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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396회 · 2023년 8월 취재보도1부문 출품 1-12

해병대 순직 조사결과 이첩보류 및 항명 논란

SBS 외교안보팀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취재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V),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지난 7월 31일 국방부와 해병대는 전주부터 예고했던 해병대 고 채 모 상병 순직 사고에 대한 조사 결과 발표를 뚜렷한 설명 없이 당일 1~2시간을 앞두고 돌연 취소했습니다. 대부분 매체들이 발표 취소를 단순히 질타하는 기사를 내보내는 가운데 SBS 외교안보팀은 큰 사달이 벌어진 것을 직감하고 “왜 취소됐는지”에 초점을 맞춰 취재에 착수했습니다. 해병대와 박정훈 전 수사단장 주변, 그리고 국방부를 입체적으로 취재해 ‘박정훈 대령의 항명 혐의 보직해임’이 벌어졌다는 첫 단독 보도를 지난 8월 3일 내보냈습니다. 해병대 조사 결과 이첩 보류 파문의 서막을 연 것입니다. 이후 주말로 이어지는 시간적 취약성에 다른 매체들은 진전된 팩트에 접근하지 못했지만 SBS 외교안보팀은 해병대의 전현직 장교뿐 아니라 박 대령의 주변 인물들까지 두루 접촉해 사태의 내막을 상당 수준 파악했습니다. 그리고 해병대 조사 결과 보고서에 대한 국방장관의 서명 뒤 번복과 안보실 보고 등 명백한 팩트부터 조사 결과의 이첩 보류와 수정 과정에 외부의 압력이 작용했을 가능성까지 치밀하게 짚어낸 8월 6일자 인터넷 취재파일을 통해 일찍이 이번 사태의 얼개를 세웠습니다. 해당 취재파일 기사는 타 매체 기자들이 두고두고 활용한 교과서가 됐습니다. 이어 태풍 ‘카눈’의 한반도 관통으로 타 매체의 관심이 식은 상황에서도 SBS 외교안보팀은 8월 7일부터 쉼 없이 단독 기사를 쏟아냄으로써 해병대 수사단 사태에 대한 우리 사회와 언론의 주의를 끌어내는 데 독보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2. 보도제작경위 <1> 초유의 ‘항명’ 사태 첫 단독 보도 해병대는 지난 7월 31일 채 상병 순직 사고 조사 결과 발표를 갑작스럽게 취소했습니다. 앞서 해병대 장교들과 사전 접촉을 통해 조사 결과가 엄정하게 나왔다는 사실을 어느 정도 알았던 SBS 외교안보팀은 발표 취소 뒤에 국방부 지휘부와 관련된 많은 이야기들이 숨겨져 있음을 감지했습니다. 추가로 군 취재원들의 도움을 받아 8월 2일 벌어진 해병대 박정훈 대령의 이첩 강행과 보직해임 등 일련의 과정을 확인한 뒤 8월 3일 SBS 8뉴스에 <해병 수사단장 보직해임…“경찰 넘긴 건 항명”>을 단독 보도했습니다.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5명 이상 10명 이하의 간부가 입건 대상”이라고 정확히 짚음으로써 현재까지도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는 해병대 사태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2> ‘장관 서명 뒤 번복과 안보실 보고, 외압’의 얼개 SBS의 첫 단독 보도는 마침 목요일 오후에 나갔습니다. 타 매체들은 SBS 보도를 따라 초유의 항명과 보직해임을 대서특필했을 뿐, 이어서 금·토·일 주말이라는 시간적 제약으로 한발 더 나아간 후속 보도를 내지 못했습니다. 그러는 동안 SBS 외교안보팀은 전 해병대 사령관들로부터 “박 대령이 항명할 군인이 아니”라는 말을 듣고 박 대령의 친구와 친지들의 전화번호를 입수해 추가 취재를 이어갔습니다. 박 대령과 가까운 사람들이 전하는 말을 해병대 전현직 장교들에게 전달해 진위 판단을 하는 과정을 거쳐 7월 30일 국방부에 대한 해병대 보고 때 참석한 인사들의 명단, 장관의 서명과 번복, 안보실 국방비서관에게 요약본이 전달된 사실, 7월 31일 조사 결과 발표 예정일 오전까지 평온했던 국방부 분위기, 오전 11시 이후 분위기의 격변, 그리고 외부 개입 말고는 설명이 안 되는 상황 등을 정확하게 취재했습니다. 일찍이 이번 사태의 얼개를 완성한 것으로 SBS 외교안보팀은 해당 내용들을 8월 6일자 인터넷 취재파일 <항명 부른 국방부 급변침 미스터리…왜 생각 바꿨나>로 단독 보도했습니다. 타 매체들은 다음 날인 8월 7일부터 해당 취재파일에서 착안해 외부 개입설, 장관 서명 뒤 번복, 안보실 보고 등을 잇따라 보도했습니다.(몇몇 매체는 SBS 취재파일 보도 내용에 단독 타이틀 달고 보도) <3> 사단장 혐의 드러내다 8월 3일과 8월 6일 보도로 중앙 언론사 중 가장 앞서 나갈 수 있었기 때문에 사령관의 측근들, 박 대령의 모친과 형, 친구 등도 ‘아는 선수’인 SBS 외교안보팀 취재에 상대적으로 잘 응했습니다. 가장 주목한 지점은 해병대 1사단장 혐의의 상당성 판단이었습니다. 취재원들의 호응 덕분에 1사단장이 수중 수색 사진을 보고 받고도 안전조치를 지시하기는커녕 더 적극적인 수색을 강압했다는 사실을 8월 7일 SBS 8뉴스 <사단장에 보고된 ‘이 사진’…“과실치사 증거”>로 단독 보도했습니다. 또 취소된 언론 브리핑 자료를 박 대령 측으로부터 확보한 뒤 경북도로부터 수색 요청을 받고도 예하 부대에 제때 알리지 않은 사단장의 무책임, 수중 수색 지시의 전말 등을 지적한 8월 10일 <취소 브리핑 문건 보니…“총체적 지휘 책임”>을 단독 보도함으로써 사단장의 책임이 작지 않음을 널리 알렸습니다. 해당 보도는 이번 사태의 혼란 속에서 해병대 수사단의 공식 입장을 처음으로 공개했다는 큰 의미가 있습니다. <4> 사단장 혐의 빼려는 수상한 시도에 일침 사단장 등 1사단 간부들의 혐의를 적시해 경찰에 이첩하면 경찰 수사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국방부의 방어 논리입니다. SBS 외교안보팀은 8월 7일 8뉴스 <혐의 적시 ‘필수 항목’…“국방부가 수사 방해”>를 통해 이첩을 위한 인지보고서에 죄명 즉 혐의를 적어야 하고, 이에 따라 해병대 수사단이 혐의를 적은 것은 법적으로 타당하며, 혐의를 빼야 한다는 국방부 주장은 수사 방해일 수 있다는 점을 단독 보도했습니다. 같은날 8뉴스 <‘보고서’ 없이 법무 검토…수사 축소 논란> 단독 보도는 국방부 법무관리관이 해병대 보고에 불참했고 보고서도 없이, 즉 빈손으로 법무 검토를 한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장관의 이첩 보류 지시와 언론 발표 취소도 법무 검토 전에 이뤄져서 법무 검토는 사후에 빠져나갈 논리를 만들기 위한 요식행위였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8월 9일 8뉴스 <‘조사본부 이관’ 거부했다 입장 바꾼 국방부> 단독 보도는 애초 이첩 보류 지시에 해병대 수사단이 국방부 직할 조사본부 이관을 요청했지만 법무관리관이 거부했고, 사태가 커지자 국방부가 갑자기 방침을 바꿔 조사본부 이관을 추진한 점을 꼬집었습니다. 기사는 국방부 직할 조사본부에서 사안을 재검토하면 사단장 등의 혐의가 삭제될 것으로 예상했고, 실제로 조사본부는 사단장의 혐의를 뺀 채 사건을 경찰에 이첩했습니다. <5> 유족의 ‘천인공노’와 장관 서명 실물 등 확인 SBS 외교안보팀은 채 상병의 작은아버지와 연락을 지속했고, 채 상병 할아버지 편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채 상병의 할아버지가 국방장관에게 “해병대 수사단장의 보직해임은 천인공노할 일이고, 억장이 무너진다”는 내용의 자필 편지를 쓴 사실을 8월 10일 8뉴스 <조부의 편지…“단장 해임·재수사, 억장 무너진다”> 단독 보도로 세상에 알렸습니다. 자식을 앞서 보내고도 해병대의 발전을 기원한 보기 드문 절제와 품위의 채 상병 유족들이 이번 사태를 어떻게 바라보는지를 밝힌 의미있는 보도였습니다. 이어 8월 11일 8뉴스 <“군 검찰 수사 거부”…국방부 “매우 부적절”> 단독 보도는 박 대령 측이 군 검찰 수사심의위 소집 요청을 처음으로 확인한 것입니다. 8월 14일 8뉴스 <‘수사심의위’ 신청했는데 검찰단장은 ‘피의자’> 단독 보도는 국방부 검찰단장이 BTS 관련 사건의 수사심의위 소집 요청을 처리하지 않아 국방부 검찰단에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됐음을 지적했습니다. 이 보도는 국방장관이 검찰단장을 건너뛰고 직권으로 수사심의위를 소집하는 결정적 계기가 됐습니다. 8월 16일 8뉴스 <‘과실치사’ 줄줄이 결재…수사심의위 연다> 단독 보도는 말로만 돌던 문제의 장관 서명 보고서 실물을 입수해 공개했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④항에 해당하는 특이사항 없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위 보도들은 타 매체 선행보도 없는 SBS만의 단독 취재입니다. SBS 보도는 다른 매체뿐 아니라 국회에서도 가장 널리, 또 집중적으로 인용되는 내용들입니다. 8월 3일자 해병대 수사단장 보직해임 보도는 다음날 연합뉴스를 비롯한 주요 매체들이 모두 다뤘습니다. 장관의 서명 뒤 번복, 안보실 보고, 빈손 법무 검토, 이첩 인지보고서의 혐의 필수 기재, 사단장에 대한 수중 수색 사진 보고, 조사본부 이관 거부, 해병대 수사단 언론 브리핑 문건, 채 상병 조부의 편지, 수사심의위 소집 신청, 국방부 검찰단장 피의자 입건 등 SBS의 모든 단독 보도에 대해 국방부는 인정했고, 경향의 매체들이 시차를 두고 추종 보도를 했습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해병대 사태는 한반도 관통 태풍 ‘카눈’으로 자칫 묻힐 뻔했지만 SBS 외교안보팀은 8월 둘째주 부단히 단독 보도를 내보냄으로써 여러 매체들의 눈을 해병대에서 떼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8월 셋째주에도 굵직한 단독 보도를 함으로써 해병대 사태는 전국적 이슈가 됐습니다. 이후 박 대령 측 변호인이 각종 자료를 언론에 배포하면서 각 매체의 취재 경쟁력은 평준화됐고, 사태는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여전히 수사 축소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지만 SBS의 연속 단독 보도는 군으로 하여금 엄정 수사의 경각심을 높이는 계기를 제공했습니다. 또 국방부 브리핑에서 기자들이 송곳 질문을 던져 기자들에 대한 이미지가 개선되고 있는데, 이는 해병대 관련 브리핑 때부터 최근까지 일련의 국방부 브리핑 중 SBS 외교안보팀 기자의 활약에서 비롯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준수했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 없음 -보도 당사자 반론신청 없음 -언론 중재위 피신청사항 없음

회차 심사평

제396회 전체 총평

제396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모두 10개 부문에 69편이 출품됐다. 이중 6개 부문에서 8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가장 응모작이 많았던 부문은 취재보도 1부문으로, 사회적 파장이 큰 보도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그중 선정된 MBC <두 초임교사의 죽음> 보도는 2년 전 경기도 한 초등학교에서 6개월 간격으로 사망한 두 초임교사 사건을 깊이있게 파고들며 입증이 쉽지 않은 교사들의 업무성 스트레스로 인한 자살 문제를 드러내고 교권 침해 문제를 이슈화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MBC <윤 대통령 해병대 수사 개입 의혹> 기사 역시 관련 보도가 적지 않은 가운데에도 사건의 흐름을 바꾸는데 큰 영향을 끼친 보도라는 점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집요한 취재 끝에 문건과 다양한 진술 정황을 통해 해병대 사망 사건의 쟁점이 윤 대통령의 개입 여부로 옮겨가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KBS의 <집단 마약 현장 경찰관 추락사> 보도는 충격적인 사안의 전모를 파헤친 모범적인 특종 보도라는 호평과 함께 선정되었다. 사건 하루 뒤에 보도한 신속함이 돋보이고, 경찰관의 마약 사용이라는 사건의 특성상 취재와 현장 접근이 극도로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범행 현장의 규모 등을 구체적으로 밝혀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제보도 부문에는 총 6편이 출품됐다. 수상작은 KBS의 보도가 선정됐다. 해당 기사는 공정거래법 등 고도의 법률, 금융 지식이 요구되는 까다롭고 복잡한 사안을 사회부 사건기자들이 전문가 자문을 받으며 정확히 취재해서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를 이끌어내고, 이후 CJ 외 다른 기업 사례까지 확장한 근래 보기 드물게 세련된 경제분야 탐사보도 취재라는 호평을 받았다. 모두 8편이 출품된 기획보도 신문·통신 부문에는 한국일보의 <사라진 마을 : 오버투어리즘의 습격> 보도가 선정됐다. 과거 관광객의 홍수로 고통받는 지역사회의 보도는 적지 않았으나, 이 보도의 경우 등기부 등본과 과거 부동산 관련 통계와 200여명이 넘는 관계자 인터뷰, 해외 현지 취재와 국내 전문가를 대동한 현장 소음 측정 등 다각적인 심층 데이터를 축적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총 7편이 출품됐다. 이중 뽑힌 SBS의 <전통이라는 이름의 악습…한체대 체조부 계약금 강제송금> 보도는 국내 체육계의 정점에 있는 학교에서 알면서도 쉬쉬하던 관행을 수면에 드러낸 탁월성이 인정됐다. 교수가 피해자인 선수들의 생사여탈권을 쥔 상황에서도 피해자들을 설득해 문제를 공론화했고, 일부 취재원만 노출되면 당사자들에게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 피해자 전수조사에 성공해 취재원 보호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다는 점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 지역 취재보도 부문에는 전주MBC의 <“무시된 야마구치의 경고”…거짓이 부른 ‘반쪽 잼버리’> 보도는 일본 현지 취재를 통해 새만금 잼버리의 문제를 정확하게 경고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수상작에 선정됐다. 특히 다양한 이익 관계가 얽혀있는 지역사회에서 지역 정치권과 조직위, 연맹 등 성역을 파헤친 적극적인 보도라는 점이 돋보였다. 사진보도 부문에는 경기일보의 <사랑은 비를 타고…아직 살만한 세상> 보도가 전국적으로 화제가 되며 큰 감동을 준 사진이라는 호평과 함께 선정되었다. 비가 내리는 날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상황, 한 여성이 리어카 끄는 노인에게 비를 맞으며 우산을 씌워주는 광경을 포착하고 가까이 가지 않고 망원렌즈로 잡아 긴 거리를 같이 걸으며 사진을 찍은 기자의 예리하면서 따뜻한 시선이 돋보였다. 출처: 한국기자협회(https://www.journalist.or.kr/news/article.html?no=54471)

이 회차 수상작 2023년 8월

제396회(2023년 8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3편
두 초임교사의 죽음
1-08 MBC 차주혁
윤 대통령 해병대 수사 개입 의혹
1-09 MBC 이준희
집단 마약 현장 경찰관 추락사
1-17 KBS 김우준·김영훈·원동희·황다예·정준희
경제보도부문 · 1편
CJ 등 계열사 TRS 부당지원 및 '손 놓은 공정위'
3-04 KBS 김청윤·윤아림·조창훈·강현경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사라진 마을 : 오버투어리즘의 습격
4-08 한국일보 유대근·박준석·송주용·박지영·왕태석·박인혜·안재용·박고은·현유리·제선영·양진하·전세희·박서영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전통이라는 이름의 악습...한체대 체조부 계약금 강제송금
5-03 SBS 권지윤·고정현·화강윤·유수환·김보미
지역 취재보도부문 · 1편
무시된 야마구치의 경고".. 거짓이 부른 '반쪽 잼버리
6-07 전주MBC 김아연·조수영·전재웅·유철주·정진우·조성우·김관중
사진보도부문 · 1편
사랑은 비를 타고…아직 살만한 세상
10-01 경기일보 이연주·조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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