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O),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 10월 18일 대한민국 최고의 노른자 땅, 청담동 개발 사업이 좌초 위기에 처했습니다. 프리마호텔 자리에 최고 49층 최고급 주거시설을 짓는 사업이었습니다. 프로젝트 파이낸싱, 4천6백억 원의 PF 대출 만기 연장이 불발된 겁니다. 현재 PF 위기의 상징과도 같은 장면이었습니다. 스트레이트는 2주 넘게 수십 차례 시행사에 연락한 끝에 어렵게 회장을 만나 정식 인터뷰를 성사시켰습니다. 사업비의 10%만 가지고도 수 조 원대의 개발 프로젝트에 뛰어들 수 있는 PF 대출의 실체를 그의 입을 통해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금융투자회사에서 PF 업무를 담당하는 관리자급 직원의 진술도 힘들게 확보했습니다. 국회 국정감사를 통해 금융회사들의 PF 성과급이 문제가 된 직후라 아무도 인터뷰를 하려고 하지 않았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는 "금융사들이 PF 대출 만기 연장을 통해 시행사들에게 산소호흡기를 달아주고 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스트레이트는 그동안 소문으로만 떠돌던 시행사의 천문학적인 분양 이익 규모도 한 시행사 내부 문건을 입수해 낱낱이 보도했습니다. 수익률이 무려 600%에 달했습니다. 방대한 규모의 전문가 인터뷰도 진행했습니다. 국책연구기관과 학계, 금융계의 부동산 전문가 20명을 대상으로 PF 상황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무려 19명이 현 상황을 '매우 심각'하다고 진단했고 내년 하반기가 가장 위험하다고 답했습니다. 설문조사 대상 중 부동산 애널리스트와 도시계획 전공 교수, 그리고 설문 대상이 아닌 경제학 교수 2명, 금융연구원 박사 등 총 5명을 상대로는 심층 인터뷰를 했습니다. 한 기사에 전문가 23명의 의견을 담은 겁니다. 전문가들은 시행사의 과도한 레버리지를 방치하는 한국 PF 대출 구조, 그리고 현 정부의 PF 대출 만기 연장 위주 대책에 깊은 우려를 표했습니다. 스트레이트는 이처럼 PF 대출의 '실체'를 끈길기게 파헤쳤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 취재원은 4명입니다. 해당 취재원과 취재 기자, 데스크, 팀장은 어떤 이해 관계도 없으며, 취재 기자가 직접 모든 사실 관계를 취재했습니다.
1) 시행사 회장: 당사자의 요구로 이름과 얼굴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시행사 회장이라는 직책은 밝혔음.
2) 새마을금고 중앙회 홍보팀: 개인의 의견이 아닌 회사의 입장이 중요했던 만큼 신원을 가려달라는 당사자 요구를 받아들임.
3) 충남 지역 시행사 임원: 신원이 노출될 경우 사업에 지장이 있다고 해 뒷모습으로 인터뷰.
4) 금융투자회사 PF 담당 직원: 자신의 신분이 드러날 경우 회사가 인사조치할 수 있다고 우려해 회사의 정확한 직종도 표기하지 않았음. 정부의 '만기 연장 기조'가 생생히 담긴 증언이라 이렇게라도 기사에 반영.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 청담동발 부동산 PF 위기를 다룬 보도는 다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행사, 금융회사 등 PF 핵심 참여자들의 육성을 생생하게 전달하거나, 방대한 전문가 설문조사를 통해 부동산 PF 위기의 심각성과 원인, 해법을 동시에 제시한 것은 스트레이트 보도가 유일했습니다. 스트레이트 보도 이후 정부의 PF 만기 연장 기조를 비판하는 타사 보도들도 이어졌습니다.(파일 첨부)
5.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11월 12일 스트레이트 보도는 유튜브에서 220만 회(스트레이트 계정 162만, MBC 뉴스 계정 58만, 12월 1일 14:00 기준)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구체적으로 네이버 블로그 68곳, 네이버 카페 26곳이 스트레이트 보도를 직접 인용했습니다.(12월 1일 14:00 기준) 개인 SNS와 커뮤니티 공유 건수는 셀 수조차 없습니다. PF 위기가 무엇이고, 왜 문제가 되는 것인지 이해하게 됐다는 반응이 다수였습니다.(파일 첨부)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 스트레이트는 부동산 PF 위기의 심각성, 원인과 해법에 대해 심층 보도했습니다. 프로젝트 파이낸싱이라는 생소할 수 있는 경제 개념을 핵심 관계자 인터뷰와 꼼꼼한 현장 취재를 통해 생생하게 보여줬습니다. 납세자인 시청자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한 보도이기도 했습니다. PF 대출은 부동산 호황기에는 시행사, 금융사에게 폭리를 안기지만, 불황기에는 서로에게 폭탄을 떠넘깁니다. 그러다 최악의 경우 국민 모두가 그 폭탄의 피해자가 됩니다. 스트레이트는 이번 PF 위기가, 막대한 공적자금이 투입됐던 2011년 저축은행 PF 사태처럼 '손실의 사회화'로 귀결될 수 있음을 경고했습니다. 대학 교수, 국책 연구기관, 금융계의 부동산 전문가 20명을 일일이 화상 인터뷰한 점, 수익률이 600%에 달하는 시행사의 내부 사업 문건을 입수함으로써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PF 폭리'의 실체를 한 꺼풀 벗겨낸 점도 높이 평가할 만합니다. 해당 보도는 언론윤리강령을 준수했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①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② 기존 출품작을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출품 이유와 보완 내용을 아래 적어주시기 바라며 정당한 사유 없이 출품부문을 변경하여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감점이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99회 전체 총평
제399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모두 10개 부문에 75편이 출품됐다. 우수한 기사가 많아 7개 부문에서 8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취재보도부문에서는 오마이뉴스 광주전라본부의 〈검경 사건브로커 비리〉 보도가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수상이 결정됐다. 전직 치안감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태로까지 이어진 이번 사건은 경찰과 검찰을 비롯해 지방자치단체와 입법부까지 힘 있는 권력기관 인사들이 두루 연루된 의혹이 있어 취재가 상당히 어려운 사안임에도 끈질기게 보도를 이어간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주요 언론이 제대로 다루지 않는 상황에서도 지속적으로 취재해 경찰의 고질적 인사 비리가 밝혀지는 결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언론의 감시 기능을 충실히 수행한 보도라는 호평이 나왔다.
경제보도부문에선 MBN의 〈은행발 홍콩 ELS 불완전판매 사태〉 보도가 상을 받았다. 이미 큰 피해가 발생했고 앞으로도 파문이 계속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사안을 발 빠르게 포착한 점이 돋보였다. 금융기관들이 ELS 상품을 권유할 때 형식적으로는 복잡한 동의 절차를 진행하지만, 내용을 상세히 이해하기 힘든 고령자 등 취약층에겐 사실상 불완전 판매인 점을 잘 지적했으며 생생한 피해 사례를 발굴한 점에서 차별화된 보도였다는 평을 받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한국경제신문의 〈외국인 250만 시대, 달라진 대한민국 일자리 지도〉와 한국일보의 〈K 스포츠의 추락, J 스포츠의 비상〉 보도가 수상작으로 뽑혔다. 〈외국인 250만 시대, 달라진 대한민국 일자리 지도〉 보도는 산업 현장에서 외국인 근로자 구인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을 상세한 데이터와 함께 설득력 있게 보여줬다. 서울 대림동을 비롯해 외국인 근로자가 많이 사는 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을 세밀하게 취재했으며 대안 제시까지 적절하게 이뤄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의 경우 KBS의 〈수의계약으로 뭉친 녹색카르텔〉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산불 피해를 복구하는 과정에서 수의계약으로 세금 낭비가 일어난다는 사실은 예전부터 여러 언론이 지적해왔지만, 이 보도는 디테일한 팩트를 날카롭게 지적해서 차별화된 심층성을 확보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귀한 세금을 어이없이 낭비하는 폐해는 아무리 지적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점에서 기사의 가치가 충분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선 국제신문의 〈영구임대 30년 보고서〉 보도가 선정됐다. 많은 언론이 부동산을 다루면서 아파트 재건축 이슈를 집중적으로 조명했지만, 영구 임대아파트까지는 생각이 미치지 못해왔다. 지역의 실정을 취재하면서 서울의 상황을 대비해 해법을 모색한 점이 돋보였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선 KBS창원의 〈형사공탁 1년 보고서-판결문 988건 분석〉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최근 언론에서 많이 다루면서도 상세한 내용이 잘 알려지지 않은 형사공탁을 심층적으로 조명해 유익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지역을 기반으로 취재했으나 전국적 이슈라는 점에서 주목도가 높았다.
사진보도부문 수상작으로는 한겨레신문의 〈사람아 사람아-제노사이드의 기억〉 시리즈가 선정됐다. 세계 여러 나라를 직접 방문해 촬영한 사진들을 장기간 연재한 노력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무거운 주제이지만, 독자들이 다양한 생각을 하게끔 만드는 작품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이번 출품작들은 기존에 다뤘던 주제라 해도 세밀한 취재와 생생한 사례를 더 하면 훌륭한 보도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하는 기사가 많았다는데 심사위원들의 견해가 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