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⑤ 기타( )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5월26일, 11시35분 [단독] '독립운동가 석주 이상룡 외손'자처한 박찬대…족보 따져보니 직계 아닌22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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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이번 보도는 2026년 6·3 지방선거 과정에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가 반복적으로 사용해 온 '독립운동가 석주 이상룡 선생의 외손'이라는 표현의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데서 출발했다. 후보자는 자신의 정치적 정체성과 도덕성을 설명하는 핵심 이력으로 독립운동가 후손 이미지를 앞세웠다. 그러나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 관련 의문이 제기되고 있었다. 단순한 온라인 의혹을 기사화할 수는 없다고 판단해 직접 사실 확인에 들어갔다.
우선 박 후보가 과거 유튜브 영상과 선거 일정에서 어떤 표현을 사용했는지 확인했다. 이후 전주 이씨 족보와 계보를 찾아 박 후보의 모계 혈통을 추적했다. 이 과정에서 박 후보의 외조부 이동봉 씨와 모친 이월형 씨의 이름을 확인하고, 족보에서 박 후보의 이름을 직접 찾아 한자까지 동일하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어 국무령이상룡기념사업회에 연락해 박 후보가 직계 후손에 해당하는지 교차 확인했다.
취재 결과 박 후보와 이상룡 선생은 직계 관계가 아니었다. 두 사람은 전주 이 씨 가계에서 20세 선조를 기준으로 갈라지는 방계 혈족이었고, 계보상 촌수를 단순 계산하면 약 22촌 관계로 파악됐다. 박 후보의 외조부와 이상룡 선생은 20세 '후영' 후손부터 계대가 나뉜 20촌 관계였다.
이는 일반 유권자가 '외손'이라는 표현에서 통상 떠올리는 '직계 외손' 관계와는 거리가 있었다. 보도는 특정 후보에 대한 정치적 공세를 하는 데 목적을 두지 않았다. 공직 후보자가 독립운동가의 이름과 역사적 상징성을 선거 과정에서 활용할 때, 그 표현이 사실관계에 부합하는지 검증하는 것이 기자의 역할이라고 판단했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기사에는 국민의힘 관계자의 비판 발언이 익명으로 포함됐다. 해당 발언은 보도의 핵심 사실관계를 입증하기 위한 근거가 아니라, 보도 이후 제기된 정치권의 문제의식을 전달하기 위한 보조적 인용이었다. 기사의 중심 근거는 익명 취재원이 아니라 족보와 계보 분석, 박 후보의 공개 발언, 관련 법률 조항, 박 후보 캠프의 공식 반론이었다. 따라서 익명 발언이 기사 전체의 사실 판단을 좌우하지 않도록 처리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제보자 또는 취재 과정에서 접촉한 인물과 특별한 이해관계는 없었다. 온라인상에서 제기된 의문을 출발점으로 삼았지만 이를 그대로 받아쓰지 않았다. 선거 국면에서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은 정치적 이해가 개입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커뮤니티와 SNS상 주장만으로는 보도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웠다. 이후 족보 원자료와 국무령이상룡기념사업회 확인, 박 후보 측 반론을 거쳐 기사화했다.
③ 직접취재, 현장취재 여부
해당 기사는 기자의 직접 취재로 작성한 바이라인 기사다. 후보의 공개 발언, 현충원에 위치한 이상룡 선생의 묘소를 직접 확인한 뒤 전주 이씨 족보와 계보를 대조했다. 특히 박 후보의 이름이 족보에 실제 기재돼 있는지, 한자가 동일한지, 이상룡 선생과 어느 대목에서 갈라지는지 하나씩 확인했다. 박 후보 캠프에도 반론을 요청해 직계 외손이라고 말한 적은 없다는 입장을 기사에 반영했다.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이 보도는 선거판의 단순 네거티브 공방과 구분하기 위해 사실관계 확인에 가장 많은 시간을 들였다. '외손'이라는 표현은 사전적으로 넓게 해석될 여지가 있는 만큼, 기사에서는 표현 자체를 단정적으로 위법이라고 규정하지 않았다. 대신 족보상 실제 관계, 민법상 친족 범위, 독립유공자법상 유족 범위를 함께 제시해 독자가 판단할 수 있도록 했다. 독립유공자 명예와 선거 홍보가 맞물린 사안인 만큼 감정적 표현을 줄이고 검증 가능한 사실 위주로 구성했다.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본 보도 이전에 박찬대 후보와 석주 이상룡 선생의 관계를 족보와 계보 분석을 통해 구체적으로 검증하고, 박 후보가 직계가 아닌 방계 약 22촌 관계라는 점을 확인한 선행 보도는 확인되지 않았다.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에서 의문이 제기된 바는 있었지만, 이는 검증되지 않은 문제 제기에 가까웠다. 본지는 이를 기사화하기 전 전주 이씨 족보를 직접 확인하고, 박 후보의 이름과 한자, 모계 계보, 이상룡 선생과 갈라지는 지점을 대조했다. 또 이상룡 선생 직계 후손과 박 후보 캠프 반론을 함께 확인했다.
보도 이후 인천시장 선거 과정에서 박 후보의 '22촌 논란'은 주요 검증 쟁점으로 부상했다. 박 후보와 경쟁하던 유정복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는 SNS와 기자회견, 토론회 등에서 본 보도를 인용하며 박 후보의 '독립운동가 후손' 표현의 적절성을 문제 삼았다.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에서도 관련 논쟁이 확산되며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타 매체도 이를 후속 보도했다. 주간경향은 <[단독] 이상룡 선생의 종손 “박찬대 외가는 우리와 친가족 이상의 관계”…“22촌인데 관계 부풀렸다” 일부 언론 보도 반박> 기사를 통해 직계 종손의 주장을 보도했다.
타 매체들도 잇따라 후속 보도에 나섰다. 주간경향은 <[단독] 이상룡 선생의 종손 "박찬대 외가는 우리와 친가족 이상의 관계"… "22촌인데 관계 부풀렸다" 일부 언론 보도 반박> 기사를 통해 이상룡 선생 직계 종손 측 입장을 전했다. 반면 조선일보, 중앙일보, JTBC, 한국경제 등은 "20촌, 엄청 멀다고 하는데 그렇지 않다"는 박 후보와 캠프 측 해명을 보도하는 등 본 보도를 계기로 촉발된 논쟁을 후속 보도했다.
본 보도는 단일 후보 검증 기사를 넘어 선거 쟁점으로 확산됐다. 타 매체들은 본지가 처음 확인한 '22촌' 관계와 후보 측 해명, 정치권 반응을 중심으로 후속 보도를 이어갔다. 표절에 해당하는 방식의 선행 보도는 없었고, 본 보도는 족보 확인과 당사자 반론 취재를 토대로 독자적으로 작성됐다.
6. 사회에 끼친 영향
이번 보도는 정치권에서 '독립운동가 후손'이라는 검증 없이 정치적 자산으로 무분별하게 활용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더불어 후보자가 내세우는 경력과 정체성 역시 엄정한 검증 대상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독립유공자의 희생은 국민적 존경의 대상이고, 그 후손이라는 정체성은 선거에서 강한 도덕적 상징으로 작용한다. 그러나 그 상징이 정확한 사실관계에 대한 검증 없이 정치적 이미지로 소비될 경우 유권자는 후보자에 대한 판단을 왜곡할 수 있다. 본 보도는 바로 그 지점을 짚어냈다. 독립운동의 역사적 가치와 권위가 정치적 홍보 수단으로 활용되는 현실에 경종을 울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보도 이후 논란은 정치권의 제도 개선 논의로까지 이어졌다. 국민의힘은 본 보도를 근거로 이른바 '박찬대 22촌 사칭 방지 3법' 입법을 당론으로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독립유공자 직계 후손은 박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이는 공직 후보자가 자신의 가족관계나 정체성을 선거 과정에서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 그 기준과 한계가 어디까지인지에 대한 사회적·법적 논의를 촉발하는 계기가 됐다.
언론의 본령은 단순히 정치권 공방을 전달하는 데 있지 않다. 유권자의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주장과 서사를 사실에 근거해 검증하고 판단의 근거를 제공하는 데 있다. 이번 보도는 정치인이 스스로 구축한 이미지를 족보와 계보, 관련 법률, 당사자 확인을 통해 검증한 사례다. 독립유공자의 이름과 상징성이 선거 과정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를 공론장에 올려놓고 검증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이번 보도는 한국기자협회 윤리강령과 실천요강의 기본 원칙인 공정보도, 객관적 사실에 입각한 진실보도, 정당한 정보수집, 올바른 정보사용, 반론권 보장 원칙을 준수해 작성했다. 선거 국면에서 후보자의 가족관계와 정체성에 관한 문제는 자칫 정치적 공격으로 흐를 수 있는 사안이다. 따라서 기사 작성 전 온라인상 주장이나 정치권 발언을 그대로 인용하지 않고, 족보와 계보 자료, 후보자의 공개 발언, 관련 법률, 당사자 반론을 순차적으로 확인했다.
민법상 친족 범위와 독립유공자법상 유족 범위도 함께 제시해 독자가 정치적 주장과 법적 기준을 구분해 볼 수 있도록 했다. 기사에서 위법이라고 단정하지 않은 점도 확인된 사실과 평가를 분리하기 위한 조치였다.
반론권도 보장했다. 박 후보 캠프에 입장을 요청했고, 캠프 측의 "직계 외손이라고 표현한 적은 없다", "외가 문중의 종손 어른을 높여 부른 표현"이라는 해명을 기사 하단에 충분히 반영했다. 비판 대상자의 입장을 배제하지 않았고, 독자가 양측 주장을 함께 판단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자체 평가상 이 보도는 언론윤리 기준에 부합한다. 취재 과정에서 부당한 방법으로 정보를 취득하지 않았고, 확인되지 않은 주장을 사실처럼 보도하지 않았다. 익명 취재원 발언은 보조적 정치 반응으로만 사용했으며, 핵심 사실관계는 모두 문서와 직접 확인에 기반했다. 소속사 내부 데스킹 과정에서도 기사 내용, 표현 수위, 반론 반영 여부를 확인했다.
8. 기타 고려사항
없음.
회차 심사평
제429회 전체 총평
제429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총 9개 부문에서 70편의 후보작이 출품돼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이번 회차는 권력을 감시하고, 국민의 일상적 안전을 지키려는 기자 정신이 돋보이는 수작들이 많아 심사위원들의 고심이 깊었다.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MBC의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국내 최대 규모의 지하 공간을 조성하는 영동대로 복합개발 현장에서 기둥의 주철근 2570개가 누락된 사실을 밝혀낸 이 보도는 단순한 시공 오류를 넘어 시민의 안전 문제를 고발했다. 지방선거 국면에서 안전이라는 화두를 제시했고, 이를 통해 관련 기관에 대한 감사 착수 및 대통령의 진상 규명 지시 등을 이끌어내는 등 파급력이 컸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은 높은 점수를 줬다.
같은 부문 수상작인 TV조선의 <김용남 국회의원 후보 ‘차명 대부업 운영 의혹’> 보도는 공직 후보자의 도덕성을 정밀 검증한 수작이다. 비상장 법인의 특성상 공시된 자료가 없어 정보에 접근하는 데 어려움이 컸지만 이를 극복하면서 실체를 취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후보자의 육성 녹취 등 구체적인 물증을 확보해 해명의 모순을 끈질기게 파헤치는 등 유권자의 합리적 선택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취재보도2부문 수상작인 채널A의 <호르무즈 추적보도-나무호 피격 무전 입수 외> 보도는 외교 당국의 발표나 외신에 의존하지 않고 독자적인 취재망을 통해 진실에 접근한 기자 정신이 빛난 보도라는 평가를 받았다. 석 달간의 추적 끝에 확보한 긴급 무전은 사건의 실체를 밝히는 결정적 열쇠가 되었으며, 이 사건이 국제 정세의 문제에서 우리 국민의 생존권 문제로 다가오게 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지역 취재보도부문 수상작인 광주CBS의 <스타벅스 ‘5·18 탱크데이’와 사회적 파장 추적> 보도는 한 장의 이미지와 짧은 문구가 일으킨 파장을 여실히 보여줬다.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탱크’와 ‘탁’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대기업 마케팅에 대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이를 보도했다. 이를 통해 사회적 경종을 울리고 역사 인식의 중요성을 환기했다. 수많은 언론사들의 추종 보도가 이어지면서 사회적 파장이 컸다.
경제보도부문에서는 경향신문의 <배드뱅크 상록수 약탈금융 실태> 보도가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여 년 동안 방치된 10만여 장기 연체자의 고통을 조명하고, 금융사의 책임 회피 구조를 명확히 짚어냈다. 보도 직후 대통령의 질타와 금융당국의 전수조사, 상록수 청산 결정을 이끌어 내면서 공익성이 큰 보도라는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서울신문의 <소녀에게, 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피해자 11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73명 대면 인터뷰, 판결문 분석 등을 통해 진화하는 온라인 성착취 범죄의 실태를 입체적으로 조명했다. 특히 범죄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청소년용과 부모용으로 각각 인터랙티브 웹페이지를 제작한 점, 실현 가능한 정책을 제안한 점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SBS의 <산불 카르텔> 보도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조달청의 6년치 데이터를 분석해 상호는 다르지만 같은 전화번호를 쓰는 유령 회사 연결망을 확인하고, 이들이 산불 복구 사업을 낙찰받는 구조를 입증했다. 데이터 분석에 그치지 않고 현장 취재를 결합해 구조적 부조리를 파헤친 기자의 능력이 돋보였고, 언론의 역할에 충실한 보도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목포MBC의 <내가 먹은 김, 어떤 물로 만들었나>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1조원을 넘는 K-김 수출의 이면에는 생산 과정에 대한 위생 관리가 사각지대에 있음을 여실히 보여줬다. 김 가공 공장의 무분별한 농업용수 사용 실태를 직접 추적해 정부의 첫 전수조사와 제도 개선 논의를 이끌어낸 점이 호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