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O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검찰의 수상한 움직임 따라가 보니
지난해 말 검찰이 직원 비위 관련으로 부산의 대형 은행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한 달 뒤 검찰은 울산, 양산시청을 상대로도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각기 별건 사건으로 여겨지는 분위기와 검찰조차 일절 입을 열지 않는 상황 속에서 국제신문은 두 개의 압수수색 사이에 부울경 지역에서 유명한 중견 건설사가 연결고리로 있다는 사실을 처음 보도했습니다. 이후 해당 건설사 회장(아버지) 대표(장남)이 비자금 조성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것을 연달아 단독 보도했습니다. 이후 오너家 삼부자가 경영권 다툼 끝에 창업주 아버지와 이사인 차남이 대표인 장남을 고발했고, 장남 역시 맞고발하는 과정에서 수사가 지역 금융권, 관가로 전방위 확대된 사실 등을 연속적으로 단독 보도 했습니다.
■모습 드러낸 대형 ‘건설사-지역 토착 비리’ 실체
국제신문 취재를 통해 건설사 수사가 지역 중심 이슈로 떠오르면서 검찰은 이례적으로 중간 수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하도급 업체 상대 허위 계약으로 수십억 원의 비자금 조성 및 조세를 포탈한 혐의로 삼부자가 나란히 법정에 서게 된 것은 물론 ▷금융계 로비로 불법 대출을 받은 혐의 ▷공무원의 뇌물 혐의 ▷수사 기관 및 세무당국 대상 청탁 혐의 등이 적나라하게 드러났습니다. 건설사가 금융권, 관가, 재개발 조합 등과 긴밀히 유착돼 별다른 문제의식 없이 금품·향응 등 경제적 이익을 주고받아 결국 약 30명이 대거 기소된 지역 토착형 부패 범죄가 밝혀지는데 국제신문이 앞장선 것입니다. 검찰은 엄단 의지를 거듭 밝혔고 국제신문은 향후 관련 재판에 모두 참석해 추가로 밝혀지는 사실을 추적 취재했습니다.
■브로커-경찰 결탁 파동에 부산 들썩…뿌리 뽑아야 할 부패들
현재 부산은 수사 기관의 수사 정보 유출 사건으로 들썩이고 있습니다. 건설사 비자금 수사 과정에서 차남이 브로커를 이용해 장남의 구속 수사를 청탁하거나 수사 정보를 얻은 혐의가 드러나 검찰이 부산, 울산경찰청을 압수수색 하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총경 2명, 경감 1명이 등 고위 간부가 3명이나 기소돼 재판이 진행 중이며 여전히 검찰의 수사가 어디까지 확산할지 모두의 관심사입니다. 국제신문은 수사 단계를 추적하며 엄격하게 공무상 비밀을 지켜야 할 경찰의 기강 해이가 심각한 상황임을 거듭 지적했습니다. 검찰 수사관 1명도 뇌물을 받은 혐의로 재판 중입니다. 이 같은 결과는 권력기관을 향한 감시를 게을리하지 않아야 하는 언론의 역할을 해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국제신문은 사건 초반부터 유일하게 해당 건설사를 실명 보도하며 강도 높은 비판과 감시를 이어왔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익명의 취재원은 없습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없습니다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모든 취재는 대면 또는 유선으로 진행했습니다. 특히 관련 재판을 모두 참석했습니다.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없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검찰이 지역 은행과 지자체를 압수수색 한 이유가 건설사 때문이라는 사실 ▷대표의 구속 기소 ▷회장의 불구속 기소 ▷오너家 삼부자 간 민사소송 ▷형사 고발 비화 배경 등을 연속적으로 단독 보도했습니다. 이후 포털 사이트에 ‘부산 건설사 비리’ 등의 검색어만 입력해도 많은 기사를 볼 수 있을 정도로 대부분의 매체가 ‘건설사 비자금 사건’을 다루게 됐습니다. 수사가 경찰의 공무상 비밀 누설 사건으로 확대돼 다수의 매체가 보도를 이어가는 와중에도 혐의자 3명 중 1명의 기소 사실을 단독 보도했습니다.
<국제신문 관련 보도 일부>
(단독)공무원·지역 건설사 유착 의혹…울산·양산시청 압수수색
(단독)공무원 유착 의혹 건설사…父子 경영권 다툼 속 장남 구속
(단독)부자 경영권 다툼 건설사 ‘일동’, 대표와 함께 회장도 법정 설 듯
(단독)지분 양도 과정서 갈등 촉발…‘가족 분쟁’ 4년 이상 이어져
(자료)일동 3父子 나란히 법정에…檢, 비자금 82억 용처 정조준
(단독)일동 집안 분쟁…판·검사 출신 유력 변호인 선임 눈길
(재판)피고인 호명된 일동家 삼부자…형제는 법정에, 부친은 병상에
일동에 경찰 정보 흘러갔나…檢, 부산·울산경찰청 압수수색
(자료)일동 삼부자의 나비효과…전직 경찰·공무원 등 28명 재판행
(재판)“양산 아파트 인허가 청탁 해주겠다” 일동에게 거액 받은 前공무원 실형
일동 측에 수사기밀 누설 혐의 부산경찰청 간부 구속기소
일동 수사정보 유출 검찰 수사 전방위 확대, 검찰 고위직 수사관도 구속
부산경찰청 총경 등 잇단 구속·수사…“다음 누구” 술렁
일동 정보 유출 연루 경남 지역서장 수사
(단독)비자금 조성 혐의로 구속된 일동 대표 석방
(단독)일동 수사정보 유출, 경찰서장급 간부 두 번째 재판행
(재판)밥먹으며…총경 집무실서…일동 수사정보 오고 가
<타 매체 보도 상황>
5. 사회에 끼친 영향(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부산지검은 건설사와 금융계, 공직 사회, 경찰, 브로커 등과의 유착 상황을 심각하게 인식 ‘지역 토착형 비리를 뿌리 뽑겠다’고 지난 5월 24일 밝혔습니다. 또 경찰-브로커 결탁 폐단은 수사기관 자신의 반성을 야기했습니다. 신임 김수환 부산경찰청장은 최근 경찰청 기자간담회를 통해 경찰 기강을 바로잡고 관리자들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보도는 오랫동안 부산지역 법조계 취재의 중심에 있던 국제신문의 저력이 드러난 순간입니다. 최근 지역 경찰, 검찰 등 수사기관은 피의사실공표 금지를 이유로 자세한 수사 내용 취재에 일절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또 구속 당사자를 상대로 수사할 수도 없어 취재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간의 경험과 역량을 활용해 알기 어려운 팩트와 자료를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①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없습니다
② 기존 출품작을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출품 이유와 보완 내용을 아래 적어주시기 바라며 정당한 사유 없이 출품부문을 변경하여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감점이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확인했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08회 전체 총평
제408회 ‘이달의 기자상’ 심사에는 71편이 출품돼 7개 부문에서 8개 작품이 수상작으로 뽑혔다. 평소보다 출품작과 수상작이 많았다. 특히 수상작을 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던 경제보도부문에 발군의 작품들이 출품돼 동시에 2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17편이 출품된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뉴스토마토의 <검찰 ‘정치·언론계 3000명’ 통신조회>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검찰이 피의자로 지목한 인사들과 연락했거나 휴대전화에 번호가 저장된 약 3000명에 대해 광범위한 통신조회를 한 사실이 보도되면서 큰 파장이 일었고, 정치권뿐만 아니라 시민사회에서 대응 움직임이 이어졌다. 수사 편의를 위한 과도한 개인정보 확보에 대한 문제 제기를 통해 우리 사회에 경종을 울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취재보도2부문에선 세계일보의 <대한배드민턴협회 각종 비리 의혹> 보도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올림픽 기간 중 안세영 선수가 기자회견을 통해 협회와 대표팀 운영에 대해 비판한 후 국민적 관심이 높았던 상황에서 회장의 갑질 폭언, 페이백 부속 합의 논란, 기념품 리베이트 의혹 등에 대한 기사를 통해 관련 보도의 흐름을 주도했다. 배드민턴협회의 민낯을 드러낸 일련의 보도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조사로 이어지는 등 사회적 파장이 컸다.
경제보도부문에서는 두 편이 수상작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경제신문의 <中 수집상, 고물상 돌며 구리 스크랩 ‘싹쓸이’ 外> 보도는 국내 구리 시장이 교란돼 가격이 급등하는 상황에서 그 원인을 추적해 낸 점이 인상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구리 스크랩이 고철로 위장돼 중국으로 수출되고 있다는 보도 후 부산본부세관의 단속이 이어졌고, 이후 국내 구리 가격이 안정세로 돌아서는 등 문제 해결의 결정적 계기를 제공한 점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중앙일보의 <4000만명 쓴 카카오페이, 中알리에 고객정보 넘겼다> 보도도 우리 기업의 개인정보 보호 인식에 경종을 울린 기사로 평가받았다.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을 운영하는 카카오그룹의 자회사 카카오페이가 중국 업체에 고객정보를 넘겼다는 사실 자체로 충격적인 보도였고, 사회적 파장도 컸다. 법 위반이 있었는지는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지만 문제 제기 자체로 언론의 역할을 충실히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보도 이후 금융 당국과 관계 기관의 조치도 뒤따르고 있어 후속 보도가 기대된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한국일보의 <추적: 지옥이 된 바다>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국내·외에 걸쳐 수십 명 취재원과 광범위한 현장을 통해 심각한 해양 쓰레기 문제를 효과적으로 보여주고, 대안도 충실히 제시한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 기자들의 열정이 돋보였고, 매회 2개 면에 걸쳐 펼쳐진 기사도 가독성이 높았다는 평가다. 보도에 포함된 그래픽과 편집도 전체적으로 완성도가 높았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은 KBS의 <캄보디아의 내부자들-불법 리딩방의 비밀> 보도가 수상작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제보를 바탕으로 불법 리딩방 사기 수법을 재구성했고, 캄보디아 현지 취재를 통해 중국인 총책 밑에서 사실상 감금 상태로 한국인들이 사기에 가담한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카메라에 담았다. 기자 신변이 걱정될 정도로 열정적인 취재가 있었고, 몰입도 높은 결과물을 만든 탐사보도의 전형이라고 평가했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전주MBC의 <드론축구와 200억, 누구를 위한 사업인가?> 보도가 선정됐다. 200억의 예산을 투입한 사업에 성과 분석조차 없었고, 이익을 보는 구조의 중심에 한 민간 기업이 있었다는 점, 회계 부정과 부실한 대회 등 설득력 있는 문제 제기를 통해 문제를 바로잡을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되기에 충분했다. 지역 언론의 저력과 노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사진보도부문에선 경인일보의 <녹색의 요단강을 건너다>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저수지에 보트가 지나는 시각적으로 평화로운 모습과 대비되는 메시지가 충격적이었고, 보도 이후 안전성 문제로 조정대회가 연기되는 등 사회적 파장도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