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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429회 · 2026년 5월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출품 6-09

자살예방법, 국가의 책무

세계일보 탐사보도1팀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기획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5월12일 2회,죽음을 유통한 설연최를 잡다
2 5월13일 3회,사례관리자의 무게
3 5월14일 4회,남겨진 이들의 회복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O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출품 보도물 목록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5월12일 2회,죽음을 유통한 설연최를 잡다 2 5월13일 3회,사례관리자의 무게 3 5월14일 4회,남겨진 이들의 회복 3. 보도제작경위 한국에서는 해마다 1만3000여명이 자살로 사망합니다. 이를 막기 위해 국가가 만든 자살예방법은 2012년부터 14년째 시행되고 있지만 그 숫자는 줄지 않습니다. 법이 있어도 죽음이 멈추지 않는 이유를 좇던 취재팀은 딸을 잃은 아버지를 만났습니다. 그의 딸은 3년 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접한 자살방법으로 인해 세상을 떠났습니다. 법은 2019년부터 이를 자살유발정보 유통으로 보고 처벌 조항을 마련했지만, 그동안 기소된 사례는 19건에 불과했습니다. 외로운 싸움 끝에 단죄를 이끌어낸 아버지의 이야기를, 취재팀은 단순 사건보도가 아니라 자살예방법이라는 법률 체계가 현실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보여주는 전문 탐사보도의 출발점으로 삼았습니다. 통계와 법조문의 나열만으로는 자살예방법의 빈자리를 체감하기 어렵다고 봤습니다. 그 공백이 한 사람의 삶에서 어떻게 드러나는지 보여줄 때 비로소 독자가 그것을 제도의 문제로 받아들인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제도를 먼저 설명하고 사례를 덧붙이는 기존 방식 대신, 인물의 삶을 하나의 완결된 이야기로 복원하는 내러티브 작법을 전 회차에 도입하되, 모든 묘사를 사실에 근거해 재구성하는 원칙을 지켰습니다. 1회에 아버지 광호와 딸 하진을 잇는 2005년식 쌍용차 렉스턴이 그 예입니다. 유족의 차량을 직접 확인할 수 없는 상황에서, 취재팀은 전국에 단 한 대 남은 동일 연식·모델 매물을 찾았습니다. 경기 수원의 중고차 업체를 방문해 시동 시 오디오 작동 방식과 실내 구조, 시트의 질감까지 확인했습니다. 기사 속 모든 현장 묘사는 이렇게 확인한 사실 위에 쓰였습니다. 회당 200자 원고지 36매 안팎의 방대한 내러티브 기사를 독자가 끊김 없이 읽도록 하려면 특별한 환경이 필요했습니다. 지면은 분량의 제약이 있고 포털과 자사 홈페이지는 기존 온라인 기사 편집 양식을 벗어나기 어려웠습니다. 회차 간 이야기가 이어지는 만큼 독자가 웹페이지 안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소화하는 경험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자체 인터랙티브 웹페이지를 제작했습니다. 취재팀 기자가 주도하고 사내 웹디자이너·개발자가 한 달간 협업한 결과물입니다. ■회차별 이야기 ▲1회 <리얼리즘 서사로 복원한 자살예방법> - 자살예방법에서 명시한 국민의 의무를 지키지 않아 발생한 사건이 한 개인의 삶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리얼리즘 단편소설의 작법으로 보여줬습니다. 취재팀은 유족 아버지와 수차례 10시간이 넘는 인터뷰를 진행하고, 카세트테이프·기타· 공연 티켓처럼 실제 존재했던 사물과 딸과 공유하던 록 음악을 서사의 축으로 삼아 인터뷰에서 언급된 현장을 직접 방문했습니다. 한 가족의 사연에 머무르지 않고, 코로나19 이후 청소년 우울의 확산과 강남·북의 교육 문제 등 개인의 죽음을 둘러싼 사회적 맥락을 서사에 함께 녹였습니다. 인물의 감정과 내면 서술은 당사자 인터뷰로 한정했습니다. ▲2회 <자살유발정보 유통, 2년3개월의 기록> - 정보통신망상 자살유발정보 유통 혐의로 정식 공판에 넘겨져 유죄가 선고된 최초의 사례를 확인했습니다. 사건 발생일인 2023년 4월25일부터 항소심 선고일인 2025년 7월8일까지 약 2년3개월에 걸친 기록을 하나의 생생한 이야기로 복원했습니다. 취재팀은 유족, 경찰, 기소·공판 검사, 피고인 측 변호인, 피고인 아버지, 인터넷 커뮤니티 관계자 등 총 10명 이상의 이해관계자를 인터뷰했습니다. 2025년 접수된 자살유발정보 신고는 40만건을 넘어섰지만, 공판을 거쳐 처벌로 이어진 사례는 이 사건이 유일합니다. 법의 한계를 전문가 코멘트로 덧붙이는 관성에서 벗어나 하나의 이야기로 담아낸 점에 의의가 있습니다. ▲3회 <자살예방 사각지대에 놓인 감정 노동> - 병원 응급실 생명사랑위기대응센터 사례관리자의 고용 불안과 처우는 단건 기사에서 산발적으로만 언급돼 왔습니다. 취재팀은 이들이 현장에서 환자를 어떻게 만나고 왜 떠날 수밖에 없는지를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입체적으로 조명했습니다. 퇴사한 3년차와 현직 10년차 사례관리자를 중심으로 다섯 차례 이상 대면·전화·서면 인터뷰를 거듭해 저연차 인력의 이탈 구조와 고연차 인력의 누적된 소진을 기록했고, 동료·배우자의 증언을 확보하고, 병원을 수 차례 방문해 업무 공간과 동선을 관찰했습니다. 또한 사후관리 동의율, 사업 예산, 인력 구조 자료를 확보해 이 어려움이 개인이 아닌 구조의 문제임을 드러냈습니다. ▲4회 <자살 유족의 아픔과 회복> - 마지막 회차는 13년 전 장남을 잃고 방황하다 유족 자조모임 대표가 된 손지연 대표의 회복을 다뤘습니다. 손 대표와 6시간 인터뷰로 13년간의 차별과 슬픔을 재연하며, 학교 상담으로 치료받지 못해 은둔형 청년이 된 둘째와 가족의 붕괴, 사회적 편견을 구체적 사례로 풀었습니다. 특히 장남은 2013년 동반자살 모집글이라는 자살유발정보에 노출됐지만, 처벌 조항이 6년 뒤에야 마련된 탓에 당시에는 처벌할 근거조차 없었습니다. 10년의 간극을 둔 1·4화의 두 죽음은, 자살유발정보를 막아야 할 국가의 책무가 그만큼 오래 비어 있었고, 그 자리를 유족의 연대가 대신 메워 왔음을 드러냅니다. ■인터랙티브 페이지 (www.segye.com/investigative/suicide-prevention) 1) 몰입형 롱폼 완독 환경 구축 - 숏폼 콘텐츠가 범람하는 환경 속에서도, 본 시리즈는 회당 약 7300자, 4회 합계 2만9397자로 단편 소설 한 권에 육박하는 분량입니다. 취재팀은 독자가 이 분량을 끝까지 읽어내도록 광고·추천 기사·외부 링크처럼 몰입을 끊는 요소를 모두 걷어낸 단일 웹 페이지를 설계했습니다. 텍스트와 이미지를 제외한 시각 요소를 최소화하고 부차적 기능을 덜어낸 스크롤 스토리텔링입니다. 2) 자살예방법 14년 타임라인 - 독자에게 생소한 자살예방법을 2011년 제정부터 2026년 11월 시행 예정인 자살유발정보 모니터링 조항까지 12개 분기점으로 시각화 하고, 각 시점의 실제 법조문을 함께 노출해 법의 변화를 스크롤로 추적하도록 했습니다. 핵심 통계는 동적 카운팅 애니메이션으로 시각화해 각 회차와 대응시켰고, 연도별 자살자 그래프로 법이 있어도 매년 약 1만3000명이 숨지는 현실을 한눈에 드러내, 독자가 본문을 읽기 전 문제의 규모를 직관적으로 체감하도록 했습니다. 3) 보도 윤리의 투명한 공개 – 독자가 인터랙티브 페이지에 접속하는 순간 본문보다 자살예방상담전화와 SNS 상담 안내가 먼저 보이도록 배치했습니다. 위기 상황의 독자가 자살 관련 콘텐츠를 우연히 마주칠 수 있다는 점을 전제한 구성으로, 기사를 읽는 내내 상담 안내 팝업이 노출되도록 해 기존 기사 하단에 형식적으로 삽입되던 연계 문구의 한계도 보완했습니다. 페이지 하단에는 한국기자협회의 자살예방 보도준칙 4.0과 세계보건기구(WHO) 자살예방 미디어 가이드라인 준수 사실, 모든 등장인물의 신원·익명 처리 사유, 지면에 담지 못한 리포터즈 노트도 ‘어떻게 취재했나’로 세밀하게 공개했습니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이번 시리즈는 자살예방 보도에 새로운 언론 윤리 모델을 제시했습니다. 자살예방 보도준칙 4.0과 세계보건기구(WHO)가 2023년 개정한 자살예방 미디어 가이드라인을 함께 준수했고, 기사 전문을 보도 전 전문가 감수를 받았으며 일부 기사는 WHO 권고대로 해당 유족에게 미리 검수받아 혹시 모를 2차 피해를 예방했습니다. 감수에는 한국자살예방협회장 백종우 경희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이윤호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사무처장, 하상훈 한국생명의전화 원장, 보도준칙 제정에 참여한 교수(익명 요청) 등 4명이 참여했습니다. 유족과 자살예방 업무 종사자 일부는 신변 노출에 따른 2차 피해 우려로 익명을 요청했고, 취재팀은 인터뷰를 교차 검증으로 익명 보도의 상당성을 확보했습니다. 지방 취재는 취재원 보호를 위해 바이라인에 데이트라인을 표시하지 않았습니다. 1,2회는 유족과 고인을 익명으로, 경찰·검사·판사 등 공무원과 민간 플랫폼 직원, 고인을 담당한 응급실 사례관리자는 실명으로 처리했습니다. 피고인은 성씨만 실명으로 쓰고 그 아버지는 익명으로 했으며, 고인과 피고인의 온라인 활동명은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3회 사례관리자들은 계약직 신분상 불이익을 고려해 익명으로 하되 뒷모습 사진으로 독자 신뢰도를 유지했고, 4회는 통상 익명 처리하는 관행과 달리, 자신의 사례로 제도의 공백을 더 적극적으로 알려달라는 유족의 뜻에 따라 모두 실명으로 보도했습니다. 첫 회차부터 편집자주를 본문보다 먼저 배치해 취재방법론, 익명 처리 원칙, 장면 재구성의 근거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자살 취약계층의 연동 우울을 방지하고 자살예방이라는 기사의 목적을 전면에 드러냈습니다. WHO는 취재진도 보도 과정에서 정서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디브리핑·멘토링 같은 지원 체계를 권고합니다. 취재팀은 이에 따라 정신건강 전문가 상담을 꾸준히 병행해 심리적 소진과 2차 트라우마를 예방했습니다.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1·2화에서 다룬 사건은 서울경제가 2023년 사건 발생 한 달여 뒤 선행 보도했습니다. 다만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10대에게 자살 방법을 알려준 행위를 자살방조의 관점에서 지적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자살예방법의 존재와 적용 여부는 다뤄지지 않았습니다. 1심 판결(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 이후에는 양형이 가볍다는 취지의 엄벌 촉구 보도가 나왔습니다. 그러나 어느 매체도 이 사건이 자살예방법상 ‘자살유발정보 유통’ 혐의로 공판을 거쳐 유죄로 선고된 사례라는 점을 짚지 않았습니다. 자살유발정보와 자살유해정보의 법적 차이, 자살예방법의 구체적 처벌 조항과 그 적용 한계, 40만 건이 넘는 신고 접수에도 처벌로 이어진 사례가 단 한 건 뿐인 구조적 이유는 선행 보도에서 전혀 다뤄지지 않은 영역이었습니다. 6. 사회에 끼친 영향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는 본지와의 인터뷰 이후, 1화에서 하진이 검색했던 자살 관련 키워드가 검색되지 않도록 조치했습니다. 현재는 해당 키워드를 입력해도 관련 게시물이 노출되지 않습니다. 사건 발생 이후 3년 만입니다. 보도 이후 보건복지부 박정우 자살예방과장은 취재팀에 “응급실 사례관리자 처우 개선에 대한 논의를 진행중”이라며 “자살유족 관련 예산도 확대하기 위해 내년 예산안에 반영중”이라고 알려왔습니다. 정부 자살예방 업무를 총괄하는 국무총리실 산하 범정부생명지킴추진본부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기사를 모두 공유했다”며 “자살이라는 무거운 소재를 소설 같은 형식으로 풀어내 더 깊이 와닿았다”며 향후 후속 취재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5월12일 국무회의에서 “우리 정부는 국민의 목숨을 살리는 정부라는 소리를 들으면 좋겠다. 사고든 자살이든 이런 일로 죽는 인원 수가 줄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대통령은 5월14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 국가의 제1 책무임을 강조했습니다. 청와대는 5월17일 ‘목숨을 살리는 정부’라는 새 국정목표를 발표했습니다. 정치권에서도 동참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취재진에 “자살유발정보 통제는 유포성이 강해지는 상황에서 특히 중요할 것 같다”며 제도 개선에 힘을 보태겠다는 뜻을 전해왔습니다.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도 같은날 “자살예방 사업을 현실적으로 정착시키겠다”며 보건소와 정신건강복지센터, 학교, 병원 등이 개별적으로 수행해 온 자살예방 체계를 하나의 지역 생명 안전망으로 통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취재팀은 고인이 생전 자주 활동했던 음악 갤러리에 기사를 공유했습니다. 해당 갤러리의 평균 조회수(약 100회)를 크게 웃도는 조회수 2675회를 기록하고 스무 개 이상의 댓글이 이어졌습니다. 이용자들은 “아무 말도 못하겠어요. 고생했어요. 쉬세요.”, “다들 죽지 말고 힘냈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남기며 애도와 추모의 목소리를 보냈습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취재·보도·웹페이지 제작 전 과정에서 본지 언론윤리강령을 준수했습니다. 본지는 사설을 통해 “검·경부터 자살유발정보를 올리는 행위만으로도 형사처벌 대상이라는 걸 적극 알려야 이런 폭증을 막을 수 있다. 자살 유족을 위한 자조모임이 대개 평일 오후에 열려 생업이 있는 이는 참여할 수 없는 문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라고 짚었습니다. 본지 심의일지 역시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기사를 구성해 한편의 영화를 보거나 한권의 소설을 읽는 것처럼 몰입감이 강력하다”고 호평했습니다. 8. 기타 고려사항 별도의 외부 지원은 없었으며, 당사자의 반론신청이나 언론중재위원회 피신청사항도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29회 전체 총평

제429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총 9개 부문에서 70편의 후보작이 출품돼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이번 회차는 권력을 감시하고, 국민의 일상적 안전을 지키려는 기자 정신이 돋보이는 수작들이 많아 심사위원들의 고심이 깊었다.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MBC의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국내 최대 규모의 지하 공간을 조성하는 영동대로 복합개발 현장에서 기둥의 주철근 2570개가 누락된 사실을 밝혀낸 이 보도는 단순한 시공 오류를 넘어 시민의 안전 문제를 고발했다. 지방선거 국면에서 안전이라는 화두를 제시했고, 이를 통해 관련 기관에 대한 감사 착수 및 대통령의 진상 규명 지시 등을 이끌어내는 등 파급력이 컸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은 높은 점수를 줬다. 같은 부문 수상작인 TV조선의 <김용남 국회의원 후보 ‘차명 대부업 운영 의혹’> 보도는 공직 후보자의 도덕성을 정밀 검증한 수작이다. 비상장 법인의 특성상 공시된 자료가 없어 정보에 접근하는 데 어려움이 컸지만 이를 극복하면서 실체를 취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후보자의 육성 녹취 등 구체적인 물증을 확보해 해명의 모순을 끈질기게 파헤치는 등 유권자의 합리적 선택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취재보도2부문 수상작인 채널A의 <호르무즈 추적보도-나무호 피격 무전 입수 외> 보도는 외교 당국의 발표나 외신에 의존하지 않고 독자적인 취재망을 통해 진실에 접근한 기자 정신이 빛난 보도라는 평가를 받았다. 석 달간의 추적 끝에 확보한 긴급 무전은 사건의 실체를 밝히는 결정적 열쇠가 되었으며, 이 사건이 국제 정세의 문제에서 우리 국민의 생존권 문제로 다가오게 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지역 취재보도부문 수상작인 광주CBS의 <스타벅스 ‘5·18 탱크데이’와 사회적 파장 추적> 보도는 한 장의 이미지와 짧은 문구가 일으킨 파장을 여실히 보여줬다.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탱크’와 ‘탁’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대기업 마케팅에 대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이를 보도했다. 이를 통해 사회적 경종을 울리고 역사 인식의 중요성을 환기했다. 수많은 언론사들의 추종 보도가 이어지면서 사회적 파장이 컸다. 경제보도부문에서는 경향신문의 <배드뱅크 상록수 약탈금융 실태> 보도가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여 년 동안 방치된 10만여 장기 연체자의 고통을 조명하고, 금융사의 책임 회피 구조를 명확히 짚어냈다. 보도 직후 대통령의 질타와 금융당국의 전수조사, 상록수 청산 결정을 이끌어 내면서 공익성이 큰 보도라는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서울신문의 <소녀에게, 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피해자 11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73명 대면 인터뷰, 판결문 분석 등을 통해 진화하는 온라인 성착취 범죄의 실태를 입체적으로 조명했다. 특히 범죄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청소년용과 부모용으로 각각 인터랙티브 웹페이지를 제작한 점, 실현 가능한 정책을 제안한 점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SBS의 <산불 카르텔> 보도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조달청의 6년치 데이터를 분석해 상호는 다르지만 같은 전화번호를 쓰는 유령 회사 연결망을 확인하고, 이들이 산불 복구 사업을 낙찰받는 구조를 입증했다. 데이터 분석에 그치지 않고 현장 취재를 결합해 구조적 부조리를 파헤친 기자의 능력이 돋보였고, 언론의 역할에 충실한 보도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목포MBC의 <내가 먹은 김, 어떤 물로 만들었나>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1조원을 넘는 K-김 수출의 이면에는 생산 과정에 대한 위생 관리가 사각지대에 있음을 여실히 보여줬다. 김 가공 공장의 무분별한 농업용수 사용 실태를 직접 추적해 정부의 첫 전수조사와 제도 개선 논의를 이끌어낸 점이 호평을 받았다.

이 회차 수상작 2026년 5월

제429회(2026년 5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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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6 광주CBS 김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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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뱅크 상록수 약탈금융 실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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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산불 카르텔
7-05 SBS 노유진·배여운·정다은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내가 먹은 김, 어떤 물로 만들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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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중부일보
80년 5월, 광주 너머 5·18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남도일보
다시 쓰는 5·18, 10일 간의 항쟁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광주일보
행정통합의 ‘거대화’가 놓친 것 – 인구감소지역의 재발견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대전CBS
6.3 지방선거, 유권자에게 듣는다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원주MBC
발신자를 찾습니다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광주
검은 황금의 비밀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G1방송
데이터로 본 충북의 의제, 공약을 검증하다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CJB청주방송
잊지 않고 잇고 싶습니다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TJB대전방송
‘6만 개의 문장’ 부산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발언록 전수분석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부산MBC
내가 먹은 김, 어떤 물로 만들었나
수상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목포MBC
항쟁과 헌법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광주MBC
반복되는 땅꺼짐, 원인 추적記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부산MBC
강원 언론의 미래가 강원특별자치도의 미래를 묻다 (특별상 부문)
후보 전문보도보문 강원기자협회
[정치요리쇼] 육삼키친 (온라인 부문)
후보 전문보도보문 강원일보
점심시간 축구 금지한 전국 초교 (특별상 부문)
후보 전문보도보문 부산파이낸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