화로운 모습과 대비되는 메시지가 충격적이었고, 보도 이후 안전성 문제로 조정대회가 연기되는 등 사회적 파장도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