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O),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뇌사 장기기증이 결정되고, 뇌사 기증자가 중환자실에서 장기적출이 이뤄지는 수술실로 가는 길을 미국과 유럽에서는 ‘Honor Walk’라고 부릅니다. 모든 의료진이 모여 경의를 표하는 의식인데, 국내에선 서울대병원에서 지난해 처음 도입했고 이를 ‘울림길’로 명명했습니다. 그동안 보도된 적 없던 한 청년의 ‘울림길’을 SBS가 동행해 보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로써 장기기증의 길을 선택한 이, 그 가족에 대한 사회적 존경과 예우의 필요성을 다시금 일깨우고, 우리나라 장기기증의 실태는 어떤지를 점검하는 기획 보도를 준비했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특이사항 없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타 매체 선행보도 없습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국내에서 처음 공개되는 ‘울림길’이었습니다. 선천성 뇌혈관기형인 모야모야병을 앓던 28살 남성이 건강한 삶을 살아오다 최근 뇌졸중 악화로 뇌사 상태에 이른 상황이었습니다. 평소 본인의 희망을 존중해 가족들은 이 청년의 장기를 기증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서울대병원에서 뇌사판정위원회가 열려 청년에 대해 뇌사 판정을 내렸고, 청년은 곧 장기가 적출될 수술실로 향하는 길을 앞뒀습니다. 이 청년을 치료했던 의료진과 병원 직원들이 수술실로 향하는 길에 모여 섰고, 자신을 헌신해 다른 이들을 살리는 청년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습니다. 이를 가리켜 서울대병원은 ‘울림길’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해외에서는 이 길을 ‘Honor Walk’라 이름 붙였는데, 의료진이 모여 경의를 표하는 하나의 의식입니다. <‘울림’된 청년의 마지막 길..수술실 앞 배웅하며 오열> 보도에서는 이 모든 과정을 담았고, 그 가족과, 가족에게 장기기증을 권유하기까지 힘겨웠던 의료진의 고뇌도 담았습니다.
이어지는 <사망 확정을 부모가..‘숭고한 결정’ 주저하는 가족들> 보도에서는 우리나라에서의 장기기증 실태가 어떠한지 그 현실을 담았습니다. 10년 전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뇌사 장기기증자 숫자와, 해외와 크게 차이가 나는 우리나라의 인구 100만 명당 뇌사 장기 기증자 숫자를 짚었습니다. 사회적 인식의 차이와 함께, 가족의 장기기증 결정으로 사실상 장기기증자의 뇌사를 확정짓는 수순을 밟게 되는 우리나라 뇌사 판정 및 장기기증 절차의 현실도 지적했습니다. 뇌사 장기기증자인 3살 우서윤 양과 27살 김건혜 씨 가족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 이런 이야기를 전했고, 가족의 마음을 헤아리고 숭고한 뜻을 기리는 예우와 제도적 보완의 필요성을 제시했습니다.
두 뉴스를 업로드한 유튜브 콘텐츠는 각각 42만, 2만 여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zaOXI03tRo4,
https://www.youtube.com/watch?v=eqhI31aKgYs&t=1s) 또한 두 뉴스를 합해 만든 ‘모아보는 뉴스’ 유튜브 콘텐츠 역시 65만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3Y5t8OwbCsM).
보도에 대해, 뇌사 기증자에게 존경을 표하고, 기증자 가족에게는 위로를 보내며 평안을 기원하는 반응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또한 댓글 등에서 뇌사 기증자의 장기 적출 이후 시신 이송 문제나 국가 차원의 추모 공간 마련 등 장기기증 그 이후에 그들이 받아 마땅할 예우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논하기도 했습니다. 우리가 기증자와 그 가족을 위해 최소한으로 담보해야 할 제도적 보완점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시청자들에게 막연하게만 느껴졌을 수 있는 뇌사 장기기증을 ‘울림길’이라는 과정을 통해 국내 언론으로서는 처음으로 공개함으로써, 장기기증의 길을 선택한 이와 그 가족에 대한 사회적 예우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웠습니다. 이를 보여주는 데에 그치지 않고 우리나라 장기기증의 현황과 실태는 어떠한지, 어떤 인식 개선과 제도적 보완이 필요한지를 장기기증을 선택한 가족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 제시했습니다. 언론윤리강령기준 역시 모두 준수하였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①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없습니다.
② 기존 출품작을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출품 이유와 보완 내용을 아래 적어주시기 바라며 정당한 사유 없이 출품부문을 변경하여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감점이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08회 전체 총평
제408회 ‘이달의 기자상’ 심사에는 71편이 출품돼 7개 부문에서 8개 작품이 수상작으로 뽑혔다. 평소보다 출품작과 수상작이 많았다. 특히 수상작을 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던 경제보도부문에 발군의 작품들이 출품돼 동시에 2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17편이 출품된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뉴스토마토의 <검찰 ‘정치·언론계 3000명’ 통신조회>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검찰이 피의자로 지목한 인사들과 연락했거나 휴대전화에 번호가 저장된 약 3000명에 대해 광범위한 통신조회를 한 사실이 보도되면서 큰 파장이 일었고, 정치권뿐만 아니라 시민사회에서 대응 움직임이 이어졌다. 수사 편의를 위한 과도한 개인정보 확보에 대한 문제 제기를 통해 우리 사회에 경종을 울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취재보도2부문에선 세계일보의 <대한배드민턴협회 각종 비리 의혹> 보도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올림픽 기간 중 안세영 선수가 기자회견을 통해 협회와 대표팀 운영에 대해 비판한 후 국민적 관심이 높았던 상황에서 회장의 갑질 폭언, 페이백 부속 합의 논란, 기념품 리베이트 의혹 등에 대한 기사를 통해 관련 보도의 흐름을 주도했다. 배드민턴협회의 민낯을 드러낸 일련의 보도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조사로 이어지는 등 사회적 파장이 컸다.
경제보도부문에서는 두 편이 수상작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경제신문의 <中 수집상, 고물상 돌며 구리 스크랩 ‘싹쓸이’ 外> 보도는 국내 구리 시장이 교란돼 가격이 급등하는 상황에서 그 원인을 추적해 낸 점이 인상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구리 스크랩이 고철로 위장돼 중국으로 수출되고 있다는 보도 후 부산본부세관의 단속이 이어졌고, 이후 국내 구리 가격이 안정세로 돌아서는 등 문제 해결의 결정적 계기를 제공한 점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중앙일보의 <4000만명 쓴 카카오페이, 中알리에 고객정보 넘겼다> 보도도 우리 기업의 개인정보 보호 인식에 경종을 울린 기사로 평가받았다.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을 운영하는 카카오그룹의 자회사 카카오페이가 중국 업체에 고객정보를 넘겼다는 사실 자체로 충격적인 보도였고, 사회적 파장도 컸다. 법 위반이 있었는지는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지만 문제 제기 자체로 언론의 역할을 충실히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보도 이후 금융 당국과 관계 기관의 조치도 뒤따르고 있어 후속 보도가 기대된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한국일보의 <추적: 지옥이 된 바다>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국내·외에 걸쳐 수십 명 취재원과 광범위한 현장을 통해 심각한 해양 쓰레기 문제를 효과적으로 보여주고, 대안도 충실히 제시한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 기자들의 열정이 돋보였고, 매회 2개 면에 걸쳐 펼쳐진 기사도 가독성이 높았다는 평가다. 보도에 포함된 그래픽과 편집도 전체적으로 완성도가 높았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은 KBS의 <캄보디아의 내부자들-불법 리딩방의 비밀> 보도가 수상작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제보를 바탕으로 불법 리딩방 사기 수법을 재구성했고, 캄보디아 현지 취재를 통해 중국인 총책 밑에서 사실상 감금 상태로 한국인들이 사기에 가담한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카메라에 담았다. 기자 신변이 걱정될 정도로 열정적인 취재가 있었고, 몰입도 높은 결과물을 만든 탐사보도의 전형이라고 평가했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전주MBC의 <드론축구와 200억, 누구를 위한 사업인가?> 보도가 선정됐다. 200억의 예산을 투입한 사업에 성과 분석조차 없었고, 이익을 보는 구조의 중심에 한 민간 기업이 있었다는 점, 회계 부정과 부실한 대회 등 설득력 있는 문제 제기를 통해 문제를 바로잡을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되기에 충분했다. 지역 언론의 저력과 노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사진보도부문에선 경인일보의 <녹색의 요단강을 건너다>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저수지에 보트가 지나는 시각적으로 평화로운 모습과 대비되는 메시지가 충격적이었고, 보도 이후 안전성 문제로 조정대회가 연기되는 등 사회적 파장도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