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 ② 단독기획( O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 “예견된 참사, 잼버리”... 180일 간의 불편한 기록 그리고 진실.
2017년 8월 아제르바이잔의 환호, 전라북도의 세계잼버리 유치는 잠시 전북 도민에게 희망의 불씨인 듯 했으나 이내 큰 재앙의 시작임이 곳곳에서 감지됐다. 2023년 8월 대회 개막을 반년 남겨 놓은 시점까지 야영지가 완공됐다는 소식이 들리지 않았다. 지난 6년 동안 대회 준비를 지켜본 지역언론으로서 우려가 클 수밖에 없었다. 특단의 대책을 주문해야 할 상황으로 판단했다.
전주MBC는 8년 전 세계대회를 치러낸 일본 야마구치 현지 취재를 통해 문제점을 미리 제시하고 대처를 주문했다. 같은 간척지라는 불리한 여건에서 치러낸 일본 대회, 특히 태풍과 집중호우에 그들은 어떻게 대비했는지 철저한 현지 확인을 진행했다. 논바닥이 아닌 요철이 있는 제대로된 아영장 조성이 시급하다, 폭염과 폭우에 대한 철저한 대처가 시급함을 긴급 타전했다.
잼버리 참가 대원 모집 역시 부진을 면치 못해 과연 대회가 제대로 치러질 것인지 연초부터 의구심이 컸다. 국내 대원 모집이 난항을 겪자 대회를 불과 4달 앞두고 6차 모집까지 진행하는 한국스카우트연맹의 답답한 모습을 조명했고, 잼버리가 치러지는지도 모르던 여러 매체들의 반향이 시작됐다. 결국 파국으로 마무린 된 대회, 아무나 참가한 대회, 퍼주기 대회로 확인된 새만금 세계잼버리의 미래를 전주MBC는 6개월 전부터 정확히 예측했던 것이다.
이후 대회 개막 전까지 부지 조성과 시설 미비로 인해 예측되는 문제점에 대해서도 귀가 따가울 만큼 사이렌을 울렸다. 그러나 정부와 전라북도, 조직위, 연맹은 기다려보라며 무책임과 거짓으로 일관했다.
□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젖히다.”
전라북도가 명운을 걸고 준비한 대회, 일단 지켜봐달라는 지속된 요구, 지역 언론들은 말을 아꼈다. 그러나 전주MBC는 그럴 수 없었다.
2023년 6월 “축제장인가? 논바닥인가?” 라는 뉴스리포트를 통해 원천적인 한계를 지적하기 시작했다. 가장 중요한 대회 시설인 야영장 준비가 미봉책으로 점철되고 개선될 기미가 없던 상황, 근원적인 문제까지 파고들 수밖에 없었다.
전라북도가 숨기고 싶은 비밀, 농지기금을 퍼부은 이른바 농생명용지에서 펼쳐질 대회의 한계점을 낱낱히 분석하기 시작했다. 잼버리 대회장, 야영장이 왜 허허벌판인가? 농지기금 동원을 위한 편법 조성임을 명확히 밝혔다. 대회를 코앞에 둔 지난 7월에는 10만 장의 자재 운반용 팔레트를 모집하는 촌극을 통해 엉망으로 귀결되고 있는 대회 준비상황을 과감히 세상에 드러냈다.
180일간의 부단한 기록과 경고는 그러나 안타깝게도 적중했다. 대회가 개막하자마자 터져 나오는 청소년들의 아우성, 대회는 파행에 파행을 거듭하고 파국으로 흐지부지 됐다.
□ 정치적 목적, 사리사욕에 이용된 잼버리... 조직위, 연맹, 지자체에 대한 성역 없는 비판
누구보다도 대회 준비 상황을 잘 알고 있는 상황, 전주MBC는 온갖 주장들이 난무하는 가운데에서 철저하게 진실만을 알리기 위해 팩트에 천착했다. 대회 부실 운영의 원인과 과정, 책임을 담담한 어투로 그러나 조목조목 고발했다.
판도라의 상자도 풀어헤쳤다. 대회 준비는 왜 부실했는가? 유치 과정부터 거짓말과 퍼주기로 점철됐다는 사실. 항공권 무료 제공을 비롯한 퍼주기 전략으로 아프리카, 중남미 등 제3세계의 표를 긁어모아 유치한 대회였다는 사실, 지역정치권이 새만금 조기 개발을 내세워 표를 집결하던 방편의 하나이었다는 사실을 지속적으로 조명했다.
조직위와 연맹의 안일한 자세도 꼬집었다. 열사병에 시달리는 스카우트 대원으로 뒤로 하고 솔숲 펜션에서 편안히 지내온 연맹의 고위층, 초등학생까지 동원하며 머리 수 채우기에 급급했던 연맹 지도부, 회의록에 버젓이 기록된 내용까지 부정하며 성추문 확산을 막기에 여념이 없었던 조직위, 대한민국의 민낯이 오롯이 드러난 부끄러운 대회에 대한 불편한 기록은 180일간 계속됐다.
대한민국과 전라북도에서 이런 불행한 역사는 결코 반복되지 않아야 한다. 편들기와 편가르기, 몰아가기, 책임 떠 넘기가 난무한 제25회 새만금세계스카우트 잼버리를 어느 누구에게도 치우지지 않고 철저하게 들여다봤다. 단지 현재와 미래만을 위해 낱낱이 기록했을 뿐이다.
□ 주요 취재 내역
①‘일본 야마구치 사례를 통해 6개월 전부터 경고한 배수, 폭염, 태풍 대책’
특집 보도) "잼버리 사상 최대 인원"..철저히 준비해야
https://www.youtube.com/watch?v=cD7ipJ0d0F0
예견된 잼버리 물난리, '미봉책' 되풀이
https://www.youtube.com/watch?v=3LL0u9R-sls
"열흘 뒤면 개막하는데".. 잼버리는 아직도 공사중
https://www.youtube.com/watch?v=wy6seVvIEPg
계속된 폭우로 세계 잼버리 대회 빨간불‥"플라스틱 팔레트 동원“
https://www.youtube.com/watch?v=fcBQZbrb7Yg
전주MBC는 대회 개막 6개월 전인 지난 2월, 제23회 세계잼버리가 열렸던 일본 야마구치현 키라라하마의 야영장을 직접 찾아가 6꼭지의 뉴스를 제작했다. 새만금과 동일한 간척지에 조성된 대회장, 2015년 7월 28일~8월 8일 대회 운영 당시 발생했던 문제를 차곡차곡 지적하며 ‘배수 문제’가 대회의 성패를 가를 수 있음에 천착했다.
일본 대회는 부안 새만금과 비슷한 환경으로 8월 폭염을 피할 수 있는 그늘이 많지 않고, 배수에 취약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본대회 2년 전 프레 잼버리를 통해 문제를 파악하고 대회에 앞서 야영 부지에 흙을 더 성토하는 등 대책을 마련해 문제를 해결했던 것, 전주MBC는 이런 사례 보도를 통해 새만금 야영장 준비에 대한 큰 그림을 제시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정부와 전라북도가 가는 길은 달랐다. 국비 30억 원을 급하게 투입해 배수로와 저류지 등 배수 시설을 마련하겠다고 나섰지만, 미봉책에 불과했다. 성토와 같은 근본적인 해결책은 외면했다. 저류지에서 물을 빼내는 펌프를 설치했으나 전기가 연결되지 않아 수작업 아니면 작동이 불가능했고, 배수로 역시 준설토 특성상 비가 오면 쉽게 막혀 ‘무의미’한 공사만 반복하는 상황이었다. 플라스틱 팔레트를 10만여 개 동원하는 어처구니없는 땜질 대응까지, 조직위와 전라북도가 배수 문제에 안일한 대응에 세금만 낭비된 것이다.
전주MBC는 2019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 대회를 통해 일찍이 폭염 대책도 촉구했다. 미국 벡텔 지역에서 열렸던 잼버리의 경우 숲 속에서 개최됐지만 온열질환자를 포함해 전체 참가 인원의 10% 가량의 환자가 발생했던 사실을 파악한 것, 잼버리가 열린 부안 새만금의 지난 4년간 평균 최고 기온이 30도를 훌쩍 넘었다는 사실, 전북이 영향권으로 든 태풍도 지난 10년간 적지 않았다는 통계자료를 제시하며 폭염과 태풍 대책의 필요성을 보도했다.
그러나 전라북도와 조직위의 폭염 대책은 역시 미봉책에 그쳤다. 7.4km의 덩굴터널, 태풍 대책으로 340여 곳의 구호소 마련을 내세웠지만, 결국 태풍이 올라오자 전국 곳곳으로 뿔뿔이 흩어지는 최악의 파국을 맞은 것이 현실이다. 덩굴터널의 덩굴은 제대로 자라지도 않았고, 4만여 명의 긴급 대피로 전국이 며칠 동안 떠들썩했다.
② ‘야영장 아니라 사실 논바닥, 농지기금 1천8백억 꼼수 투입..심지어 준공 승인도 미뤄’
[단독] "잼버리 야영장이 법적으론 바다?"‥'농지 준공' 일부러 미뤘나?
https://www.youtube.com/watch?v=2ybGLc8dYw4
"축제장인가? 논바닥인가?".. 예견된 물난리
https://www.youtube.com/watch?v=CxDjeAX9Jiw
새만금세계잼버리 파행에는 근본적인 이유가 있다. 일찍이 전주MBC가 지적한 대로 구배가 없는 평평한 땅, 바로 농지로 조성했다는 한계점이다. 농지기금이 투입됐기 때문에 농어촌 공사는 다른 설계를 적용할 수 없었다. 야영 행사 목적이 아닌 농지를 만드는데 준해 배수 기준이 적용됐다. 기울기가 거의 없는 평탄화 작업을 진행한 탓에 물을 잘 가둘 수 있도록 조성된 것이다.
농지기금 1천8백억 원을 무리하게 끌고 와 부지를 조성했기 때문에 정부 기관이건 민간이건 누군가 매입할 때까지 유지할 수밖에 없는 상황, 농지가금을 편법으로 이용하고 지난 6년 동안 야영장을 위한 어떠한 설계도 이뤄지지 않았음은 이후 여러 매체의 반향을 일으켰다.
심지어 대회가 치러질 때까지 준공승인을 받지 않은 꼼수와 편법은 큰 공분을 자아냈다. 농지로 준공을 받을 경우 어떠한 시설물도 설치할 수 없고, 잼버리 대회를 치르는 것 자체가 불법이 되는 상황, 정부와 전라북도는 준공승인을 회피하고 대신 공유수면, 즉 ‘바다’인 상태에서 각종 시설물을 설치하는 꼼수를 동원했다. 행정 편의를 위해 관계자 모두 꼼수를 묵인하고 편법을 사용했다는 지적은 전주MBC의 단독 보도로 시작된다.
③‘청소년들은 야영장에서 다 쓰러져 가는데... 조직위는 솔숲 펜션에서’
집행부는 솔숲 펜션, 여가부 장관은 어디로?
https://www.jmbc.co.kr/news/view/34908
8월 2일 세계잼버리 개영식에서 1백 명이 넘게 폭염을 견디지 못하고 탈진으로 쓰러지고 대회 개막 사나흘 만에 온열 질환자가 8백 명을 넘어선 잼버리 대회. 전주MBC는 취재 과정에서 변산반도 고사포해수욕장의 솔숲이 우거진 쾌적한 펜션에서 한국스카우트연맹 고위급 관계자들이 지내고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단독 보도했다.
청소년들과 영지에서 숙식을 함께 하는 잼버리의 오랜 전통, 그러나 이번 대회는 그러한 역사와 전통, 스카우트 정신마저도 훼손된 대회였던 것, 아이들이 벌레, 더위와 씨름하고 있는 동안 스카우트연맹과 조직위, 즉 어른들은 쾌적한 환경에서 지내며 ‘과연 문제점을 파악하고 제대로 된 대책을 세울 수 있었냐‘를 너무도 쉽게 증명하는 사례이다. 이후 김현숙 장관의 숙소 논란까지 전주MBC는 여론을 선도했다.
④“대회 유치부터 참가 인원 모집까지... 모든 게 사기에 다름 없었나?“
'2023 새만금세계잼버리' 급기야 6차 추가 모집..국내 참가 저조로 '곤혹'
https://www.jmbc.co.kr/news/view/31198
"잼버리 6차 추가 모집"..'퍼주기 대회' 전락?
https://www.youtube.com/watch?v=EghUq1N9b0k
[단독] 초등학생 동원해 잼버리 실적 채워‥규정 위반하고 모르쇠로 일관
https://www.youtube.com/watch?v=pULntdjTHVU
[단독] 초등 4학년도 잼버리 참가 승인‥"연맹이 책임진다며 지시"
https://www.youtube.com/watch?v=VcQMVmp7MGg
"석유부국에도 '잼버리 공짜 항공권".. 유치에만 '급급'
https://www.jmbc.co.kr/news/view/35141
잼버리 어떻게 유치했나 보고서 보니‥ 청사진만 요란
https://www.youtube.com/watch?v=cXQ-CjgR7xk
잼버리 참가 인원 모집과 잼버리 유치 과정의 문제 역시 연맹과 조직위의 도덕적 해이가 어떠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이다. 전주MBC만의 보도로 세상에 알려졌다.
한국연맹은 당초 5만 명의 참가자를 모집하겠다고 홍보했지만 국내 참가율이 극히 저조하자 꼼수를 동원한다. 지도자 자격 요건을 완화하고 1백만 원이 넘는 참가비를 지원해가며 최종모집에 또 최종모집을 거듭하는 파행이 계속됐다. 대회는 ‘퍼주기 대회’로 전락했다. 이미 참가비를 낸 지원자들에게도 잼버리 환불 규정을 어겨가며 환불해 준 사실을 ‘내부 공지’ 입수를 통해 단독 보도했다.
심지어 머리수를 채우기 위해 연령 규정까지 위반했다. 세계연맹 규정상 참가국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만14~17세 청소년만 참가 가능하다는 규정을 어기고, 국내 초등학생 다수를 대회에 참가시킨 사실이 확인됐다. 지역별 초등학교가 받은 한국연맹 측의 ‘초등생 참가 모집 공문’과 ‘참가 확정 공문’을 입수하고, 조직위 내부 시스템 화면 일부를 확보한 뒤 실제 초등학교 4학년 참가자의 학부모의 증언을 통해 조직위의 무리한 꼼수를 단독 보도해 원칙도 규정도 없는 대회 운영임을 대내외에 밝혀냈다.
잼버리 유치 과정에서도 꼼수와 거짓이 확인됐다. 전주MBC는 또 지난 2018년 전라북도가 발행한 ‘잼버리 유치 결과 보고서’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 참가국들에게 무료 항공권과 참가비를 지원하는 등 물량 공세가 승기를 잡은 결정적인 역할을 했음을 밝혀냈다. 나라별로 10명의 항공권과 참가비를 공짜로 지원한다는 파격적인 제안, 아프리카와 중남미 등 제3세계 국가의 표를 긁어모아 대회를 유치했고 수십억 예산이 결국 무료 초청 비용으로 사용됐다. 이런 퍼주기 약속과 낭비적 예산 사용의 결과 새만금 대회는 청소년 스카우트에게 물도, 밥도 제대로 주지 못한 대회로 기록됐다.
당시 세계연맹을 대상으로 진행한 발표 자료를 통해 ‘새만금 공항과 신항만 등을 대회 이전까지 준공하여 스카우트를 실어 나르겠다, ‘10만 그루의 나무를 이미 기르고 있어 야영장에 숲을 조성할 수 있다’는 비현실적인 약속과 거짓말이 있었음을 확인하고 지자체의 정치적 과욕이 부른 참극이었음을 단독 보도했다.
⑤ ‘불만족은 4% 뿐?’ ‘성범죄 없어’... 그러나 회의록을 통해 드러난 조직위의 거짓말
[단독] 잼버리 각국 대표 "조직위 그만 둬라"‥여가부 장관 "대부분 만족“
https://www.youtube.com/watch?v=VtgJJ7wEuk8
[단독] 잼버리에서 '추가 성범죄 피해 없다'더니‥35건 '심각한 사건' 보고
https://www.youtube.com/watch?v=QPmF-2e9J0k
전주MBC는 잼버리 대회 전날부터 전체 조기 퇴영이 결정될 때까지 8일 동안의 대표단과 조직위의 내부 회의록을 확보해 정부의 발표와 달리 대회가 혼선을 거듭하고 있음을 밝혀냈다.
조직위원장인 여성가족부 김현숙 장관은 대회 도중 조기 퇴영 나라들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기자브리핑을 통해 ‘대회 환경은 아주 많이 좋아지고 있으며, 대회에 매우 불만족을 표시한 인원은 전체 인원의 4%’라고 발언한 바 있다. 하지만 이는 거짓 언론플레이에 불과했다. 실제 참가국들은 ‘야영장 침수, 전기, 음식 부족, 샤워실과 화장실의 위생문제, 의료진 부족’ 문제들을 꾸준히 제기하고 항의해 왔었던 것이다.
회의록을 통해 참가국들이 ‘조직위가 무능하다, 야영장을 폐쇄하라, 대회를 중단하라, 조직위는 빠져라’ 등 비난이 쇄도한 사실과 조직위가 현장 상황을 무마하려 한 행태를 단독 보도하며 내부 상황과 상반된 입장을 내놓는 조직위를 지적했고 시청자에게 진실을 알리려 노력했다.
성범죄를 조직위가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도 사실로 확인했다. 한국 대원 80여 명이 대거 조기 퇴영한 날, 조직위는 ‘추가 접수된 성관련 신고가 없다’고 했지만 내부 회의록은 달랐다. 브리핑이 있기 두 시간 전, 이미 ‘심각한 사건 35건이 있었고, 가장 많은 사건이 남성이 여성에게 저지른 성추행’임을 회의록은 지적하고 있다. 경찰이 새만금 야영장에서 벌어진 성추행 사건 7건을 조사한 사실도 추가 보도해 조직위가 사건을 무마하고 숨기기 급급했던 사실을 널리 알렸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 여하
취재 객관성 확보를 위해 제보자의 주장을 최대한 배제했음. 대신 현장에서 만난 관계자의 증언, 제보를 바탕으로 사실 확인 작업을 거쳤음. 스카우트 연맹의 공문과 참가 학생 학교의 공문, 연맹 내부 시스템, 각종 사업 보고서와 내부 회의록 등을 입수해 사실 관계를 확인해 객관성을 높였음.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 여하
이해 관계 없음.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취재, 촬영 기자가 부안 새만금 야영장과 일본 야마구치현 대회장 등 현장을 직접 찾아가 취재했음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없음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전주MBC 보도 이후 시청자의 반응은 뜨거웠다. ‘조직위는 빠져라’는 유튜브 조회수가 103만 회, ‘집행부는 솔숲 펜션에’는 83만 회, ‘규정 어기고 초등생 동원’은 46만 회를 기록하는 등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들 기사에는 대회 조직위와 전라북도에 대한 감사와 조사를 요구하는 댓글과 준비 미흡에 따른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반응이 잇달았다.
성역 없는 취재에 대한 지지와 응원도 눈에 띄었다. 국민으로서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었다. 지역을 기반으로 한 지역방송으로서 과감한 취재와 보도가 어려웠을 텐데 용감한 보도에 감사한다는 댓글도 있었다.
전주MBC의 보도 이후 타 매체의 반응과 후속보도 역시 활발했다. 해당 내용을 받아 기사화 한 목록은 다음과 같다.
[JTV전주방송] 잼버리 코앞인데...사흘 비에 현장은 '물바다'(5/8)
[KBS전주총국] 140mm 비에 잼버리 야영장 물바다…여름 폭우 어쩌나?(5/8)
[SBS]잼버리 조직위는 야영장 밖 독채 펜션…"통째 다 빌렸다"(8/5)
[매일신문]온열질환 속출한 잼버리, 조직위는 '에어컨 빵빵' 펜션 30채 빌려(8/6)
[머니투데이]온열질환자 속출한 '잼버리', 조직위는 '에어컨 빵빵' 펜션 30채 빌려(8/6)
[연합뉴스]경찰 "잼버리 기간 야영장 성범죄 신고 7건"…조직위 몰랐나(8/18)
[SBS]경찰 "잼버리 기간 야영장 성범죄 신고 총 7건"(8/18)
[동아일보]잼버리 기간 야영장 성범죄 신고 총 7건…조직위는 몰랐나(8/18)
[MBN]잼버리, 안전 최우선이라더니…경찰 "야영장 성범죄 신고 총 7건"(8/18)
[KBS]경찰 “잼버리 기간 성범죄 피해 의심 신고 7건”(8/18)
[국민일보]잼버리 성범죄 없다더니…경찰 “야영장 신고 총 7건”(8/18)
[전북일보]잼버리 기간 접수된 성 관련 신고 7건(8/18)
[연합뉴스]한국스카우트연맹, 잼버리에 초등생 참여 권유(8/12)
[한국경제TV]얼마나 급했으면…초등생에까지 참여 권유(8/12)
[부산일보]만 14세부터 참여 가능한데… 잼버리에 초등생 참여 권유한 연맹 "(8/12)
[서울경제]초등학생까지 잼버리 동원?…연맹 '만 14세 이상' 규정 위반 정황(8/12)
[세계일보]‘참가자격 최소 만14세’ 잼버리에…초등생 참여 권유?…“확인중”(8/12)
[프레시안]"차라리 잼버리야영장 폐쇄하라"…각국 대표단이 남긴 '잼버리 회의록' 들춰보니(8/27)
[국제뉴스]'샤워장 배설물' 2023 잼버리 떠난 영국 회의록 파장 예상(8/19)
[프레시안]감사원, 잼버리 무사안일 엄단방침 속 '나서는 과녁과 피하는 과녁'(8/28)
5. 사회에 끼친 영향
제25회 새만금세계잼버리는 역대 최악의 대회로, 가장 불행한 대회로 역사에 남았다. 대한민국의 국격을 떨어뜨리고 전북의 명예 역시 바닥에 추락했다. 나라의 수치이고 지역의 대참사이다. 하지만 이런 사태를 야기한 데 대한 사과와 반성은 잠시뿐 책임 떠 넘기만 난무하고 있다.
전주MBC는 지난 180일간의 기록을 통해 누가 어떠한 책임을 방기했는지 명확한 진실을 시청자에게 전달하고 기록했다. 이런 불행한 사태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아야 한다는 경종을 울렸고, 역사는 그 책임을 묻고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전주MBC의 뉴스 보도 이후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한국연맹이 초등 4학년을 참가시켜 만 14세에서 17세 기준을 위반했고, 여성가족부는 허언과 관리 소홀로 국가 명예를 실추했으며 세계스카우트연맹은 준비 미흡을 방관했다‘며 업무방해와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이들을 경찰에 고발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준비 미흡으로 벌어진 일이라며 관련된 모든 담당자에 대한 공직 감찰과 감사원 감사, 강제수사를 촉구했고, 야당도 국정조사를 통해 책임 소재를 가려야 한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전라북도의 대회 유치 과정부터 잼버리가 파행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전라북도와 여성가족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등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감사에 착수했다. 유치활동 결과 보고서를 통해 ‘잼버리를 이용해 새만금 사업(SOC)의 예산 확보를 위한 도구로 삼았다‘ 내용이 확인된 만큼 새만금 사업의 적정성에 대한 점검도 진행할 계획이다.
전주MBC는 그간의 보도가 파국으로 치달은 세계잼버리의 미흡한 시설과 부실한 운영의 책임을 밝히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단초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준수했음.
7. 기타 고려사항
없음.
취재후기
(396회)"무시된 야마구치의 경고".. 거짓이 부른 '반쪽 잼버리…
"무시된 야마구치의 경고".. 거짓이 부른 '반쪽 잼버리'
전주MBC 박혜진 기자
“잼버리 취재해 봐요.” 지난 4월 잼버리의 ‘잼’자도 모르는 제가 취재에 뛰어든 계기는 데스크의 지시 때문이었습니다. 두 달 전부터 선배들이 야마구치 잼버리 사례를 통해 배수와 폭염 문제, 무리한 모집 과정을 지적해왔습니다. ‘이미 문제를 다 짚었는데 더 남아 있을까?’ 대회 전, 야영장 침수 문제가 터지자 대책을 세우겠다며 현장을 찾은 고위 관계자들. ‘잼버리 성공 위해 방문한 고위 관계자’로 기사 방향을 잡고 따라나섰습니다. 하지만 다 함께 ‘잼버리 삼행시’를 외치고 ‘기념 촬영’으로 대책 마련은 끝났습니다. 모든 신뢰가 무너졌습니다.
당시 야영장은 성인이 스스로 빠져나오기도 힘든 진흙탕으로 발버둥 칠수록 강하게 빨려 들어가는 상황이었습니다. 배수, 농지 야영장, 폭염, 태풍, 의료진 대책 등 분야별로 비판 기사를 보도할 때마다 ‘지나친 우려’라며 지역 사회에서 보내는 시선은 곱지 않았습니다.
대회 시작과 동시에 아이들이 쓰러져가자, 취재를 통제한 조직위와 세계연맹. 감추려 할수록 취재에 덤벼들었습니다. 내부자들을 설득해 비공개 회의록과 내부 시스템 화면 등을 확보했고 ‘초등학생 참가한 적 없다’, ‘성범죄 없었다’ 등 관계자들이 언론에 발표한 내용들이 거짓말임을 폭로했습니다. 현재 잼버리는 감사 중입니다. 또다시 아이들과 세금을 함부로 이용해 무책임한 일을 벌이지 않도록 취재는 계속될 겁니다. 맨 처음 취재를 선도해 방향을 잡아준 김아연 선배님과 퍼주기와 편법으로 대회를 준비한 근거를 최초 보도한 조수영 선배, 근본적인 문제였던 논바닥 야영장을 취재한 전재웅 기자, 무더위 속에서 함께 현장을 뛴 유철주, 김종민 선배님, 조성우 촬영기자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출처: 한국기자협회(https://www.journalist.or.kr/news/article.html?no=54462)
회차 심사평
제396회 전체 총평
제396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모두 10개 부문에 69편이 출품됐다. 이중 6개 부문에서 8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가장 응모작이 많았던 부문은 취재보도 1부문으로, 사회적 파장이 큰 보도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그중 선정된 MBC <두 초임교사의 죽음> 보도는 2년 전 경기도 한 초등학교에서 6개월 간격으로 사망한 두 초임교사 사건을 깊이있게 파고들며 입증이 쉽지 않은 교사들의 업무성 스트레스로 인한 자살 문제를 드러내고 교권 침해 문제를 이슈화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MBC <윤 대통령 해병대 수사 개입 의혹> 기사 역시 관련 보도가 적지 않은 가운데에도 사건의 흐름을 바꾸는데 큰 영향을 끼친 보도라는 점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집요한 취재 끝에 문건과 다양한 진술 정황을 통해 해병대 사망 사건의 쟁점이 윤 대통령의 개입 여부로 옮겨가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KBS의 <집단 마약 현장 경찰관 추락사> 보도는 충격적인 사안의 전모를 파헤친 모범적인 특종 보도라는 호평과 함께 선정되었다. 사건 하루 뒤에 보도한 신속함이 돋보이고, 경찰관의 마약 사용이라는 사건의 특성상 취재와 현장 접근이 극도로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범행 현장의 규모 등을 구체적으로 밝혀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제보도 부문에는 총 6편이 출품됐다. 수상작은 KBS의 보도가 선정됐다. 해당 기사는 공정거래법 등 고도의 법률, 금융 지식이 요구되는 까다롭고 복잡한 사안을 사회부 사건기자들이 전문가 자문을 받으며 정확히 취재해서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를 이끌어내고, 이후 CJ 외 다른 기업 사례까지 확장한 근래 보기 드물게 세련된 경제분야 탐사보도 취재라는 호평을 받았다.
모두 8편이 출품된 기획보도 신문·통신 부문에는 한국일보의 <사라진 마을 : 오버투어리즘의 습격> 보도가 선정됐다. 과거 관광객의 홍수로 고통받는 지역사회의 보도는 적지 않았으나, 이 보도의 경우 등기부 등본과 과거 부동산 관련 통계와 200여명이 넘는 관계자 인터뷰, 해외 현지 취재와 국내 전문가를 대동한 현장 소음 측정 등 다각적인 심층 데이터를 축적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총 7편이 출품됐다. 이중 뽑힌 SBS의 <전통이라는 이름의 악습…한체대 체조부 계약금 강제송금> 보도는 국내 체육계의 정점에 있는 학교에서 알면서도 쉬쉬하던 관행을 수면에 드러낸 탁월성이 인정됐다. 교수가 피해자인 선수들의 생사여탈권을 쥔 상황에서도 피해자들을 설득해 문제를 공론화했고, 일부 취재원만 노출되면 당사자들에게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 피해자 전수조사에 성공해 취재원 보호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다는 점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
지역 취재보도 부문에는 전주MBC의 <“무시된 야마구치의 경고”…거짓이 부른 ‘반쪽 잼버리’> 보도는 일본 현지 취재를 통해 새만금 잼버리의 문제를 정확하게 경고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수상작에 선정됐다. 특히 다양한 이익 관계가 얽혀있는 지역사회에서 지역 정치권과 조직위, 연맹 등 성역을 파헤친 적극적인 보도라는 점이 돋보였다.
사진보도 부문에는 경기일보의 <사랑은 비를 타고…아직 살만한 세상> 보도가 전국적으로 화제가 되며 큰 감동을 준 사진이라는 호평과 함께 선정되었다. 비가 내리는 날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상황, 한 여성이 리어카 끄는 노인에게 비를 맞으며 우산을 씌워주는 광경을 포착하고 가까이 가지 않고 망원렌즈로 잡아 긴 거리를 같이 걸으며 사진을 찍은 기자의 예리하면서 따뜻한 시선이 돋보였다.
출처: 한국기자협회(https://www.journalist.or.kr/news/article.html?no=544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