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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396회 · 2023년 8월 기획보도 방송부문 출품 5-06

‘아시아의 쉰들러’의 두 얼굴...‘미성년자 성추행’ 수사 착수 등

KBS 사회부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취재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0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이전부터 알고 지낸 국회 보좌진으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탈북 미성년자들이 지속적인 성추행을 당했으며, 피해자들이 용기내 목소리를 내려고 한다. 같이 들어봤으면 좋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당일 심야에 바로 피해자들을 만났습니다. 면담에 나온 피해자는 10대 후반 미성년자 3명, 그들은 목사가 운영하는 기숙형 대안학교에서 당한 일상적인 불쾌한 신체접촉부터 여자 기숙사 침실에서 당한 끔찍한 성추행 피해까지 털어놨습니다. 피해자들의 공통점은 10대 여성이라는 점과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마땅히 갈 곳이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10대 소녀를 대상으로 한 목사의 성추행이 이어졌지만, 피해자들이 침묵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이기도 했습니다. 가해자는 탈북민들을 수십년간 도왔다는 A 목사였습니다. 그는 20년 동안 북한주민 1천여 명의 탈북을 도왔다고 알려졌으며, 뉴욕타임즈와 CNN, BBC 등에서 탈북민 관련 보도를 할 때 자주 인용되는 인물이었습니다. CNN에서는 공식적으로 '아시아의 쉰들러'라는 표현까지 사용했습니다. 피해자들은 용감하게 성추행 피해 사실을 말했지만, 동시에 굉장히 두려워했습니다. 이유는 10여년 전, 한 피해자가 A 목사의 성폭력을 폭로했지만 무혐의로 끝난 적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A 목사가 자신이 가진 인맥과 명성을 이용해 2차 가해를 할 가능성을 크게 우려했습니다. 한편으론 피해자들의 진술이 사실인지 검증하는 일 또한 중요했습니다. 취재진은 피해자 진술의 일관성, 가해자의 수법과 양상 등을 면밀히 살폈습니다. 언론 인터뷰는 거부했지만 피해를 당했던 피해자들의 진술서 내용도 확인했습니다. 그 결과 피해자들의 진술과 여러 정황이 모두 일치했고, 신빙성이 높은 진술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몇 년 전 방영된 자사 프로그램인 '남북의 창'에서도 A 목사와 일부 피해자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피해자들이 실제 해당 학교에서 생활한 점도 확인한 것입니다. 경찰 수사 상황도 교차 확인했습니다. 피해자들의 진술과 경찰이 파악한 혐의 사실을 다시 한 번 교차로 확인했습니다. 경찰이 증거 확보를 위해 가해자를 출국 금지하고,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를 진행한 점까지 확인한 뒤에 단독 보도를 했습니다. 최초 보도는 8월 2일부터 사흘 간 연속으로 이어졌습니다. 이후 A 목사의 수사 상황과 구속, 같은 학교에서 성추행 피해를 당한 또 다른 피해자들의 추가 폭로, 과거의 피해자의 추가 인터뷰까지 보도를 이어갔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성범죄 피해자와 그 가족의 2차 피해를 유발하지 않도록 피해자의 신상을 식별할 수 있는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다"는 성폭력 범죄 보도 세부 권고기준에 따라 모든 피해자를 익명으로 보도했습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이해관계가 없습니다.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기자들이 직접 취재하고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없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KBS의 첫 보도 이후 거의 모든 매체에서 A 목사의 성추행 사실과 수사 상황에 대해 보도를 했습니다. 일부 언론은 경찰 수사 상황에 더해 자사 단독보도를 인용해 성추행 피해 내용 등을 상세히 기재하기도 했습니다. [단독]'아시아 쉰들러'의 두 얼굴?…'미성년자 성추행' 수사 착수 등(최초보도, 8월 2일~4일) - 연합뉴스, 중앙일보, 서울신문, SBS 등 27개 언론사 보도 [단독] ‘미성년자 성추행 혐의’ 탈북민 대안학교 목사, 경찰 소환 조사(수사속보, 8월 14일) - 뉴시스 등 2개 언론사 보도 [단독] ‘쉰들러 목사’ 구속영장…또다른 탈북민 “과거 성폭행 피해”(수사속보, 8월 18일) - 연합뉴스 등 10개 언론사 보도 ‘아시아 쉰들러’ 목사, 성추행 혐의로 구속…“증거인멸 염려”(구속영장 발부, 8월 21일) - 연합뉴스 등 29개 언론사 보도 [단독] ‘쉰들러’ 목사, 10대 피해자 또 나왔다(구속 송치 및 추가 피해자 인터뷰, 8월 29일) - 연합뉴스 등 14개 언론사 보도 선행 보도 및 타 보도 표절 사항은 없습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KBS 보도는 무엇보다 다른 피해자들도 움직이는 계기가 됐습니다. 성폭력 피해 사실을 말하기 어려워하던 다른 미성년 피해자들도 KBS 보도 후 경찰에 추가 고소장을 제출했고, 수사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에 머무르고 있던 2010년 피해자도 보도를 계기로 한국에 와 미성년 피해자들의 문제제기에 힘을 보탰습니다. 이 피해자도 KBS 인터뷰에 응해 과거 자신의 피해 사실을 진술했고, 해당 목사의 실상을 추가로 알렸습니다. 저희 보도로 여론이 집중되면서 수사에는 탄력이 붙었습니다. KBS 집중보도로 경찰 등 수사기관의 구속영장 신청과 영장 발부가 신속하게 이뤄졌습니다. 8월 2일 첫 보도 이후 약 20일 뒤인 8월 21일, 해당 목사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 2010년 피해자가 해당 목사가 고소됐을 당시 아무런 처벌도 받지 않았던 과거와 대조적이었습니다. 탈북민, 그중에서도 탈북 미성년자들은 가장 취약한 환경에 오랫동안 노출돼 있었습니다. 목숨을 건 탈북과정을 겪어야 했고, 중국 등 제3국에서 보호받지 못하는 극한 환경을 극복해야 했습니다. 보도를 통해 부모와 지낼 수 없는 형편의 탈북 미성년자들의 겪었던 다년간의 성추행 피해를 시청자 등 많은 사람들이 알 수 있었습니다. 심지어 보도 후에도 부모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가지 않아 해당 시설에 머무르는 내용까지 전달해 탈북 미성년자들의 열악한 실상을 알릴 수 있었습니다. 또한, 가해 목사가 운영한 대안학교가 미인가여서 교육당국과 지자체의 관리 영역에서 벗어난 사각지대라는 점, 성추행 피해 뿐만 아니라 적절한 식사제공까지 이뤄지지 못한 점 등도 다각도로 조명했습니다. 당국도 탈북민 대안학교의 각종 사각지대를 점검하고 있습니다. 주무부처인 통일부는 A 목사의 수사 상황을 유심히 지켜보는 한편, 비슷한 사례가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지 점검하고, A 목사가 세운 학교와 비슷한 미인가 대안교육시설에 대해서도 실태를 파악하고 관리를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피해자들은 10대 혹은 20대 초반 여성이었습니다. 사회적 경제적으로 취약했고, 2차 가해의 가능성도 있었습니다. 보도 과정에서 이들을 보호하는 게 급선무였습니다. 보도를 준비하면서 일부 피해자들은 추가 피해 등을 우려해 인터뷰를 취소하기도 했지만, 그들의 보호가 우선이라는 점에서 피해자 의견을 존중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에 응한 피해자들의 신분 노출을 막고자 영상 취재 과정에서도 피해자들을 세심하게 배려했습니다. 피해자를 특정하는 단서가 될만한 부분이 영상에 담기지 않도록 매우 주의해서 영상 취재를 진행했습니다. 편집, 기사작성 시에도 모든 피해자와 관계자들을 익명처리 했습니다. 나아가 댓글로 인한 2차 피해를 우려해 댓글 차단을 선제적으로 실시하기도 했습니다.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준수했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①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② 기존 출품작을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출품 이유와 보완 내용을 아래 적어주시기 바라며 정당한 사유 없이 출품부문을 변경하여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감점이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96회 전체 총평

제396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모두 10개 부문에 69편이 출품됐다. 이중 6개 부문에서 8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가장 응모작이 많았던 부문은 취재보도 1부문으로, 사회적 파장이 큰 보도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그중 선정된 MBC <두 초임교사의 죽음> 보도는 2년 전 경기도 한 초등학교에서 6개월 간격으로 사망한 두 초임교사 사건을 깊이있게 파고들며 입증이 쉽지 않은 교사들의 업무성 스트레스로 인한 자살 문제를 드러내고 교권 침해 문제를 이슈화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MBC <윤 대통령 해병대 수사 개입 의혹> 기사 역시 관련 보도가 적지 않은 가운데에도 사건의 흐름을 바꾸는데 큰 영향을 끼친 보도라는 점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집요한 취재 끝에 문건과 다양한 진술 정황을 통해 해병대 사망 사건의 쟁점이 윤 대통령의 개입 여부로 옮겨가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KBS의 <집단 마약 현장 경찰관 추락사> 보도는 충격적인 사안의 전모를 파헤친 모범적인 특종 보도라는 호평과 함께 선정되었다. 사건 하루 뒤에 보도한 신속함이 돋보이고, 경찰관의 마약 사용이라는 사건의 특성상 취재와 현장 접근이 극도로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범행 현장의 규모 등을 구체적으로 밝혀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제보도 부문에는 총 6편이 출품됐다. 수상작은 KBS의 보도가 선정됐다. 해당 기사는 공정거래법 등 고도의 법률, 금융 지식이 요구되는 까다롭고 복잡한 사안을 사회부 사건기자들이 전문가 자문을 받으며 정확히 취재해서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를 이끌어내고, 이후 CJ 외 다른 기업 사례까지 확장한 근래 보기 드물게 세련된 경제분야 탐사보도 취재라는 호평을 받았다. 모두 8편이 출품된 기획보도 신문·통신 부문에는 한국일보의 <사라진 마을 : 오버투어리즘의 습격> 보도가 선정됐다. 과거 관광객의 홍수로 고통받는 지역사회의 보도는 적지 않았으나, 이 보도의 경우 등기부 등본과 과거 부동산 관련 통계와 200여명이 넘는 관계자 인터뷰, 해외 현지 취재와 국내 전문가를 대동한 현장 소음 측정 등 다각적인 심층 데이터를 축적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총 7편이 출품됐다. 이중 뽑힌 SBS의 <전통이라는 이름의 악습…한체대 체조부 계약금 강제송금> 보도는 국내 체육계의 정점에 있는 학교에서 알면서도 쉬쉬하던 관행을 수면에 드러낸 탁월성이 인정됐다. 교수가 피해자인 선수들의 생사여탈권을 쥔 상황에서도 피해자들을 설득해 문제를 공론화했고, 일부 취재원만 노출되면 당사자들에게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 피해자 전수조사에 성공해 취재원 보호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다는 점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 지역 취재보도 부문에는 전주MBC의 <“무시된 야마구치의 경고”…거짓이 부른 ‘반쪽 잼버리’> 보도는 일본 현지 취재를 통해 새만금 잼버리의 문제를 정확하게 경고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수상작에 선정됐다. 특히 다양한 이익 관계가 얽혀있는 지역사회에서 지역 정치권과 조직위, 연맹 등 성역을 파헤친 적극적인 보도라는 점이 돋보였다. 사진보도 부문에는 경기일보의 <사랑은 비를 타고…아직 살만한 세상> 보도가 전국적으로 화제가 되며 큰 감동을 준 사진이라는 호평과 함께 선정되었다. 비가 내리는 날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상황, 한 여성이 리어카 끄는 노인에게 비를 맞으며 우산을 씌워주는 광경을 포착하고 가까이 가지 않고 망원렌즈로 잡아 긴 거리를 같이 걸으며 사진을 찍은 기자의 예리하면서 따뜻한 시선이 돋보였다. 출처: 한국기자협회(https://www.journalist.or.kr/news/article.html?no=54471)

이 회차 수상작 2023년 8월

제396회(2023년 8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3편
두 초임교사의 죽음
1-08 MBC 차주혁
윤 대통령 해병대 수사 개입 의혹
1-09 MBC 이준희
집단 마약 현장 경찰관 추락사
1-17 KBS 김우준·김영훈·원동희·황다예·정준희
경제보도부문 · 1편
CJ 등 계열사 TRS 부당지원 및 '손 놓은 공정위'
3-04 KBS 김청윤·윤아림·조창훈·강현경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사라진 마을 : 오버투어리즘의 습격
4-08 한국일보 유대근·박준석·송주용·박지영·왕태석·박인혜·안재용·박고은·현유리·제선영·양진하·전세희·박서영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전통이라는 이름의 악습...한체대 체조부 계약금 강제송금
5-03 SBS 권지윤·고정현·화강윤·유수환·김보미
지역 취재보도부문 · 1편
무시된 야마구치의 경고".. 거짓이 부른 '반쪽 잼버리
6-07 전주MBC 김아연·조수영·전재웅·유철주·정진우·조성우·김관중
사진보도부문 · 1편
사랑은 비를 타고…아직 살만한 세상
10-01 경기일보 이연주·조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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