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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396회 · 2023년 8월 취재보도1부문 출품 1-11

해병대 채 상병 사건 조사 결과·외압 의혹

MBC 외교안보팀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취재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지난 7월 19일, 호우피해 실종자를 수색하던 해병대원 채 모 일병이 급류에 휩쓸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군은 최고의 예우를 갖추겠다며 훈장을 수여하고 ‘상병’으로 추서했고, 채 상병 유족들은 다시는 같은 사고가 나지 않길 해달라며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청했습니다. 그렇게 사건은 해병대 수사단의 지휘 아래 마무리되는 듯했습니다. 그런데 애당초 예정됐던 언론 설명회가 기자들이 납득할 만한 충분한 설명 없이 취소되는가 하면, 사건 이첩을 보류하라는 지시를 어겼다며 보직 해임된 해병대 수사단장은 ‘집단항명 수괴’라며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 갑자기 꼬여버린 이 사안의 맥락과 배경을 취재하고자 수소문한 끝에, 자초지종을 자세하게 알고 있는 관계자들과 연락을 취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한 최초 단독 보도에선 먼저 사건 조사 결과를 정밀히 취재해 다뤘습니다. 안전보다 복장과 브리핑 등을 중시했던 사단장 지시사항, 장화가 아닌 군화를 신겨야 한다는 내부 건의의 묵살, 국방부 장관의 결재까지 받았던 조사 결과가 뒤집힌 배경을 구체적으로 다뤘습니다. 뒤이어 사건 조사 결과에 대한 국방부의 입장이 하루 만에 뒤집어진 과정과 외압 의혹을 취재했습니다. 사단장을 혐의에서 제외하라는 차관의 지시가 있었다는 의혹 등을 보도했고, 해병대사령부가 유가족의 정보공개 청구를 거절했다는 내용도 단독 취재했습니다. 해병대 자체 조사 결과를 드러내 상급 지휘관의 책임도 가볍지 않다는 문제의식에 더해, 경찰에 넘어간 자료를 되가져오는 과정에서 외압 의혹으로 사안이 확대되게 된 겁니다. 결국 재검토를 거친 국방부 조사본부는 사단장을 비롯한 6명을 과실치사 혐의 적용에서 제외하기로 하고 사건을 경찰로 넘겼습니다. 이날 과실치사 혐의가 적용된 대대장 측이 자신이 혼자 지시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입장을 확인해 보도했고, 연이어 사단장이 ‘작전통제권이 없었다’는 이유로 인권위 조사에서 책임을 회피하는 진술을 했다는 의혹 역시 단독으로 전했습니다. 이후 수사단장 측이 ‘조사 결과 보고를 받은 대통령이 격노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내놓으면서 사건 수사 외압 논란으로 사건이 번지는 가운데, 수사단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취재팀은 대통령실 외압 의혹을 구체적으로 증언하는 박정훈 전 수사단장의 육성 증언을 단독 보도하는 한편, 구속영장 청구서를 단독 입수해 언론에 대한 ‘입막음’ 목적으로 영장을 청구했다는 사실 등을 확인했고,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는 군 검찰의 영장 청구 사유가 적절한지 지적하는 보도를 이어갔습니다. 이번 사건은 한 해병대원의 억울한 죽음으로부터 시작돼 대통령실의 수사 외압 의혹으로 번진 ‘현재진행형’인 사안입니다. 단지 ‘일회성’으로 보도를 끝마치기보단 사건의 흐름을 꾸준히 보도해 시청자의 알 권리를 보장하는 한편, 이번 사태를 일으킨 배경과 주요 당사자들의 입장 등 잘 알려지지 않았던 내용을 단독 보도로 꾸준히 보도했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이번 연속보도에는 ‘군 고위 관계자’나 ‘군 소식통’을 비롯한 익명의 취재원이 별도로 기사 내용에 포함돼 있지 않습니다. 취재팀이 직접 사안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연락하거나 만난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는 전혀 없었습니다. 기타 특이사항은 없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8월 7일 해병대 수사단의 자체 조사 결과를 다룬 첫 단독 보도 이튿날부터 다른 매체들(서울신문 「해병대 ‘무리한 지시’ 사실로…“장화는 위험” 의견 묵살했다」, 오마이뉴스 「"'홍보 아주 좋다' 해병 1사단장 물에 장병 투입 거듭 지시"」 등)의 반향이 이어졌습니다. 이후 해병대가 유족의 정보공개 청구를 거부했다는 단독 보도에 대한 반응도 적지 않았습니다. 연합뉴스(「해병대, 채상병 유족이 청구한 '수사기록 정보공개' 거부」)를 비롯해 다수 매체(YTN, JTBC, TV조선, 뉴시스, 세계일보, 서울경제, 문화일보 등)에서 해병대의 정보공개 청구 거부 소식을 연이어 보도했습니다. 이와 함께 국방부가 사단장 등 6명은 혐의에서 제외하기로 해 이첩한 당일, 과실치사 혐의가 적용된 대대장 측이 ‘혼자 지시하지 않았다’고 언급한 보도에 대해서도 타 매체의 관련 보도(한겨레, 「채 상병 과실치사 혐의 대대장 “사단장 입수 지시 있었다”」)가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또, 전 수사단장의 구속영장을 단독 입수해 상관 명예훼손 혐의 등이 추가됐다는 보도 역시 여러 매체에서(연합뉴스 「'항명'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 내일 오전 영장실질심사」, 뉴스1 「군검찰, 박정훈 대령에 '상관 명예훼손' 혐의 추가」, 매일신문 「군 검찰, 박정훈 대령에 '상관 명예훼손' 혐의 추가 "거짓 적시해 이종섭 장관 명예 훼손"」 등) 심도 있게 다뤘습니다. 군인권센터의 기자회견과 수사단장 측의 입장 발표 이후 채 상병 사건 보도가 계속된 상황에서 이 문제를 한발 앞서 적극적으로 다루며 사회적 관심을 이끄는 데 기여했습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해병대 채 상병’ 사건은 안전 장비 하나 없이 장병들이 수중 수색에 투입된 배경에 대한 의문에서 시작해, 해병대 수사단의 수사를 향한 외압 의혹으로 번져나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취재팀의 이번 연속보도는 왜 채 상병이 구명조끼 없이 투입돼야만 했는지, 수사단의 조사 결과 가운데 과실치사 혐의를 제외하라는 국방부의 지시가 왜 내려졌는지, 사건 처리 과정에서의 외압 의혹이 어떤 배경에서 나오게 된 것인지에 대해 꾸준하고 자세히 취재했습니다. 특히 해병대 수사단의 초동 조사 내용과 해병대의 정보공개청구 거부, 수사 외압 정황에 대한 단독 보도를 통해 채 상병 사건을 다각적으로 다뤘습니다. 이번 사건을 향한 국민적 관심과 알 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해 취재한 결과를 단기간이 아닌 지속 보도함으로써 부당한 외압 여부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채 상병 사건의 진상규명 필요성을 환기하는 데에 이바지했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 확인여부 이번 보도 과정에서 취재원의 발언을 임의로 각색하거나, 익명의 취재원을 사용하거나, 동의를 구하지 않은 촬영이나 녹음을 사용하지 않는 등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준수했고, 소속사 확인을 거쳤습니다. 다만 일부 자료의 입수 경위는 취재원 보호를 위해 기사에 적시하지 않았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언론중재위원회 피신청 보도 1건(국방부)이 있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96회 전체 총평

제396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모두 10개 부문에 69편이 출품됐다. 이중 6개 부문에서 8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가장 응모작이 많았던 부문은 취재보도 1부문으로, 사회적 파장이 큰 보도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그중 선정된 MBC <두 초임교사의 죽음> 보도는 2년 전 경기도 한 초등학교에서 6개월 간격으로 사망한 두 초임교사 사건을 깊이있게 파고들며 입증이 쉽지 않은 교사들의 업무성 스트레스로 인한 자살 문제를 드러내고 교권 침해 문제를 이슈화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MBC <윤 대통령 해병대 수사 개입 의혹> 기사 역시 관련 보도가 적지 않은 가운데에도 사건의 흐름을 바꾸는데 큰 영향을 끼친 보도라는 점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집요한 취재 끝에 문건과 다양한 진술 정황을 통해 해병대 사망 사건의 쟁점이 윤 대통령의 개입 여부로 옮겨가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KBS의 <집단 마약 현장 경찰관 추락사> 보도는 충격적인 사안의 전모를 파헤친 모범적인 특종 보도라는 호평과 함께 선정되었다. 사건 하루 뒤에 보도한 신속함이 돋보이고, 경찰관의 마약 사용이라는 사건의 특성상 취재와 현장 접근이 극도로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범행 현장의 규모 등을 구체적으로 밝혀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제보도 부문에는 총 6편이 출품됐다. 수상작은 KBS의 보도가 선정됐다. 해당 기사는 공정거래법 등 고도의 법률, 금융 지식이 요구되는 까다롭고 복잡한 사안을 사회부 사건기자들이 전문가 자문을 받으며 정확히 취재해서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를 이끌어내고, 이후 CJ 외 다른 기업 사례까지 확장한 근래 보기 드물게 세련된 경제분야 탐사보도 취재라는 호평을 받았다. 모두 8편이 출품된 기획보도 신문·통신 부문에는 한국일보의 <사라진 마을 : 오버투어리즘의 습격> 보도가 선정됐다. 과거 관광객의 홍수로 고통받는 지역사회의 보도는 적지 않았으나, 이 보도의 경우 등기부 등본과 과거 부동산 관련 통계와 200여명이 넘는 관계자 인터뷰, 해외 현지 취재와 국내 전문가를 대동한 현장 소음 측정 등 다각적인 심층 데이터를 축적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총 7편이 출품됐다. 이중 뽑힌 SBS의 <전통이라는 이름의 악습…한체대 체조부 계약금 강제송금> 보도는 국내 체육계의 정점에 있는 학교에서 알면서도 쉬쉬하던 관행을 수면에 드러낸 탁월성이 인정됐다. 교수가 피해자인 선수들의 생사여탈권을 쥔 상황에서도 피해자들을 설득해 문제를 공론화했고, 일부 취재원만 노출되면 당사자들에게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 피해자 전수조사에 성공해 취재원 보호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다는 점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 지역 취재보도 부문에는 전주MBC의 <“무시된 야마구치의 경고”…거짓이 부른 ‘반쪽 잼버리’> 보도는 일본 현지 취재를 통해 새만금 잼버리의 문제를 정확하게 경고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수상작에 선정됐다. 특히 다양한 이익 관계가 얽혀있는 지역사회에서 지역 정치권과 조직위, 연맹 등 성역을 파헤친 적극적인 보도라는 점이 돋보였다. 사진보도 부문에는 경기일보의 <사랑은 비를 타고…아직 살만한 세상> 보도가 전국적으로 화제가 되며 큰 감동을 준 사진이라는 호평과 함께 선정되었다. 비가 내리는 날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상황, 한 여성이 리어카 끄는 노인에게 비를 맞으며 우산을 씌워주는 광경을 포착하고 가까이 가지 않고 망원렌즈로 잡아 긴 거리를 같이 걸으며 사진을 찍은 기자의 예리하면서 따뜻한 시선이 돋보였다. 출처: 한국기자협회(https://www.journalist.or.kr/news/article.html?no=54471)

이 회차 수상작 2023년 8월

제396회(2023년 8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3편
두 초임교사의 죽음
1-08 MBC 차주혁
윤 대통령 해병대 수사 개입 의혹
1-09 MBC 이준희
집단 마약 현장 경찰관 추락사
1-17 KBS 김우준·김영훈·원동희·황다예·정준희
경제보도부문 · 1편
CJ 등 계열사 TRS 부당지원 및 '손 놓은 공정위'
3-04 KBS 김청윤·윤아림·조창훈·강현경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사라진 마을 : 오버투어리즘의 습격
4-08 한국일보 유대근·박준석·송주용·박지영·왕태석·박인혜·안재용·박고은·현유리·제선영·양진하·전세희·박서영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전통이라는 이름의 악습...한체대 체조부 계약금 강제송금
5-03 SBS 권지윤·고정현·화강윤·유수환·김보미
지역 취재보도부문 · 1편
무시된 야마구치의 경고".. 거짓이 부른 '반쪽 잼버리
6-07 전주MBC 김아연·조수영·전재웅·유철주·정진우·조성우·김관중
사진보도부문 · 1편
사랑은 비를 타고…아직 살만한 세상
10-01 경기일보 이연주·조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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