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O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지방분권과 지방자치가 강조되면서 지역금융에 대한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대두되고 있다. 특히 현재 시중 5대은행의 독과점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이를 지방은행에게 분산 시키겠다는 게 정부와 금융당국의 입장이기도 하다. 하지만 경기도엔 경기도 은행이 없다. IMF 당시 ‘경기은행’이 퇴출됐고, 명맥을 이을 은행이 나타나지 못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주민과 기업이 있는데, 경기도를 위해 특성화 돼 있는 은행은 없는 셈이다. 5대 은행을 중심으로 한 시중은행은 은행의 이익을 중점에 둔 영업으로 규모를 지속 키우는 반면 지역 상생과 환원은 계속해서 줄이고 있는 상황이다.
지방은행이 없는 경기도의 금고는 시중은행이 관리한다. 경기도 한 해 전체 예산인 94조원 이상이 담긴 금고를 거머쥐고 있지만, 당기순이익 대비 사회공헌지원금액 비중은 8%로, 타 시도의 지방은행(13%)에 한참 못 미쳤다.
그런 사이 부산, 경남, 광주 등 지방은행의 경기도 침투가 시작됐다. 지역 곳곳에 지점을 내고, 경기도민들의 돈으로 불려진 이익은 다시 다른 지역으로 옮겨졌다.
전세사기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됐을 당시에도 지방은행들은 자체 상담 창구를 열어 지자체와 연계해 행정, 경제적 지원을 시민들에게 제공했는데 경기도는 그럴수 없었다.
코로나 펜데믹 당시도 마찬가지다. 지방은행 없는 경기도는 독과점 논란이 있는 시중 메이저 은행에 ‘을’ 신세로 보증 상품 등의 마련을 애원 할 수 밖에 없었다.
“금융도 이제 지방자치가 필요하다.” 경인일보가 보도를 시작한 이유다.
다행히 경기도 은행의 부활에 대한 보도는 지역사회와 정치권에 공감을 얻었다. 특히 퇴출 25년이 지난 지금도 경기은행의 마지막을 함께하고 현재도 운영되고 있는 ‘경기은행 해직자협의회’의 흔적을 찾았고, 이들의 도움으로 퇴출 당시 상황을 더욱 자세하게 취재할 수 있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경인일보는 8월 16일자 1·3면 보도를 시작으로 타 지역에서 경기도로 상륙한 지방은행 지점들을 찾으며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이들 은행은 다양한 특판상품 등을 토대로 경기도 고객 확보에 전면적으로 나섰지만, 이에 대한 이익의 환원이나 기업들에 대한 대출 등은 소극적이었다.
아울러 부산, 경남, 광주 등 지방은행을 두고 있는 지역들은 금융의 사회적 환원의 혜택을 받고 있었다. 실예가 전세사기와 관련한 지역은행의 대응이다. 전국에서 화성, 부천 등 가장 심각한 지역이 경기도였다. 도의 높은 사회, 경제적 인프라에도 높은 예금 대비 대출 비율 등은 지역상생을 추구하는 지방은행의 빈자리가 경기도 지역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취재결과 확인했고, 경인일보는 이를 보도로 부각했다.
1997년 IMF로 문을 닫은 경기은행의 역사도 짚었다. 당시 재직했지만, 정치권의 은행 퇴출로 해직된 은행원들을 해직자협의회 등을 통해 만났고,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당시 경기도 내 지방은행의 입지와 수요 현황을 들었다.
경인일보는 8월 22일자 1·3면 보도를 통해 지방은행 추진 로드맵을 제시했다. 정부가 공개한 시중은행 과점 체제 개선안을 바탕으로, 은행 신설과 지역 내 금융기관의 기능 전환 두 가지 방안을 분석했다. 지역 금융계 전문가와 지역 정치권의 목소리를 함께 담아 추진 가능성과 소요 예산, 각 방안의 장단점을 비교했다. 이 같은 분석으로 관계기관인 경기도는 검토를 시작했고, 경기도의회는 한발짝 나아가 추진의 필요성을 거론했다. 오프라인 점포를 두지 않는 인터넷 중심의 은행과 경기도가 직접 주주주가 되는 공공은행의 실현 가능성도 검토했다.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익명성을 모두 보장했으며 현장취재 상황에서 특이사항은 없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경인일보 보도 후 CBS와 SK브로드밴드 등의 방송사와 중앙지, 경제지, 지역지 등 10개가 넘는 언론기관에서 경기은행 필요성과 관련된 기사를 보도했다. 특히 정치권과 지역사회가 이에 대한 필요성을 공감하고 입장과 대안을 내놓자 머니투데이, 파이낸셜 뉴스 등의 경제지들이 후속보도를 진행해 설립 필요성에 대한 지역의 요구 목소리를 반영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경기도 지방은행 설립 추진과 관련 경기도의회는 8월 24일 입장문을 내고, 경기도 은행 설립 필요성에 공감에 한다고 밝혔다. 도의 예산과 사업을 총체적으로 관리하는 기획재정위원회 소속이자 올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인 이채명 도의원은 지역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방은행 설립 논의가 필요하다며 경인일보 보도에 공감의사를 나타냈다.
보도 이전 경기도는 예산 투입과 절차적 어려움 등의 이유로 회의적인 입장을 취한 반면 기획보도 이후 내부적인 실무 검토에 들어갔다. 경기도와 경기도의회에서 추진 목소리가 나오자, 지역 정치권과 경제계에서도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 경제계 인사는 “현재 금융의 패권을 잡고 있는 시중은행의 눈치를 보기 때문에 공개적인 입장문을 내놓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지역에선 필요성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지만, 정부가 지적한 대로 이미 시중은행들은 과점을 통해 이익을 독점해 다른 경쟁 상대가 거론조차 되기 어려운 금융 환경을 조성했다. 경인일보는 앞으로도 후속보도를 지속하면서 지역민이 원하는 지방은행이 설립되기 위한 목소리를 듣고, 추진 상황에 더욱 관심을 기울일 예정이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경인일보는 지역 언론으로서 지역 금융기관이 가진 중요성을 인지하고 취재 역량을 집중했다. 지역을 기반으로 한 언론으로서 주어진 역할에 충실했다는 내부 평가를 받았다.
언론 윤리 강령 기준을 준수했다.
7. 기타 고려사항
기사와 관련해 반론 신청이나 언론중재위원회 피신청 사항은 없었다.
회차 심사평
제396회 전체 총평
제396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모두 10개 부문에 69편이 출품됐다. 이중 6개 부문에서 8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가장 응모작이 많았던 부문은 취재보도 1부문으로, 사회적 파장이 큰 보도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그중 선정된 MBC <두 초임교사의 죽음> 보도는 2년 전 경기도 한 초등학교에서 6개월 간격으로 사망한 두 초임교사 사건을 깊이있게 파고들며 입증이 쉽지 않은 교사들의 업무성 스트레스로 인한 자살 문제를 드러내고 교권 침해 문제를 이슈화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MBC <윤 대통령 해병대 수사 개입 의혹> 기사 역시 관련 보도가 적지 않은 가운데에도 사건의 흐름을 바꾸는데 큰 영향을 끼친 보도라는 점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집요한 취재 끝에 문건과 다양한 진술 정황을 통해 해병대 사망 사건의 쟁점이 윤 대통령의 개입 여부로 옮겨가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KBS의 <집단 마약 현장 경찰관 추락사> 보도는 충격적인 사안의 전모를 파헤친 모범적인 특종 보도라는 호평과 함께 선정되었다. 사건 하루 뒤에 보도한 신속함이 돋보이고, 경찰관의 마약 사용이라는 사건의 특성상 취재와 현장 접근이 극도로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범행 현장의 규모 등을 구체적으로 밝혀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제보도 부문에는 총 6편이 출품됐다. 수상작은 KBS의 보도가 선정됐다. 해당 기사는 공정거래법 등 고도의 법률, 금융 지식이 요구되는 까다롭고 복잡한 사안을 사회부 사건기자들이 전문가 자문을 받으며 정확히 취재해서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를 이끌어내고, 이후 CJ 외 다른 기업 사례까지 확장한 근래 보기 드물게 세련된 경제분야 탐사보도 취재라는 호평을 받았다.
모두 8편이 출품된 기획보도 신문·통신 부문에는 한국일보의 <사라진 마을 : 오버투어리즘의 습격> 보도가 선정됐다. 과거 관광객의 홍수로 고통받는 지역사회의 보도는 적지 않았으나, 이 보도의 경우 등기부 등본과 과거 부동산 관련 통계와 200여명이 넘는 관계자 인터뷰, 해외 현지 취재와 국내 전문가를 대동한 현장 소음 측정 등 다각적인 심층 데이터를 축적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총 7편이 출품됐다. 이중 뽑힌 SBS의 <전통이라는 이름의 악습…한체대 체조부 계약금 강제송금> 보도는 국내 체육계의 정점에 있는 학교에서 알면서도 쉬쉬하던 관행을 수면에 드러낸 탁월성이 인정됐다. 교수가 피해자인 선수들의 생사여탈권을 쥔 상황에서도 피해자들을 설득해 문제를 공론화했고, 일부 취재원만 노출되면 당사자들에게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 피해자 전수조사에 성공해 취재원 보호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다는 점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
지역 취재보도 부문에는 전주MBC의 <“무시된 야마구치의 경고”…거짓이 부른 ‘반쪽 잼버리’> 보도는 일본 현지 취재를 통해 새만금 잼버리의 문제를 정확하게 경고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수상작에 선정됐다. 특히 다양한 이익 관계가 얽혀있는 지역사회에서 지역 정치권과 조직위, 연맹 등 성역을 파헤친 적극적인 보도라는 점이 돋보였다.
사진보도 부문에는 경기일보의 <사랑은 비를 타고…아직 살만한 세상> 보도가 전국적으로 화제가 되며 큰 감동을 준 사진이라는 호평과 함께 선정되었다. 비가 내리는 날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상황, 한 여성이 리어카 끄는 노인에게 비를 맞으며 우산을 씌워주는 광경을 포착하고 가까이 가지 않고 망원렌즈로 잡아 긴 거리를 같이 걸으며 사진을 찍은 기자의 예리하면서 따뜻한 시선이 돋보였다.
출처: 한국기자협회(https://www.journalist.or.kr/news/article.html?no=544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