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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작 제368회 · 2021년 4월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출품 8-01

특별취재반, 동물방역의 표준을 만들다

경기일보 정치부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1. 취재착수 - 단 독 기 획 보 도 2. 보 도 제 작 경 위 이번 기사는 경기지역 한 살처분 업체 관계자의 하소연에서 시작됐습니다. 그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가축전염병(AI, 구제역, ASF 등)이 경기도에서 발생하는데 정작 살처분 현장에서는 경기도 업체들이 뒤로 밀리고 충청도 소재 업체가 모든 일감을 수주해 간다고 토로했습니다. 해당 관계자는 살처분 작업도 건설업 등과 같이 지역업체들을 우선적으로 배려할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하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경기일보는 실제 살처분 작업을 어느 업체가 수행하고 있는지 확인해 보기 위해 김영진 국회의원실의 협조를 받아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최근 3년간(2018~2020년) 가축전염병 발생농가 살처분 현황’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자료를 분석한 결과, 실제 최근 3년간 경기도에서 발생한 AI, ASF 구제역 관련 살처분 용역의 93%를 충청도 지역 업체가 수주했으며, 충청도 업체 중에서도 B 업체가 일감을 독식해 오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자료를 확보한 후 기자들은 현장을 찾았습니다. 도심 지역 업체부터 북한과의 접경지에 위치한 업체까지, 살처분 업계 관계자들을 만나 정보를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업계 관계자들을 현장에서 만난 기자들은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단순히 충청도 업체가 살처분 용역을 수주하는 것이 아니라, 살처분 용역을 둘러싸고 공무원들과 업체 간 부적정 행위가 만연하다는 제보가 쏟아졌습니다. 가축전염병이 발생하면 방역 규정상 24시간 이내 살처분이 완료되어야 하고, 이러한 신속성 때문에 용역은 100% 수의계약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에 공무원들과 평소 친분이 있는 업체가 용역을 독점적으로 수주 할 수밖에 없는 구조였습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접대는 기본이고, 용역비에 비례해 리베이트를 주는 사례도 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곪을 대로 곪아 터질 때가 됐다’는 것이 현장의 목소리였습니다. 또 가축 살처분의 경우 전염병이 발생해야 하는 특수성이 있지만, 오래된 매몰지를 복구하는 매몰지복구 사업은 공무원들이 순차적으로 계획을 세워 용역을 발주할 수 있음에도 불구, 평소 친분이 두터운 업체에 메몰지복구 작업 용역도 수의계약으로 몰아주고 있다는 정황도 파악했습니다. 결국 본보는 이번 사안이 단순히 타지역 업체가 경기도내 일감을 수주하는 문제가 아니라, 가축전염병이라는 국가적 재난을 이용해 공무원들이 사익을 챙기는 전형적인 ‘공직사회 비리’라고 판단, 특별취재반을 구성해 집중취재에 나서게 됐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이번 기사와 관련한 취재 및 보도는 경기지역 살처분 관련 업체 관계자들과 축산농장주, 경기도 및 각 시·군 공무원 등과의 인터뷰를 기반으로 진행됐습니다.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의 제보자 및 취재원과는 특별한 이해관계나 상당성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특별취재반을 구성해 약 2주간 집중취재에 나섰으며 구성원인 4명의 기자가 역할을 나눠 현장취재, 자료 확보 및 분석에 나섰습니다. 취재 과정에서의 마찰이나 피소 등 별도의 특이사항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본보 특별취재반의 보도가 시작되자 관련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새로운 내용의 제보가 쏟아졌습니다. 특히 공무원들에게 로비를 통해 일감을 받은 업체가 AI 살처분 현장에서 동물들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게 안락사를 먼저 시켜야 한다는 SOP(긴급행동지침) 규정을 무시한 채 살아 움직이는 닭을 파쇄기 안으로 집어넣어 처리했다는 내용의 제보도 접수됐습니다. 제보와 함께 기자들에게 전송된 동영상에는 실제 현장에서 살아있는 닭을 파쇄기에 넣어 살점과 깃털 등으로 해체하는 끔찍한 모습이 담겨있었습니다. 이에 본보는 SOP 규정을 지키지 않고 동물의 생명을 짓밟는 불법 살처분 현장 역시 심각한 사회적 문제라고 판단, 제보 내용을 토대로 추가 취재를 진행하고 후속 보도를 추진했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이번 집중취재 기사는 본보가 제보를 받아 단독으로 취재 및 보도한 내용으로 타 매체의 선행보도는 없었습니다. 본보의 연속보도 이후 경기도는 기사를 통해 지적된 사항들에 대한 개선방안을 담은 종합대책을 전국 최초로 수립, 3월17일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에 타 매체들은 경기도의 대대적인 종합대책 발표에 맞춰 관련 기사를 작성해 보도했습니다. 이어 경기도는 살처분이라는 용어를 ‘안락사 처분’ 등으로 변경하는 절차 추진을 위해 4월27일 동물복지위원회를 열고 외부 전문가 등과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이에 타 매체들은 용어순화를 위한 동물복지위원회 개최 관련 기사도 작성해 보도했습니다. * <도표> 타 매체의 반향 보도일시 언론사 기사 제목 3월17일 연합뉴스 경기도,살처분·매몰지 처리‘특정업체 몰아주기’없앤다 국민일보 경기도, ‘살처분·매몰지 처리’몰아주기 관행 근절 파이낸셜뉴스 경기도“살처분 업체 선정 불공정 관행 근절” 한겨레신문 경기도,가축 살처분·매몰지 처리‘특정업체 몰아주기’없앤다 뉴시스 경기도,살처분 처리 특정업체 몰아주기 차단…불공정 관행 근절 경인일보 경기도,살처분 매몰지 복원'표준원가 마련'…업체 몰아주기 없앤다 등 타 매체에서 총 31건의 관련 기사 보도 보도일시 언론사 기사 제목 4월27일 뉴시스 경기도,동물보호 인식 개선…용어 순화 뉴스1 ‘살처분→안락사처분’·‘분양→입양’…경기도,동물 관련 용어 순화 인천일보 살처분 대신 안락사 처분으로…동물 관련 용어 순화 추진 서울경제TV 경기도,동물보호 인식 개선 위해 용어순화…“동물복지 인식의 높이↑” 등 타 매체에서 총 14건의 관련 기사 보도 5. 사회에 끼친 영향 본보의 집중취재 연속보도는 지역사회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고, 경기도는 보도 일주일 만인 3월17일 살처분 관련 공무원과 업체 간 검은 유착을 끊어내기 위한 종합대책을 전국 최초로 수립해 발표했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역시 3월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경기일보는 도내 시·군이 충청도 업체와 유착해 가축 살처분 및 매몰지 복원 관련 일감을 몰아준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 의혹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의혹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담당공직자에 대한 엄중 문책과 수사의뢰 등 가장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경기도는 종합대책을 통해 시·군별 생산자단체 등이 참여하는 ‘살처분 용역업체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공정한 경쟁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약속했으며, 쪼개기 발주 등을 방지하고자 사업비를 임의적으로 책정할 수 없도록 학술용역을 통해 ‘표준원가 기준’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단순히 대책을 내놓는 것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농림축산식품부에 도의 방안을 건의, 전국적 표준모델로 만들기 위한 절차에도 착수했습니다. 또한 경기지역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살처분 관련 부정부패 사례를 확인하기 위해 3월12일부터 전수조사와 특정감사에 돌입했으며, 매년 실시되는 정기검사에 살처분 관련 업체 선정 항목을 포함시켜 앞으로도 꾸준히 불공정 관행에 대한 감시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경기도는 AI SOP 규정을 위반한 채 살아 움직이는 닭을 파쇄기에 넣어 불법 살처분했다는 의혹 관련 진상을 밝히고자 당시 현장을 담당한 업체를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현재 안성경찰서에서 수사 중이며 동물학대 혐의가 사실로 드러나면, 경찰은 관할 지자체인 안성시 공무원들 역시 관리감독 소홀 등 혐의점이 있는지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이어 경기도는 ‘(가칭)가축방역처리업’ 신고 등 관련 규정 신설을 농림축산식품부에 건의해 불법 살처분 행위를 근절하기 위한 노력에도 나섰습니다. 또 가축방역 및 동물보호교육을 제도적으로 의무화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동물권행동 카라 역시 3월10일 페이스북과 네이버 블로그 등에 본보가 편집한 제보영상을 업로드하고, SOP 규정을 위반한 살처분 현장에 대해 정부가 개선방안을 내놓아야 한다는 주장이 담긴 글을 게시했습니다. 또 경기도는 법적으로 살처분이라는 용어를 계속 사용할 경우 이와 비슷한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이라 예상, 이를 예방하고자 살처분을 ‘안락사 처분’이란 용어로 변경하는 절차에도 나섰습니다. 이를 위해 경기도는 4월27일 동물복지위원회를 열고 동물단체 및 대학교수 등 외부 전문가 7명에게 용어순화에 대한 자문을 구했습니다. 도는 5월 중으로 전문가 조언 등을 참고해 용어순화 방안을 마련하고 농림축산식품부에 건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집중취재 연속보도 이후 본보 논설위원실은 ‘살처분·매몰지 복원 불공정 관행 뿌리 뽑아야’라는 제목의 사설을 3월19일자 신문에 싣는 등 적극적인 지지를 보냈습니다. 논설위원실은 해당 사설을 통해 “경기도가 가축전염병 관련 종합대책을 내놓기까지 본보의 역할이 컸다. 특별취재반을 구성, 공직사회와 살처분업체 간 ‘검은 유착’ 의혹을 집중보도하면서 제도적 보완장치를 촉구했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습니다. 이어 “경기도의 살처분ㆍ매몰지 관련 개선방안은 불공정 관행을 뿌리 뽑겠다는 강한 의지가 담겨있다. 이번 개선안 마련이 불공정을 타파하고, 동물보호를 강화하고, 공무원과 관련 업체 간의 유착을 근절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보탰습니다. 특히 단발성 보도에 그치지 않고 심층적인 취재를 바탕으로 한 연속보도에 나서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관련 종합대책을 수립하도록 했으며, 사회를 좀먹는 부정부패 및 불공정 관행을 도려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자체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또 4월28일 열린 ‘2021년 경기일보 독자권익위원회’ 회의에서도 외부의 분야별 전문가들로부터 “경기도 종합대책 수립 등 지역사회의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 낸 모범적 사례”라며 “해당 기사는 전국적인 사안으로, 기사의 중요도와 영향력을 볼 때 지역 언론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이번 보도와 관련 외부 지원 등은 없었으며, 반론신청 및 언론중재위원회 피신청사항 등도 없었습니다. 이번 보도와 관련 기자들은 제보자 및 취재원 보호, 의혹 대상자 익명 처리, 합리적 근거와 증빙자료 등을 기반으로 한 기사 작성 등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준수했습니다.

취재후기

(368회) 특별취재반, 동물방역의 표준을 만들다 / 경기일보

특별취재반, 동물방역의 표준을 만들다 경기일보 채태병 기자 ‘성화요원(星火燎原)’이란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작은 불씨가 퍼지면 넓은 들마저 태운다는 뜻으로, 이번 취재 과정을 표현하기 가장 적절한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시작은 경기지역 한 업체 관계자의 투덜거림이었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가축전염병이 경기도에서 발생하는데 정작 지역의 업체가 일감을 따내지 못하는 등 소외받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취재가 시작되고 여러 관계자와 만나 이야기를 들으면서 업계에서 일부 공직사회와 타 지역 업체 간 ‘검은 유착’ 의혹이 떠도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의혹의 근거를 찾기 위해 취재력을 집중했고 타 지역 업체가 페이퍼 컴퍼니를 설립해 일감을 수주한 사례, 과거 경기도 감사에서 공무원이 특정 업체에 일감을 몰아주고자 고의적으로 사업을 쪼개기 발주한 사례 등을 찾아냈습니다. 가축전염병 발생 시 농가에선 자식처럼 애지중지 길러온 가축을 피눈물을 흘리며 살처분합니다. 정부는 확산 방지를 위해 가축전염병을 국가적 재난으로 지정하고 방역대 유지에 사활을 겁니다. 일부 공직사회와 업체 간 유착으로 인해 이 같은 농가의 슬픔과 정부의 노력이 물거품이 돼선 안 된다고 판단, 기획보도에 나서게 됐습니다. 보도 이후 경기도는 전국 최초로 ‘살처분 및 매몰지 복원 관련 불공정 관행 근절을 위한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도내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부정부패 사례 확인을 위한 전수조사 및 특정감사 추진에 나섰습니다. 도의 종합대책이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면서 또 다른 ‘검은 유착’ 의혹이 생겨나지 않길 소망합니다.

회차 심사평

제368회 전체 총평

제368회 이달의 기자상 수상작은 총 7편이다. 하나 같이 수상작으로 손색없는 작품들이었지만, 그 중에서도 아쉽게 탈락한 출품작 중에는 수상작에 버금가는 작품들이 적지 않았다. 이 때문에 최종 심사에서 심사위원들의 숙의 과정도 어느 때 보다 치열했다. 취재보도1부문에서 TV조선의 <이성윤 중앙지검장, 공수처장 관용차로 ‘휴일 에스코트 조사’>, JTBC의 <법무부 교정당국 비리> 두 작품이 선정됐다. TV조선 출품작은 고위공직자 비리 수사에 임하는 공수처(장)의 편법적이고 비상식적인 태도를 특종 보도해 커다란 사회적 반향을 불러일으킨 점이 평가를 받았다. 구조적 비리가 아닌 가십성 기사에 불과하다는 소수 반대의견에도 불구하고, 공수처의 시대적 목적과 역할을 돌아보게 한 상징적 결과를 호평한 다수의견에 따라 수상작으로 결정했다. 외부와 격리된 교도소 내 범죄 행태와 구조를 드러낸 JTBC의 교정당국 비리 보도는 반론없이 무난하게 수상이 결정됐다. 교도소 수감자의 마약 거래가 가능했던 교정당국의 부조리를 고발해 교정행정의 질적 전환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한국일보의 <윤중천·김학의 백서>는 제보 받은 관련 자료를 치밀하게 재구성해 검찰 과거사진상조사위원회의 진상조사 문제점을 ‘백서’ 형태의 기록물로 남겨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보도의 바탕이 된 자료가 다른 방송사에 동시에 제공됐고, 해당 방송사 또한 자료 재구성 보도를 한 상황에서 독보성을 인정받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취재보도2부문 수상작인 국민일보 <김한솔 구출작전 등 ‘자유조선’ 크리스토퍼 안 인터뷰> 보도는 ‘인터뷰이(interviewee)’의 일방적 발언에 의지하는 인터뷰 기사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자유조선’의 핵심 인물을 국내 최초로 취재 보도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스페인 북한대사관 진입과 김한솔 구출작전 관련 보도를 외신에 의존했던 답답한 상황을 만회한 기자의 노력은 평가받아 마땅했다. 시사IN이 출품한 <미얀마 민주화시위(#WatchingMyanmar 캠페인)는 연속보도 보다 ‘워칭 미얀마 캠페인’에 대한 심사위원들의 호응이 높았다. 특히 캠페인을 솔루션 저널리즘의 모범적 사례로 보아 수상에 부족함이 없다는 주장이 있었다. 그러나 심사위원들은 이 주장에 동의하면서도, 취재보도 부문의 특성에 비추어 미얀마 현지인과 외신에 의존하는 국내 언론의 미얀마 사태 보도양식과의 차별성을 인정하기 힘들다는 데 공감했다. 결국 후속 보도를 기대하는 쪽으로 결론을 모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수상작으로 경향신문의 <전자정보 압수수색 시대>를 선정하는 데 이견이 없었다. 휴대폰 등 개인 정보기기 압수수색이 일반화된 시대에 압수된 개인정보를 검찰이 제한과 제약 없이 저장하고 있다는 사실은 심사위원들에게도 충격적이었다. 경향신문의 발제로 전자정보 압수수색의 문제점을 사회적 의제로 설정할 수 있어 다행이라는 상찬도 나왔다. 경향신문의 선행 보도를 계기로 전자정보 압수 제도의 변화를 위한 언론 전체의 협업이 필요하다는 공감도 있었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은 SBS의 <군내 코로나19 격리자 부실처우 고발>과 KBS의 <그림자 과로사, 경비원 74명의 죽음>이 경합했다. 24시간 노동이 아파트 경비원에게 초래한 비극을 전달한 KBS 보도는 묵직한 울림이 있었다. 하지만 병영 내에서 벌어진 코로나19 관련 각종 부조리가 사회에 던진 충격이 워낙 컸다. 시의성을 감안해 SBS 출품작을 수상작으로 결정했다. 지역취재보도 수상작인 강원CBS의 <30년 주민숙원 고속철도, 군수와 군청간부들이 차지한 역세권> 보도는 지역 토착비리의 전형을 가감없이 고발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주민들의 염원으로 이뤄진 동서고속화철도가 경유하는 역세권 토지는 3선 군수를 지낸 전 군수와 군청 전·현직 간부는 물론 군부대 간부의 먹잇감이었다. 개발 정보를 독점하고 유통할 수 있는 소수 토호세력들이 개발이익을 전유하는 현상은 지금도 전국 지자체에서 의혹을 사고 있다. 양구 역세권 일대 등기부등본을 전수조사해 소문을 사실로 확정해 나간 기자의 열정이 아니었다면 의혹에 그쳤을 토착비리였다. 강원도 감사와 검찰, 경찰의 수사로 기사의 고발이 사정으로 이어진 성과도 컸다. 경기일보의 <특별취재반, 동물방역의 표준을 만들다>는 지역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 수상했다. 취재 동기는 경기도 동물살처분에서 지역기업이 배제된다는 평이한 문제의식이었으나, 살처분 사업을 둘러싼 공무원과 업계의 유착 비리로 이어졌다. 사소한 문제의 배후에 숨겨진 심각한 비리구조를 찾아낸 것이다. 기사의 완결성이 미흡하다는 일부 지적이 있었지만, 결과를 초래한 원인에 다다른 취재 열정이 수상을 결정했다.

이 회차 수상작 2021년 4월

제368회(2021년 4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2편
이성윤 중앙지검장, 공수처장 관용차로 ‘휴일 에스코트 조사’
1-06 TV조선 이채현·김태훈·한송원·류병수·배태호
법무부 교정당국 비리
1-12 JTBC 이상엽·조보경·박지영·이승창·김지훈
취재보도2부문 · 1편
김한솔 구출작전 등 ‘자유조선’ 크리스토퍼 안 인터뷰
2-02 국민일보 하윤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전자정보 압수수색 시대
4-08 경향신문 이범준·전현진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군 내 코로나19 격리자 부실 처우 고발
5-08 SBS 김학휘·하정연·한소희
지역 취재보도부문 · 1편
30년 주민숙원 고속철도, 군수와 군청간부들이 차지한 역세권
6-17 강원CBS 진유정·박정민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특별취재반, 동물방역의 표준을 만들다 지금 보는 작품
8-01 경기일보 이호준·송우일·채태병·김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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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경기신문
서산시 투기 의혹, 서서히 드러나는 공무원 실체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TJB대전방송
“K-POP은 껍데기”..4조원대 수상한 대규모 개발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광주MBC
강기윤 국회의원 일가 부동산 투기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KBS창원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 친일 인사 풍자 광주비엔날레 작품에 전시 중단 압력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광주CBS
경기도체육회 정상화 위한 민선체육시대 현안점검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경기신문
'월·금만 수 백km 주행'..서부발전 수상한 운행일지 등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KBS대전
4년 만에 드러난 하천 불법 골재 채취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G1
폐광 복구 대신 위험한 석회암 매립장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KBS청주
30년 주민숙원 고속철도, 군수와 군청간부들이 차지한 역세권
수상 지역 취재보도부문 강원CBS
휴가 중 관용차 타고 대권도전…“서울본부는 선거조직?”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KBS제주
세월호 책임 기업의 수상한 '재산 빼돌리기' 의혹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CBS
LH ‘반칙 거래’ 10년의 고리 추적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KBS전주
안성철도 이야기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인천일보
‘80년 오월 그 후’ - (I) 강·녹·선이라고 부르던 지옥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전남일보
재난이후 이재민들은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강원영동CBS
‘무자격’ ‘무허가’ ‘불법’ …누구를 위한 규제자유특구인가?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광주
방제의 역공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KNN
잊혀진 사북, “죽기가 억울하다”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MBC강원영동
친환경 농산물에서 농약이?”..소비자 신뢰 ‘흔들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kbc광주방송
관급 공사에 버젓이 불법 개조 크레인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TBC
소멸의 땅, 지방은 어떻게 사라지나?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창원
노동절 특집 기획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대구CBS
술판으로 변한 청계천 (사진보도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동아일보
공공도서관 가보셨습니까? (온라인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KBS
제주도 메이데이 컬러복원 (방송영상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KBS제주
정치인 앞길 막는 ‘독한 청문회’ (온라인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국제신문
“나는 군부의 블랙리스트” / “신이여 미얀마를 구원 하소서” (온라인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MBC
LH 신도시 담당 직원의 땅투기…"1000원 나무가 2~3만원으로?!" (방송영상 및 온라인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JTBC
‘김학의 과거사 조사단’ 활동 검증 (온라인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