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ㅇ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기후 변화로 한꺼번에 엄청난 양의 비가 내리는 '극한 호우'가 잦아지고 있습니다. 올여름에도 많은 비 예상돼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정부의 재난 안전 대책이 충분한지 점검하는 기획입니다. 올여름 행정안전부는 <산사태> <하천범람> <지하공간 침수>를 3대 인명피해 요인으로 보고 집중 관리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3대 요인을 중심으로 현행 대책의 한계를 짚고, 달라진 기후 환경에 맞는 대비가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먼저 지난해 집중호우로 <산사태>가 발생해 많은 사상자가 나온 경북 예천·영주·봉화 등을 현장 취재했더니, 장마철이 다가오는데도 복구가 더딘 상태였습니다. 산사태 발생 시 토사를 막는 '사방댐' 설치 공사에 워낙 시간과 예산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인데, 통계를 보면 정작 산사태는 취약지역이 아닌 곳에서도 빈번하기 때문에 효과를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산사태 취약지역 선정 기준을 새로 정비해 정확도를 높이고, 사방댐보다 비용이 적게 드는 간이 보호벽 설치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산지 마을의 주민 다수가 대피에 취약한 고령이지만, 정부 차원의 공식 대피 훈련은 단 한 번에 그친 점을 지적했습니다.
500년에 한번 올법한 많은 비가 단시간에 내리는 등 최근 강우 양상이 바뀌면서 <하천범람> 위험은 커졌습니다. 재작년 태풍 힌남노 때 인근 아파트까지 범람해 큰 인명피해를 낳은 포항 지방하천을 현장 취재했고, 당시 사고 원인을 조사한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하천 교량의 낮은 높이가 문제'라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전보다 더 많은 비가 내릴 것을 전제해 앞으로 지방하천도 국가하천 수준으로 관리 기준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올해 5월 마을이 침수됐던 경남 합천군의 경우, 평소보다 이른 비가 많이 오면서 대비가 어려웠습니다. 이렇게 규모가 작은 마을 소하천은 관리 인력과 예산 부족으로 위험에 더 취약한 만큼 중앙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단 점을 강조했습니다.
<지하공간 침수>는 주로 반지하 건물이 밀집한 도심에서 발생하는데, 재작년 일가족이 숨진 서울 관악구 신림동 등을 현장 취재했더니 집주인 반대 등으로 물막이판을 설치하지 않은 집이 아직도 많았습니다. 설치하더라도 집안 내 하수도 역류를 막을 순 없기 때문에 결국 지형에 따른 맞춤 대책이 필요합니다. 빗물받이 정비와 빗물을 침수시키는 투수 포장 등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습니다. 또 서울 지하철역 출구 중 민간 건물이 관리를 맡은 곳 일부는 아직도 물막이판이 없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나아가 도심 침수를 근본적으로 막기 위한 대규모 시설도 필요한데, 지하 깊은 곳에 빗물을 모았다가 방류하는 서울시의 대심도터널 공사 현황을 점검했습니다. 또 저수지에 수문을 달아 초대형 물그릇으로 활용하거나 도심 건물 옥상을 물그릇으로 활용하는 각종 아이디어를 소개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그동안 <주목하지 않았던 이들의 안전>에 대해 따져봤습니다. 장마철 위험에 처한 사람들 구조에 나서는 '소방관'들의 경우, 정작 위험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인력 부족 등을 이유로 전문적인 수난 구조 훈련을 받은 구조대가 아닌 화재진압대까지 동원되고 있는 겁니다. 구조인력 확충과 소방관의 안전 대책이 필요하단 점을 지적했습니다.
국내 언론 최초로 재난 발생 시 대피가 어려운 노인, 장애인, 어린이 등을 '대피 취약자'로 규정하고 이들의 안전대책이 충분한지 점검했습니다. 이에 대한 정책이나 연구 자체가 전무한 만큼, SBS 데이터저널리즘 <마부작침>과 함께 대피 취약자 관련 사회복지시설이 재난위험지역에 얼마나 존재하는지 전문가 자문을 받아 직접 분석했습니다. 비가 많이 오면 하천 범람 우려가 있는 곳을 표시한 환경부 '하천범람지도' 위에 노약자 시설 주소를 얹었더니, 7%에 가까운 시설이 겹쳐있는 걸로 드러났습니다. 실제로 취재진이 다녀온 충남 공주의 침수 피해를 입은 요양원들도 포함됐습니다. 다만 정부가 공개하고 있는 재난위험지도 자체가 불완전한 만큼, 실제 재난대비에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지도를 정비해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여름철 관행적인 수해 발생 보도에서 벗어나, 사전에 재난 대비를 깊이 있게 점검하는 연속 보도를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 특이사항 없습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 특이사항 없습니다.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 특이사항 없습니다.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 특이사항 없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해당사항 없음
5.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 언론윤리강령과 SBS 자체 윤리 강령을 모두 준수했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①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② 기존 출품작을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출품 이유와 보완 내용을 아래 적어주시기 바라며 정당한 사유 없이 출품부문을 변경하여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감점이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해당사항 없음
회차 심사평
제408회 전체 총평
제408회 ‘이달의 기자상’ 심사에는 71편이 출품돼 7개 부문에서 8개 작품이 수상작으로 뽑혔다. 평소보다 출품작과 수상작이 많았다. 특히 수상작을 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던 경제보도부문에 발군의 작품들이 출품돼 동시에 2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17편이 출품된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뉴스토마토의 <검찰 ‘정치·언론계 3000명’ 통신조회>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검찰이 피의자로 지목한 인사들과 연락했거나 휴대전화에 번호가 저장된 약 3000명에 대해 광범위한 통신조회를 한 사실이 보도되면서 큰 파장이 일었고, 정치권뿐만 아니라 시민사회에서 대응 움직임이 이어졌다. 수사 편의를 위한 과도한 개인정보 확보에 대한 문제 제기를 통해 우리 사회에 경종을 울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취재보도2부문에선 세계일보의 <대한배드민턴협회 각종 비리 의혹> 보도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올림픽 기간 중 안세영 선수가 기자회견을 통해 협회와 대표팀 운영에 대해 비판한 후 국민적 관심이 높았던 상황에서 회장의 갑질 폭언, 페이백 부속 합의 논란, 기념품 리베이트 의혹 등에 대한 기사를 통해 관련 보도의 흐름을 주도했다. 배드민턴협회의 민낯을 드러낸 일련의 보도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조사로 이어지는 등 사회적 파장이 컸다.
경제보도부문에서는 두 편이 수상작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경제신문의 <中 수집상, 고물상 돌며 구리 스크랩 ‘싹쓸이’ 外> 보도는 국내 구리 시장이 교란돼 가격이 급등하는 상황에서 그 원인을 추적해 낸 점이 인상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구리 스크랩이 고철로 위장돼 중국으로 수출되고 있다는 보도 후 부산본부세관의 단속이 이어졌고, 이후 국내 구리 가격이 안정세로 돌아서는 등 문제 해결의 결정적 계기를 제공한 점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중앙일보의 <4000만명 쓴 카카오페이, 中알리에 고객정보 넘겼다> 보도도 우리 기업의 개인정보 보호 인식에 경종을 울린 기사로 평가받았다.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을 운영하는 카카오그룹의 자회사 카카오페이가 중국 업체에 고객정보를 넘겼다는 사실 자체로 충격적인 보도였고, 사회적 파장도 컸다. 법 위반이 있었는지는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지만 문제 제기 자체로 언론의 역할을 충실히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보도 이후 금융 당국과 관계 기관의 조치도 뒤따르고 있어 후속 보도가 기대된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한국일보의 <추적: 지옥이 된 바다>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국내·외에 걸쳐 수십 명 취재원과 광범위한 현장을 통해 심각한 해양 쓰레기 문제를 효과적으로 보여주고, 대안도 충실히 제시한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 기자들의 열정이 돋보였고, 매회 2개 면에 걸쳐 펼쳐진 기사도 가독성이 높았다는 평가다. 보도에 포함된 그래픽과 편집도 전체적으로 완성도가 높았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은 KBS의 <캄보디아의 내부자들-불법 리딩방의 비밀> 보도가 수상작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제보를 바탕으로 불법 리딩방 사기 수법을 재구성했고, 캄보디아 현지 취재를 통해 중국인 총책 밑에서 사실상 감금 상태로 한국인들이 사기에 가담한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카메라에 담았다. 기자 신변이 걱정될 정도로 열정적인 취재가 있었고, 몰입도 높은 결과물을 만든 탐사보도의 전형이라고 평가했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전주MBC의 <드론축구와 200억, 누구를 위한 사업인가?> 보도가 선정됐다. 200억의 예산을 투입한 사업에 성과 분석조차 없었고, 이익을 보는 구조의 중심에 한 민간 기업이 있었다는 점, 회계 부정과 부실한 대회 등 설득력 있는 문제 제기를 통해 문제를 바로잡을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되기에 충분했다. 지역 언론의 저력과 노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사진보도부문에선 경인일보의 <녹색의 요단강을 건너다>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저수지에 보트가 지나는 시각적으로 평화로운 모습과 대비되는 메시지가 충격적이었고, 보도 이후 안전성 문제로 조정대회가 연기되는 등 사회적 파장도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