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TBC는 한국토지주택공사, LH 직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이 확산하면서 지역 택지개발사업에 대한
취재를 시작했습니다. 특히 연호지구 보상 기준일을 앞두고 준공된 다세대 주택을 외지인들이
대거 사들여 전입 신고한 내용을 다룬 뒤 후속 보도를 준비 중이었습니다.
관보를 통해 수성구청장 부인이 관내인 이천동에 토지를 보유한 사실을 확인한 선배 기자의 말을
전해들은 뒤 곧바로 확인에 나서 부구청장 재임 시절 연호지구 지정을 앞두고 이천동 농지를 사들여
지난해 말 억대의 시세 차익을 남긴 사실을 단독 보도했고, 주민 증언과 등기부 등본에서 확인된 내용을
하나하나 맞춰가면서 이른바 보상용 주택에 대구시장 측근 인사들이 지번을 분할하는 방법으로
소유권과 지분을 나눠 보상비 수십억 원을 챙긴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LH가 대구 법조타운을 개발 중인 연호지구의 원주민과 익명의 취재원을 통해 지구 지정이
임박한 시점에 준공된 빌라를 무더기로 매매거래하고 전입신고한 사실을 보도했습니다.
이후 관보에 수성구청장 부인이 관내인 이천동에 농지를 소유한 내용이 게재됐고,
LH로부터 협의 보상받은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곧바로 수성구청장에 대한 취재를 시작했고
주말농사를 위해 가까운 곳에 땅을 샀다면서 경찰에 자진해 수사 요청하겠다는 해명을 들었습니다.
대구 연호지구에서 현직 선출직 단체장이 연루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연호지구 서편으로 알려진 이천동은 보상 기준일을 앞두고 막판에 편입된 사실과 함께 구청장 부인의 땅이 이의 신청 없이 400제곱미터 이상 땅을 판 지주에게 공급되는 협의 양도인 택지 분양권 대상임을 추가 확인한 뒤 보도했습니다.
사전 개발 정보를 이용해 보상과 이주자용 택지 분양권을 노린 다세대 주택이 곳곳에 들어서면서
보상비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게 된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이 중에는 대구시 팀장급 공무원이 택지 지정을 앞두고 빌라 2채를 준공되기도 전에 되팔아 토지 보상비와 함께 이주자 택지를 분양받을 예정이지만
대구시 전수조사로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LH에서 추진 중인 경산 대임지구와 도남지구에서도 경북도청 전 간부의 부인이 남편이 도청 개발부서 과장으로 있던 시기에 농지를 잇따라 매입해 거액의 보상을 받았다는 특혜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왜 특정 시기에 연호지구 내 빌라 준공과 거래, 구청장 부인의 토지 취득, 대구시 팀장급 공무원의 빌라 매매가 이뤄졌을까? 취재진은 연호지구를 둘러싼 투기 의혹 전반을 취재 대상으로 설정했습니다.
빌라와 인접한 부지에 보상용 주택을 나란히 지어 보상받은 사람 중에 부동산 관련 학과 교수가 포함돼 있었다는 주민 증언과 권영진 대구시장 캠프 출신 특정 인사가 평소 개발 예정지에
관심이 많았다는 얘기를 들은 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의혹을 추적했습니다.
대구시장 정무직 고위 공무원과 친분이 두터운 선거캠프 핵심 참모가 지인과 함께
연호지구 내 토지를 취득한 뒤 지번을 분할하는 방법으로 지분과 소유자를 4명으로 늘려
보상을 받고 조성 원가 80%의 이주자 택지 분양권도 받게 됐다는 내용을 특종 보도했습니다.
LH 개발 예정지에서 현직 단체장 배우자에 이어 대구시장 측근 인사들이 연루됐다는 것을 확인한
것은 유례가 없는 것으로 토지를 나눈 소유자 중에는 대구시 도시계획위원도 포함됐지만
취재 도중 돌연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대구시장 캠프 출신 인사와 지인이 토지를 매입한 시기와 맞물려
연호지구에서 유일하게 도시계획도로가 신설됐고 도로와 인접한 땅 주인들은
더 많은 보상비를 챙긴 사실을 후속으로 다뤘습니다.
캠프 출신 인사와 공동 지분으로 보상을 받은 지인의 배우자가
경제자유구역청 법률 고문으로 대구시장 선거법 위반 소송 대리인으로 참여한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정작 주민들은 왜 도로가 새롭게 생겨나는지 몰랐고,
해당 도로는 준공된지 두 달 만에 연호지구에 포함되면서 용도 폐기를 앞두고 있어
예산 낭비 사례라고도 짚었습니다.
이후 현직 국장도 연호지구 내 토지 취득으로 보상을 받은 사실을 단독으로 다뤘고,
대구시는 공직자 투기 관련 만 5천 명을 대상으로 한 1차 조사에서 4명을 수사의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연호지구 관련 경찰의 압수수색과 수사 상황을 후속보도로 전했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TBC는 수성구청장 부인에서부터 대구시장 측근 인사와 지인들이 토지를 취득한 뒤 보상비를 챙긴
사실을 연이어 최초 보도했습니다. 이후 TBC 보도 내용을 다수 매체가 인용 및 속보로 전했습니다.
특히 수성구청장 부인 땅 투기 의혹을 다룬 TBC 보도 후 나흘 만에 수성구청은
현직 구청장을 수사의뢰했고, 시민단체와 정치권의 성명이 잇따랐습니다.
대구시는 공직자 1차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연호지구 내 석연찮은 빌라 매매거래로 보상비를 챙긴
시청 팀장급 공무원을 포함해 4명을 수사의뢰했습니다.
공공택지 개발 예정지를 둘러싼 구청장과 도청 간부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단독 보도해
SBS 민방 베스트상(은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방송]
하필 지역구 땅을…매입 2년 만에 택지 지정 | SBS 뉴스
수성구청장 부인 연호지구 농지 구입 후 보상 (kbs.co.kr)
https://dgmbc.com/article/ACC6V9tS4JgBW4u
대구 경실련, “김대권 수성구청장 사임해야” : 네이버 뉴스 (naver.com)
권영진 시장 선거캠프 인사 연호지구 투기 의혹 내사 ::::: 기사 (dgmbc.com)
대구시장 측근 변호사 연호지구 땅 투기 의혹 내사 ::::: 기사 (dgmbc.com)
연호지구 투기의혹 LH사업단 압수수색 : 네이버 뉴스 (naver.com)
대구시 공직자 부동산 투기 의혹 4명 수사 의뢰 ::::: 기사 (dgmbc.com)
'개발지구 투기 의혹' 대구시청 압수수색 | 연합뉴스TV (yonhapnewstv.co.kr)
[전국]경찰, 대구 연호 지구 투기 의혹 관련 수성구청 압수수색 | YTN
[신문]
대구 수성구청장 부인, 개발지구 농장 구입해 9000만원 차액 - 중앙일보 (joins.com)
대구 수성구청장 부인, 개발지구 농지 산뒤 보상받아 - 조선일보 (chosun.com)
대구 수성구청장 부인 개발지구 농지 구매 후 보상받아 - 경향신문 (khan.co.kr)
김대권 대구 수성구청장 부인 연호지구 토지 시세차익...수성구청, 전 직원 전수조사 (yeongnam.com)
[사설] 대구시장 선거 진영 인사 땅 투기 의혹 내사, 제대로 살펴야 (imaeil.com)
경찰, 대구 연호지구 투기 의혹 LH 사업단 압수수색 - 세계일보 (segye.com)
대구시, 투기의혹 공무원 4명 수사의뢰···LH사업지구 부동산 의심거래 - 경향신문 (khan.co.kr)
경찰, 대구시청 도시계획과 압수수색...연호지구 투기 수사 - 조선일보 (chosun.com)
경찰, 대구 수성구청 압수수색…'연호지구 부동산 투기 의혹' 관련 (imaeil.com)
[온라인]
대구 수성구청장 부인 개발지구 농지 샀다가 보상받아 | 연합뉴스 (yna.co.kr)
대구 수성구청장 부인 LH 투기의혹 '연호지구' 농지 샀다가 보상 (news1.kr)
대구시장 선거캠프 인사 연호지구 투기 의혹…경찰 내사 | 연합뉴스 (yna.co.kr)
대구·경북 공공주택지구 투기 의혹 수사 속도…업무 연관성 입증 관건 - 노컷뉴스 (nocutnews.co.kr)
대구시 부동산 투기 의혹 공무원 4명 수사의뢰 - 오마이뉴스 (ohmynews.com)
연호지구 투기 의혹 관련 대구시청 압수수색(종합) | 연합뉴스 (yna.co.kr)
연호지구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구 수성구청 압수수색 | 연합뉴스 (yna.co.kr)
5. 사회에 끼친 영향
TBC 보도 이후 시민단체와 정치권의 성명이 잇따랐고
경찰과 검찰 역시 TBC 보도 내용을 토대로 LH와 대구시 관련 부서, 수성구청에 대한
압수수색을 비롯해 본격적인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국세청에서는 투기 의혹이 제기된 당사자들의 자름 흐름을 면밀히 추적하며
탈세나 위법 혐의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과 자사 기준을 준수했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회차 심사평
제368회 전체 총평
제368회 이달의 기자상 수상작은 총 7편이다. 하나 같이 수상작으로 손색없는 작품들이었지만, 그 중에서도 아쉽게 탈락한 출품작 중에는 수상작에 버금가는 작품들이 적지 않았다. 이 때문에 최종 심사에서 심사위원들의 숙의 과정도 어느 때 보다 치열했다.
취재보도1부문에서 TV조선의 <이성윤 중앙지검장, 공수처장 관용차로 ‘휴일 에스코트 조사’>, JTBC의 <법무부 교정당국 비리> 두 작품이 선정됐다. TV조선 출품작은 고위공직자 비리 수사에 임하는 공수처(장)의 편법적이고 비상식적인 태도를 특종 보도해 커다란 사회적 반향을 불러일으킨 점이 평가를 받았다. 구조적 비리가 아닌 가십성 기사에 불과하다는 소수 반대의견에도 불구하고, 공수처의 시대적 목적과 역할을 돌아보게 한 상징적 결과를 호평한 다수의견에 따라 수상작으로 결정했다.
외부와 격리된 교도소 내 범죄 행태와 구조를 드러낸 JTBC의 교정당국 비리 보도는 반론없이 무난하게 수상이 결정됐다. 교도소 수감자의 마약 거래가 가능했던 교정당국의 부조리를 고발해 교정행정의 질적 전환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한국일보의 <윤중천·김학의 백서>는 제보 받은 관련 자료를 치밀하게 재구성해 검찰 과거사진상조사위원회의 진상조사 문제점을 ‘백서’ 형태의 기록물로 남겨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보도의 바탕이 된 자료가 다른 방송사에 동시에 제공됐고, 해당 방송사 또한 자료 재구성 보도를 한 상황에서 독보성을 인정받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취재보도2부문 수상작인 국민일보 <김한솔 구출작전 등 ‘자유조선’ 크리스토퍼 안 인터뷰> 보도는 ‘인터뷰이(interviewee)’의 일방적 발언에 의지하는 인터뷰 기사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자유조선’의 핵심 인물을 국내 최초로 취재 보도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스페인 북한대사관 진입과 김한솔 구출작전 관련 보도를 외신에 의존했던 답답한 상황을 만회한 기자의 노력은 평가받아 마땅했다.
시사IN이 출품한 <미얀마 민주화시위(#WatchingMyanmar 캠페인)는 연속보도 보다 ‘워칭 미얀마 캠페인’에 대한 심사위원들의 호응이 높았다. 특히 캠페인을 솔루션 저널리즘의 모범적 사례로 보아 수상에 부족함이 없다는 주장이 있었다. 그러나 심사위원들은 이 주장에 동의하면서도, 취재보도 부문의 특성에 비추어 미얀마 현지인과 외신에 의존하는 국내 언론의 미얀마 사태 보도양식과의 차별성을 인정하기 힘들다는 데 공감했다. 결국 후속 보도를 기대하는 쪽으로 결론을 모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수상작으로 경향신문의 <전자정보 압수수색 시대>를 선정하는 데 이견이 없었다. 휴대폰 등 개인 정보기기 압수수색이 일반화된 시대에 압수된 개인정보를 검찰이 제한과 제약 없이 저장하고 있다는 사실은 심사위원들에게도 충격적이었다. 경향신문의 발제로 전자정보 압수수색의 문제점을 사회적 의제로 설정할 수 있어 다행이라는 상찬도 나왔다. 경향신문의 선행 보도를 계기로 전자정보 압수 제도의 변화를 위한 언론 전체의 협업이 필요하다는 공감도 있었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은 SBS의 <군내 코로나19 격리자 부실처우 고발>과 KBS의 <그림자 과로사, 경비원 74명의 죽음>이 경합했다. 24시간 노동이 아파트 경비원에게 초래한 비극을 전달한 KBS 보도는 묵직한 울림이 있었다. 하지만 병영 내에서 벌어진 코로나19 관련 각종 부조리가 사회에 던진 충격이 워낙 컸다. 시의성을 감안해 SBS 출품작을 수상작으로 결정했다.
지역취재보도 수상작인 강원CBS의 <30년 주민숙원 고속철도, 군수와 군청간부들이 차지한 역세권> 보도는 지역 토착비리의 전형을 가감없이 고발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주민들의 염원으로 이뤄진 동서고속화철도가 경유하는 역세권 토지는 3선 군수를 지낸 전 군수와 군청 전·현직 간부는 물론 군부대 간부의 먹잇감이었다. 개발 정보를 독점하고 유통할 수 있는 소수 토호세력들이 개발이익을 전유하는 현상은 지금도 전국 지자체에서 의혹을 사고 있다. 양구 역세권 일대 등기부등본을 전수조사해 소문을 사실로 확정해 나간 기자의 열정이 아니었다면 의혹에 그쳤을 토착비리였다. 강원도 감사와 검찰, 경찰의 수사로 기사의 고발이 사정으로 이어진 성과도 컸다.
경기일보의 <특별취재반, 동물방역의 표준을 만들다>는 지역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 수상했다. 취재 동기는 경기도 동물살처분에서 지역기업이 배제된다는 평이한 문제의식이었으나, 살처분 사업을 둘러싼 공무원과 업계의 유착 비리로 이어졌다. 사소한 문제의 배후에 숨겨진 심각한 비리구조를 찾아낸 것이다. 기사의 완결성이 미흡하다는 일부 지적이 있었지만, 결과를 초래한 원인에 다다른 취재 열정이 수상을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