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O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법률신문은 올 5월부터 ‘4대 그룹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복귀’ 관련 기사를 단독으로 발굴해 보도하였습니다.
법률신문은 전경련을 탈퇴했던 4대 그룹(삼성·LG·SK·현대자동차)이 전경련에 복귀한다는 정보를 입수, 취재에 돌입했습니다. 이후 전경련이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과의 합병을 통해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로 탈바꿈하고, 한경연의 회원을 승계하는 방식으로 4대 그룹이 복귀하게 된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이에 대한 내용을 법률신문 1면에 단독 보도하였습니다(법률신문 제5083호 5월 22일 자 1면 “삼성·LG·SK·현대차 7년만에 ‘전경련’ 복귀” 기사 참조).
또 관련 기사에서 법률신문은 재계를 대표하는 단체인 전경련의 역사와 성격, 4대 그룹의 복귀가 의미하는 바를 상세히 다루었습니다(법률신문 제5083호 5월 22일 자 3면 “4대 그룹 복귀 ‘합병 묘수’ 전경련, ‘재계 맏형’ 탈환 신호탄” 기사 참조). 전경련이 1961년 ‘한국경제인협회’라는 이름으로 창립했고,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태 때 미르 재단 기금 모집 건에 연루되며 위상이 약화됐다가, 4대 그룹의 복귀와 함께 혁신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을 다뤘습니다.
또 법률신문은 재계 5위 포스코홀딩스의 전경련 복귀에 대한 내용도 보도했습니다(법률신문 제5106호 8월 21일 자 1면 ‘5대 그룹 전경련 복귀 확정’ 기사 참조). 포스코홀딩스가 전경련에 복귀 신청서를 제출했고, 현대차와 SK·LG그룹도 전경련 복귀를 사실상 확정했다는 내용의 보도입니다.
이후 8월 22일 전경련이 임시총회를 통해 한경협으로 명칭을 변경하며, 법률신문이 처음 보도했던 4대 그룹의 전경련 복귀가 확정됐습니다.
[보도 타임라인]
▲(단독) 삼성·LG·SK·현대차 7년만에 ‘전경련’ 복귀(2023. 5. 22.)
▲(단독) 4대 그룹 복귀 ‘합병 묘수’, 전경련 ‘재계 맏형’ 탈환 신호탄(2023. 5. 22.)
▲전경련 신임 회장에 류진 추대…4대 그룹 복귀 확정적(2023. 8. 7.)
▲5대 그룹 전경련 복귀 확정(2023. 8. 19.)
▲준감위, 삼성의 전경련 복귀 시사에 5대그룹 복귀 확정(2023. 8. 19.)
▲4대 그룹, 전경련 복귀(2023. 8. 22.)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법률신문은 위 보도와 관련해 모든 사항을 직접 취재했습니다. 익명취재원의 상당성 여하 등 특이사항 없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법률신문의 보도 이전에 4대 그룹의 전경련 복귀를 다룬 선행 보도는 없었습니다.
5월 22일 법률신문의 최초 보도가 있고 난 뒤, 타 매체들은 △전경련이 4대 그룹에 재가입 요청 공문을 발송한 점 △삼성전자가 이사회를 통해 전경련에 조건부 복귀할 것 같다는 점 △삼성증권이 전경련에 복귀하지 않기로 했다는 점 △삼성전자가 전경련 복귀를 사실상 승인했다는 점 등에 대한 기사를 내며 해당 이슈에 대한 보도를 이어갔습니다. 또 전경련 복귀를 앞두고 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가진 두 번의 회의에 산업·법조계가 촉각을 기울일 정도로 해당 이슈는 높은 화제성을 띠었습니다.
법률신문의 보도는 전경련의 역사와 구성, 정부의 외교에 관한 전경련의 역할 등 재계 대표 단체인 전경련을 분석하게 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또 재벌 그룹 중에서 흔치 않게 설치된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의 역할과 결정에 대한 해설 기사들이 이어졌습니다.
이것은 한국 재벌 그룹의 역할과 컴플라이언스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습니다. 한국의 주요 기업들이 재계를 대표하는 단체에 소속될 필요성과, 정경유착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킬 방법에 대한 논의를 불러일으켰습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법률신문의 보도는 4대 그룹이 전경련에 복귀할 경우 이어질 영향에 대한 관심을 촉발했습니다. 이를 통해 4대 그룹이 전경련을 탈퇴한 이유가 재조명됐고, 재발 방지의 필요성이 대두됐습니다. 공론의 장이 열리며, 전경련과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는 정경유착을 경계하고 방지할 방안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태는 4대 그룹이 전경련에서 탈퇴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따라서 이와 유사한 사태가 재발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나왔습니다.
이에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는 2번의 회의를 거쳐 “만일 관계사가 한경협 가입을 결정하더라도 정경유착 행위가 있는 경우 즉시 탈퇴할 것”을 권고하고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은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전경련은 22일 임시총회를 열고 한경협으로 명칭을 바꾸며, “어두운 과거를 깨끗이 청산하고 잘못된 고리는 끊어내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정경유착 등을 차단하기 위한 내부통제시스템인 ‘윤리위원회 설치’를 정관에 명시적으로 규정했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취재 및 기사 작성 과정에서 본보의 언론윤리강령 기준을 준수했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이나 언론중재위원회의 피신청사항 등 특이사항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96회 전체 총평
제396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모두 10개 부문에 69편이 출품됐다. 이중 6개 부문에서 8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가장 응모작이 많았던 부문은 취재보도 1부문으로, 사회적 파장이 큰 보도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그중 선정된 MBC <두 초임교사의 죽음> 보도는 2년 전 경기도 한 초등학교에서 6개월 간격으로 사망한 두 초임교사 사건을 깊이있게 파고들며 입증이 쉽지 않은 교사들의 업무성 스트레스로 인한 자살 문제를 드러내고 교권 침해 문제를 이슈화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MBC <윤 대통령 해병대 수사 개입 의혹> 기사 역시 관련 보도가 적지 않은 가운데에도 사건의 흐름을 바꾸는데 큰 영향을 끼친 보도라는 점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집요한 취재 끝에 문건과 다양한 진술 정황을 통해 해병대 사망 사건의 쟁점이 윤 대통령의 개입 여부로 옮겨가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KBS의 <집단 마약 현장 경찰관 추락사> 보도는 충격적인 사안의 전모를 파헤친 모범적인 특종 보도라는 호평과 함께 선정되었다. 사건 하루 뒤에 보도한 신속함이 돋보이고, 경찰관의 마약 사용이라는 사건의 특성상 취재와 현장 접근이 극도로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범행 현장의 규모 등을 구체적으로 밝혀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제보도 부문에는 총 6편이 출품됐다. 수상작은 KBS의 보도가 선정됐다. 해당 기사는 공정거래법 등 고도의 법률, 금융 지식이 요구되는 까다롭고 복잡한 사안을 사회부 사건기자들이 전문가 자문을 받으며 정확히 취재해서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를 이끌어내고, 이후 CJ 외 다른 기업 사례까지 확장한 근래 보기 드물게 세련된 경제분야 탐사보도 취재라는 호평을 받았다.
모두 8편이 출품된 기획보도 신문·통신 부문에는 한국일보의 <사라진 마을 : 오버투어리즘의 습격> 보도가 선정됐다. 과거 관광객의 홍수로 고통받는 지역사회의 보도는 적지 않았으나, 이 보도의 경우 등기부 등본과 과거 부동산 관련 통계와 200여명이 넘는 관계자 인터뷰, 해외 현지 취재와 국내 전문가를 대동한 현장 소음 측정 등 다각적인 심층 데이터를 축적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총 7편이 출품됐다. 이중 뽑힌 SBS의 <전통이라는 이름의 악습…한체대 체조부 계약금 강제송금> 보도는 국내 체육계의 정점에 있는 학교에서 알면서도 쉬쉬하던 관행을 수면에 드러낸 탁월성이 인정됐다. 교수가 피해자인 선수들의 생사여탈권을 쥔 상황에서도 피해자들을 설득해 문제를 공론화했고, 일부 취재원만 노출되면 당사자들에게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 피해자 전수조사에 성공해 취재원 보호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다는 점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
지역 취재보도 부문에는 전주MBC의 <“무시된 야마구치의 경고”…거짓이 부른 ‘반쪽 잼버리’> 보도는 일본 현지 취재를 통해 새만금 잼버리의 문제를 정확하게 경고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수상작에 선정됐다. 특히 다양한 이익 관계가 얽혀있는 지역사회에서 지역 정치권과 조직위, 연맹 등 성역을 파헤친 적극적인 보도라는 점이 돋보였다.
사진보도 부문에는 경기일보의 <사랑은 비를 타고…아직 살만한 세상> 보도가 전국적으로 화제가 되며 큰 감동을 준 사진이라는 호평과 함께 선정되었다. 비가 내리는 날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상황, 한 여성이 리어카 끄는 노인에게 비를 맞으며 우산을 씌워주는 광경을 포착하고 가까이 가지 않고 망원렌즈로 잡아 긴 거리를 같이 걸으며 사진을 찍은 기자의 예리하면서 따뜻한 시선이 돋보였다.
출처: 한국기자협회(https://www.journalist.or.kr/news/article.html?no=544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