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부산 남구에는 전 세계 유일한 유엔군의 묘지 ‘유엔기념공원’이 있다. 그동안 살아있는 한국전쟁 참전용사 이야기는 언론 보도로 소개돼 왔다. 죽은 자는 말이 없고, 유엔기념공원에 묻힌 안장자의 이야기를 집중 조명하는 언론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안장자도 분명 저마다의 사연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외국의 젊은이는 그 시절 왜 먼 타국 땅인 한국까지 와서 목숨을 바쳤을까 궁금했다. 막상 취재를 시작했지만 이들의 이야기를 찾기 어려웠다.
이에 올해 한국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지난해부터 2년에 걸쳐 이곳의 묻힌 11개국의 2320구의 안장자 이야기를 직접 찾아 나섰다.
지난해 시즌 1 때는 예산 부족의 문제로 영국만 현지 취재를 떠나 유엔기념공원 안장자 3명의 유가족, 1명의 참전용사 이야기를 보도했다. 캐나다 호주 노르웨이 등에 있는 안장자 유가족 7명은 서면으로 취재해 보도했다.
현장에서 직접 유가족을 만나보니 형제, 자매 등의 나이가 대부분 80대 90대 고령이었다. 자식이나 조카라고 해도 60대나 70대였다. 안장자의 이야기를 지금 발굴하지 않으면 다음 세대에서는 들을 수 없는 이야기가 되지 않을까 걱정됐다.
간혹 유가족이 우리 정부의 지원이나 사비로 방한할 때도 있었다. 그러나 빡빡한 국내 일정으로 제대로 된 취재가 어려웠다. 게다가 방대한 안장자의 사진, 편지 등의 자료까지 국내로 들고 오지 못한다는 점도 취재의 한계점이었다.
시즌 2 때 이런 점들을 보완했다. 추가 예산을 확보해 영국 호주 뉴질랜드 네덜란드로 방문 국가를 늘렸고, 영상 취재까지 함께 했다. 4개국에서 안장자 유가족 13명, 참전용사 2명 등을 직접 취재해 보도했다. 특히 영상도 함께 제작해 국제신문이 가진 유튜브 채널 등으로 송출했고, 이들의 이야기를 보다 생생하게 독자에게 전달할 수 있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시리즈에 등장하는 유가족, 참전용사 등의 실명과 얼굴(초상권 확보) 사진, 영상까지 모두 보도.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없음.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직접 현장 및 서면 취재.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부산시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 지원.
-BNK금융그룹 지원.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없음.
5.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11개국으로 구성된 유엔기념공원 국제관리위원회가 유엔기념공원 관리를 맡고 있는데, 국제관리위원회에 참석하는 각국의 주한국 대사관으로부터 의미가 큰 시리즈라는 평가가 있었다.
-유엔기념공원 국제관리위원회 소속 재한유엔기념공원관리처에 따르면 유엔기념공원 방문자가 늘기도 했다. 2021년 35만 명이 유엔기념공원을 방문했는데, 지난해 40만 명, 올해 10월 기준 35만7000명이 방문했다. 지난해와 올해 시리즈 보도 후 안장자에 관심을 가지는 시민 외국인 등 방문객이 늘었다고 관리처는 전했다.
-사전에 계획된 지면 일정 등의 이유로 두 차례 시리즈에서 연재하지 못했지만, 별건으로 보도한 참전용사의 이야기도 세간의 주목을 끌었다. 국제신문은 지난해 4월부터 영국 참전용사 고 제임스 그룬디 씨의 이야기를 다뤘고, 당시 국가보훈처(현 국가보훈부)의 협조로 무사히 그의 유해가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될 수 있었다. 또 올해 6월 에티오피아 강뉴부대 참전용사가 유엔기념공원을 방문해 영상 등으로 취재한 뒤 보도했는데, 이들의 이야기가 2030년 세계박람회를 부산에 유치하기 위한 최종 경쟁 프레젠테이션에 활용되기도 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한국전쟁을 기억하는 기록물로서 가치가 높으니 지속적으로 안장자 이야기를 발굴했으면 좋겠다는 평가가 있었다. 시즌 2에서 안장자 이야기를 지면과 온라인뿐만 아니라 영상으로도 볼 수 있었는데, 독자가 여러 형태로 접할 수 있어 좋았다는 평가도 있었다. 이외 책으로 발간해 안장자 이야기를 널리 알리자는 제안도 있었다.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준수함.
7. 기타 고려사항
①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지원여부는 3번의 기타사항에 언급. 반론신청, 언론중재 피신청 없음.
② 기존 출품작을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출품 이유와 보완 내용을 아래 적어주시기 바라며 정당한 사유 없이 출품부문을 변경하여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감점이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99회 전체 총평
제399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모두 10개 부문에 75편이 출품됐다. 우수한 기사가 많아 7개 부문에서 8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취재보도부문에서는 오마이뉴스 광주전라본부의 〈검경 사건브로커 비리〉 보도가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수상이 결정됐다. 전직 치안감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태로까지 이어진 이번 사건은 경찰과 검찰을 비롯해 지방자치단체와 입법부까지 힘 있는 권력기관 인사들이 두루 연루된 의혹이 있어 취재가 상당히 어려운 사안임에도 끈질기게 보도를 이어간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주요 언론이 제대로 다루지 않는 상황에서도 지속적으로 취재해 경찰의 고질적 인사 비리가 밝혀지는 결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언론의 감시 기능을 충실히 수행한 보도라는 호평이 나왔다.
경제보도부문에선 MBN의 〈은행발 홍콩 ELS 불완전판매 사태〉 보도가 상을 받았다. 이미 큰 피해가 발생했고 앞으로도 파문이 계속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사안을 발 빠르게 포착한 점이 돋보였다. 금융기관들이 ELS 상품을 권유할 때 형식적으로는 복잡한 동의 절차를 진행하지만, 내용을 상세히 이해하기 힘든 고령자 등 취약층에겐 사실상 불완전 판매인 점을 잘 지적했으며 생생한 피해 사례를 발굴한 점에서 차별화된 보도였다는 평을 받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한국경제신문의 〈외국인 250만 시대, 달라진 대한민국 일자리 지도〉와 한국일보의 〈K 스포츠의 추락, J 스포츠의 비상〉 보도가 수상작으로 뽑혔다. 〈외국인 250만 시대, 달라진 대한민국 일자리 지도〉 보도는 산업 현장에서 외국인 근로자 구인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을 상세한 데이터와 함께 설득력 있게 보여줬다. 서울 대림동을 비롯해 외국인 근로자가 많이 사는 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을 세밀하게 취재했으며 대안 제시까지 적절하게 이뤄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의 경우 KBS의 〈수의계약으로 뭉친 녹색카르텔〉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산불 피해를 복구하는 과정에서 수의계약으로 세금 낭비가 일어난다는 사실은 예전부터 여러 언론이 지적해왔지만, 이 보도는 디테일한 팩트를 날카롭게 지적해서 차별화된 심층성을 확보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귀한 세금을 어이없이 낭비하는 폐해는 아무리 지적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점에서 기사의 가치가 충분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선 국제신문의 〈영구임대 30년 보고서〉 보도가 선정됐다. 많은 언론이 부동산을 다루면서 아파트 재건축 이슈를 집중적으로 조명했지만, 영구 임대아파트까지는 생각이 미치지 못해왔다. 지역의 실정을 취재하면서 서울의 상황을 대비해 해법을 모색한 점이 돋보였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선 KBS창원의 〈형사공탁 1년 보고서-판결문 988건 분석〉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최근 언론에서 많이 다루면서도 상세한 내용이 잘 알려지지 않은 형사공탁을 심층적으로 조명해 유익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지역을 기반으로 취재했으나 전국적 이슈라는 점에서 주목도가 높았다.
사진보도부문 수상작으로는 한겨레신문의 〈사람아 사람아-제노사이드의 기억〉 시리즈가 선정됐다. 세계 여러 나라를 직접 방문해 촬영한 사진들을 장기간 연재한 노력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무거운 주제이지만, 독자들이 다양한 생각을 하게끔 만드는 작품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이번 출품작들은 기존에 다뤘던 주제라 해도 세밀한 취재와 생생한 사례를 더 하면 훌륭한 보도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하는 기사가 많았다는데 심사위원들의 견해가 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