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 기흥호수의 수상골프연습장은 지난 2000년 이후 지금까지 영업을 이어온 곳으로 관리의 주체는 한국농어촌공사입니다. 국가 소유의 저수지는 점차 농업용수 공급의 기능이 축소되는 반면 시민의 휴식공간으로서의 활용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당 골프장은 사업을 위해 계약을 갱신하는 동안 국유재산의 사익목적 추구 등에 대한 지적이 끊이지 않았던 곳이기도 합니다.
특히 기흥호수의 경우 수질 오염이 심각했던 지역으로 휴식공간으로서의 활용성이 주목받지 못한 곳이었지만, 수질개선이 본격적으로 이뤄진 2014년부터 용인시와 용인 지역의 정치권 인사, 그리고 시민들은 휴식공간 조성을 위해 다양한 목소리를 높여왔습니다.
■수차례 계약 갱신 이후 해당 수상 골프장의 계약기간은 올해 7월 31일까지였습니다. 계약 만료 3개월 전 연장신청을 해야하며, 계약만료 시점이 다가오자 사업을 계속 영위하고자 하는 사업주와 이를 반대하는 시민, 정치권의 의견이 대립하고 있었습니다. 이에 반해 호수의 소유주인 농어촌공사, 시의 행정을 담당하는 용인시는 소송 발생을 우려해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었습니다. 이 가운데 시민들이 반대 운동에 적극 나서고 기초의회와 광역의회에서도 이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는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이에 대해 공익 재산이 일부 사익을 추구하는 사업자가 전용하는 것에 대한 의문을 갖고 질문을 던지기 위해 취재를 진행하게 됐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 없음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 없음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기자의 직접취재, 현장 및 유선 취재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 없음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 기흥호수 수상골프장에 대한 반대 민원은 오랜 시간 이어져왔습니다. 수상골프장의 건축물 불법, 주민들의 민원 접수 등의 문제는 제기됐지만, 시민과 정치권이 해당 문제를 제기하고 나선 것. 그리고 공유재산에 대한 사적 점용에 대한 문제가 공론화한 기사는 찾기 어려웠습니다. 아울러 그동안 자신의 의견을 밝히기 어려웠던 시민들과 정치권은 경기신문의 기사와 후속 기사들에 힘입어 기흥호수에 대한 활용성을 모색하기 위해 입장을 발표하고 나서고 있습니다.
■본보 보도가 이뤄진 4월 8일 이후 기흥호수 수상골프연습장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하는 후속기사들이 이어졌으며, 지자체와 광역의회, 기초의회의 정치권의 목소리가 높아짐에 따라 이를 반영한 기사들도 보도되고 있습니다.
⌞뉴시스(2021.05.02.)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용인 '기흥호수공원'…무슨 일이?
⌞오마이뉴스(2021.04.29.) "기흥호수공원을 시민 품으로"…용인 도·시의원들, 수상골프연습장 계약연장 반대
⌞아시아투데이(2021.04.28.) 문재인 공약 ‘기흥호수 공원화’ 웬 수상골프연습장?...용인시민 ”뿔났다“
⌞연합뉴스(2021.04.27.) [현장in] 용인 기흥호수 수상골프연습장 임대연장 논란
⌞UPI뉴스(2021.04.26.) '어찌하오리까'…용인 기흥호수공원 '수상골프연습장' 존치 논란
5. 사회에 끼친 영향
■ 지난 4월 8일 본보의 기사 이후 기흥호수의 활용 방안과 공정성에 대한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경기도의회 남종섭 의원은 4월 13일 한국농어촌공사의 사회적 책무에 대한 문제를 거론하며 각성을 촉구했습니다. 이어 20일에는 용인시의회 전자영 의원이 임시회를 통해 기흥호수공원의 수상골프장 문제를 언급하고 문제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 보도 이후 반대여론이 높아지고 국가의 재산을 사유화 하는 것에 대한 논란이 이어졌습니다.
이에 대한 해결마련 촉구가 이어졌고 시민들의 목소리도 반대 의견에 힘을 모으고 있었습니다. 이어 보도 후 2주 뒤 경기도의회와 용인시의회 의원들의 1인 시위도 진행됐습니다. 의회에서 농어촌공사의 문제점을 지적한 남종섭 의원과 전자영 의원을 비롯해 동료 의원들도 릴레이 1인 시위를 31일까지 진행하며 반대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기흥호수 골프연습장 운영 문제가 수면위로 떠오르자 그동안 묵묵부답으로 일관해왔던 농어촌공사와 해당 골프연습장의 사업주도 협상의 테이블에 나섰습니다. 4월 29일 지역의 국회의원과 농어촌공사 관계자가 문제 해결을 위한 자리를 마련했으며, 그동안 묵묵부답으로 영업을 강행한 사업주 역시 사업에 대한 정당성을 설명하는 등 태도를 전환했습니다.
■ 기흥호수공원의 수상골프장 사용 연장에 대한 문제 제기 보도 이후 국회에서도 이를 해결하기 위한 법안이 통과됐습니다. 김민기 국회의원이 대표 발의한 ‘농어촌정비법 개정안’이 4월 29일 통과됐습니다. 당초 해당 법안은 법률 통과가 지연될 것으로 예상되는 시각이 있었지만, 기흥호수 골프연습장에 대한 언론의 관심과 시민들의 의견이 모아진 부분이 신속한 법안 통과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 소송과 행정상 허점을 인정하는 문제로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했던 용인시도 기흥호수 골프연습장에 대해 강경한 행정 조치를 취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그동안 행정명령에 대한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해당 사안에 개입하지 않았지만 기흥호수의 공원화, 시민복지, 공유재산의 사용 목적, 기흥호수의 중요성 등을 인지해 골프장의 영업 기한이 연장될 경우 불법이 발견된 사안에 대해 행정적 조치를 취할 방침을 세웠습니다. 용인시는 해당 수상골프장의 가설건축물 구조 상 일어난 불법행위에 대해 7월 31일까지 원상복구 명령을 내릴 계획을 세웠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경기신문은 언론윤리강령 기준을 준수했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없음
회차 심사평
제368회 전체 총평
제368회 이달의 기자상 수상작은 총 7편이다. 하나 같이 수상작으로 손색없는 작품들이었지만, 그 중에서도 아쉽게 탈락한 출품작 중에는 수상작에 버금가는 작품들이 적지 않았다. 이 때문에 최종 심사에서 심사위원들의 숙의 과정도 어느 때 보다 치열했다.
취재보도1부문에서 TV조선의 <이성윤 중앙지검장, 공수처장 관용차로 ‘휴일 에스코트 조사’>, JTBC의 <법무부 교정당국 비리> 두 작품이 선정됐다. TV조선 출품작은 고위공직자 비리 수사에 임하는 공수처(장)의 편법적이고 비상식적인 태도를 특종 보도해 커다란 사회적 반향을 불러일으킨 점이 평가를 받았다. 구조적 비리가 아닌 가십성 기사에 불과하다는 소수 반대의견에도 불구하고, 공수처의 시대적 목적과 역할을 돌아보게 한 상징적 결과를 호평한 다수의견에 따라 수상작으로 결정했다.
외부와 격리된 교도소 내 범죄 행태와 구조를 드러낸 JTBC의 교정당국 비리 보도는 반론없이 무난하게 수상이 결정됐다. 교도소 수감자의 마약 거래가 가능했던 교정당국의 부조리를 고발해 교정행정의 질적 전환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한국일보의 <윤중천·김학의 백서>는 제보 받은 관련 자료를 치밀하게 재구성해 검찰 과거사진상조사위원회의 진상조사 문제점을 ‘백서’ 형태의 기록물로 남겨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보도의 바탕이 된 자료가 다른 방송사에 동시에 제공됐고, 해당 방송사 또한 자료 재구성 보도를 한 상황에서 독보성을 인정받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취재보도2부문 수상작인 국민일보 <김한솔 구출작전 등 ‘자유조선’ 크리스토퍼 안 인터뷰> 보도는 ‘인터뷰이(interviewee)’의 일방적 발언에 의지하는 인터뷰 기사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자유조선’의 핵심 인물을 국내 최초로 취재 보도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스페인 북한대사관 진입과 김한솔 구출작전 관련 보도를 외신에 의존했던 답답한 상황을 만회한 기자의 노력은 평가받아 마땅했다.
시사IN이 출품한 <미얀마 민주화시위(#WatchingMyanmar 캠페인)는 연속보도 보다 ‘워칭 미얀마 캠페인’에 대한 심사위원들의 호응이 높았다. 특히 캠페인을 솔루션 저널리즘의 모범적 사례로 보아 수상에 부족함이 없다는 주장이 있었다. 그러나 심사위원들은 이 주장에 동의하면서도, 취재보도 부문의 특성에 비추어 미얀마 현지인과 외신에 의존하는 국내 언론의 미얀마 사태 보도양식과의 차별성을 인정하기 힘들다는 데 공감했다. 결국 후속 보도를 기대하는 쪽으로 결론을 모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수상작으로 경향신문의 <전자정보 압수수색 시대>를 선정하는 데 이견이 없었다. 휴대폰 등 개인 정보기기 압수수색이 일반화된 시대에 압수된 개인정보를 검찰이 제한과 제약 없이 저장하고 있다는 사실은 심사위원들에게도 충격적이었다. 경향신문의 발제로 전자정보 압수수색의 문제점을 사회적 의제로 설정할 수 있어 다행이라는 상찬도 나왔다. 경향신문의 선행 보도를 계기로 전자정보 압수 제도의 변화를 위한 언론 전체의 협업이 필요하다는 공감도 있었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은 SBS의 <군내 코로나19 격리자 부실처우 고발>과 KBS의 <그림자 과로사, 경비원 74명의 죽음>이 경합했다. 24시간 노동이 아파트 경비원에게 초래한 비극을 전달한 KBS 보도는 묵직한 울림이 있었다. 하지만 병영 내에서 벌어진 코로나19 관련 각종 부조리가 사회에 던진 충격이 워낙 컸다. 시의성을 감안해 SBS 출품작을 수상작으로 결정했다.
지역취재보도 수상작인 강원CBS의 <30년 주민숙원 고속철도, 군수와 군청간부들이 차지한 역세권> 보도는 지역 토착비리의 전형을 가감없이 고발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주민들의 염원으로 이뤄진 동서고속화철도가 경유하는 역세권 토지는 3선 군수를 지낸 전 군수와 군청 전·현직 간부는 물론 군부대 간부의 먹잇감이었다. 개발 정보를 독점하고 유통할 수 있는 소수 토호세력들이 개발이익을 전유하는 현상은 지금도 전국 지자체에서 의혹을 사고 있다. 양구 역세권 일대 등기부등본을 전수조사해 소문을 사실로 확정해 나간 기자의 열정이 아니었다면 의혹에 그쳤을 토착비리였다. 강원도 감사와 검찰, 경찰의 수사로 기사의 고발이 사정으로 이어진 성과도 컸다.
경기일보의 <특별취재반, 동물방역의 표준을 만들다>는 지역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 수상했다. 취재 동기는 경기도 동물살처분에서 지역기업이 배제된다는 평이한 문제의식이었으나, 살처분 사업을 둘러싼 공무원과 업계의 유착 비리로 이어졌다. 사소한 문제의 배후에 숨겨진 심각한 비리구조를 찾아낸 것이다. 기사의 완결성이 미흡하다는 일부 지적이 있었지만, 결과를 초래한 원인에 다다른 취재 열정이 수상을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