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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399회 · 2023년 11월 지역 취재보도부문 출품 6-11

7천 억 붓고 검증 안된다는 미세먼지차단숲 사업

TBC 사회부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취재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O),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취재 시작은 미세먼지차단숲 시행으로 시민들의 불편함 호소였습니다. 올해 7월부터 3개월간 대구 달성군은 미세먼지 차단숲 사업으로 도심 인도 한복판에 가로수를 식재했습니다. 이미 가로수가 식재되어 있는 도로였지만 지자체에서는 시민들이 걸어 다니는 인도 한복판에 가로수를 추가로 심었습니다. 이유를 들어보니 “돈은 받았고 나무를 심을 빈 공간은 없어서 인도에 심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렇다 보니 인도가 오히려 자전거도로보다 더 좁아진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이에 시민들이 보행에 있어 불편하다는 민원이 달성군에 빗발쳤고 상점가에 위치했던 터라 상인들도 식재한 가로수로 인해 간판을 보이지 않아 장사가 되지 않는다고 피해를 호소했습니다. 이에 미세먼지차단숲 사업에 대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사업 자체에 대해 취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보도1]‘이중 가로수’로 미세먼지 차단?...민원만 발생 대구 달성군의 미세먼지 차단숲 사업 현장을 찾았습니다. 나무를 심을 빈 공간이 없다는 이유로 인도 한복판에 가로수를 추가 식재했습니다. 사업에 들어간 예산만 8억 원입니다. 많은 예산이 투입됐지만 문제는 사업 이후 시민들의 불편함이 더 커졌다는 겁니다. 인도 한복판에 가로수가 심기면서 인도가 자전거도로보다 더 좁아졌고 보행뿐만 아니라 상인들도 간판을 가린다는 민원이 지자체로 빗발쳤습니다. 하지만 지자체에서 돌아온 대답은 나무를 심을 빈 공간이 없어서 어쩔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시민들의 편의는 생각하지 않고 행정편의상 이뤄진 사업에 대해 지적했습니다. [보도2]150억 들인 미세먼지 차단숲 관리 ‘엉망’ 취재진은 대구시로부터 대구지역 미세먼지 차단숲 현황 자료를 청구해 받았습니다. 확인해 본 결과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미세먼지 차단숲에 들어간 예산은 150억, 올해 추가로 39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데 지금까지 미세먼지차단숲은 잘 관리되고 있는지 궁금했습니다. 취재진이 현장을 확인해 보니 엉망이었습니다. 나무가 말라죽어 잎이 다 떨어진 나무가 있었고 지지대를 제 때 치우지 않아 줄기 내부까지 파고들어 고사 위기인 나무도 있었습니다. 전문가를 통해 확인해 본 결과 관리 소홀이었습니다. 지자체에서는 전문 관리 인력을 채용해 정기적으로 관리한다고 밝혔지만 정작 현장을 살펴보니 사업 이후에는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었습니다. 사후 관리 문제점을 짚었습니다. [보도3]“먼지 차단 효과 미미”vs“실효성 검증 중” 어마어마한 예산에 사후 관리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미세먼지차단숲 사업 자체에 대한 효과를 살펴봤습니다. 산림청이 사업 타당성의 근거로 제시한 2018년 국립산림과학원 연구 결과를 확인해 보니 황당했습니다. 도시숲과 도심에서의 미세먼지를 비교하고 도시숲이 미세먼지 농도가 좋다는 당연한 결과를 가지고 이 사업을 시작한 것이었습니다. 또 산림청이 1ha당 대기오염물질을 0.168t을 흡착한다고 밝혔는데 조성된 미세먼지차단숲으로 국내 배출되는 전체 오염물질의 0.01%도 흡착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산림청이 미세먼지차단숲 사업 효과를 지금까지 한 번도 확인하지 않은 채 예산만 계속 투입하고 있었습니다. TBC 보도 이후 산림청은 내년에 사업 효과에 대한 결과를 발표한다고 밝혔습니다. 혈세 낭비 지적과 함께 사업 실효성에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보도4]도시계획 차원 숲 조성해야 효과적“ 보도 이후 산림청이 대구 미세먼지차단숲 현장 긴급점검에 나섰습니다. 현장 점검한 산림청은 이중 가로수 등 문제점을 발견했고 대구시에 사후 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대구시도 구군에 차단숲 사업에 대해 미흡한 부분을 보완하라고 전달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현재 국내 미세먼지차단숲의 경우 빈 공간에 나무를 식재하는 수준이 전부라고 답했습니다. 도시계획 차원에서 접근해야 하는 것이 미세먼지 차단 효과를 볼 수 있는 최적화된 방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산림청도 도시계획 차원 숲 조성에 대해 공감하지만 예산 등 현실적인 여건상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종합적으로 미세먼지차단숲 사업에 대한 점검과 함께 효과 검증도 잘 짚어봐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본 보도는 취재진의 독자적인 자료 확보와 현장 취재로 이루어졌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자료 확보부터 보도까지 단독 취재된 만큼 타 매체의 선행 보도 등은 없었습니다. TBC 보도 이후 산림청이 현장 긴급 점검에 나섰고 설명 자료를 배포했고 추후 사업 관련 검증 결과를 발표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TBC 보도 이후 산림청은 공식 해명자료를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해명자료는 보도 내용을 나열한 것일 뿐 취재진이 지적한 사업 효과에 대해서는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못했습니다. 지금까지 검증을 한 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5년간 천문학적인 예산 7천억 원이 투입된 미세먼지차단숲 사업에 대해 사업 효과에 대해 의문을 던진 보도는 지금까지 없었습니다. 검증도 없이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산림청 사업에 대해 내년에 검증 자료를 발표하겠다는 결과를 이끌어냈습니다. TBC 취재팀은 내년 미세먼지차단숲 사업에 대한 효과 검증 발표에 대해 추가로 취재하고 미세먼지차단숲 사업이 보다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추가 취재할 계획입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천문학적인 예산이 투입된 사업에 대해 단순 현장 고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검증도 되지 않은 사업에 대해 지적하면서 산림청의 사업 효과 검증 자료 발표라는 개선이 이뤄지도록 했습니다. 또 부실한 미세먼지차단숲 관리와 함께 앞으로 도시계획차원의 숲 조성에 대해 산림청의 공감을 얻으면서 변화를 이끌어 낸 기사라 자평합니다. 취재 과정에서 언론윤리강령기준도 준수했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보도 당사자의 반론 신청, 언론중재위원회 피신청사항은 작성일 기준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99회 전체 총평

제399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모두 10개 부문에 75편이 출품됐다. 우수한 기사가 많아 7개 부문에서 8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취재보도부문에서는 오마이뉴스 광주전라본부의 〈검경 사건브로커 비리〉 보도가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수상이 결정됐다. 전직 치안감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태로까지 이어진 이번 사건은 경찰과 검찰을 비롯해 지방자치단체와 입법부까지 힘 있는 권력기관 인사들이 두루 연루된 의혹이 있어 취재가 상당히 어려운 사안임에도 끈질기게 보도를 이어간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주요 언론이 제대로 다루지 않는 상황에서도 지속적으로 취재해 경찰의 고질적 인사 비리가 밝혀지는 결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언론의 감시 기능을 충실히 수행한 보도라는 호평이 나왔다. 경제보도부문에선 MBN의 〈은행발 홍콩 ELS 불완전판매 사태〉 보도가 상을 받았다. 이미 큰 피해가 발생했고 앞으로도 파문이 계속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사안을 발 빠르게 포착한 점이 돋보였다. 금융기관들이 ELS 상품을 권유할 때 형식적으로는 복잡한 동의 절차를 진행하지만, 내용을 상세히 이해하기 힘든 고령자 등 취약층에겐 사실상 불완전 판매인 점을 잘 지적했으며 생생한 피해 사례를 발굴한 점에서 차별화된 보도였다는 평을 받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한국경제신문의 〈외국인 250만 시대, 달라진 대한민국 일자리 지도〉와 한국일보의 〈K 스포츠의 추락, J 스포츠의 비상〉 보도가 수상작으로 뽑혔다. 〈외국인 250만 시대, 달라진 대한민국 일자리 지도〉 보도는 산업 현장에서 외국인 근로자 구인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을 상세한 데이터와 함께 설득력 있게 보여줬다. 서울 대림동을 비롯해 외국인 근로자가 많이 사는 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을 세밀하게 취재했으며 대안 제시까지 적절하게 이뤄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의 경우 KBS의 〈수의계약으로 뭉친 녹색카르텔〉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산불 피해를 복구하는 과정에서 수의계약으로 세금 낭비가 일어난다는 사실은 예전부터 여러 언론이 지적해왔지만, 이 보도는 디테일한 팩트를 날카롭게 지적해서 차별화된 심층성을 확보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귀한 세금을 어이없이 낭비하는 폐해는 아무리 지적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점에서 기사의 가치가 충분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선 국제신문의 〈영구임대 30년 보고서〉 보도가 선정됐다. 많은 언론이 부동산을 다루면서 아파트 재건축 이슈를 집중적으로 조명했지만, 영구 임대아파트까지는 생각이 미치지 못해왔다. 지역의 실정을 취재하면서 서울의 상황을 대비해 해법을 모색한 점이 돋보였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선 KBS창원의 〈형사공탁 1년 보고서-판결문 988건 분석〉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최근 언론에서 많이 다루면서도 상세한 내용이 잘 알려지지 않은 형사공탁을 심층적으로 조명해 유익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지역을 기반으로 취재했으나 전국적 이슈라는 점에서 주목도가 높았다. 사진보도부문 수상작으로는 한겨레신문의 〈사람아 사람아-제노사이드의 기억〉 시리즈가 선정됐다. 세계 여러 나라를 직접 방문해 촬영한 사진들을 장기간 연재한 노력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무거운 주제이지만, 독자들이 다양한 생각을 하게끔 만드는 작품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이번 출품작들은 기존에 다뤘던 주제라 해도 세밀한 취재와 생생한 사례를 더 하면 훌륭한 보도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하는 기사가 많았다는데 심사위원들의 견해가 모였다.

이 회차 수상작 2023년 11월

제399회(2023년 11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부문 · 1편
검경 사건브로커 비리
1-03 오마이뉴스 안현주·김형호
경제보도부문 · 1편
은행발 홍콩 ELS 불완전판매 사태
3-04 MBN 최은미·김동환·박규원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2편
외국인 250만시대, 달라진 대한민국 일자리 지도
4-08 한국경제신문 김우섭·김대훈·곽용희·민경진·장강호·이광식·최해련
K 스포츠의 추락, J 스포츠의 비상
4-12 한국일보 유대근·박준석·송주용·김지섭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수의계약으로 뭉친 녹색카르텔
5-03 KBS 박상용·김민준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영구임대30년 보고서
8-01 국제신문 박호걸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형사공탁 1년 보고서 – 판결문 988건 분석
9-04 KBS창원 김소영·이형관·김민지·김대현
사진보도부문 · 1편
사람아 사람아-제노사이드의 기억
10-02 한겨레신문 김봉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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