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경기도와 수원시는 수원군공항 이전과 연계해서 경기국제공항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경기국제공항의 유력한 설립지는 화성시가 거론되고 있다. 수원시와 화성시는 경기국제공항 건립을 놓고 반대하는 입장이다.
각각의 기초지방자치단체의 입장에서는 지역 시민들의 입장을 변화하기 위해 상반된 주장을 하고 있지만 국제공항 건립은 특정 기초지방자치단체를 넘어 경기도 전체, 그리고 한국 항공 물류 시스템에 대한 변화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
이번 기획 ‘왜 경기국제공항인가’는 지역 여론을 주도하는 지방신문사로서 경기도의 입장에서 어떤 것이 옳은 결정인가에 대해서 화두를 던지기 위해 준비했다
수도권에 이미 2개의 국제공항이 있기 때문에 더 이상 필요 없다는 논리가 아닌, 수도권 시민들에게 어떤 결정이 옳은지 독자들, 그리고 도민들이 고민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이었다.
구상을 실천에 옮기기 위해 기사를 준비하며 국내 여행업계 관계자들과 국내외 공항들의 여객, 물류, 경영 실태에 대해 다양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었다. 이 정보를 바탕으로 국내 공항들의 여객, 화물, 경영 실태 등에 대해 조사했다. 또 해외에는 효율적인 항공 여객 및 화물 수송을 위해 특정 지역에 여러 개의 국제공항이 건립돼서 운영되는 복수공항 시스템이 운영 중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이에 웰빙트레블이라는 여행사 직원들과 함께 국제항공운송협회(이하 IATA, International Air Transport Association) 가입된 항공사가 취항하는 세계 각국 주요 국제공항들의 공항 시설물 및 여객 추이를 조사했다. 특히 복수공항 시스템을 운영하는 도시들의 국제공항마다 여객 추이가 어떻게 되는지, 공항을 이용하는 사람들을 위한 여객터미널과 활주로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등을 조사했다. 이런 복잡한 조사를 한 것은 수도권국제공항인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국제공항의 운영 시스템이 현재 적당한지, 향후에 추가로 국제공항이 필요한지를 비교해 보기 위해서였다.
기획을 할 당시 3편으로 구상하고 진행했지만 자료 조사 과정에서 국내 지방 공항의 실태, 해외 주요 공항들의 운영 실태, 복수공항시스템에 대한 소개를 위해 6편으로 늘려서 보도했다.
첫 번째 기사에서는 수원시와 화성시가 어떤 입장인지를 정확하게 전달하려고 했다. 수원시가 말하는 경기국제공항의 건립이 지역에 어떤 긍정적인 시너지를 줄지, 화성시는 왜 경기국제공항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갖고 있는지에 대해 공정하게 전달하려고 했다.
이후 4번의 기사는 크게 2가지 주제로 준비했다. 우선 국내 공항들의 실태에 대해 정확하게 보도하기 위해 노력했다. 수도권 공항인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국제공항의 여객 추이와 경기도민의 이용실태에 대해 세밀하게 분석했다. 기사를 통해 수도권 국제공항이 더 필요한지 아니면 현재 수도권 국제공항만으로 경기남부지역 도민들이 이용하는 데 어려움이 없는지에 대해 살펴보려고 했다. 또 수도권 제3 국제공항이 들어섰을 때 여타 지방공항과 달리 흑자경영이 가능한지에 대해서도 점검해 보기 위해 다양한 자료들을 수집했다.
두 번째는 특정 지역에 국제공항이 여러 개 운영되는 복수공항 시스템에 대해 소개하기 위해 노력했다. 세계 주요 도시들의 공항 시스템에 대해 조사하고, 그 중 복수공항 시스템을 운영하는 국가들은 왜 복수공항 시스템을 도입했는지 도민들이 알 수 있도록 기사를 준비했다.
마지막 6번째 글에서는 취재 과정에서 확인한 수도권 제3국제공항의 경쟁력에 대해 소개했다. 취재 과정에서 경기도 남부지역 도민들이 서쪽 끝에 있는 인천국제공항과 한강 이북에 있는 김포국제공항을 이용하기 위해 2시간 전후의 시간을 길에서 허비하는 불편함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또 경기 남부지역에 제3국제공항이 건립될 경우 단순히 경기 남부지역에 국한되는 게 아닌 경기 남부지역과 충남 북부지역을 아우르는 중부지역에 거주하는 1천만 국민들이 항공기 이용 수요를 충족할 수 있다는 점을 알게 됐다. 경기국제공항이 경기도민을 위한 공항이 동북아 시대를 이끌어갈 국제공항으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소개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이번 기사는 지역 최대 이슈인 경기국제공항 설립 문제를 다루는 데 중점을 뒀다. 객관적인 자료를 제시하기 위해 IATA의 회원사들을 분석하고, 한국공항공사의 국내공항들의 경영 자료를 요청해 분석했다. 전문성이 필요한 항공 시스템에 대한 자문은 웰빙트레블을 비롯한 여행업계에 자문을 구했다.
해외 주요 물류 허브 공항들에 대한 정보와 자료, 복수공항시스템으로 운영 중인 해외 국제공항들의 자료는 해당 공항 홈페이지를 통해 공항 운영사에 자료를 요청해 정리했다. 또 추가 필요한 정보에 대해서는 해외 각국의 공항에 문의해 기사를 작성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복수공항 시스템은 경기국제공항이 지역 화두로 떠오르면서 한 번도 거론되지 않았다. 이번 기획을 통해 지역 사회에 복수공항 시스템을 운영하는 국가들은 왜 복수공항 시스템을 선택했는지 소개했다. 타 매체의 선행 보도는 없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기획 기사 보도 이후 수원시와 화성시 모두 지역의 입장을 알리기 위해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경기국제공항은 수원시와 경기도만 적극적이었다. 이번 기획 기사가 보도된 후 화성시가 지역의 입장을 알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화성시는 그동안 시민들에게 알리는데 국한해서 활동했었지만 기획 기사 보도 이후 여의도 국회에서 집회를 여는 등 지역 입장을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수원시도 경기도와 함께 공론화를 위한 토론회를 준비하는 등 지역 여론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준수해서 기사를 작성했습니다. 국내 공항들의 여객 및 경영실태 분석을 벗어나 전세계 주요 국가들의 허브 공항들에 대해 면밀히 조사했다. 자료 조사에 많은 시간이 걸렸지만 분석 기사가 줄어드는 요즘 추세에 기본에 충실한 기사를 작성했다는 자부심을 갖는다. 보도 후 지역 항공업계와 관련 논문을 준비하는 사람들로부터 자료 공유를 요청 받았다. 자료를 공유하며 정확한 정보를 공유하고 함께 나눌 수 있어서 보람을 느꼈다. 사회부 기자로서 다양한 기사를 작성하고 있지만 전문성 있는 기사를 기획, 보도했다는 점에서도 보람을 느낀다.
7. 기타 고려사항
항공 분야는 전문성이 필요하다. 정확한 기사, 제대로 된 자료 수집을 위해 여행업계에 자문을 구했다.
회차 심사평
제399회 전체 총평
제399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모두 10개 부문에 75편이 출품됐다. 우수한 기사가 많아 7개 부문에서 8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취재보도부문에서는 오마이뉴스 광주전라본부의 〈검경 사건브로커 비리〉 보도가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수상이 결정됐다. 전직 치안감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태로까지 이어진 이번 사건은 경찰과 검찰을 비롯해 지방자치단체와 입법부까지 힘 있는 권력기관 인사들이 두루 연루된 의혹이 있어 취재가 상당히 어려운 사안임에도 끈질기게 보도를 이어간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주요 언론이 제대로 다루지 않는 상황에서도 지속적으로 취재해 경찰의 고질적 인사 비리가 밝혀지는 결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언론의 감시 기능을 충실히 수행한 보도라는 호평이 나왔다.
경제보도부문에선 MBN의 〈은행발 홍콩 ELS 불완전판매 사태〉 보도가 상을 받았다. 이미 큰 피해가 발생했고 앞으로도 파문이 계속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사안을 발 빠르게 포착한 점이 돋보였다. 금융기관들이 ELS 상품을 권유할 때 형식적으로는 복잡한 동의 절차를 진행하지만, 내용을 상세히 이해하기 힘든 고령자 등 취약층에겐 사실상 불완전 판매인 점을 잘 지적했으며 생생한 피해 사례를 발굴한 점에서 차별화된 보도였다는 평을 받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한국경제신문의 〈외국인 250만 시대, 달라진 대한민국 일자리 지도〉와 한국일보의 〈K 스포츠의 추락, J 스포츠의 비상〉 보도가 수상작으로 뽑혔다. 〈외국인 250만 시대, 달라진 대한민국 일자리 지도〉 보도는 산업 현장에서 외국인 근로자 구인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을 상세한 데이터와 함께 설득력 있게 보여줬다. 서울 대림동을 비롯해 외국인 근로자가 많이 사는 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을 세밀하게 취재했으며 대안 제시까지 적절하게 이뤄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의 경우 KBS의 〈수의계약으로 뭉친 녹색카르텔〉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산불 피해를 복구하는 과정에서 수의계약으로 세금 낭비가 일어난다는 사실은 예전부터 여러 언론이 지적해왔지만, 이 보도는 디테일한 팩트를 날카롭게 지적해서 차별화된 심층성을 확보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귀한 세금을 어이없이 낭비하는 폐해는 아무리 지적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점에서 기사의 가치가 충분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선 국제신문의 〈영구임대 30년 보고서〉 보도가 선정됐다. 많은 언론이 부동산을 다루면서 아파트 재건축 이슈를 집중적으로 조명했지만, 영구 임대아파트까지는 생각이 미치지 못해왔다. 지역의 실정을 취재하면서 서울의 상황을 대비해 해법을 모색한 점이 돋보였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선 KBS창원의 〈형사공탁 1년 보고서-판결문 988건 분석〉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최근 언론에서 많이 다루면서도 상세한 내용이 잘 알려지지 않은 형사공탁을 심층적으로 조명해 유익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지역을 기반으로 취재했으나 전국적 이슈라는 점에서 주목도가 높았다.
사진보도부문 수상작으로는 한겨레신문의 〈사람아 사람아-제노사이드의 기억〉 시리즈가 선정됐다. 세계 여러 나라를 직접 방문해 촬영한 사진들을 장기간 연재한 노력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무거운 주제이지만, 독자들이 다양한 생각을 하게끔 만드는 작품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이번 출품작들은 기존에 다뤘던 주제라 해도 세밀한 취재와 생생한 사례를 더 하면 훌륭한 보도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하는 기사가 많았다는데 심사위원들의 견해가 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