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제작경위
본지는 지역별고용조사, 사회조사, 공직생활실태조사, 인구이동통계(이상 마이크로데이터)와 주민등록인구통계를 연계·분석해 지역별·직업별 성비와 미혼율을 산출하고, 이를 토대로 저출산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을 발굴하는 기획보도를 8월 21일부터 11월 12일까지 아래와 같은 내용으로 총 4회(8편)에 걸쳐 연재했습니다. 객관적 보도를 위해 기술통계, 빈도분석뿐 아니라 상관분석, 회귀분석 등 다양한 분석방법을 활용하고, 기사에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분석 결과만 인용했습니다.
▲(1회) 서울로 쏠리는 20·30女…결혼 꿈 저버린 지방男(8월 21일자)
▲(2회) 늘어나는 “결혼 안 해”…부산男 26.4%<40대 기준> “혼인 경험 없다”(8월 21일자)
▲(3회) “엄마처럼 살지 말라며!”…바뀌지 않는 고향, 일 찾아 떠나는 딸들(8월 21일자)
“전국 시·군·구의 20·30대 성비를 분석한 결과, 20·30대 남성 100명당 여성이 서울 마포구는 118명에 달했지만, 강원 인제군은 58명에 불과했습니다. 시·도별로는 충북·충남·경북·전북·전남 등 비수도권 도 지역에서 80명대에 머물렀습니다. 성비 불균형의 원인은 20·30대 여성의 서울 쏠림입니다. 이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에 모두 악영향을 미칩니다. 여성이 부족한 비수도권은 남성의 미혼율이 높습니다. 대표적으로 전남은 40대 남성의 생애미혼율이 23.2%로 여성(6.4%)의 3배를 넘었습니다. 반면, 서울은 여성의 미혼율이 다른 시·도보다 2~3배 높았습니다. 서울에 유입되는 지방 여성의 상당수는 대졸 이상 등 고학력자이기 때문입니다. 학력이 낮을수록 미혼율이 오르는 남성과 달리 여성은 학력이 높을수록 미혼율이 오릅니다. 결혼·출산에 따른 경력단절 등 기회비용이 주된 이유입니다. 젊은 미혼여성들이 지방을 떠나는 배경 중 하나는 일자리입니다. 산업별로 정보통신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을 선호하는 여성이 늘고 있지만, 지방의 일자리는 여전히 제조업, 건설업, 농림어업 중심입니다. 경력 유지 여건도 지역별 편차가 큽니다. 지난해 취업자인 15~54세 기혼여성의 경력단절 경험률이 서울은 49.9%였지만, 대구·강원·충북은 70%를 웃돌았습니다.”
▲(4회) 출산율 올랐는데 엄마는 줄었다? ‘전국 최고’ 출산율 1.8명의 함정(8월 28일자)
“지방은 젊은 여성이 부족하지만, 출산율이 높습니다. 전남 영광군의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1.81명입니다. 이를 근거로 지방소멸 극복, 인구 반등에 대한 기대도 나옵니다. 하지만, 지방의 출산율이 높은 건 일종의 통계적 착시입니다. 회귀분석 결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에서 20·30대 남성 100명당 여성 10명이 줄수록 출산율은 0.11명 높아졌습니다. 여성이 주는데 출산율은 오르는 모순입니다. 이는 지방 가임여성(모수)에서 미혼여성이 이탈한 결과입니다. 모수는 줄었는데, 모수에서 기혼여성 비중이 커져 출산율이 오르는 착시가 발생한 것입니다. 핵심은 출생아 수입니다. 지방은 출산율이 회복돼도 현재 기혼여성 고령화, 미혼여성 감소가 계속되면 출생아 반등이 어렵습니다.”
▲(5회) 박봉인데…집값은 천정부지 MZ공무원 결혼? 언감생심(11월 6일자)
▲(6회) 공무원 특공 끊기고 월급 제자리 “돈 언제 모으나” 캄캄(11월 6일자)
▲(7회) 가성비 연금 고용 안정 옛말 “처우 개선 ‘사회적 합의’ 필요”(11월 6일자)
“지난해 20·30대 공무원의 유배우율(이혼·사별 제외 혼인율)은 29.4%로 코로나19 유행 전인 2019년 42.7%보다 13.3%포인트(P) 내렸습니다. 같은 기간 최종학교를 졸업한 전체 취업자의 유배우율이 41.8%에서 37.0%로 4.8%P 하락에 그쳤습니다. 과거 공무원 혼인율은 같은 연령대 민간기업 취업자보다 높았으나, 코로나19를 겪으며 역전됐습니다. 주된 배경으로는 처우 악화가 꼽힙니다. 고통 분담 명분으로 임금이 정체되며 민간기업 대비 공무원 임금수준은 2020년 90.5%에서 지난해 83.1%로 떨어졌습니다. 공무원연금 수익비는 국민연금 수준으로 낮아졌습니다. 반면, 공무원 밀집 지역인 서울, 대전, 세종의 집값은 가파르게 올랐습니다. 세종은 집값 고점이던 2021년 6월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가 2019년 말 대비 71.7% 폭등했습니다. 여기에 이전기관 특별공급이 특혜 논란에 폐지됐습니다. 상대적 임금 감소, 내 집 마련 기회 상실에 공무원들은 결혼 포기로 내몰렸습니다. 공무원의 사례는 청년들의 결혼·출산 선택에 고용 안정성이 절대적인 요인은 아님을 뜻합니다. 이제는 현재를 풍요롭게 살아갈 적정한 소득, 내 집 마련 기회가 더 중요합니다.”
▲(8회) 세종시엔 답이 없었다…'출산율 1위' 도시의 추락(온라인 11월 12일자)
“그동안 세종시는 보육 친화 도시이자 ‘저출산 극복’의 롤모델로 칭송받았습니다. 하지만, 과거 세종시의 출산율은 거품이었습니다. 세종시 인구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간 82.0% 급증했으나, 혼인은 11.1% 느는 데 그쳤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출산율이 높았던 건 통계상 착시였습니다. 출산율 정점이었던 2015년 세종에 전입한 20·30대의 절반가량은 이미 혼인상태인 2인 이상 가구였습니다. 또 1생활권을 중심으로 대규모 주택 공급이 이뤄져 예비 신혼부부 유입이 많았습니다. 당시 세종시는 아파트 분양가와 매매가가 낮고, 전세가는 매매가의 3분의 1 수준이었습니다. 이에 인근지역에서 결혼·출산을 앞둔 예비·신혼부부가 몰렸습니다. 일종의 ‘출산율 수입’입니다. 앞서 동탄신도시에서도 같은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문제는 이런 신도시 프리미엄이 짧다는 점입니다. 전세가 비교우위가 사라지면 신혼부부 유입은 끊깁니다. 세종시는 그간 높은 출산율에 고무돼 보육시설을 공급하는 데만 집중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혼인율 감소를 외면했습니다. 현재 세종시의 출산율 급감은 과거부터 이어진 혼인율 급감의 영향입니다. 거품에 가려졌을 뿐입니다.”
정책문제를 해결하려면 문제의 원인에 대한 객관적이고 정밀한 분석이 필요하나, 그간 정부와 언론은 합계출산율 등 단편적 지표와 인식조사 결과에 의존해 저출산 문제를 바라봐왔습니다. 합계출산율 등 공표통계는 원인이 아닌 결과이고, 인식조사는 ‘실제 요인’과 ‘인지적 요인’ 간 차이가 크다는 점에서 활용에 한계가 있습니다. 이에 본지는 최대한 많은 통계·지표를 연계·분석해 저출산 문제의 원인을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앞으로 서베이, 패널분석 등 더 다양한 방식을 활용해 객관적이고 정밀한 분석 결과를 제시하고, 이를 통해 문제 해결에 기여할 계획입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외부기관 지원 없이 지역별 고용조사 마이크로데이터와 사회조사 마이크로데이터, 주민등록인구통계 등 다양한 통계를 연계·분석했습니다. 행정통계인 주민등록연앙인구를 제외하고, 표본오차를 고려해 사례가 일정 수 이하인 경우를 분석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취재원의 정보는 실명으로 표기했습니다. 모든 취재원은 기자와 이해관계가 없습니다. 기타 특이사항은 없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시·군·구별 결혼적령기 성비를 분석한 보도, 지역·교육수준별 생애미혼율을 분석한 보도는 기존에 없었습니다. 공무원과 민간기업 취업자의 혼인율을 비교·분석한 보도도 본지 보도가 처음입니다.
이 중 <세종시엔 답이 없었다…'출산율 1위' 도시의 추락> 보도는 그간 저출산 대응의 모범사례로 꼽히던 세종시의 출산율이 ‘거품’이었음을 객관적으로 증명했단 점에 의의가 있습니다. 기존 보도는 주로 ‘출산율 1위 도시’로서 세종시의 보육 인프라를 부각하는 내용을 다뤘습니다. 본지 보도 이후 SBS(계속되는 출산율 쇼크…합계출산율 '0.7명'도 위태위태), 브릿지경제(세종시 '출산율 1위’가 1명대로 무너져) 등은 통계청 ‘인구동향’을 인용, 세종시에 초점을 둔 보도를 했습니다.
‘공무원 혼인율’을 분석한 보도는 공무원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활발히 공유돼 전반적인 처우 개선 요구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본지는 공무원 혼인율과 별개로 공무원 처우와 관련된 보도물을 꾸준히 기획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6월 <매력 떨어진 공직> 보도가 대표적입니다. 당시 조선일보(활력잃은 공직사회) 등 여러 매체는 본지가 생산한 지표를 인용한 후속보도를 했습니다. 이번 ‘공무원 혼인율’ 보도도 시차를 두고 타 매체의 후속보도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기타 보도는 자체 분석보도 특성상 타 매체 인용 사례는 적으나, 국책연구기관 홈페이지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활발히 공유됐습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김영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8월 27일 <부산일보>와 인터뷰에서 지방 저출산 문제의 핵심으로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 이로 인한 미혼여성 유출과 성비 불균형을 지적했습니다. <부산일보>는 사설을 통해서도 산업구조 재편을 통한 여성 고용 활성화를 제언했습니다. 현재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지역별 성비 불균형 해소, 주거지원 등에 초점을 둔 정책을 준비 중입니다.
특히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단편적 지표로는 문제의 원인을 제대로 파악할 수 없다는 본지 문제의식에 공감해 혼인·출산 관련 통합지표 개발을 추진 중입니다.
이 밖에 본지 보도는 여러 영역에서 정책의제로서 논의되고 있습니다. ‘공무원 혼인율’ 보도는 공무원 처우 개선 논의로(공무원 보수 현실화를 위한 법률안 발의), ‘세종시 출산율’ 보도는 출산정책으로서 보육정책 활용 적정성에 대한 논의로, ‘성비’ 보도는 지역균형발전 논의로 이어졌습니다. 그동안 한국의 저출산 정책은 보육정책, 성평등에 매몰됐습니다. 그간 정책의제로 다뤄지지 않았던 문제들에 대한 공론화를 유도했단 점에서도 본지 보도는 의미가 크다고 판단합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이투데이>는 한국기자협회 및 자사의 언론준리강령 기준을 준수하였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을 받지 않았습니다. 보도 당사자의 반론 신청이나 언론중재위원회 피신청 사항 없습니다. 기존 출품작 재출품 해당사항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99회 전체 총평
제399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모두 10개 부문에 75편이 출품됐다. 우수한 기사가 많아 7개 부문에서 8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취재보도부문에서는 오마이뉴스 광주전라본부의 〈검경 사건브로커 비리〉 보도가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수상이 결정됐다. 전직 치안감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태로까지 이어진 이번 사건은 경찰과 검찰을 비롯해 지방자치단체와 입법부까지 힘 있는 권력기관 인사들이 두루 연루된 의혹이 있어 취재가 상당히 어려운 사안임에도 끈질기게 보도를 이어간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주요 언론이 제대로 다루지 않는 상황에서도 지속적으로 취재해 경찰의 고질적 인사 비리가 밝혀지는 결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언론의 감시 기능을 충실히 수행한 보도라는 호평이 나왔다.
경제보도부문에선 MBN의 〈은행발 홍콩 ELS 불완전판매 사태〉 보도가 상을 받았다. 이미 큰 피해가 발생했고 앞으로도 파문이 계속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사안을 발 빠르게 포착한 점이 돋보였다. 금융기관들이 ELS 상품을 권유할 때 형식적으로는 복잡한 동의 절차를 진행하지만, 내용을 상세히 이해하기 힘든 고령자 등 취약층에겐 사실상 불완전 판매인 점을 잘 지적했으며 생생한 피해 사례를 발굴한 점에서 차별화된 보도였다는 평을 받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한국경제신문의 〈외국인 250만 시대, 달라진 대한민국 일자리 지도〉와 한국일보의 〈K 스포츠의 추락, J 스포츠의 비상〉 보도가 수상작으로 뽑혔다. 〈외국인 250만 시대, 달라진 대한민국 일자리 지도〉 보도는 산업 현장에서 외국인 근로자 구인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을 상세한 데이터와 함께 설득력 있게 보여줬다. 서울 대림동을 비롯해 외국인 근로자가 많이 사는 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을 세밀하게 취재했으며 대안 제시까지 적절하게 이뤄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의 경우 KBS의 〈수의계약으로 뭉친 녹색카르텔〉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산불 피해를 복구하는 과정에서 수의계약으로 세금 낭비가 일어난다는 사실은 예전부터 여러 언론이 지적해왔지만, 이 보도는 디테일한 팩트를 날카롭게 지적해서 차별화된 심층성을 확보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귀한 세금을 어이없이 낭비하는 폐해는 아무리 지적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점에서 기사의 가치가 충분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선 국제신문의 〈영구임대 30년 보고서〉 보도가 선정됐다. 많은 언론이 부동산을 다루면서 아파트 재건축 이슈를 집중적으로 조명했지만, 영구 임대아파트까지는 생각이 미치지 못해왔다. 지역의 실정을 취재하면서 서울의 상황을 대비해 해법을 모색한 점이 돋보였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선 KBS창원의 〈형사공탁 1년 보고서-판결문 988건 분석〉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최근 언론에서 많이 다루면서도 상세한 내용이 잘 알려지지 않은 형사공탁을 심층적으로 조명해 유익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지역을 기반으로 취재했으나 전국적 이슈라는 점에서 주목도가 높았다.
사진보도부문 수상작으로는 한겨레신문의 〈사람아 사람아-제노사이드의 기억〉 시리즈가 선정됐다. 세계 여러 나라를 직접 방문해 촬영한 사진들을 장기간 연재한 노력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무거운 주제이지만, 독자들이 다양한 생각을 하게끔 만드는 작품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이번 출품작들은 기존에 다뤘던 주제라 해도 세밀한 취재와 생생한 사례를 더 하면 훌륭한 보도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하는 기사가 많았다는데 심사위원들의 견해가 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