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제작경위
2021년 1월 <무너진 서울드림> 기획보도 이후 지속해서 청년층 수도권 쏠림 문제를 보도하고 있습니다. 같은 해 11월 <돌아오지 않는 청년들> 기획보도, 지난해 11월 <‘전문대졸 이상’ 일자리 온통 서울에…지방 소도시가 쓰러진다> 보도가 대표적입니다. 청년층의 수도권 쏠림으로 지방은 경쟁력을 잃고, 수도권은 구인난·주거난 등 사회문제에 신음하는 상황에서 나름의 정책대안을 제시하고자 했습니다. 이번 보도에선 청년층의 지역이동이 저출산에 미치는 영향에 집중했습니다. 통계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미혼여성의 지방이탈이 두드러지는 점을 확인했고, 이를 토대로 ‘지방의 결혼적령기 성비 불균형이 심할 것이다’, ‘성비 불균형이 혼인율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는 가설을 세웠습니다. 현상과 문제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지역별 고용조사 마이크로데이터와 사회조사 마이크로데이터, 주민등록인구통계 등 다양한 통계를 연계·분석했습니다. 공식 통계가 없는 시·도별 생애미혼율을 직접 계산하고, 시·군·구별 20·30대 성비를 산출했습니다. 이를 토대로 지역별 성비 불균형의 실태·원인을 진단하고, 실효성 있는 대안 발굴에 기여하고자 했습니다.
◇보도내용
▲(1회) 서울로 쏠리는 20·30女…결혼 꿈 저버린 지방男
지난 20년간 지방의 20·30대 성비가 급격히 무너졌다. 서울은 남자 100명당 여자가 96명에서 104명으로 늘었지만, 나머지 시·도는 모두 줄었다. 시·군·구별로 일부 지역은 20·30대 남자 100명당 여자가 50명대에 불과했다. 이런 성비 불균형은 비혼·만혼의 주요 원인이다. 실제 서울·부산·대구를 제외한 13개 시·도에서 40대 여성의 생애미혼율은 한 자릿수에 불과했지만, 남성은 20%를 웃돌았다. 한국 사회에서 혼인은 출산의 전제로 여겨진다. 이런 점에서 혼인율 반등 없이는 출산율 반들도 어렵다. 지역별 성비 불균형은 저출산 관점에서도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다.
▲(2회) 늘어나는 “결혼 안 해”…부산男 26.4%<40대 기준> “혼인 경험 없다”
20·30대 여성 고용률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부부 중 한쪽이 경제활동을 포기해야 하는 시·도 간 결혼은 추세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혼인율 반등을 위해선 시·도 내 결혼에 기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시·도 내 결혼도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문제는 지방의 젊은 여성 부족이다. 20·30대 남성 100명당 여성이 서울 마포구는 118명에 달하지만, 강원 인제군은 58명에 불과하다. 시·도별로는 충북과 충남, 경북, 전북, 전남 등 비수도권 도지역에서 80명대에 머물고 있다. 이런 성비 불균형은 실제 혼인에도 영향을 미친다. 전남의 경우, 40대 기준 생애미혼율이 여성은 6.4%에 불과했지만, 남성은 23.2%에 달했다. 서울을 제외한 다른 지역들도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결혼에 대한 견해는 남성이 여성보다 긍정적이다. 이를 고려할 때 남성의 높은 미혼율은 인식적 문제보단 구조적 문제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은 남녀 모두 미혼율이 높다. 일자리 경쟁, 주거비 등 생활비 증가, 삶의 질 하락 등이 이유로 추정된다. 특히 서울에 유입되는 여성의 상당수는 대졸 이상 고학력자다. 학력이 낮을수록 미혼율이 오르는 남성과 달리, 여성은 학력이 높을수록 미혼율이 오른다.
▲(3회) “엄마처럼 살지 말라며!”…바뀌지 않는 고향, 일 찾아 떠나는 딸들
젊은 미혼여성들이 지방을 떠나는 배경 중 하나는 일자리다. 여성 고학력화와 맞물려 여성들이 선호하는 산업·직업은 최근 10~20년간 급변했다. 산업별로는 정보통신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취업자 비중이 대폭 확대됐다. 이런 추세에 대응한 건 서울뿐이다. 지방의 일자리는 여전히 제조업, 건설업, 농림어업 중심이다. 경력 유지 여건도 지역별 편차가 크다. 지난해 취업자인 15~54세 기혼여성의 경력단절 경험률이 서울은 49.9%였지만, 대구와 강원, 충북은 70%를 웃돌았다.
▲(4회) 출산율 올랐는데 엄마는 줄었다? ‘전국 최고’ 출산율 1.8명의 함정
지방은 젊은 여성이 부족하지만, 출산율이 높다. 전남 영광군의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1.81명이다. 이를 근거로 지방소멸 극복, 인구 반등에 대한 기대도 나온다. 하지만, 지방의 출산율이 높은 건 일종의 통계적 착시다. 회귀분석 결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에서 20·30대 남성 100명당 여성 10명이 줄수록 출산율은 0.11명 높아졌다. 여성이 감소하는데 출산율은 오르는 모순이다. 이는 지방 가임여성(모수)에서 미혼여성이 이탈한 결과다. 핵심은 출산율이 아닌 출생아 수다. 지방은 출산율이 회복돼도 현재 기혼여성 고령화, 미혼여성 감소가 계속되면 출생아 수 반등이 어렵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외부기관 지원 없이 지역별 고용조사 마이크로데이터와 사회조사 마이크로데이터, 주민등록인구통계 등 다양한 통계를 연계·분석했습니다. 행정통계인 주민등록연앙인구를 제외하고, 표본오차를 고려해 사례가 일정 수 이하인 경우를 분석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취재원의 정보는 실명으로 표기했습니다. 모든 취재원은 기자와 이해관계가 없습니다. 기타 특이사항은 없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시·군·구별 결혼적령기 인구의 성비를 분석한 보도는 기존에 없었습니다. 생애미혼율은 국내외 연구기관의 보고서 등을 토대로 보도됐으나, 시·도별, 교육수준별로 세분화한 보도는 없었습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6월 복지부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개최한 ‘제2차 미래와 인구전략포럼’에서 “인구가 수도권에 집중되다 보니 수도권에서는 주거 등 생활비가 오르고 취업 경쟁이 치열해져서 청년들이 결혼과 출산을 선택하기 어려워진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영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8월 27일 <부산일보>와 인터뷰에서 지방 저출산 문제의 핵심으로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 이로 인한 미혼여성 유출과 성비 불균형을 지적했습니다. <부산일보>는 사설을 통해서도 산업구조 재편을 통한 여성 고용 활성화를 제언했습니다.
네 차례에 걸쳐 발표된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은 일·가정 균형, 성평등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청년층 지역이동, 지역별 성비 불균형 등은 거의 다뤄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본지의 연속보도 과정에서 청년층 지역이동, 성비 불균형이 정책문제, 정책의제로 다뤄지고 있습니다. 저출산 대책 논의 과정에서 청년층 지역이동 문제를 공론화했단 점에서 본 보도의 의의가 있다고 평가합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이투데이>는 한국기자협회 및 자사의 언론준리강령 기준을 준수하였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을 받지 않았습니다. 보도 당사자의 반론 신청이나 언론중재위원회 피신청 사항 없습니다. 기존 출품작 재출품 해당사항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96회 전체 총평
제396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모두 10개 부문에 69편이 출품됐다. 이중 6개 부문에서 8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가장 응모작이 많았던 부문은 취재보도 1부문으로, 사회적 파장이 큰 보도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그중 선정된 MBC <두 초임교사의 죽음> 보도는 2년 전 경기도 한 초등학교에서 6개월 간격으로 사망한 두 초임교사 사건을 깊이있게 파고들며 입증이 쉽지 않은 교사들의 업무성 스트레스로 인한 자살 문제를 드러내고 교권 침해 문제를 이슈화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MBC <윤 대통령 해병대 수사 개입 의혹> 기사 역시 관련 보도가 적지 않은 가운데에도 사건의 흐름을 바꾸는데 큰 영향을 끼친 보도라는 점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집요한 취재 끝에 문건과 다양한 진술 정황을 통해 해병대 사망 사건의 쟁점이 윤 대통령의 개입 여부로 옮겨가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KBS의 <집단 마약 현장 경찰관 추락사> 보도는 충격적인 사안의 전모를 파헤친 모범적인 특종 보도라는 호평과 함께 선정되었다. 사건 하루 뒤에 보도한 신속함이 돋보이고, 경찰관의 마약 사용이라는 사건의 특성상 취재와 현장 접근이 극도로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범행 현장의 규모 등을 구체적으로 밝혀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제보도 부문에는 총 6편이 출품됐다. 수상작은 KBS의 보도가 선정됐다. 해당 기사는 공정거래법 등 고도의 법률, 금융 지식이 요구되는 까다롭고 복잡한 사안을 사회부 사건기자들이 전문가 자문을 받으며 정확히 취재해서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를 이끌어내고, 이후 CJ 외 다른 기업 사례까지 확장한 근래 보기 드물게 세련된 경제분야 탐사보도 취재라는 호평을 받았다.
모두 8편이 출품된 기획보도 신문·통신 부문에는 한국일보의 <사라진 마을 : 오버투어리즘의 습격> 보도가 선정됐다. 과거 관광객의 홍수로 고통받는 지역사회의 보도는 적지 않았으나, 이 보도의 경우 등기부 등본과 과거 부동산 관련 통계와 200여명이 넘는 관계자 인터뷰, 해외 현지 취재와 국내 전문가를 대동한 현장 소음 측정 등 다각적인 심층 데이터를 축적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총 7편이 출품됐다. 이중 뽑힌 SBS의 <전통이라는 이름의 악습…한체대 체조부 계약금 강제송금> 보도는 국내 체육계의 정점에 있는 학교에서 알면서도 쉬쉬하던 관행을 수면에 드러낸 탁월성이 인정됐다. 교수가 피해자인 선수들의 생사여탈권을 쥔 상황에서도 피해자들을 설득해 문제를 공론화했고, 일부 취재원만 노출되면 당사자들에게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 피해자 전수조사에 성공해 취재원 보호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다는 점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
지역 취재보도 부문에는 전주MBC의 <“무시된 야마구치의 경고”…거짓이 부른 ‘반쪽 잼버리’> 보도는 일본 현지 취재를 통해 새만금 잼버리의 문제를 정확하게 경고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수상작에 선정됐다. 특히 다양한 이익 관계가 얽혀있는 지역사회에서 지역 정치권과 조직위, 연맹 등 성역을 파헤친 적극적인 보도라는 점이 돋보였다.
사진보도 부문에는 경기일보의 <사랑은 비를 타고…아직 살만한 세상> 보도가 전국적으로 화제가 되며 큰 감동을 준 사진이라는 호평과 함께 선정되었다. 비가 내리는 날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상황, 한 여성이 리어카 끄는 노인에게 비를 맞으며 우산을 씌워주는 광경을 포착하고 가까이 가지 않고 망원렌즈로 잡아 긴 거리를 같이 걸으며 사진을 찍은 기자의 예리하면서 따뜻한 시선이 돋보였다.
출처: 한국기자협회(https://www.journalist.or.kr/news/article.html?no=544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