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8월 3일 고(故) 채수근 상병 순직 사건에 대한 해병대의 언론설명이 무산되고, 이 사건을 조사하던 박정훈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이 보직해임 및 집단항명 수괴 혐의로 입건됐다는 소식을 접함.
4일 박 대령 입장 듣기 위해 연락을 취하던 중 박 대령 지인을 통해 박 대령의 상황을 인지함.
당시 국방부검찰단의 압수수색으로 휴대전화를 압수당한 상황이어서 직접 통화는 어려운 상황이었음.
국방부검찰단으로부터 휴대전화를 돌려받은 박 대령이 5일 지인(군 관계자) 및 변호사(선임 전)를 통해 자신이 정리한 사건의 전말을 전해옴.
박 대령 이야기의 주요 요지는 정상적으로 국방장관 보고를 마친 조사보고서를 다음날 언론 및 국회 설명을 못하게 하고 이첩도 중단하라고 한데는 윗선의 외압이 있었을 것이라는 주장이었음.
국방부장관 발언, 해병대사령관 발언, 국방부 법무관리관 발언 등이 구체적으로 들어있었고 상당한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해 8월 6일 기사를 작성해 다음날(7일) 새벽 온라인 기사 출고함.
아시아투데이의 첫 보도 후 7일과 8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이 사건과 관련해 1시간가량 질문과 답변 이어짐.(7일 국방부 정례브리핑 중 첫 질문 : 채수근 상병 순직 사건 관련해서 해병대 수사단 조사 보고서에 대한 경찰 이첩이 당초하고 달라진 게 이종섭 국방부 장관보다 윗선의 개입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언론 보도가 오늘 나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관련해서 군의 입장 궁금합니다.)
박 대령은 변호인 통해 자신이 작성한 사건 경위 등을 언론에 공개함. 이후 타 매체의 후속보도 이어지면서 사건 파장 확산, 결국 군사법원 박 대령 구속영장 기각. 대통령실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 경질 가닥.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익명의 군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지만 사건의 성격상 제보자의 신원을 보호해야 할 상당한 이유가 있었음.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는 없음.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이번 사건과 관련해 윗선 개입 및 외압 의혹을 선행 보도한 매체는 없음.
8월 7일 아시아투데이 외압의혹 최초 보도 ‘故 채수근 상병 순직 해병대 조사보고서 경찰 이첩 불발 국방부 윗선 개입 주장 제기’ 이후 일부 매체를 제외한 거의 전 매체가 관련 보도를 현재까지 이어가고 있음.
대표적으로 CBS ‘[한반도리뷰] 軍 '항명'에 발묶인 동안 한반도는 더 위험해졌다’는 아시아투데이의 최초 보도를 명시적으로 적시하고 있음.(동북아 정세 긴장도가 높아졌지만 주무 부처인 국방부는 해병대원 순직 사건의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아시아투데이가 지난 7일 이 사건 조사와 관련한 '윗선 개입' 의혹을 보도한 이후 거의 2주 동안 해명에만 급급하다시피 하다.)
이외의 타 매체 반향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음.
최초 도보 https://www.asiatoday.co.kr/view.php?key=20230806010003020
CBS 보도 https://www.nocutnews.co.kr/news/5997178
5. 사회에 끼친 영향
대민지원 도중 순직한 해병대원에 대한 관심을 제고한 것은 물론 이를 정확하게 조사해 책임자를 처벌하려다 ‘항명’혐의로 입건된 박 대령의 억울한 사연, 조사결과를 뒤집으려는 윗선의 외압의혹 등을 사회적 이슈로 제기, 타 매체의 후속보도를 이끌어 냄.
아시아투데이 최초 보도 이후 국회에 제기된 국정조사요구 국민청원은 5만명의 동의를 얻어 소관 상임위인 국방위원회에 회부됨.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준수함.
7.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 사실이 없음.
회차 심사평
제396회 전체 총평
제396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모두 10개 부문에 69편이 출품됐다. 이중 6개 부문에서 8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가장 응모작이 많았던 부문은 취재보도 1부문으로, 사회적 파장이 큰 보도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그중 선정된 MBC <두 초임교사의 죽음> 보도는 2년 전 경기도 한 초등학교에서 6개월 간격으로 사망한 두 초임교사 사건을 깊이있게 파고들며 입증이 쉽지 않은 교사들의 업무성 스트레스로 인한 자살 문제를 드러내고 교권 침해 문제를 이슈화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MBC <윤 대통령 해병대 수사 개입 의혹> 기사 역시 관련 보도가 적지 않은 가운데에도 사건의 흐름을 바꾸는데 큰 영향을 끼친 보도라는 점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집요한 취재 끝에 문건과 다양한 진술 정황을 통해 해병대 사망 사건의 쟁점이 윤 대통령의 개입 여부로 옮겨가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KBS의 <집단 마약 현장 경찰관 추락사> 보도는 충격적인 사안의 전모를 파헤친 모범적인 특종 보도라는 호평과 함께 선정되었다. 사건 하루 뒤에 보도한 신속함이 돋보이고, 경찰관의 마약 사용이라는 사건의 특성상 취재와 현장 접근이 극도로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범행 현장의 규모 등을 구체적으로 밝혀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제보도 부문에는 총 6편이 출품됐다. 수상작은 KBS의 보도가 선정됐다. 해당 기사는 공정거래법 등 고도의 법률, 금융 지식이 요구되는 까다롭고 복잡한 사안을 사회부 사건기자들이 전문가 자문을 받으며 정확히 취재해서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를 이끌어내고, 이후 CJ 외 다른 기업 사례까지 확장한 근래 보기 드물게 세련된 경제분야 탐사보도 취재라는 호평을 받았다.
모두 8편이 출품된 기획보도 신문·통신 부문에는 한국일보의 <사라진 마을 : 오버투어리즘의 습격> 보도가 선정됐다. 과거 관광객의 홍수로 고통받는 지역사회의 보도는 적지 않았으나, 이 보도의 경우 등기부 등본과 과거 부동산 관련 통계와 200여명이 넘는 관계자 인터뷰, 해외 현지 취재와 국내 전문가를 대동한 현장 소음 측정 등 다각적인 심층 데이터를 축적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총 7편이 출품됐다. 이중 뽑힌 SBS의 <전통이라는 이름의 악습…한체대 체조부 계약금 강제송금> 보도는 국내 체육계의 정점에 있는 학교에서 알면서도 쉬쉬하던 관행을 수면에 드러낸 탁월성이 인정됐다. 교수가 피해자인 선수들의 생사여탈권을 쥔 상황에서도 피해자들을 설득해 문제를 공론화했고, 일부 취재원만 노출되면 당사자들에게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 피해자 전수조사에 성공해 취재원 보호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다는 점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
지역 취재보도 부문에는 전주MBC의 <“무시된 야마구치의 경고”…거짓이 부른 ‘반쪽 잼버리’> 보도는 일본 현지 취재를 통해 새만금 잼버리의 문제를 정확하게 경고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수상작에 선정됐다. 특히 다양한 이익 관계가 얽혀있는 지역사회에서 지역 정치권과 조직위, 연맹 등 성역을 파헤친 적극적인 보도라는 점이 돋보였다.
사진보도 부문에는 경기일보의 <사랑은 비를 타고…아직 살만한 세상> 보도가 전국적으로 화제가 되며 큰 감동을 준 사진이라는 호평과 함께 선정되었다. 비가 내리는 날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상황, 한 여성이 리어카 끄는 노인에게 비를 맞으며 우산을 씌워주는 광경을 포착하고 가까이 가지 않고 망원렌즈로 잡아 긴 거리를 같이 걸으며 사진을 찍은 기자의 예리하면서 따뜻한 시선이 돋보였다.
출처: 한국기자협회(https://www.journalist.or.kr/news/article.html?no=544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