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1> '메가시티 서울'…'따옴표 저널리즘'을 넘어
"김포를 서울에 편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당 대표 발언의 파장은 컸습니다. TF를 꾸리고 당 차원 대응에 나선 국민의힘과 서울 통합이 곧 도시 경쟁력 강화라고 주장하는 지자체장 발언을 인용한 기사가 쏟아졌습니다. 정반대의 상황도 펼쳐졌습니다. '메가시티 서울' 구상은 총선용 급조 공약이고 서울 쏠림 현상을 가속할 뿐이라는 야권발 기사도 줄을 이었습니다.
남반구만 놓고 보면 육지는 전체 19%에 불과합니다. 반면 북반구로 지구를 이해하면 육지와 바다의 비율은 4대6까지 올라갑니다. 보고 싶은 부분만 보고, 관계자 발언을 비판 없이 인용하는 따옴표 저널리즘의 한계를 넘고 싶었습니다. YTN '메가시티 서울' 특별팀이 현장으로 향했던 이유기도 합니다.
<2> 누군가는 들어야 했던 '소수자'의 목소리
북한과 맞닿아 있거나 논밭이 대부분인 김포 서부 4개 읍·면에 거주하는 주민은 전체의 11%에 불과합니다. 편입 주면 투표에서 수도권과 인접한 김포 도시 지역에 묻힐 수밖에 없는 김포의 오지입니다.
하지만 이들에게 ‘특별시’ 편입은 생활환경의 변화를 넘어 생존에 필수적인 지원책이 사라질 수도 있는 위기였습니다. 병원이 거의 없어 지금은 처방전 없이도 약국에서 조제약을 살 수 있는 의약분업 예외 적용 지역이지만, 편입 뒤에는 이런 특례가 사라집니다. 읍·면 지역 학생에 대한 대입 농어촌 특별전형 역시 폐지될 수밖에 없다는 점도 현장 목소리와 함께 보도했습니다.
물론 반대의 사례도 함께 고민했습니다. 서울과 경기에 걸친 개발제한구역을 풀고 개발한 ‘위례신도시’가 대표적입니다. 공원 하나를 사이에 두고 2개 광역지자체, 3개 기초자치단체로 나뉜 기형적 모습입니다. 교육부터 교통, 소방과 치안 유지까지. 주민 혼선과 불편을 현장에서 전달했습니다.
<3> 말 잔치 ‘편입론’, 숫자로 따져보다
서울시 김포구가 될 경우 큰 변화 중 하나는 세금 수입입니다. 법적으로 지자체의 성격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걷을 수 있는 세목 변동과 이에 따른 세수 차이를 숫자로 설명했습니다. 특히 기초연금 등 각종 법정 의무지출 분야에서 정부 지원 비중인 매칭 비율이 불리하게 변하면서 앞으로 손실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최초로 보도했습니다.
가장 뜨거운 부동산 문제도 짚었습니다. 편입 논란의 바탕에는 이른바 ‘서울 프리미엄’으로 불리는 집값 상승 욕망이 깔려 있다고 봤습니다. 통계청 데이터를 2차 가공해 김포를 포함한 서울 접경 도시들의 무주택가구 비율을 따졌습니다. 거의 반반인 상황. 집을 가진 이들과 없는 이들 사이, 편입을 둘러싼 찬반이 갈릴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습니다. 서울 편입 논의가 집값만 들썩이다 끝나는 최악의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지적했습니다.
<4> 지하철과 매립장, 편입론에 깔린 ‘거래’
편입 대가라는 말까지 나왔던 쓰레기매립장 유치 문제를 정면으로 다뤘습니다. 김포가 혐오시설을 받아들인 선례가 없던 것도 아니었습니다. 최근 서울 상암동 소각장 설치 사업을 둘러싼 주민들의 거센 반발이 시사하는 바는 컸습니다. 편입 이후에는 서울시가 도시계획 권한 대부분을 가져간다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편입의 이익으로 볼 수 있는 김포시민들의 숙원인 출퇴근 교통 문제도 함께 보도했습니다. 그동안의 경과와 함꼐 ‘경기도 김포시’에서 ‘서울시 김포구’로 바뀔 경우 광역철도 사업비 등 실익을 계산했습니다. 또, 이런 이해관계가 실제 편입 절차에서 어떻게 드러날지도 따졌습니다. 주민투표가 꼭 필수적인지, 지방의회에만 의견을 물어도 되는지 살폈습니다. 현재 지자체별 정치적 지형과 함께 지역 주민들의 현장 인터뷰로 보도를 마무리했습니다.
<5> 끝나지 않은 '검증'…냉철한 '감시자의 눈'
‘메가시티 서울’은 수도권 인구가 전체의 절반을 넘는 시대에 수도권 쏠림과 균형발전이란 이슈가 맞물린 국가 차원의 문제입니다. 당장 출퇴근과 나의 집값이 걸린 편의와 욕망의 문제기도 합니다. 이제 시작 단계인 ‘서울 편입론’이 총선 이후에도 계속 언급될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YTN 정치부 메가시티 서울 취재팀은 앞으로도 계속 편입론을 둘러싼 ‘말’들의 기저를 따져볼 계획입니다.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손익을 따지고 국가 균형발전과 국토 이용 경쟁력에 미칠 다양한 영향들을 꼼꼼히 살펴보겠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 특이사항 없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 취재팀은 김포-서울 편입론의 허와 실을 주제와 쟁점별로 정리해 따져보고 보도했습니다. 5호선 연장, 집값, 김포 외 지역의 편입, 주민 투표를 비롯한 정치권 셈법 문제 등 취재팀이 제시한 쟁점 구분은 다른 매체들의 관련 보도에서도 다수 차용됐습니다.
[KBS/9층시사국] 서울이 뭐길래? (11.18)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6/0011605136?sid=102
[연합뉴스TV]'서울 편입' 김포 vs 인천 갈등…5호선·소각장 충돌 (11.11)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2/0000628754?sid=102
□ 특히 세제 혜택, 농어촌 특례 등 득실을 따지는 보도 가운데에는 취재팀이 정리한 내용을 중심으로 반영한 보도들이 뒤따랐습니다.
[노컷뉴스]김포, 서울에 편입되면 마냥 좋을까…사라지는 혜택들(11.11)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79/0003832607?sid=101
[이데일리]"서울 편입, 도시성장 기폭제…낡은 행정구역·생활권 불일치 해결해야“(11.13)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8/0005618379?sid=101
□ YTN 취재팀이 제시한 쟁점과 관련해, 문제를 보다 심도 있게 다룬 후속 기사도 나왔습니다. 5호선 연장 문제 해결과 편입론의 집값 영향, 현지 민심을 통해 김포 표심을 분석한 기사 등을 첨부합니다.
[이데일리]서울·인천·김포 '5호선 연장 동상이몽'…협력체제 마련 시급(11.13)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8/0005618377?sid=101
[매경이코노미]메가시티, 집값에 득일까 실일까? [스페셜리포트](11.14)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4/0000085707?sid=101
[매일경제]관심 쏟아지는 '메가 서울'… 김·구·고·남에 기회 있다(11.30)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223177?sid=101
[경기일보]與 “서울 편입” vs 野 “선거철 쇼”… 김포, 표심 예측불허(12.3)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666/0000027492?sid=100
[아주경제]"서울 편입 이야기 한달 됐는데도 집값 그대로"…지역 민심 찬바람(12.4)
https://www.ajunews.com/view/20231203162415986
5. 사회에 끼친 영향
□ 정치권에서는 관련 지적들을 반영한 논의들이 이어졌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국민의힘 뉴시티 특위는 세수 감소를 방지하기 위한 단계적 편입, 농어촌 특별전형 폐지 유예 등 취재팀이 제기한 우려들을 특별법에서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5호선 연장을 전선으로 이뤄지던 논의가 다양한 분야로 확장된 겁니다. 김포시의회의 특별법 통과 촉구 결의안에서는, 취재팀 보도가 다룬 주민투표와 5호선 연장 문제 등이 비중 있게 다뤄졌습니다. 여당에서는 YTN 보도 내용을 포함한, 여러 장단점을 비교 검토해본 뒤 보완해 나가며 추진해나가겠다는 계획입니다.
[SBS]오세훈 "10년 걸쳐 단계적 확장…농어촌전형 폐지 유예“(11.15)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5/0001106221?sid=100
[머니투데이]김포시의회 '김포·서울 통합특별법' 찬성 결의안 채택(11.27)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8/0004966716?sid=102
[경기신문][기획] ‘기존 혜택에 편입 혜택까지’…서울 편입 혜택은 논란 대상(11.30)
https://www.kgnews.co.kr/news/article.html?no=772055
[신동아]메가 서울, 왜 살아 있는 뇌관인가(12.4)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62/0000017027?sid=100
□ 또 위례신도시나 구리 등 취재팀이 행정구역 통합의 시급함을 보여준 지자체들에서는, 여야 할 것 없이 통합 추진 움직임이 가시화되기도 했습니다. 정치권뿐만 아니라 관련 공기업들도 발 빠르게 준비하거나, 학계는 치열한 토론을 하는 등 ‘메가시티’ 이슈는 단순 총선용 논의를 넘은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연합]민주당 최종윤, '위례신도시 행정구역 단일화' 특별법 추진(11.24)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4353325?sid=100
[매일경제]“이러다 서울민국 되겠네”…김포 이어 ‘이곳’도 서울편입 공식제안(11.14)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214410?sid=100
[연합뉴스TV]생활편의·집값·지역발전…행정구역 개편의 동상이몽 [탐사보도 뉴스프리즘](12.3)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2/0000632505?sid=102
[머니S]'메가 서울' 논란 확산에…GH, 수도권 메가시티 전략 대토론회(11.30)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17/0000965930?sid=102
[뉴스1]김포 서울시 편입 추진에 학계 “대한민국이지 서울민국 아니다”(11.30)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7208605?sid=102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 소속사 확인을 거쳤습니다.
□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준수했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 특이사항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99회 전체 총평
제399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모두 10개 부문에 75편이 출품됐다. 우수한 기사가 많아 7개 부문에서 8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취재보도부문에서는 오마이뉴스 광주전라본부의 〈검경 사건브로커 비리〉 보도가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수상이 결정됐다. 전직 치안감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태로까지 이어진 이번 사건은 경찰과 검찰을 비롯해 지방자치단체와 입법부까지 힘 있는 권력기관 인사들이 두루 연루된 의혹이 있어 취재가 상당히 어려운 사안임에도 끈질기게 보도를 이어간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주요 언론이 제대로 다루지 않는 상황에서도 지속적으로 취재해 경찰의 고질적 인사 비리가 밝혀지는 결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언론의 감시 기능을 충실히 수행한 보도라는 호평이 나왔다.
경제보도부문에선 MBN의 〈은행발 홍콩 ELS 불완전판매 사태〉 보도가 상을 받았다. 이미 큰 피해가 발생했고 앞으로도 파문이 계속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사안을 발 빠르게 포착한 점이 돋보였다. 금융기관들이 ELS 상품을 권유할 때 형식적으로는 복잡한 동의 절차를 진행하지만, 내용을 상세히 이해하기 힘든 고령자 등 취약층에겐 사실상 불완전 판매인 점을 잘 지적했으며 생생한 피해 사례를 발굴한 점에서 차별화된 보도였다는 평을 받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한국경제신문의 〈외국인 250만 시대, 달라진 대한민국 일자리 지도〉와 한국일보의 〈K 스포츠의 추락, J 스포츠의 비상〉 보도가 수상작으로 뽑혔다. 〈외국인 250만 시대, 달라진 대한민국 일자리 지도〉 보도는 산업 현장에서 외국인 근로자 구인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을 상세한 데이터와 함께 설득력 있게 보여줬다. 서울 대림동을 비롯해 외국인 근로자가 많이 사는 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을 세밀하게 취재했으며 대안 제시까지 적절하게 이뤄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의 경우 KBS의 〈수의계약으로 뭉친 녹색카르텔〉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산불 피해를 복구하는 과정에서 수의계약으로 세금 낭비가 일어난다는 사실은 예전부터 여러 언론이 지적해왔지만, 이 보도는 디테일한 팩트를 날카롭게 지적해서 차별화된 심층성을 확보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귀한 세금을 어이없이 낭비하는 폐해는 아무리 지적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점에서 기사의 가치가 충분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선 국제신문의 〈영구임대 30년 보고서〉 보도가 선정됐다. 많은 언론이 부동산을 다루면서 아파트 재건축 이슈를 집중적으로 조명했지만, 영구 임대아파트까지는 생각이 미치지 못해왔다. 지역의 실정을 취재하면서 서울의 상황을 대비해 해법을 모색한 점이 돋보였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선 KBS창원의 〈형사공탁 1년 보고서-판결문 988건 분석〉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최근 언론에서 많이 다루면서도 상세한 내용이 잘 알려지지 않은 형사공탁을 심층적으로 조명해 유익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지역을 기반으로 취재했으나 전국적 이슈라는 점에서 주목도가 높았다.
사진보도부문 수상작으로는 한겨레신문의 〈사람아 사람아-제노사이드의 기억〉 시리즈가 선정됐다. 세계 여러 나라를 직접 방문해 촬영한 사진들을 장기간 연재한 노력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무거운 주제이지만, 독자들이 다양한 생각을 하게끔 만드는 작품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이번 출품작들은 기존에 다뤘던 주제라 해도 세밀한 취재와 생생한 사례를 더 하면 훌륭한 보도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하는 기사가 많았다는데 심사위원들의 견해가 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