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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8회 (2021년 4월)

수상작 7편 · 출품 후보작 79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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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작 7편

심사평

제368회 이달의 기자상 수상작은 총 7편이다. 하나 같이 수상작으로 손색없는 작품들이었지만, 그 중에서도 아쉽게 탈락한 출품작 중에는 수상작에 버금가는 작품들이 적지 않았다. 이 때문에 최종 심사에서 심사위원들의 숙의 과정도 어느 때 보다 치열했다. 취재보도1부문에서 TV조선의 <이성윤 중앙지검장, 공수처장 관용차로 ‘휴일 에스코트 조사’>, JTBC의 <법무부 교정당국 비리> 두 작품이 선정됐다. TV조선 출품작은 고위공직자 비리 수사에 임하는 공수처(장)의 편법적이고 비상식적인 태도를 특종 보도해 커다란 사회적 반향을 불러일으킨 점이 평가를 받았다. 구조적 비리가 아닌 가십성 기사에 불과하다는 소수 반대의견에도 불구하고, 공수처의 시대적 목적과 역할을 돌아보게 한 상징적 결과를 호평한 다수의견에 따라 수상작으로 결정했다. 외부와 격리된 교도소 내 범죄 행태와 구조를 드러낸 JTBC의 교정당국 비리 보도는 반론없이 무난하게 수상이 결정됐다. 교도소 수감자의 마약 거래가 가능했던 교정당국의 부조리를 고발해 교정행정의 질적 전환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한국일보의 <윤중천·김학의 백서>는 제보 받은 관련 자료를 치밀하게 재구성해 검찰 과거사진상조사위원회의 진상조사 문제점을 ‘백서’ 형태의 기록물로 남겨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보도의 바탕이 된 자료가 다른 방송사에 동시에 제공됐고, 해당 방송사 또한 자료 재구성 보도를 한 상황에서 독보성을 인정받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취재보도2부문 수상작인 국민일보 <김한솔 구출작전 등 ‘자유조선’ 크리스토퍼 안 인터뷰> 보도는 ‘인터뷰이(interviewee)’의 일방적 발언에 의지하는 인터뷰 기사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자유조선’의 핵심 인물을 국내 최초로 취재 보도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스페인 북한대사관 진입과 김한솔 구출작전 관련 보도를 외신에 의존했던 답답한 상황을 만회한 기자의 노력은 평가받아 마땅했다. 시사IN이 출품한 <미얀마 민주화시위(#WatchingMyanmar 캠페인)는 연속보도 보다 ‘워칭 미얀마 캠페인’에 대한 심사위원들의 호응이 높았다. 특히 캠페인을 솔루션 저널리즘의 모범적 사례로 보아 수상에 부족함이 없다는 주장이 있었다. 그러나 심사위원들은 이 주장에 동의하면서도, 취재보도 부문의 특성에 비추어 미얀마 현지인과 외신에 의존하는 국내 언론의 미얀마 사태 보도양식과의 차별성을 인정하기 힘들다는 데 공감했다. 결국 후속 보도를 기대하는 쪽으로 결론을 모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수상작으로 경향신문의 <전자정보 압수수색 시대>를 선정하는 데 이견이 없었다. 휴대폰 등 개인 정보기기 압수수색이 일반화된 시대에 압수된 개인정보를 검찰이 제한과 제약 없이 저장하고 있다는 사실은 심사위원들에게도 충격적이었다. 경향신문의 발제로 전자정보 압수수색의 문제점을 사회적 의제로 설정할 수 있어 다행이라는 상찬도 나왔다. 경향신문의 선행 보도를 계기로 전자정보 압수 제도의 변화를 위한 언론 전체의 협업이 필요하다는 공감도 있었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은 SBS의 <군내 코로나19 격리자 부실처우 고발>과 KBS의 <그림자 과로사, 경비원 74명의 죽음>이 경합했다. 24시간 노동이 아파트 경비원에게 초래한 비극을 전달한 KBS 보도는 묵직한 울림이 있었다. 하지만 병영 내에서 벌어진 코로나19 관련 각종 부조리가 사회에 던진 충격이 워낙 컸다. 시의성을 감안해 SBS 출품작을 수상작으로 결정했다. 지역취재보도 수상작인 강원CBS의 <30년 주민숙원 고속철도, 군수와 군청간부들이 차지한 역세권> 보도는 지역 토착비리의 전형을 가감없이 고발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주민들의 염원으로 이뤄진 동서고속화철도가 경유하는 역세권 토지는 3선 군수를 지낸 전 군수와 군청 전·현직 간부는 물론 군부대 간부의 먹잇감이었다. 개발 정보를 독점하고 유통할 수 있는 소수 토호세력들이 개발이익을 전유하는 현상은 지금도 전국 지자체에서 의혹을 사고 있다. 양구 역세권 일대 등기부등본을 전수조사해 소문을 사실로 확정해 나간 기자의 열정이 아니었다면 의혹에 그쳤을 토착비리였다. 강원도 감사와 검찰, 경찰의 수사로 기사의 고발이 사정으로 이어진 성과도 컸다. 경기일보의 <특별취재반, 동물방역의 표준을 만들다>는 지역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 수상했다. 취재 동기는 경기도 동물살처분에서 지역기업이 배제된다는 평이한 문제의식이었으나, 살처분 사업을 둘러싼 공무원과 업계의 유착 비리로 이어졌다. 사소한 문제의 배후에 숨겨진 심각한 비리구조를 찾아낸 것이다. 기사의 완결성이 미흡하다는 일부 지적이 있었지만, 결과를 초래한 원인에 다다른 취재 열정이 수상을 결정했다.

출품 후보작

수상하지 못한 작품까지. 원본 사이트에서는 따로 찾아 들어가야 보입니다.

술판으로 변한 청계천 (사진보도 부문)
후보 10-01 전문보도부문 동아일보 사진부 김재명
공공도서관 가보셨습니까? (온라인 부문)
후보 10-02 전문보도부문 KBS 탐사보도부 김태형*·유지향·김혜주*·박상욱*·김재현*
제주도 메이데이 컬러복원 (방송영상 부문)
후보 10-03 전문보도부문 KBS제주 영상부 강재윤
정치인 앞길 막는 ‘독한 청문회’ (온라인 부문)
후보 10-04 전문보도부문 국제신문 디지털국 이노성·하송이·김준용*·김민훈·김채호
“나는 군부의 블랙리스트” / “신이여 미얀마를 구원 하소서” (온라인 부문)
후보 10-05 전문보도부문 MBC 디지털뉴스제작팀 유충환
LH 신도시 담당 직원의 땅투기…"1000원 나무가 2~3만원으로?!" (방송영상 및 온라인 부문)
후보 10-06 전문보도부문 JTBC 모바일제작팀 이상화·박재현*·안태훈*
‘김학의 과거사 조사단’ 활동 검증 (온라인 부문)
후보 10-07 전문보도부문 SBS 법조팀 원종진*·임찬종·정윤식·박원경
윤지선 '관음충' 논문, 뼈대부터 틀렸다 [김기자의 토요일] 등 6건
후보 1-01 취재보도1부문 파이낸셜뉴스 사회부 김성호*
대통령 직속위의 ‘천안함 재조사’ 논란
후보 1-02 취재보도1부문 중앙일보 외교안보팀 김상진*·박용한
김우남 한국마사회장 측근 채용 관련 막말 논란
후보 1-03 취재보도1부문 SBS 사회부 김민정*·하정연*
LH 직원, 지인 등의 광명·전주 집단 투기 의혹
후보 1-04 취재보도1부문 국민일보 국민일보 이슈&탐사2팀
내부자 당첨권 위조에 국고 8억 피해…스포츠토토의 부실관리 민낯
후보 1-05 취재보도1부문 MBN MBN 스포츠토토 취재팀
‘K주사기’ 이물질 사태, 70만개 긴급 회수
후보 1-07 취재보도1부문 조선일보 사회부 최재훈*·김영준*
‘모텔살이’ 영아 아동학대 사건의 숨겨진 이야기
후보 1-08 취재보도1부문 시사IN 사회팀 나경희·이명익
화이자 부족한 서울 “1차 접종 예약 중단”
후보 1-09 취재보도1부문 동아일보 정책사회부 김성규*·이지윤*·김소영*
전효관 靑비서관, 자기가 만든 회사에 '50억 일감' 논란
후보 1-10 취재보도1부문 조선일보 정치부 노석조
지원자 이름 옆에 ‘의원님’..이스타항공 특혜채용 의혹
후보 1-11 취재보도1부문 MBC 기획취재팀 백승우*·남재현*·김세로·장슬기*
‘내로남불’ 박주민, 임대차3법 통과 전 임대료 대폭 인상
후보 1-13 취재보도1부문 아주경제 정치부 김도형*
대법원 요직 35% 인권법연구회가 장악
후보 1-14 취재보도1부문 조선일보 사회부 조백건·김은정*·권순완
“실습 한것처럼 꾸며라”…보훈공단 간부 사회복지사 부정취득 의혹
후보 1-15 취재보도1부문 뉴스1 전국부 신관호*
윤중천ㆍ김학의 백서
후보 1-16 취재보도1부문 한국일보 사회부 정준기·이승엽*·신지후
법관 인사 공정성 검증
후보 1-17 취재보도1부문 동아일보 사회부 배석준*·신희철*·유원모·위은지·박상준*
물탱크 실링재서 환경호르몬..수질검사 사각지대 外
후보 2-01 취재보도2부문 SBS 경제부 장훈경
미얀마 민주화 시위(#WatchingMyanmar 캠페인)
후보 2-03 취재보도2부문 시사IN 미디어랩 장일호·김영화*
일본 교과서 '역사왜곡·영토주권 침해' 정밀 분석
후보 2-04 취재보도2부문 연합뉴스 국제뉴스2부 김호준*·이세원
[위기의 에너지공기업] 해외 자원개발 ‘수렁’…에너지공기업 4사 90兆 ‘빚더미’ 등 5건
후보 3-01 경제보도부문 e대한경제 정책금융부 안종호
탈출구 찾는 청년들 ‘영끌 베팅’…가상화폐 1분기 신규투자 63%가 2030
후보 3-02 경제보도부문 동아일보 경제부 김자현·이상환*
차량 보조배터리 화재 잇따라…KC인증 당국 ‘나몰라라’ 外
후보 3-03 경제보도부문 KBS 산업과학부 김유대·허용석
역세권 도심 공공주택 개발지 빌라 460건 전수분석
후보 3-04 경제보도부문 파이낸셜뉴스 정치부 김학재*·김현우*·장민권·송주용*·전민경
포스코-미얀마 군부 유착 사업
후보 3-05 경제보도부문 MBC 스트레이트팀 남상호·이유경
LG전자 스마트폰 완전철수 결정 외 1개
후보 3-06 경제보도부문 헤럴드경제 산업부 정세희
가상화폐 심층 기획 : 무법지대에서 활개하는 가상화폐
후보 3-07 경제보도부문 YTN 사회부 김우준*·손효정·강보경·온승원
노점상 지원 예산은 있는데 신청한 사람은 없어…사업자등록이 뭐길래
후보 3-08 경제보도부문 TBS 디지털뉴스팀 강경지*
어디에나 있지만 어디에도 없는, 나는 투명노동자입니다
후보 4-01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한겨레신문 사진부 박종식
한남동 재벌가 大지각변동…"회장님 댁은 공사 중!"
후보 4-02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UPI뉴스 탐사보도팀 김지영*·조성아·조현주*·남경식*
재건축 복마전
후보 4-03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아주경제 건설부동산부 김재환*·신동근
법원 구내식당 ‘밥 앞의 불평등’
후보 4-04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경향신문 사회부 유설희
사라지는 골목상권
후보 4-05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이투데이 IT중소기업부 윤기쁨·이다원
‘코로나 3苦’에 절규하는 청춘들 시리즈
후보 4-06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동아일보 경제부 남건우·주애진·구특교·송충현
‘열여섯의 책임, 직업계고’ 시리즈
후보 4-07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쿠키뉴스 특별취재팀 민수미·정진용·이소연*
그림자 과로사, 경비원 74명의 죽음
후보 5-01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 탐사보도부 유호윤·강병수·박준영*
탐사보고서 「기록」 교육재난 2부작
후보 5-02 기획보도 방송부문 YTN 기획탐사팀 고한석·김웅래·강정규*·김승환*·김대겸
불법 개통의 통로, 방관
후보 5-03 기획보도 방송부문 연합뉴스TV 사회부 김경목*·나경렬
문자폭탄 퍼붓는 ‘문파(文派) 보고서’
후보 5-04 기획보도 방송부문 CBS 정치부 박지환*·이준규·김광일·김기용·박희원
장애인 학대 실태와 대안
후보 5-05 기획보도 방송부문 SBS 정치부 이한석·강청완·강민우*
램지어 사태, 日 역사부정을 파헤치다
후보 5-06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 국제부 안양봉·유광석
홀로서기, 방배동 모자사건 그후
후보 5-07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 디지털뉴스1부 홍혜림·연봉석
약국에 돈 뜯는 의사들..‘병원 지원비’
후보 5-09 기획보도 방송부문 MBC 기획취재팀 이준희*
쿠팡, 최저가의 비밀
후보 5-10 기획보도 방송부문 MBC 스트레이트팀 이동경
신도시의 타짜들
후보 5-11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 KBS ‘<시사기획 창> 신도시의 타짜들’ 기획취재팀
스포츠마케팅 최우수 지자체의 허술한 보조금 관리
후보 6-01 지역 취재보도부문 KBS춘천 보도국 박상용*·박영웅·최혁환
대청호에 쏟아 부은 18억 원
후보 6-02 지역 취재보도부문 CJB청주방송 사회부 박언·박희성*·주홍정
수행비서 룸살롱 술자리 수칙위반 등 이개호 의원실발(發) 코로나19 연쇄감염
후보 6-03 지역 취재보도부문 광주일보 정치부 박진표·김형호*
주민도 모르는 주민지원 사업 실태 추적
후보 6-04 지역 취재보도부문 MBC충북 사회팀 조미애·김경호*
노사상생 강조한 ‘GGM’...면접에선 노조가입 할래?
후보 6-05 지역 취재보도부문 KBS광주 보도국 손준수*·조민웅*
투기판 전락..대구 연호지구
후보 6-06 지역 취재보도부문 TBC 보도팀 김용우*·박철희*·권기현*
강원연구원 채용비리 의혹 속 원장 최단기 임기 자진사퇴
후보 6-07 지역 취재보도부문 강원도민일보 정치부 박명원*
계약 만료 앞둔 기흥호수 수상골프장, 지역 주민들 연장 반대 목소리 높여
후보 6-08 지역 취재보도부문 경기신문 정치부 유진상·신경철
서산시 투기 의혹, 서서히 드러나는 공무원 실체
후보 6-09 지역 취재보도부문 TJB대전방송 보도국 강진원*·성낙중·최은호
“K-POP은 껍데기”..4조원대 수상한 대규모 개발
후보 6-10 지역 취재보도부문 광주MBC 시사보도본부 우종훈*·강성우
강기윤 국회의원 일가 부동산 투기
후보 6-11 지역 취재보도부문 KBS창원 심층기획팀 이대완*·송현준·이형관·박기원*·김대현*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 친일 인사 풍자 광주비엔날레 작품에 전시 중단 압력
후보 6-12 지역 취재보도부문 광주CBS 보도제작국 김한영*·조시영*
경기도체육회 정상화 위한 민선체육시대 현안점검
후보 6-13 지역 취재보도부문 경기신문 문화체육부 김도균*·신연경*·김민기*
'월·금만 수 백km 주행'..서부발전 수상한 운행일지 등
후보 6-14 지역 취재보도부문 KBS대전 보도국 박연선*·신유상
4년 만에 드러난 하천 불법 골재 채취
후보 6-15 지역 취재보도부문 G1 취재팀 최경식*·원석진*·이광수*
폐광 복구 대신 위험한 석회암 매립장
후보 6-16 지역 취재보도부문 KBS청주 보도국 이정훈*·최승원
휴가 중 관용차 타고 대권도전…“서울본부는 선거조직?”
후보 6-18 지역 취재보도부문 KBS제주 보도국 김가람·안서연·부수홍
세월호 책임 기업의 수상한 '재산 빼돌리기' 의혹
후보 6-19 지역 취재보도부문 CBS 경인센터 윤철원·주영민*·박창주·이준석*
LH ‘반칙 거래’ 10년의 고리 추적
후보 6-20 지역 취재보도부문 KBS전주 취재부 서승신·오정현*·안승길·한문현·김동균*
안성철도 이야기
후보 8-02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인천일보 사회2부 이명종·김기원·최인규*
‘80년 오월 그 후’ - (I) 강·녹·선이라고 부르던 지옥
후보 8-03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전남일보 사회부 노병하*·도선인
재난이후 이재민들은
후보 9-01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강원영동CBS 보도제작국 유선희*
‘무자격’ ‘무허가’ ‘불법’ …누구를 위한 규제자유특구인가?
후보 9-02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광주 기획탐사팀 최혜진·하선아·이승준*·박석수
방제의 역공
후보 9-03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KNN 경남본부 윤혜림*·정창욱
잊혀진 사북, “죽기가 억울하다”
후보 9-04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MBC강원영동 보도국 조규한
친환경 농산물에서 농약이?”..소비자 신뢰 ‘흔들
후보 9-05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kbc광주방송 기동탐사부 고우리*·이상환*·김형수*
관급 공사에 버젓이 불법 개조 크레인
후보 9-06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TBC 보도팀 박정·김태영*
소멸의 땅, 지방은 어떻게 사라지나?
후보 9-07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창원 심층기획팀 이형관·이하우
노동절 특집 기획
후보 9-08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대구CBS 보도제작국 류연정

취재후기

수상 기자가 직접 쓴 1인칭 기록 7편

이성윤 중앙지검장, 공수처장 관용차로 ‘휴일 에스…
이성윤 중앙지검장, 공수처장 관용차로 ‘휴일 에스코트 조사’ TV조선 이채현 기자 제보를 듣고 과천 일대를 돌아다니던 중, 허름한 공사장 옆 일방통행 도로. 한 건물에 매달려 있는 먼지가 쌓인 구형 CCTV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언뜻 봤을 때 조명처럼 보였고 제대로 작동될 것 같지도 않았습니다. 그리고 희미한 흑백 CCTV 화면 속에서 두 대의 승용차가 접선하는 듯한 수상한 장면을 발견했습니다. 곧이어 한 남성이 내려 좌우를 두리번거리며 빠르게 차를 갈아탔습니다. 반사적으로 영상의 정지 버튼을 누르고 살펴보니,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과 비슷한 실루엣이었습니다. 대학 시절이나 수습 시절 늘 배웠던 “현장에 답이 있다”는 단순한 말이 머리에 떠오르는 순간이었습니다. 중간에 포기해야겠다는 생각도 했지만 “이쪽 방향으로 한 번 더 가서 물어보라”, “다른 CCTV를 또 구해서 차량 번호를 한 번 더 확인하라”는 세세하고 끈질긴 취재 지시를 내려준 배태호 사회부장과 류병수 법조팀장. 또 꼼꼼하게 팩트를 재확인해준 뛰어난 법조팀원들이 없었다면, CCTV는 며칠 뒤 지워졌을 것이고, 이 일도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을지 모릅니다. 물론 그랬다면 세상은 좀 더 조용히 흘러갔을 것입니다. 공수처와 이성윤 지검장도 지금보다는 편안한 날을 보내고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희는 다시금 저널리즘의 핵심 임무가 권력에 대한 ‘감시견 기능’이라는 사실을 마음에 새기며 정진해나가고자 합니다. 귀한 상으로 용기를 준 한국기자협회에 감사합니다.
법무부 교정당국 비리 JTBC
법무부 교정당국 비리 JTBC 이상엽 기자 지난 1월부터 제보자와 주고받은 편지만 50여장에 이릅니다. 처음엔 소설 같은 이야기라고 생각했지만 취재를 거듭할수록 현실이 상상을 압도한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제보자의 주장을 검증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습니다. 먼저 출소자 여러 명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었고, 의혹을 구체화하는 취재를 이어갔습니다. 그 결과 제보자와 출소자, 교정당국의 말이 하나로 맞춰졌습니다. 한 재소자가 기자에게 보낸 옥중편지엔 믿을 수 없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교도소 안에서 마약성 진통제가 유통돼왔고, 이 약들이 영치금 거래로 이어진 건 취재 결과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일단 법무부 조사로 사건은 끝이 났습니다. 일부 재소자의 잘못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들을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의 부재는 잘 고쳐지지 않을 겁니다. 또 다른 재소자는 교도소 안에서 특혜를 받아왔습니다. 규정을 어겨가며 교정 밖과 쉽게 소통할 수 있었습니다. 뒤를 봐주는 사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교도관이었습니다. 교도관은 재소자의 지인으로부터 여러 번 고급선물을 받아왔습니다. 상납의 대가는 특혜였습니다. 교도관은 직무에서 배제됐습니다. 보도 이후 한 교도관이 메일을 보내왔습니다. “1만6000여명 교정공무원들은 최후의 일선에서 열악한 시설과 복지에도 맡은 바 소임을 다하고 있다.” 일부 재소자와 교도관의 문제라는 점에서 동의합니다. 현장에서 고군분투 중인 모든 분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더 나은 교정당국이 되기를 바랍니다.
김한솔 구출작전 등 ‘자유조선’ 크리스토퍼 안 인…
김한솔 구출작전 등 ‘자유조선’ 크리스토퍼 안 인터뷰 국민일보 하윤해 기자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자유조선’을 ‘미스터리한 단체’라고 표현했습니다. 펼쳤던 작전들도 기상천외합니다. 피살된 북한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 구출작전과 스페인 마드리드 주재 북한대사관 진입 사건을 통해 자유조선은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워싱턴 특파원으로 근무하면서 무력감을 느끼면서도 해결책을 찾기 힘든 문제가 ‘외신 받아쓰기’입니다. 미국 정부 당국자들이 미국 언론에 중요한 정보를 먼저 제공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기도 합니다. 이런 와중에 자유조선 사건이 터졌습니다. ‘김한솔’,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관’이라는 키워드가 떠올랐습니다. 한국 언론도 이를 직접 보도해야 한다는 사명감과 오기 같은 것을 느꼈습니다. 그것이 취재의 시작이었습니다. 자유조선이 매우 논쟁적인 단체라는 점도 유념했습니다. 다만, 김정남이 사망한 직후 김한솔과 그 가족이 사라지기 직전, 타이페이 공항에서 유일하게 만났던 사람이 크리스토퍼 안이었습니다. 그는 또 스페인 북한대사관에 진입했던 10명 중 한 명이었습니다. 베일에 싸인 두 사건의 유일한 교집합인 셈입니다. 그의 주장을 직접 확인하고, 그 육성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인터뷰를 처음 기획했을 때, 그 막막함을 잊을 수 없습니다. ‘포기하지 마라’는 말의 힘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심사위원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저는 임기 3년을 마치고, 올 여름 복귀합니다. 이번 수상은 코로나19와 트럼프로 점철됐던 특파원 생활이 무의미하지 않았다는 위안의 목소리입니다. 워싱턴에 있는 동안, 먼 곳으로 떠나신 정병덕·정재호 선배와 이현우 기자의 영전에 이 상을 올립니다.
전자정보 압수수색 시대 경향신문
전자정보 압수수색 시대 경향신문 이범준 기자 근대 이후 국가의 역사는 법에 따라서만 처벌하(고 세금을 부과하)는 ‘절차의 역사’라고 합니다. 하지만 ‘실체적 진실’이라는 수사기관의 호소는 이를 곧잘 무너뜨렸습니다. “이것만은 처벌해야 한다”는 여론이 시대마다 있기도 했습니다. 압수수색 대상이 전자정보가 되면서 차원을 달리하는 상황이 됐다고 느꼈습니다. 이러한 현실은 어디까지 묵인이 되어야 하는지 의문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취재를 시작했습니다. 전자정보 압수수색이라는 현상을 단순히 나열하지 않으려 노력했습니다. 이제는 범죄의 주요한 수단이 전자정보인데 전자정보를 압수하지 않으면 어떡하냐는 반론이 가능했습니다. 그래서 전자정보가 흉기와 같은 물건이 아니라 거부권이 있는 진술에 가깝지 않냐는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이와 함께 전자정보 압수수색에 대한 문제제기가 이상론에 불과한 것은 아닌지도 살폈습니다. 외국에서는 아동 포르노와 도심 테러 상황에서도 전자정보 압수를 제한하는 것을 파악했고, 독자에게 소개했습니다. 이 밖에 대검찰청에 압수한 개인정보를 무기한 저장하는 전국디지털수사망(D-NET)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자료를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취재했고 자료를 입수했습니다. 2012년 D-NET 구축 이후 전자정보 데이터 14만1739건을 저장했고, 이 중 35.2%인 4만9942건은 여전히 서버에 남아 있다는 것, 9년 전 처음 저장한 전자정보도 439건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 등을 밝혀냈습니다. 취재를 도와준 많은 분과 부족한 기사를 뽑아주신 심사위원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군 내 코로나19 격리자 부실 처우 고발 SBS
군 내 코로나19 격리자 부실 처우 고발 SBS 한소희 기자 강추위에 난방도 제대로 안 되는 폐건물에 아픈 병사들이 격리됐습니다. 상수도관이 다 터져 온 건물이 얼음바닥인 곳에서 화장실도 없어 양동이에 볼일을 봤던 겁니다. 병사들은 자신들이 왜 이런 일을 겪어야하는 건지, 코로나보다 군의 태도가 자신들을 더 힘들게 했다고 호소했습니다. 당장이라도 기사를 쓰고 싶었지만, 병사는 가해질 불이익이 걱정돼 보도엔 주저했고, 바로 기사를 쓸 수 없었습니다. 병사가 괜찮다고 할 때까지 수차례 설득하고 여러 곳에 자문을 구하는 과정을 거쳐 석 달이 지나서야 보도할 수 있었습니다. <군 내 코로나19 격리자 부실 처우 고발 연속보도> 이후, 군 당국은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실태 파악과 대책마련에 나섰습니다. “방역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라고 말하고, 숨기기에만 급급했던 군의 태도가 보도로 달라진 겁니다. 사회엔 ‘방역과 인권 사이’ 고민이 필요하다는 화두가 던져졌습니다. 코로나 국면, 방역에 가려져 보이지 않았던 인권이라는 가치를 상기시킨 건 문제를 알린 공군과 육군 두 병사입니다. 당장 불이익이 있을지 모른다는 두려움보다, 내가 겪은 일을 다른 군인들은 겪게 하지 말아야겠다는 선의가 더 컸기에 가능했던 보도였습니다. 병사들의 용기로 만든 보도에 이름을 얹는 빚을 졌습니다. 이름은 밝힐 수 없지만, 용기 내준 공군과 육군 두 병사에게 이 자릴 빌어 다시 한번 감사하단 말씀드립니다. 군 장병들과 용기 있는 제보자들이 언제든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기자, SBS가 될 수 있도록 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30년 주민숙원 고속철도, 군수와 군청간부들이 차지…
30년 주민숙원 고속철도, 군수와 군청간부들이 차지한 역세권 강원CBS 진유정 기자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는 1987년 대선 공약으로 등장한 이후 강원도 접경지 주민들의 대표 숙원사업이었습니다. 지역주민들의 순수한 염원으로 이뤄낸 동서고속화철도, 하지만 철도가 지나는 지역 곳곳에서는 사업 성사를 전후해 지역 ‘유지’들의 역세권 토지 매입 소문이 때마다 반복돼 왔습니다. 여러 이슈 속에 수면 아래로 내려간 심증과 풍문은 ‘LH 직원 부동산 투기’ 사건과 함께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24년 특정 정당 소속 군수들이 두 차례 3선을 연임했던 강원도 양구에서는 ‘전 군수와 전·현직 군청 간부, 지역 사단장을 지낸 군 장성까지 역세권 토지를 사들였다’는 제보가 이어졌습니다. 처음에는 취재를 망설였습니다. 정확한 지번과 소유자가 빠진 막연한 제보에다 역세권 수백 필지 토지 중에서 거론된 당사자들의 토지 소유 여부 자체를 찾는 것은 그야말로 모래밭에서 바늘 찾는 일과 다름없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역사회에서 소문이 무성했던 지도층들의 부적절한 토지 거래 행위를 그대로 방치할 경우 시간의 흐름 속에 해당 사안은 그대로 영원히 묻힐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소문의 사실 여부를 밝혀내자는 기자 본연의 취재 정신도 발동했습니다. 취재 방식은 그야말로 발품을 팔고 오랜 시간 등기부등본을 발급해 수작업과 재확인을 반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수십일 동안 밤낮으로 이뤄진 분석 작업 끝에 ‘빙산의 일각들’을 찾아낼 수 있었습니다. 강원도 접경지 주민들이 지역의 미래를 바꿔보고자 30년간 외쳐왔던 ‘호소의 결실’을 공명정대하게 앞장서 일을 해야 할 공직사회와 지역 지도층들이 독차지하고 있었던 씁쓸한 현실을 마주하는 순간이었습니다. 당사자들의 반론과 재확인까지 거쳐 ‘풍문’을 ‘사실’로 확인해낸 보도가 시작됐습니다. 강원CBS 보도 이후 각 정당과 시민단체에서는 강원도 감사위원회 조사와 경찰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는 여론이 확산됐습니다. 보도 이후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전직 양구군수에 대한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발부됐습니다.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전·현직 지방자치단체장 중 첫 구속사례였습니다. 이번 보도를 통해 전국 각 지자체와 경찰의 조사와 수사는 물론 지역의 기자들도 이들을 견제 감시해 국민들의 허탈감과 분노가 해소되길 소망해 봅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취재를 위해 힘써주신 강원CBS 최원순 보도국장을 비롯한 보도국 선배 모두에게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특별취재반, 동물방역의 표준을 만들다 경기일보
특별취재반, 동물방역의 표준을 만들다 경기일보 채태병 기자 ‘성화요원(星火燎原)’이란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작은 불씨가 퍼지면 넓은 들마저 태운다는 뜻으로, 이번 취재 과정을 표현하기 가장 적절한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시작은 경기지역 한 업체 관계자의 투덜거림이었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가축전염병이 경기도에서 발생하는데 정작 지역의 업체가 일감을 따내지 못하는 등 소외받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취재가 시작되고 여러 관계자와 만나 이야기를 들으면서 업계에서 일부 공직사회와 타 지역 업체 간 ‘검은 유착’ 의혹이 떠도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의혹의 근거를 찾기 위해 취재력을 집중했고 타 지역 업체가 페이퍼 컴퍼니를 설립해 일감을 수주한 사례, 과거 경기도 감사에서 공무원이 특정 업체에 일감을 몰아주고자 고의적으로 사업을 쪼개기 발주한 사례 등을 찾아냈습니다. 가축전염병 발생 시 농가에선 자식처럼 애지중지 길러온 가축을 피눈물을 흘리며 살처분합니다. 정부는 확산 방지를 위해 가축전염병을 국가적 재난으로 지정하고 방역대 유지에 사활을 겁니다. 일부 공직사회와 업체 간 유착으로 인해 이 같은 농가의 슬픔과 정부의 노력이 물거품이 돼선 안 된다고 판단, 기획보도에 나서게 됐습니다. 보도 이후 경기도는 전국 최초로 ‘살처분 및 매몰지 복원 관련 불공정 관행 근절을 위한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도내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부정부패 사례 확인을 위한 전수조사 및 특정감사 추진에 나섰습니다. 도의 종합대책이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면서 또 다른 ‘검은 유착’ 의혹이 생겨나지 않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