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② 단독기획(√),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모든 일이 그러하듯 저희의 시작도 작은 문제의식에서 시작했습니다.
지난 3월 5일 경기도체육회의 제34차 이사회에서 ‘2022년 경기도 종합체육대회’ 개최지로 용인시가 선정됐습니다. 본보 기자들은 현장에서 취재하던 중 경기도체육회가 이번을 마지막으로 개최지 선정업무를 더 이상 할 수 없다는 답변을 듣고 처음 문제의식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기도체육회의 사업 중 하나인 ‘경기도체육대회 개최’가 경기도로 이관됐다는 사실을 알게됐습니다. 또 경기도로 이관된 도립체육시설 위탁, 직장운동경기부 운영, 전국종합체육대회 참가 등 주요 8개 사업을 파악하고 6월 9일 법정법인화를 앞둔 경기도체육회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취재를 시작했습니다.
개정된 ‘국민체육진흥법’은 정치와 체육의 분리를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시 경기도의회는 이 법의 취지와 반대되는 과정을 진행 중에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법을 개정한 안민석, 도종환 국회의원을 시작으로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의원, 경기도체육회 관계자, 경기도청 체육과, 대한체육회 등 많은 기관과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취재를 진행했습니다.
본보 기자들은 문제를 제기하고 경기도체육회 정상화를 위한 방향을 제시하고자 [민선체육시대, 긴급 현안점검] 시리즈 기사를 기획했습니다.
개정된 법률의 문제점을 시작으로 경기도의회가 이관을 결정하며 밝힌 이유에 대한 문제제기 및 경기도체육회관 설립에 참여한 체육인들의 목소리, 향후 경기도체육회가 정상화되기 위한 방향의 순서로 보도했습니다.
또한 미처 기사에 싣지 못한 정보와 취재과정에서 새롭게 보인 문제점 등을 기자수첩의 형식으로 추가 보도했습니다.
*연속 보도의 특성상 4월 기사뿐 아니라 2월부터 작성한 기사 내용도 모두 포함했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정치와 스포츠 분리를 골자로 한 ‘국민체육진흥법’ 파악부터 정보 취합, 체육학회 인사 및 변호사 등 전문가에게 자문을 구했습니다. 이어 경기도체육회, 경기도청 체육과, 경기도의회 관계자 등 취재원과 각 시·군 및 종목단체 관계자와 직접 만나거나 전화 취재를 진행했습니다.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경기도체육회 관련 사안은 민선회장시대를 맞이한 지난해부터 경기 지역 신문·방송을 비롯해 중앙 매체의 보도가 이어져왔습니다.
경기신문 역시 지난해부터 경기도 특별감사, 경기도의회 행정사무감사와 행정사무조사 등 실태 전반에 대해 취재·보도하고 있으며, 올해 1월 쇄신을 각오한 경기도체육회 이원성 회장의 인터뷰를 시작으로 경기도-경기도의회-경기도체육회 3자 협의체 구성을 앞둔 오늘날까지 보도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본보는 4월 1일, 경기체육인들이 청와대 국민게시판에 게재한 ‘정치로부터 지방체육회를 지켜주십시오’ 청원글을 바탕으로 [“정치로부터 지방체육회를 지켜주십시오” 국민청원 개시] 기사를 작성했고, 이후 인천일보, 경기일보, 뉴스1에서 해당 내용을 잇따라 보도했습니다.
특히 본보 기자들은 경기도체육회장이 3월 31일 ‘경기도 체육진흥센터 설립 조례에 관한 기자회견’ 이후 체육진흥센터 설립 반대 무기한 1인 시위에 나선 현장을 협의체 구성 합의로 마무리된 4월 9일까지 매일 찾아 체육인들의 목소리를 듣고 도민들에게 빠짐없이 전달했습니다.
4월 10일 본보는 최만식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과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이 만남을 갖고, 5월 내 도체육과를 포함한 3자 협의체 구성에 뜻을 모았다는 내용의 [최만식 경기도의회 문체위원장·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 회동… 5월 내 협의체 구성 합의] 기사를 보도했습니다.
이후 ‘경기도체육회 vs 도의회 ‘강대강’ 대치…화해무드 조성되나?‘(경기일보. 4월 11일), ‘극한 대립 치닫던 ‘경기도체육진흥센터 사태’ 소강국면’(인천일보. 4월 13일) 보도가 이어졌습니다.
끝으로 본보 기자들은 도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타임라인 기사 [도의회·도체육회 대립부터 화해까지]를 통해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2018년부터 2020년 1월 15일 이원성 초대 민선 체육회장 당선, 같은 해 7월 28일 실시된 경기도체육회 특정감사, 12월 16일 경영혁신방안 마련 위한 경기도체육회 경영혁신TF 구성, 2021년 4월 9일 5월 3자 협의체 구성 합의 등의 내용을 다뤘습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이전 타 매체 보도의 방향은 경기도체육회의 문제점을 부각하며, 감사에서 비리가 드러났기 때문에 예산 축소 및 사업이관 뿐 아니라 개혁의 대안으로 경기체육진흥센터를 설립해야 한다는 경기도의회의 의견이 중점이었습니다.
본보는 국민체육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면밀히 검토함과 동시에 양측의 의견을 담고자했고, 전방위적이고 세세한 취재를 통해 팩트에 기반한 보도를 했습니다. 이를 통해 경기도민을 비롯한 전 국민이 알지 못하던 사건을 공론화했습니다.
지난 2월부터 두 달여간 지속적인 추가보도를 통해 경기도의회로 기울어져있던 여론을 중립화하는데 기여했습니다.
특히 도의회는 선출된 민선 회장이 운영한다는 점을 근거로 경기도체육회를 민간단체로 봐야한다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그러나 법정법인화를 거쳐 설립되는 경기도체육회는 특수법인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라 설립된 특수목적법인이며, 해당 법 제1조 목적에 관한 규정에서 공공성 보장이 포함돼 있으므로 민간단체로 보기 어렵다는 점을 꼬집었습니다.
본보의 보도 후 업무의 중복과 경기도의회의 잘못된 정책 방향성이 공론화되었습니다. 이에 경기도 체육과가 문화체육관광부에 경기도 체육진흥센터 설립과 관련해 질의했고, 문체부는 “지방체육회의 대체 법인 설립은 국민체육진흥법 규정을 침해할 소지가 상당하다”고 질의회신했습니다.
이와 같은 문체부의 회신에 대해 도의회 문체위원장은 체육진흥센터 업무에 관한 규정을 삭제해 추후 도체육과와 도체육회가 업무를 논의할 수 있도록 가능성을 열어두었습니다. 경기신문의 꾸준한 후속보도가 조례를 개정하는 분위기를 이끌었습니다.
또한 관련 사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체육인들의 목소리를 전달함으로써 박정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위원장과 경기도체육회 관계자들이 회동 기회를 갖는데 이어 경기도, 경기도체육회, 경기도의회가 3자 협의체를 구성하는 것에 일조했습니다.
이처럼 경기신문의 보도가 국민의 힘 이용 의원이 국민체육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하는 데에도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합니다. 이 의원이 발의한 개정법률안은 ‘지방자치단체는 지방체육회의 운영비를 보조할 수 있다’는 임의규정을 ‘운영비를 지원하여야 한다’는 의무규정으로 변경한 내용입니다.
실제 이 의원은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지방체육회의 예산 감소 문제와 경기도와 경기도지방체육회의 갈등 사례에 따라 지방체육회가 안정적으로 운영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재원이 반드시 확보돼야 하지만 법적 근거가 충분치 않았기 때문에 운영비 지원 규정을 의무규정으로 변경했다”고 밝혔습니다.
▲다음은 경기도체육회 관련 경기신문의 보도
시리즈 기획 [민선체육시대, 긴급 현안점검]
①관치 체육으로 역행하는 경기도체육(신연경·김도균 기자) [3월 22일자 11면]
https://www.kgnews.co.kr/news/article.html?no=635219
②청사진 없는 경기도체육진흥재단(김도균 기자) [3월 23일자 16면]
https://www.kgnews.co.kr/news/article.html?no=635474
③집 뺏긴 경기도체육인들의 눈물(신연경·김도균 기자) [3월 24일자 11면]
https://www.kgnews.co.kr/news/article.html?no=635701
④경기도체육회 성공적 민선1기 위한 방향은?(신연경·김민기·김도균 기자) [3월 25일자 11면]
https://www.kgnews.co.kr/news/article.html?no=635948
*종합기사
①경기도체육회, 분열·대립 ‘뇌관’(2월 9일자 1면 보도)
②껍데기만 남은 경기도체육회…“경영혁신 통해 거듭날 것”(2월 9일자 3면 보도)
③이원성 도체육회장 “체육진흥재단 저지 법적투쟁 불사”(3월 24일자 1면 보도)
④도조례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 강경행동 예약한 이원성 회장(3월 24일자 11면 보도)
⑤“정치로부터 지방체육회를 지켜주십시오” 국민청원 개시(4월 1일 온라인 보도)
⑥경기도체육회·경기도의회 등, 본보 집중 보도 후 화해 분위기 급물살(4월 11일자 3면 보도)
*김도균 기자
①최만식 위원장, 경기도 체육행정 관련 간담회 개최…“정치 탄압 아냐”(3월 8일 온라인)
②경기도체육진흥재단 설립 추진 반대 성명, 단 한 명의 반대로 무산(3월 17일 온라인)
③‘전원 찬성’ 독소조항에 도체육인들 눈물(3월 19일자 1면)
④전환의 시대, 경기체육 혁신의 길 찾다(3월 25일자 11면)
⑤칼 빼든 경기도체육회 “체육진흥센터 설립 반대…관치체육 회귀 의도”(3월 31일 온라인)
⑥경기도체육회 이원성 회장 1인 시위…장현국 도 의장과 인사말 나눠(3월 31일 온라인)
⑦이원성 “체육인 열망 담아 관치체육 회귀 단호히 차단”(4월 1일자 1면)
⑧[포토] 경기체육진흥센터 설립 반대 무기한 1인 시위 이틀째…(4월 1일 온라인)
⑨경기도체육회, 경기도체육 정상화 촉구 플랜카드 걸어(4월 1일 온라인)
⑩[포토]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 1인 시위…체육인들 발길 이어져(4월 1일 온라인)
⑪김두현 경기도검도회장 “가장 큰 걱정은 민선 부정 관선으로의 회귀”(4월 2일자 11면)
⑫20개 시·군체육회 회장단도 ‘체육진흥센터 반대’ 동참(4월 5일자 11면)
⑬시·군 체육회장 일동, 경기도 체육진흥 센터 설립 반대 성명 발표(4월 5일자 온라인)
⑭경기도체육회 이원성 회장, 1인 시위 닷새째…세종서 이어가(4월 6일자 온라인)
⑮“경기도체육회지지” 시·도체육회장협의회도 동참(4월 7일자 11면)
⑯[포토]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 1인 시위 6일째…전국 시·군·구체육회장협의회장 등 지지 방문(4월 7일 온라인)
⑰체육진흥 센터 문체부 제동 VS 도의회 강행(4월 8일자 1면)
⑱곽종배 전국 시군구 체육회장협의회장 “체육진흥센터 반대”(4월 8일자 11면)
⑲경기도체육회 징계위원회 개최 특정감사 지적 사항 관련 7명(4월 9일자 11면)
⑳경기도체육회 가맹경기단체회장협의회 권병국 회장, “도체육회 정상화 바라”(4월 8일 온라인)
㉑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 '경기도 체육진흥센터 설립 반대' 1인 시위 8일째(4월 9일 온라인)
㉒경기도체육인회, 도청 체육과 실무진 만나…“체육회관 사용료 납부 기막혀”(4월 9일 온라인)
㉓도체육회 정상화 3자 협의체 구성(4월 12일자 1면)
㉔[타임라인] 도의회·도체육회 대립부터 화해까지(4월 13일자 3면)
㉕경기도체육회, 3자 협의체 합의로 ‘경기체육 발전 토론회’ 잠정 연기(4월 13일 온라인)
㉖경기도체육회 직원들, ‘고용안정 및 인건비 편성’ 등 요구…도의회 정담회서(4월 13일 온라인)
㉗정용택 도체육회 종목단체 사무국장협의회장 “어렵지만 다시 시작할 절호의 기회”(4월 19일자 11면)
㉘경기도 체육진흥센터 설립 법적 근거 마련(4월 20일자 16면)
㉙도체육회, 체육진흥법 개정으로 재정 독립하나(5월 6일자 11면)
[기자수첩] 전환의 시대인가, 파국의 시대인가(3월 26일자 4면)
https://www.kgnews.co.kr/news/article.html?no=636197
“민선 회장 시대라는 대전환을 맞이한 지방체육회, 6월 8일까지 법정법인화를 마쳐야하는 경기도체육회가 뚜렷한 수익 모델이 없어 허울뿐인 기관이 될 것이란 우려 속 도민의 행복과 자긍심을 높이고, 건강한 경기도의 실현을 위해선 경기도체육회와 경기도의회, 경기도가 협의해 이관이 아닌 근본적 문제 해결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신연경 기자
①“道체육회 자아성찰 통해 조속히 정상화되길” 김영용 의왕시체육회장 인터뷰(3월 19일자 3면)
②황대호 의원 “직장운동경기부 위탁, 시행착오 왜 반복하나”(3월 25일자 11면)
③17개 시도체육회사무처장협의회 “경기도체육진흥재단 설립 우려” 입장 발표(3월 26일 온라인)
④신재득 전국17개 시도체육회 사무처장협의회장 “경기도의회, 정치와 체육 분리 역행 안타까워”(3월 31일자 11면)
⑤“체육인 위해 굽히지 않을 것”…1인 시위나선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3월 31일 온라인)
⑥이원성 도체육회장 “굽히지 않겠다”…무기한 1인 시위 돌입(4월 1일자 3면)
⑦“경기체육 지켜주세요”(4월 2일자 1면)
⑧당선부터 순탄치 않았던 1년…법정법인화 작업도 ‘첩첩산중’(4월 2일자 3면)
⑨29개 시·군체육회장 “체육진흥센터 반대”(4월 6일자 1면)
⑩김경성 남북체육교류협회 이사장·정덕희 전 교수, 이원성 道 체육회장 지지 방문(4월 8일 온라인)
⑪양준혁 전 야구선수,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 1인 시위 현장 방문(4월 9일 온라인)
⑫최만식 경기도의회 문체위원장, “활로 찾을 수 있는 3자 협의체 구성 정식 제안”(4월 19일 온라인)
*김민기 기자
①노조 “도체육회는 법에 따른 공공기관” vs 도의회 “민선회장 운영 민간기관”(3월 19일자 3면)
②고성 오간 특조위…경기도의회 “우리가 없는 꼬투리 잡나” vs 도체육회 “체육인 목소리 대변한 것”(3월 25일 온라인)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경기신문은 이번 보도와 관련해 경기도체육회를 비롯해 각 시·군 체육회 관계자들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생생하게 담았습니다.
지역 언론사로서 관할 지역에서 벌어진 사건인 만큼 타 매체와는 다른 상세하고 생동감 있는 보도로 발로 뛰며,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경기도 체육과, 경기도 체육회의 상황과 입장을 보도했습니다.
‘민선체육시대, 긴급 현안점검’ 시리즈 보도 또한 경기도민들과 체육인들의 알권리를 위해 ▲2020년 1월 16일부터 시행 중인 정치와 스포츠의 분리를 골자로 하는 국민체육진흥법에 대한 설명과 법정법인화를 앞둔 체육회의 현 상황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경기도형 지방체육 개혁 모델’ 방안으로 논의 중인 경기체육진흥재단(센터)이 설립될 경우 도체육회와 업무 이원화 혼선 가능성 ▲경기도체육회관의 운영이 경기도체육회에서 경기주택도시공사(GH)로 이관됨에 따른 체육인들의 목소리 ▲성공적인 민선1기를 위해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한 것입니다.
본보 기자들은 언론윤리강령 ‘공정보도’ 기준에 맞게 진실을 존중해 정확한 정보만을 취사선택해 엄정한 객관성을 유지했습니다.
취재 과정에서 ‘정당한 정보수집’으로 기록과 자료를 조작하지 않았고, 취득한 정보를 보도의 목적에 맞게 ‘올바른 정보사용’을 준수했습니다. 갈등을 유발하지 않기 위해 각 집단에 지속적으로 사실 확인을 거쳤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반론신청이나 언론중재위 피신청 사항은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68회 전체 총평
제368회 이달의 기자상 수상작은 총 7편이다. 하나 같이 수상작으로 손색없는 작품들이었지만, 그 중에서도 아쉽게 탈락한 출품작 중에는 수상작에 버금가는 작품들이 적지 않았다. 이 때문에 최종 심사에서 심사위원들의 숙의 과정도 어느 때 보다 치열했다.
취재보도1부문에서 TV조선의 <이성윤 중앙지검장, 공수처장 관용차로 ‘휴일 에스코트 조사’>, JTBC의 <법무부 교정당국 비리> 두 작품이 선정됐다. TV조선 출품작은 고위공직자 비리 수사에 임하는 공수처(장)의 편법적이고 비상식적인 태도를 특종 보도해 커다란 사회적 반향을 불러일으킨 점이 평가를 받았다. 구조적 비리가 아닌 가십성 기사에 불과하다는 소수 반대의견에도 불구하고, 공수처의 시대적 목적과 역할을 돌아보게 한 상징적 결과를 호평한 다수의견에 따라 수상작으로 결정했다.
외부와 격리된 교도소 내 범죄 행태와 구조를 드러낸 JTBC의 교정당국 비리 보도는 반론없이 무난하게 수상이 결정됐다. 교도소 수감자의 마약 거래가 가능했던 교정당국의 부조리를 고발해 교정행정의 질적 전환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한국일보의 <윤중천·김학의 백서>는 제보 받은 관련 자료를 치밀하게 재구성해 검찰 과거사진상조사위원회의 진상조사 문제점을 ‘백서’ 형태의 기록물로 남겨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보도의 바탕이 된 자료가 다른 방송사에 동시에 제공됐고, 해당 방송사 또한 자료 재구성 보도를 한 상황에서 독보성을 인정받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취재보도2부문 수상작인 국민일보 <김한솔 구출작전 등 ‘자유조선’ 크리스토퍼 안 인터뷰> 보도는 ‘인터뷰이(interviewee)’의 일방적 발언에 의지하는 인터뷰 기사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자유조선’의 핵심 인물을 국내 최초로 취재 보도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스페인 북한대사관 진입과 김한솔 구출작전 관련 보도를 외신에 의존했던 답답한 상황을 만회한 기자의 노력은 평가받아 마땅했다.
시사IN이 출품한 <미얀마 민주화시위(#WatchingMyanmar 캠페인)는 연속보도 보다 ‘워칭 미얀마 캠페인’에 대한 심사위원들의 호응이 높았다. 특히 캠페인을 솔루션 저널리즘의 모범적 사례로 보아 수상에 부족함이 없다는 주장이 있었다. 그러나 심사위원들은 이 주장에 동의하면서도, 취재보도 부문의 특성에 비추어 미얀마 현지인과 외신에 의존하는 국내 언론의 미얀마 사태 보도양식과의 차별성을 인정하기 힘들다는 데 공감했다. 결국 후속 보도를 기대하는 쪽으로 결론을 모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수상작으로 경향신문의 <전자정보 압수수색 시대>를 선정하는 데 이견이 없었다. 휴대폰 등 개인 정보기기 압수수색이 일반화된 시대에 압수된 개인정보를 검찰이 제한과 제약 없이 저장하고 있다는 사실은 심사위원들에게도 충격적이었다. 경향신문의 발제로 전자정보 압수수색의 문제점을 사회적 의제로 설정할 수 있어 다행이라는 상찬도 나왔다. 경향신문의 선행 보도를 계기로 전자정보 압수 제도의 변화를 위한 언론 전체의 협업이 필요하다는 공감도 있었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은 SBS의 <군내 코로나19 격리자 부실처우 고발>과 KBS의 <그림자 과로사, 경비원 74명의 죽음>이 경합했다. 24시간 노동이 아파트 경비원에게 초래한 비극을 전달한 KBS 보도는 묵직한 울림이 있었다. 하지만 병영 내에서 벌어진 코로나19 관련 각종 부조리가 사회에 던진 충격이 워낙 컸다. 시의성을 감안해 SBS 출품작을 수상작으로 결정했다.
지역취재보도 수상작인 강원CBS의 <30년 주민숙원 고속철도, 군수와 군청간부들이 차지한 역세권> 보도는 지역 토착비리의 전형을 가감없이 고발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주민들의 염원으로 이뤄진 동서고속화철도가 경유하는 역세권 토지는 3선 군수를 지낸 전 군수와 군청 전·현직 간부는 물론 군부대 간부의 먹잇감이었다. 개발 정보를 독점하고 유통할 수 있는 소수 토호세력들이 개발이익을 전유하는 현상은 지금도 전국 지자체에서 의혹을 사고 있다. 양구 역세권 일대 등기부등본을 전수조사해 소문을 사실로 확정해 나간 기자의 열정이 아니었다면 의혹에 그쳤을 토착비리였다. 강원도 감사와 검찰, 경찰의 수사로 기사의 고발이 사정으로 이어진 성과도 컸다.
경기일보의 <특별취재반, 동물방역의 표준을 만들다>는 지역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 수상했다. 취재 동기는 경기도 동물살처분에서 지역기업이 배제된다는 평이한 문제의식이었으나, 살처분 사업을 둘러싼 공무원과 업계의 유착 비리로 이어졌다. 사소한 문제의 배후에 숨겨진 심각한 비리구조를 찾아낸 것이다. 기사의 완결성이 미흡하다는 일부 지적이 있었지만, 결과를 초래한 원인에 다다른 취재 열정이 수상을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