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0),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0),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남도일보는 국가 R&D 관련해서 꾸준하게 관심을 가지고 취재를 이어왔습니다. 지난해 전국적인 관심을 받았던 전남대학교기술지주회사 관련 운영비 유흥업소 사용 논란에 관해 수차례 기사를 썼고, 국감장에서도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이후 R&D와 관련한 여러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지역 대표 전기차 인 휠 모터를 생산한다는 국가 R&D 전문업체인 피티지 내부에서 일어난 충격적인 인건비 착복 관련 내용이었습니다.
피티지 회사 대표가 국가 R&D 연구자금으로 받은 4억여원의 돈을 유령직원 10여명에게 인건비 명목으로 지출 한 것처럼 속이고 이를 다시 자신의 직원을 시켜 현금으로 돌려받았다는 것이 골자였습니다.
실제 취재를 해보니 유령직원 명의 불법 대포통장으로 국가 R&D 자금이 인건비 명목으로 들어간 점이 확인됐습니다. 또 기업 대표에게 다시 돌아간 돈의 실체도 드러났습니다.
이 과정에서 당초 4억 원보다 훨씬 큰 액수를 대표가 횡령했다고 추정할 수 있을 만한 정황들이 나왔고, 이 부분을 집중 취재해 약 15회에 걸쳐 관련 보도를 했습니다.
특히 피티지 대표가 산업부 주관 국가과제를 따 내기 위한 과정에서 해외 업체들의 기술을 짜깁기 했거나 이미지들을 그대로 도용한 허위 거짓 연구개발계획서를 제출했단 사실도 추가로 확인했습니다.
더욱이 일부 지역 업체들과 짜고 매출을 허위로 부풀려 아무런 모터 기술이 없는 업체를 무려 100억원 매출을 기록한 건전한 기업으로 속인 정황까지 보도했습니다.
무엇보다 개인 맞춤형 훈련하지 광주시로부터 분양받은 평동산단 연구시설 및 공장을 현장 취재해 실제 시설이 존재하지 않은 점과 연구원실에 연구원이 존재하지 않는 점 등을 눈으로 확인했습니다.
<관련 기사모음>
▶[단독]광주 전기車 R&D기업의 ‘수상한 월급통장’(230420)
http://www.namdo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721898
▶[속보]"㈜피티지(광주 전기차 R&D업체) 인건비 횡령 두고 볼수 없었다"...전 간부 직원 남도일보에 ‘양심고백’(230425)
https://www.namdo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722392
▶[속보]㈜피티지 대표 인건비 횡령 의혹…경찰 수사 착수(230426)
https://www.namdo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722531
▶[속보] ‘540억 매출’ 실체 있나…㈜피티지(광주 전기차 R&D 기업) 의문 증폭(230501)
https://www.namdo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723086
▶[속보]인건비 횡령 의혹 기업 ‘홍보맨’ 역할한 광주시(230502)
https://www.namdo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723240
▶[속보]광주경찰, 4억원대 인건비 횡령 의혹 ㈜피티지 대표 수사 본격화(230503)
https://www.namdo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723378
▶[속보]피티지 의도적 ‘매출 부풀리기’ 동원 했나(230507)
https://www.namdo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723638
▶[속보]광주시, 매출 뻥튀기 피티지와 130억 지원 약속 ‘논란’(230511)
https://www.namdo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724264
▶[속보]국비 4억원 횡령 의혹 ㈜피티지…산자부·경찰 ‘발등에 불’(230601)
https://www.namdo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726703
▶[속보]국비 횡령의혹 ㈜피티지 대검 수사 받나(230613)
https://www.namdo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727925
▶[속보]‘국비 횡령 의혹’피티지 기술력도 ‘의문 투성’(230817)
https://www.namdo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736755
▶피티지 50억원대 국가연구과제 선정도 반칙 썼나(230910)
https://www.namdo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739711
▶[기획]국가과제 R&D 사업 이대론 안된다=(중)카르텔로 몸집 키워 국가과제 R&D도맡는 업체들(231004)
https://www.namdo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742584
▶[기획]국가과제 R&D 사업 이대론 안된다 (하) 국가 R&D 체질개선해야 살아(231015)
https://www.namdo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743814
▶‘세월아 네월아’ 광주경찰…굼뜬 피티지 수사 (231130)
http://www.namdo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749320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취재 과정에서 피티지 전 임원, 국가R&D 사업 관계자들을 만났습니다.
근본적인 문제점을 짚어내기 위해선 반드시 보도에 이들의 목소리를 담아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다만, 취재원들이 추후 현장에서 겪을 수 있는 불이익과 각종 위협 등의 문제로 관계자 인터뷰나, 멘트 등은 불가피하게 익명 처리했습니다. 다만, 다른 R&D 업체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회사 명칭인 피티지를 기사에 그대로 기재했습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취재기자는 이해관계 없는 취재원을 대상으로 전화, 직접 방문 등을 통해 취재했습니다.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사회부인 심진석·이현행 기자가 최초 제보를 받아 피티지 현장을 찾아 관련자들을 취재했고, 정치부 행정팀 김다란 기자가 지자체와 연관된 전반적인 부분을 취재했습니다.
④ 기타 특이 사항 여하
-보도의 신뢰성을 제고하기 위해 취재원의 발언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했습니다. 또한, 주관성을 배제하기 위해 되도록 정부 기관을 통해 확인한 부분을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남도일보의 단독 보도한 이후 피티지 대표가 불구속 입건됐고, 이 내용은 헤럴드 경제 등 유력언론에서 인용하거나 보도했습니다.
이와 별개로 남도일보는 추가 보도를 계속해서 이어갔고, 독자들은 물론 회사로 관련 제보가 쏟아졌습니다.
보도 당시 피티지는 ‘광주형 뉴딜을 이끌 우수 벤처기업’으로 선정될 정도로 지역 유력기업이었습니다. 그만큼 지역사회에서 그들의 영향력은 막대했고, 취재와 보도과정 역시 녹록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남도일보는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피티지의 행적과 관련 진실을 추적하기 위한 취재·보도를 이어갔습니다.
이후 지역 독자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습니다.
10월 3회에 걸쳐 보도된 ‘국가과제 R&D 사업 이대론 안된다’ 시리즈 역시 주간 가장 많이 본 뉴스 순위 1위를 기록했고, <피티지 전 간부의 전 간부 직원의 ‘양심고백’>은 주간 누적 조회수 7만8천313건을 기록할 정도로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총 15차례 기사 누적 조회수는 지역 언론사로서는 이례적으로 30여만 건을 돌파했습니다. 주시 인구가 142만명인 점을 감안하면 지역 시민의 20%가 해당 기사를 클릭해 본 셈입니다.
이에 대해 지역 언론사를 비롯한 독자들 역시 상당히 의미지표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헤럴드경제 2023.11.28]
수십억대 국가보조금 횡령 의혹 피티지…속도 못내는 경찰 수사 왜?
http://news.heraldcorp.com/village/view.php?ud=20231128000795
[조선비즈 2023.05.03]‘정부 보조금으로 받은 4억원 빼돌려’ 광주 업체 내부고발에 경찰 수사
https://biz.chosun.com/topics/topics_social/2023/05/03/FVLHVSKMLJFKNNSITOKAYSCOHE/?utm_source=naver&utm_medium=original&utm_campaign=biz
[뉴스1 2023-05-03] 광주경찰, 정부보조금 4억 빼돌린 의혹 기업 대표 수사
https://www.news1.kr/articles/5035160
[연합뉴스 2023-05-03] 광주경찰, 정부보조금 인건비 편취의혹 업체 '강제수사'
https://www.yna.co.kr/view/AKR20230503062200054?input=1195m
[헤럴드 경제 2023.05.03]광주경찰, 정부보조금 인건비 편취의혹 업체 '강제수사'
http://news.heraldcorp.com/village/view.php?ud=20230503000265
[kbs 2023.05.03 ]광주경찰, 정부 보조 인건비 편취 의혹 업체 수사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666817&ref=A
[광주MBC 2023.05.03]수억대 정부 보조금 가로챈 업체 대표 입건
https://kjmbc.co.kr/article/HL_0X9xaHlTeF54anH
[뉴시스 2023.05.03]연구·개발 보조금 빼돌린 자동차부품업체 대표 입건
https://www.newsis.com/view/?id=NISX20230503_0002289678&cID=10809&pID=10800
[전남매일 2023.05.03]경찰, ‘보조금 인건비 편취’ 의혹 업체 수사
http://www.jndn.com/article.php?aid=1683107571360115005
5. 사회에 끼친 영향
-정부 관계 당국과 광주시는 국가R&D로 파생된 여러 잡음과 문제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가 본보 보도를 통해 파악하게 됐습니다. 이후 국가과제 R&D 시스템 부실이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습니다.
정부는 지난 1982년 최초 민간 참여 국가과제 R&D 사업이 시작된 이후 사실상 처음으로 관련 예산 삭감을 결정했습니다.
올해 약 31조 1천억에서 내년 전체적으로 27조 3천억 규모로 줄이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특히 최근엔 인건비 및 매출 조작 의혹을 받는 피티지 사례처럼 R&D 사업비에 포함된 인건비·운영비(연구비, 시설 및 장비 구축 등) 등이 기존 목적에 전혀 부합하지 못한 여러 후유증을 방치하지 않겠단 의지도 내비쳤습니다. 특히 기업 R&D의 경우 국가 세금을 하나의 수익 창구로 활용하는 카르텔이 있다는 사실이 이번 보도로 다시 한번 확인됐다는 점에서 실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광주시 역시 피티지 대표의 말만 듣고 확인되지 않은 100억대의 매출액을 보도자료로 홍보해준 사실이 드러나면서 재발 방지 대책을 강구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이번 남도일보 기사로 피티지가 지난해부터 수행하고 있었던, 63억 규모의 산업부 산하 산기평 주관 국가 R&D 과제를 중단시키는 데 기여하기도 했습니다. 만약 본보의 지적으로 중단되지 않았다면 더 큰 피해가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광주경찰청에서는 ㈜피티지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피티지 대표를 입건한 뒤 경찰은 현재까지 피티지 국가 보조금 횡령 의혹 사건을 들여다보고, 피티지 전현직 관계자 30여 명을 불러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또 피티지와 매출 조작에 가담한 여타 회사 관계자들도 소환된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특히 최근 광주경찰청은 피티지 대표의 국가 R&D 보조금 횡령액이 현금 및 현물 등을 합쳐 약 30억원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경찰은 이 중 허위 인건비 등 명목으로 약 23억원(현물 제외)이 공 대표 주머니에 흘러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취재진은 앞으로도 관심을 놓지 않고 정부 대책이 실제로 시행되는지, 비슷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는지 계속 추적보도 할 계획입니다.
<참고자료>
[매일경제 2023-11-05]
떡볶이 개발을 왜 나랏돈으로?…30조 R&D예산 낭비 ‘펑펑’
https://www.mk.co.kr/news/economy/10866727
[한국일보 2023-10-31]
윤 대통령 "건전재정으로 재원 마련... 약자 보호·성장동력 확보에 투입"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3103109430003279?did=NA
[서울신문 2023-09-06]
백신 개발 3개·단독 입찰까지… ‘R&D 예산’ 대폭 삭감 불렀다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06006008&wlog_tag3=naver
[남도일보 2023-05-03] 광주경찰, 4억원대 인건비 횡령 의혹 ㈜피티지 대표 수사 본격화
https://www.namdo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723378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취재 과정에서 언론윤리강령을 숙지하고 준수했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해당 사항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99회 전체 총평
제399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모두 10개 부문에 75편이 출품됐다. 우수한 기사가 많아 7개 부문에서 8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취재보도부문에서는 오마이뉴스 광주전라본부의 〈검경 사건브로커 비리〉 보도가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수상이 결정됐다. 전직 치안감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태로까지 이어진 이번 사건은 경찰과 검찰을 비롯해 지방자치단체와 입법부까지 힘 있는 권력기관 인사들이 두루 연루된 의혹이 있어 취재가 상당히 어려운 사안임에도 끈질기게 보도를 이어간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주요 언론이 제대로 다루지 않는 상황에서도 지속적으로 취재해 경찰의 고질적 인사 비리가 밝혀지는 결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언론의 감시 기능을 충실히 수행한 보도라는 호평이 나왔다.
경제보도부문에선 MBN의 〈은행발 홍콩 ELS 불완전판매 사태〉 보도가 상을 받았다. 이미 큰 피해가 발생했고 앞으로도 파문이 계속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사안을 발 빠르게 포착한 점이 돋보였다. 금융기관들이 ELS 상품을 권유할 때 형식적으로는 복잡한 동의 절차를 진행하지만, 내용을 상세히 이해하기 힘든 고령자 등 취약층에겐 사실상 불완전 판매인 점을 잘 지적했으며 생생한 피해 사례를 발굴한 점에서 차별화된 보도였다는 평을 받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한국경제신문의 〈외국인 250만 시대, 달라진 대한민국 일자리 지도〉와 한국일보의 〈K 스포츠의 추락, J 스포츠의 비상〉 보도가 수상작으로 뽑혔다. 〈외국인 250만 시대, 달라진 대한민국 일자리 지도〉 보도는 산업 현장에서 외국인 근로자 구인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을 상세한 데이터와 함께 설득력 있게 보여줬다. 서울 대림동을 비롯해 외국인 근로자가 많이 사는 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을 세밀하게 취재했으며 대안 제시까지 적절하게 이뤄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의 경우 KBS의 〈수의계약으로 뭉친 녹색카르텔〉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산불 피해를 복구하는 과정에서 수의계약으로 세금 낭비가 일어난다는 사실은 예전부터 여러 언론이 지적해왔지만, 이 보도는 디테일한 팩트를 날카롭게 지적해서 차별화된 심층성을 확보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귀한 세금을 어이없이 낭비하는 폐해는 아무리 지적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점에서 기사의 가치가 충분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선 국제신문의 〈영구임대 30년 보고서〉 보도가 선정됐다. 많은 언론이 부동산을 다루면서 아파트 재건축 이슈를 집중적으로 조명했지만, 영구 임대아파트까지는 생각이 미치지 못해왔다. 지역의 실정을 취재하면서 서울의 상황을 대비해 해법을 모색한 점이 돋보였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선 KBS창원의 〈형사공탁 1년 보고서-판결문 988건 분석〉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최근 언론에서 많이 다루면서도 상세한 내용이 잘 알려지지 않은 형사공탁을 심층적으로 조명해 유익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지역을 기반으로 취재했으나 전국적 이슈라는 점에서 주목도가 높았다.
사진보도부문 수상작으로는 한겨레신문의 〈사람아 사람아-제노사이드의 기억〉 시리즈가 선정됐다. 세계 여러 나라를 직접 방문해 촬영한 사진들을 장기간 연재한 노력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무거운 주제이지만, 독자들이 다양한 생각을 하게끔 만드는 작품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이번 출품작들은 기존에 다뤘던 주제라 해도 세밀한 취재와 생생한 사례를 더 하면 훌륭한 보도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하는 기사가 많았다는데 심사위원들의 견해가 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