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8월부터 현재까지 34편 보도, 그중 15번 단독보도...전국 언론의 참고서가 된 연속보도
오마이뉴스 취재팀은 8월 초 20년간 수사기관과 지방자치단체, 변호사업계, 정치권에 막강 인맥을 구축해온 검경 브로커 성아무개(62)씨가 검찰에 체포됐다는 소식을 듣고, 첫 보도 이후 현재까지 전력을 다해 성역 없이 보도했습니다.
취재 과정에서 이 사건 핵심 관계자, 검찰, 경찰, 변호사 등 다수를 직접 만나거나 전화 인터뷰하며 확인된 사실 혹은 확인된 사실을 전제로 합리적 의혹을 제기하는 보도를 집중했습니다.
보도 과정에서 경찰, 검찰, 정치권 등 어느 쪽에도 치우침 없이 오로지 기자의 소명인 진실 보도, 권력 감시, 독자 알권리 보장을 염두에 두고 보도했다고 자부합니다.
오마이뉴스 취재팀은 지난 8월 7일자 첫 보도 이래 12월 6일 현재까지 ‘사건 브로커’ 관련 보도를 모두 34편 썼습니다. 그중 2번째 보도<[단독] '구속 브로커' 이끈 골프 모임, '윤(尹 )최측근' 주기환도 멤버>를 비롯해 15번의 기사는 취재팀 단독보도입니다.
연속기사를 통해 취재팀은 브로커(구속 기소)에게 18억원의 로비자금을 건넨 것으로 파악된 코인 사기 피의자(구속 기소) 사건을 처리한 경찰과 검찰 수사의 문제점을 다수 지적했습니다. 특히 광주광산경찰서를 거쳐 2020년 11월 송치된 코인 투자사기범에 대한 검찰 수사의 경우 2020년 5월 불구속기소(사기혐의) 처분됐는데, 이때 검찰 수사를 비판하는 기사를 다수 작성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측근, 브로커 연루 보도부터 ‘막강 권력’ 검찰 수사에 대한 의혹 제기
예컨대 11월 30일 보도한 <[단독] 검찰 불구속기소 직후, 사건브로커 벤츠 받았다>, 11월 20일자 <검찰, 사건 브로커 의혹 현직 판사(당시 수사 검사) 조사> 등을 통해 당시 검찰 수사의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당시 검찰 수사 문제의 핵심은 누범인 데다 범죄 전력이 10건이 넘는 코인 사기 피의자를 끝까지 불구속 수사해 넘겼다는 점입니다. 이를 부각하려는 기사를 다수 작성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지난 11월 30일자 보도에서 “검사장 출신 변호사 구속 막으려 급히 선임된 정황” 등을 보도했습니다.
이어진 보도<[단독] 양부남 전 검사장, 코인 사기범 불구속기소로 수천만 원 성공보수>에선 전관 변호사의 민낯을 고발했습니다. 불구속 기소 조건의 성공보수 수수(대법원은 형사사건 성공보수 약정 무효 판단), 과거 수사했던 피의자를 변호했다는 점, 광주지검장을 지낸 지 3년 만에 억대 수임료를 그것도 브로커 측으로부터 받았다는 점 등을 지적하며 검찰 수사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경찰 인사 비리와 관련해서는 11월 14일자 보도<[단독] '사건 브로커 연루 의혹' 전직 치안감 실종신고...경찰 수색> 등을 통해 민낯을 고발하려고 힘썼습니다. 전직 치안감 실종 단독보도는 업무적 관점에서 볼 때 취재팀이 약 3개월간 주도권을 갖고 보도해 온 사안이 전국적 이슈로 부상했던 계기가 됐습니다. 그러나 검찰 수사, 혹은 취재 보도 과정에서 사망자가 나와 안타깝고 유감스럽습니다.
전직 치안감 극단 선택 이후 그동안 취재팀이 보도한 기사는 이 사안에 접근하려는 <조선일보> 등 전국 다수 언론의 참고자료가 됐습니다. 윤 대통령 측근이자 광주광역시장 후보를 지낸 현직 국민의힘 광주시당위원장이 브로커와 유착돼 있다는 보도를 조선일보는 인용하기도 했습니다.
■총선 출마 앞둔 검사장 출신 변호사의 민낯, 이슈 전국화 계기 ‘치안감 실종’ 단독보도
또한 취재팀이 보도 초기인 8월부터 제시한 브로커를 둘러싼 4대 의혹(검경 수사 무마 로비, 경찰 인사 청탁 비리, 지자체 수주 비리, 정치인 불법 자금 제공 의혹)은 현재 검찰 수사팀이 수사하고 있거나 수사 자료를 확보한 상태입니다. 이런 4대 의혹의 골자 역시 취재팀이 초기에 취재 자료를 바탕으로 제시한 것이며, 이후 타 언론 역시 이점을 주목하며 취재를 하고 있습니다.
수사 보안을 이유로 적절히 공개되지 않은 수사 진행 상황을 독자들에게 전달하려는 데도 주안점을 두었습니다. 공직자 비리에 대한 독자 알권리 보장 측면에서 취재팀은 가장 먼저 정확한 뉴스를 전하려 했고, 큰 과오없이 보도를 해왔다고 자평합니다.
검찰 등 일각에서는 실시간 수사 진행 상황이 보도되는 데 대한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지만, 이는 수용되기 어렵습니다. 수사기관(검찰)만의 은밀한 수사가 진행될 경우, 수사기관 입맛에만 맞는 수사가 될 수 있고 범죄 혐의가 있더라도 덮거나 묻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검찰의 자의적 수사권 행사를 막기 위해 저희는 검찰 사정을 잘 아는 인사들과 접촉해 검찰이 특정 정치인 불법 정치자금 수수 관련 진술을 확보했다든지, 현직 치안감, 치안정감 비위 사실을 검찰이 포착해 수사를 진행 중이라는 사실을 먼저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현직 치안감(경찰 넘버 3계급), 치안정감(넘버 2계급)이 연루됐다는 10월 12일자 보도<'칼 빼든 검찰', 브로커 유착 정치인·고위경찰 향하나>가 대표적입니다.
경찰 인사 비리와 수사 무마 로비의 경우 이제 조금씩 실체가 드러났고, 남은 지자체 수주(계약) 비리, 여야 정치인 불법 자금 제공 의혹을 파헤치는 데 저희 취재팀은 주력하려고 합니다. 그 과정에서도 검찰 수사 및 법원 공판 과정을 독자에게 충실히 전달하는 데 힘쓰겠습니다.
■심사위원님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11월 취재팀이 작성한 기사는 아래와 같습니다.
<브로커에 수사정보 누설 혐의 검찰수사관 직위해제>
<[단독]사건브로커와 결탁해 경찰 인사 개입한 전 간부 구속>
<[단독] 사건브로커 로비 받은 전직 서울경찰청 경무관 영장>
<[단독] 사건브로커 연루 의혹 전직 치안감 실종신고...경찰 수색>
<[단독] 숨진 채 발견된 ‘사건브로커’ 연루 전직 치안감, 하루 전 영장 발부>
<[단독] 검찰, ‘브로커 유착’ 치안정감·치안감 수사 선상에>
<[단독] 검찰, 사건브로커 의혹 현직 판사 조사>
<[단독] 검찰, 사건브로커 인사개입 전남경찰청 압수수색>
<전국경찰직협 “사건브로커 개입 인사비리, 특단 대책 촉구”>
<[단독] ‘진술 코칭에 뒷돈’..검찰, 사기피의자 조력 서울, 광주경찰청 수사 책임자 영장>
<[단독] 검찰 불구속기소 직후, 사건브로커 벤츠 받았다..,코인 사기 피의자 “구속 막아라” 검사장 출신 변호사 급히 선임 정황도>
이외에도 11월에 작성, 보도한 몇 건의 기사가 더 있습니다.
*오마이뉴스 검경 사건 브로커 연속보도 코너(https://omn.kr/26mgy)를 보시면, 지난 8월 첫 보도부터 현재까지 작성한 기사 34편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특이 사항 없음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1) 타 매체 선행보도
사건브로 이슈를 8월부터 12월 현재까지 저희 취재팀이 주도해왔다고 자부합니다.
11월 보도의 경우 거의 대부분이 취재팀 단독보도 아니면 단독 해설기사입니다. 타매체 표절한 사례는 없습니다.
2) 타매체 반향
전직 치안감 실종 사건 보도부터 치안정감, 치안감 수사 대상 등 11월 취재팀 단독보도 관련, 타매체 후속 보도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습니다. 타 매체의 반향(후속 보도) 6-7편을 별도 파일에 첨부하겠습니다. 별도 첨부한 타매체 반향 외에도 수백 건의 기사가 오마이뉴스 취재팀 보도의 영향을 받아 작성된 기사라고 자평합니다.
경찰 인사 비리 혐의로 검찰 수사 대상에 올랐다가 11월 14일 실종신고, 15일 숨진 채 발견된 전직 치안감(전남경찰청장 역임) 보도 이후 전국 신문 방송 통신 등에서 사건 브로커를 다루는 기사가 수백, 수천개가 쏟아졌습니다. 광주전남 이슈로만 취급되던 것이 전국적 이슈로 부상한 것입니다.
저희 취재팀은 감히 이 시기 쏟아진 보도 가운데 상당수는 저희가 8월부터 보도한 내용을 참고한 것이거나 그 보도에 기반해 후속 취재가 이뤄졌다고 자평합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8월부터 12월 6일 현재까지 단독보도 15편을 포함한 34편의 보도를 통해 공직자 비리를 낱낱이 고발함으로써 검찰, 경찰, 법원,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변호사업계에 경종을 울렸다고 생각합니다.
공직자들 스스로도 취재팀의 연속보도를 보고 자성의 계기가 됐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희가 보도한 경찰 승진 인사 비리와 관련해서도 내년 1월 인사철을 앞두고 경찰 내부적으로도 많은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특이 사항 없음
7. 기타 고려사항
①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② 기존 출품작을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출품 이유와 보완 내용을 아래 적어주시기 바라며 정당한 사유 없이 출품부문을 변경하여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감점이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취재후기
(399회)검경 사건브로커 비리 / 오마이뉴스
검경 사건브로커 비리
오마이뉴스 김형호 기자
검경 사건 브로커 검거, 첫 보도는 통신사였습니다. 8월4일 금요일 오후로 기억합니다. 몇몇 변호사, 몇몇 경찰과 통화하고 들었던 첫 생각은 “총력 취재해야 할 사안이다”는 것이었습니다.
주말 이틀 취재 내용을 담아 8월7일 첫 기사를 썼습니다. 그리고 이 글을 쓰는 오늘까지 저와 함께 일하는 안현주 선배와 관련 보도를 모두 40개 썼습니다.
타사보다 늦은 기사였지만, 첫 보도 이후 약 4개월 만에 이달의 기자상을 받았습니다. 열심히 했던 것도 있었겠지만, 무엇보다 운이 좋았기 때문에 좋은 평가를 받는 기사를 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정보력 좋고 일 잘하는 선배와 함께 취재, 보도한 것도 수상의 이유였다고 생각합니다.
운이 좋았던 탓인지 취재 초반 저는 이 사안을 잘 아는 사람 서너 명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안 선배 역시 이 사건 취재 과정에서 몇몇 귀한 취재원과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압니다.
이들 외에도 저희 취재팀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거나 전화로 취재했습니다. 이를 통해 사건 브로커와 유착 공직자 비리의 실체에 타사보다 조금이나마 먼저, 조금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사건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입니다. 검찰 수사는 계속되고 있고, 언론의 취재 또한 계속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직분에 충실하겠다고 다짐하면서, 이번 취재 과정에서 저희에게 도움 준 많은 분께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회차 심사평
제399회 전체 총평
제399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모두 10개 부문에 75편이 출품됐다. 우수한 기사가 많아 7개 부문에서 8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취재보도부문에서는 오마이뉴스 광주전라본부의 〈검경 사건브로커 비리〉 보도가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수상이 결정됐다. 전직 치안감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태로까지 이어진 이번 사건은 경찰과 검찰을 비롯해 지방자치단체와 입법부까지 힘 있는 권력기관 인사들이 두루 연루된 의혹이 있어 취재가 상당히 어려운 사안임에도 끈질기게 보도를 이어간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주요 언론이 제대로 다루지 않는 상황에서도 지속적으로 취재해 경찰의 고질적 인사 비리가 밝혀지는 결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언론의 감시 기능을 충실히 수행한 보도라는 호평이 나왔다.
경제보도부문에선 MBN의 〈은행발 홍콩 ELS 불완전판매 사태〉 보도가 상을 받았다. 이미 큰 피해가 발생했고 앞으로도 파문이 계속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사안을 발 빠르게 포착한 점이 돋보였다. 금융기관들이 ELS 상품을 권유할 때 형식적으로는 복잡한 동의 절차를 진행하지만, 내용을 상세히 이해하기 힘든 고령자 등 취약층에겐 사실상 불완전 판매인 점을 잘 지적했으며 생생한 피해 사례를 발굴한 점에서 차별화된 보도였다는 평을 받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한국경제신문의 〈외국인 250만 시대, 달라진 대한민국 일자리 지도〉와 한국일보의 〈K 스포츠의 추락, J 스포츠의 비상〉 보도가 수상작으로 뽑혔다. 〈외국인 250만 시대, 달라진 대한민국 일자리 지도〉 보도는 산업 현장에서 외국인 근로자 구인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을 상세한 데이터와 함께 설득력 있게 보여줬다. 서울 대림동을 비롯해 외국인 근로자가 많이 사는 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을 세밀하게 취재했으며 대안 제시까지 적절하게 이뤄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의 경우 KBS의 〈수의계약으로 뭉친 녹색카르텔〉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산불 피해를 복구하는 과정에서 수의계약으로 세금 낭비가 일어난다는 사실은 예전부터 여러 언론이 지적해왔지만, 이 보도는 디테일한 팩트를 날카롭게 지적해서 차별화된 심층성을 확보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귀한 세금을 어이없이 낭비하는 폐해는 아무리 지적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점에서 기사의 가치가 충분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선 국제신문의 〈영구임대 30년 보고서〉 보도가 선정됐다. 많은 언론이 부동산을 다루면서 아파트 재건축 이슈를 집중적으로 조명했지만, 영구 임대아파트까지는 생각이 미치지 못해왔다. 지역의 실정을 취재하면서 서울의 상황을 대비해 해법을 모색한 점이 돋보였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선 KBS창원의 〈형사공탁 1년 보고서-판결문 988건 분석〉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최근 언론에서 많이 다루면서도 상세한 내용이 잘 알려지지 않은 형사공탁을 심층적으로 조명해 유익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지역을 기반으로 취재했으나 전국적 이슈라는 점에서 주목도가 높았다.
사진보도부문 수상작으로는 한겨레신문의 〈사람아 사람아-제노사이드의 기억〉 시리즈가 선정됐다. 세계 여러 나라를 직접 방문해 촬영한 사진들을 장기간 연재한 노력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무거운 주제이지만, 독자들이 다양한 생각을 하게끔 만드는 작품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이번 출품작들은 기존에 다뤘던 주제라 해도 세밀한 취재와 생생한 사례를 더 하면 훌륭한 보도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하는 기사가 많았다는데 심사위원들의 견해가 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