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대한민국 언론 최초로 현지 유적지 전반을 조사했습니다.
인면전구공작대는 2차 세계대전 때 최전선에서 연합군과 함께 싸운 자랑스러운 우리 광복군 부대입니다. 대원수는 적었지만, 인도·미얀마 전선의 최대 격전이던 임팔 전투(1944년 3~7월)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고 1945년 미얀마 탈환전에도 동참했습니다.
이는 우리 선조들의 빛나는 역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광복 후 오랫동안 잊혀 오늘날 한국인의 다수는 인면전구공작대의 존재 자체를 모른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은 상황입니다. 인면전구공작대 유적지 답사도 광복 60주년인 2005년에야 독립기념관 주관으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이뤄졌을 뿐입니다. 좌우의 극한 대립 속에서 이들의 활약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습니다. 이후 한국 언론은 그 누구도 이를 주목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UPI뉴스는 인면전구공작대 파견 80주년을 맞아 9월에 미얀마(7박 9일), 10~11월에 인도(8박 10일)의 인면전구공작대 유적지 답사를 진행했습니다. 2005년 독립기념관 팀에 이어 18년 만에 진행한 두 번째 답사이자, 인도와 미얀마의 인면전구공작대 유적지 전반에 대한 한국 언론 최초의 현지 조사라는 점에서 적지 않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역사학자들이 주축이 된 독립기념관 팀이 발견하지 못한 유적지 위치를 새롭게 확인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UPI뉴스는 독립기념관 팀의 보고서(『국외독립운동사적지 실태조사보고서 동남아지역 Ⅳ』)를 활용하되, 그것을 답습하는 대신 보고서의 일부 오류를 바로잡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로 인면전구공작대가 대적 선무 방송 등의 활동을 전개한 콜카타방송국 위치를 새롭게 확인한 것을 꼽을 수 있습니다. 독립기념관 팀이 콜카타방송국이라고 보고서에 기록한 곳은 1957년에 지어진 건물에 자리해 인면전구공작대와는 무관하며, 인면전구공작대가 활동할 때 콜카타방송국은 거기서 북쪽으로 1㎞ 정도 떨어진 세인트존스 교회 뒤편에 있었다는 것을 현지 취재를 통해 확인했습니다.
아울러, 인면전구공작대원들이 격전지인 아라칸에서 콜카타로 귀환할 때 이용한 하우라(Howrah)항 위치로 독립기념관 팀이 확인한 프리챕 역 근처가 아닌 하우라 역 맞은편이 유력하다는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전문가들조차 확인하지 못한 곳은 취재팀이 찾아냈다는 것은 엄청난 쾌거입니다.
◎ 우리 광복대가 활동한 주 무대이자 인도 대표적인 분쟁지 추라찬푸르를 직접 취재했습니다.
인도 마니푸르주 추라찬푸르(Churachandpur, 임팔 서남쪽)는 지난 5월 종족 간 갈등으로 인한 대규모 폭력 행위가 발생해 국제 사회의 우려를 자아낸 곳입니다. 추라찬푸르가 속해있는 마니푸르 주는 인도 한류의 본거지입니다. 그렇기에 현지에서 우리 광복군의 활약상을 취재한다는 것은 의미가 있는 것이었습니다.
무엇보다 UPI뉴스 취재팀은 여전히 긴장감이 감도는 추라찬푸르를 한국 언론으로는 처음, 국제적으로는 영국 BBC 다음으로 현지 취재했습니다. 추라찬푸르는 인면전구공작대가 활동한 티딤(Teddim) 로드가 관통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추라찬푸르는 국제적으로도 최근 관심이 많은 지역입니다. 공교롭게도 현지는 우리 공작대가 활약한 주무대였기에 현지 취재가 필수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취재에 있어 난관이 많았습니다. 그걸 성공적으로 진행했다는 점에서 UPI뉴스 취재팀이 현지를 찾아간 것은 그 자체로도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인면전구공작대 취재는 현지 인도 학계에서도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UPI뉴스의 이번 조사는 인도 학계의 관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취재진은 인면전구공작대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 한국 사회에도 적지 않지만, 인도에서는 역사학자 중 상당수도 인면전구공작대의 존재 자체를 모르는 심각한 상황임을 현지에서 확인했습니다.
이번에 마니푸르대 역사학과 교수들이 취재진과 열띤 토론을 벌였는데, 공통된 반응은 "임팔 전투에서 영국군 소속으로 일본군과 싸웠다는 한국군이 있다는 얘기는 처음 들어봤다"는 것이었습니다.
학과장이자 인도 근현대사 전공자인 수디르 호드 교수는 "한국에서 자료를 보내주면 본격적으로 연구해보겠다"는 이야기도 했습니다. 취재진은 귀국 후 인면전구공작대 관련 자료를 마니푸르대 역사학과 교수들에게 보냈습니다.
UPI뉴스의 이번 조사를 계기로 조만간 인도 현지 역사학자들이 인면전구공작대 관련 연구 결과물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한국-인도 관계를 한층 높은 수준으로 이끄는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현재 마니푸르대 한국어학과는 이번 UPI뉴스 취재 기록과 독립기념관 팀이 작성한 문서를 영어 및 인도어로 번역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최근 마니푸르대 한국어학과 이현경 교수(+91-931-262-0171)를 통해 확인했습니다.
마니푸르대 연구가 본격화되면 한국과 인도는 지금보다 한층 더 가까워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CF. 게재 순서>
[특별기획 광복군] ① 인도·미얀마에서 日에 맞선 우리 광복군 아시나요?
[특별기획 광복군] ② 인도서 광복군에 영어 가르친 '유관순 학교' 설립자
[특별기획 광복군] ③ 공작대 활동 콜카타방송국 자리, 78년 만에 찾았다
[특별기획 광복군] ④ 일본 '치욕의 참패', 그곳에 우리 공작대가 있었다
[특별기획 광복군] ⑤ '자루 속 쥐' 영국군, 공작대 덕에 극적으로 살아났다
[특별기획 광복군] ⑥ "일본군 몰아내기 대성공"…미얀마 탈환전 대활약
[특별기획 광복군] ⑦ 인면전구공작대원 4명은 왜 훈장을 받지 못했나
[특별기획 광복군 ⑧·끝] 독립운동 안내판 하나 없는 현장, 언제까지?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한국 언론 최초로 광복군 인면전구공작대 유적지 전반 현지 조사
② 인도, 미얀마 현장 취재
③ 파견 과정, 활약상은 물론 서훈 문제까지 인면전구공작대 관련 사항 전반을 촘촘히 보도
④ 한국언론진흥재단 지원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참고한 선행보도는 없었습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올해는 인면전구공작대 파견 80주년입니다. 조국 독립을 염원하며 머나먼 인도·미얀마에 가서 전선을 누빈 이들의 소중한 활동을 한국 사회에서 함께 기리고 되새기는 분위기라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안타깝게도 현실은 그와 거리가 멉니다. 인면전구공작대의 존재 자체도 모르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UPI뉴스의 이번 특별기획 보도는 인면전구공작대의 독립운동을 한국인 다수가 함께 기리고 되새길 그날이 하루라도 빨리 올 수 있도록 하는 데 분명히 적잖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아울러 인면전구공작대에 대한 인도 현지 학자들의 연구를 촉발하는 계기가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점에서도 적지 않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을 모두 준수했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이번 기획은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진행한 기획취재 지원사업(3차) 공모에서 선정된 것입니다. 여러 언론사의 경쟁을 뚫고 재단에서 이 기획취재를 선택했다는 것은 그만큼 이 사안의 중요성을 인정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보도 당사자의 반론 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서 피신청사항 등은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99회 전체 총평
제399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모두 10개 부문에 75편이 출품됐다. 우수한 기사가 많아 7개 부문에서 8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취재보도부문에서는 오마이뉴스 광주전라본부의 〈검경 사건브로커 비리〉 보도가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수상이 결정됐다. 전직 치안감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태로까지 이어진 이번 사건은 경찰과 검찰을 비롯해 지방자치단체와 입법부까지 힘 있는 권력기관 인사들이 두루 연루된 의혹이 있어 취재가 상당히 어려운 사안임에도 끈질기게 보도를 이어간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주요 언론이 제대로 다루지 않는 상황에서도 지속적으로 취재해 경찰의 고질적 인사 비리가 밝혀지는 결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언론의 감시 기능을 충실히 수행한 보도라는 호평이 나왔다.
경제보도부문에선 MBN의 〈은행발 홍콩 ELS 불완전판매 사태〉 보도가 상을 받았다. 이미 큰 피해가 발생했고 앞으로도 파문이 계속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사안을 발 빠르게 포착한 점이 돋보였다. 금융기관들이 ELS 상품을 권유할 때 형식적으로는 복잡한 동의 절차를 진행하지만, 내용을 상세히 이해하기 힘든 고령자 등 취약층에겐 사실상 불완전 판매인 점을 잘 지적했으며 생생한 피해 사례를 발굴한 점에서 차별화된 보도였다는 평을 받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한국경제신문의 〈외국인 250만 시대, 달라진 대한민국 일자리 지도〉와 한국일보의 〈K 스포츠의 추락, J 스포츠의 비상〉 보도가 수상작으로 뽑혔다. 〈외국인 250만 시대, 달라진 대한민국 일자리 지도〉 보도는 산업 현장에서 외국인 근로자 구인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을 상세한 데이터와 함께 설득력 있게 보여줬다. 서울 대림동을 비롯해 외국인 근로자가 많이 사는 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을 세밀하게 취재했으며 대안 제시까지 적절하게 이뤄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의 경우 KBS의 〈수의계약으로 뭉친 녹색카르텔〉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산불 피해를 복구하는 과정에서 수의계약으로 세금 낭비가 일어난다는 사실은 예전부터 여러 언론이 지적해왔지만, 이 보도는 디테일한 팩트를 날카롭게 지적해서 차별화된 심층성을 확보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귀한 세금을 어이없이 낭비하는 폐해는 아무리 지적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점에서 기사의 가치가 충분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선 국제신문의 〈영구임대 30년 보고서〉 보도가 선정됐다. 많은 언론이 부동산을 다루면서 아파트 재건축 이슈를 집중적으로 조명했지만, 영구 임대아파트까지는 생각이 미치지 못해왔다. 지역의 실정을 취재하면서 서울의 상황을 대비해 해법을 모색한 점이 돋보였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선 KBS창원의 〈형사공탁 1년 보고서-판결문 988건 분석〉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최근 언론에서 많이 다루면서도 상세한 내용이 잘 알려지지 않은 형사공탁을 심층적으로 조명해 유익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지역을 기반으로 취재했으나 전국적 이슈라는 점에서 주목도가 높았다.
사진보도부문 수상작으로는 한겨레신문의 〈사람아 사람아-제노사이드의 기억〉 시리즈가 선정됐다. 세계 여러 나라를 직접 방문해 촬영한 사진들을 장기간 연재한 노력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무거운 주제이지만, 독자들이 다양한 생각을 하게끔 만드는 작품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이번 출품작들은 기존에 다뤘던 주제라 해도 세밀한 취재와 생생한 사례를 더 하면 훌륭한 보도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하는 기사가 많았다는데 심사위원들의 견해가 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