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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429회 · 2026년 5월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출품 8-05

다시 쓰는 5·18, 10일 간의 항쟁

광주일보 사회부 5·18 취재팀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기획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5월17일, 20시25분 공수부대 살인 진압작전…꽃잎처럼 금남로에 쓰러진 시민들
2 5월17일, 20시30분 분노한 시민 시내로…도청으로…계엄군 광주고 앞 첫 총질
3 5월17일, 20시35분 금남로 택시·버스 차량시위에MBC불타…광주역7명 사망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O),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5월17일, 20시25분 공수부대 살인 진압작전…꽃잎처럼 금남로에 쓰러진 시민들 2 5월17일, 20시30분 분노한 시민 시내로…도청으로…계엄군 광주고 앞 첫 총질 3 5월17일, 20시35분 금남로 택시·버스 차량시위에MBC불타…광주역7명 사망 3.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5·18민주화운동은 지금도 살아 숨쉬는 폭력과 박해의 역사입니다. 진실은 국가 주도 하에 철저히 가려졌고, 광주와 5·18은 46년 전부터 지금까지 끊임없이 공격당하고 있습니다. 1980년 5월 광주 도심에서 국가 권력이 자행한 ‘학살’이 벌어진 이후, 그 날의 역사는 46년 세월이 흘렀음에도 구멍난 진실만 끌어모아 파편화된 채로 기억돼 왔습니다. 누가 광주 시민들에게 집단발포를 명령했는지, 행방불명된 광주 시민 78명이 어디로 끌려가 암매장됐는지 하나도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5·18 당사자들의 기억은 세월을 못 이기고 흐려지고 있습니다. 광주 학살의 중심에 섰던 전두환씨는 사과조차 하지 않고 떠났고, 진상을 알고 있는 군인들은 함구하고 있습니다.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마저 조직 운영 문제, 내부 갈등, 왜곡된 결론, 자료 간 비교 검증 미비로 5·18의 역사적 맥락을 충분히 담지 못한 채 활동을 마무리했습니다. 5·18은커녕 광주에 대한 이야기만 나와도 5·18 ‘가짜 유공자’, ‘북한군 침투설’ 등 악의적인 5·18 왜곡·폄훼가 불쑥불쑥 튀어나옵니다. 일부 보수·극우 세력들은 흐릿한 진상을 비웃듯이 5·18에 대한 왜곡과 폄훼를 끊임없이 재생산하고, 대기업 마케팅이나 온라인 게임 등지에 5·18에 대한 조롱을 담은 콘텐츠를 버젓이 만들어 올리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광주일보는 진실을 미처 밝혀내지 못한 부끄러움과 반복되는 폭력의 고리를 끊겠다는 마음으로, 가장 진실된 5·18 10일간의 항쟁 역사를 총체적으로 조망하는 기획 기사를 썼습니다. 이 기획에는 1980년 5·18 당시 지역의 유일한 신문이자, 역사의 현장을 목도했던 증언자로서 파편화된 진실의 퍼즐을 온전한 서사로 기술하겠다는 광주일보의 다짐이 담겼습니다. 5·18 광주는 오늘날 민주주의의 상징으로서 다시 소환됐습니다. 소설가 한강은 작품 ‘소년이 온다’로 광주를 대한민국 십자가를 짊어진 민주주의 도시로 바로세웠고,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본회의장 앞에서 군 병력을 맨몸으로 막아선 시민들은 5·18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도도한 흐름 속에 현재와 연결돼 있다는 사실을 떠올렸습니다. 광주일보는 이번 기획을 통해 5·18 역사가 한국 민주주의의 큰 산맥이자 물줄기이자 ‘K-민주주의’가 나아가야할 지표이며, 아무리 늦더라도 반드시 밝혀져야 할 진실임을 다시 한번 증명하고자 했습니다. [5월 18일] 공수부대 살인 진압작전…꽃잎처럼 금남로에 쓰러진 시민들 본격적인 5·18에 대한 설명에 앞서 ‘숫자로 보는 5·18’ 도표를 통해 그동안 제대로 정리된 적이 없었던 시민 사상자와 군·경 사상자 수를 한 눈에 정리했습니다. 군 피해에 비해 시민의 피해가 압도적으로 많았음을 하나의 표로 보여주는 동시에, 군 사망자 중에는 시민군에 의한 사망보다 오인사격 등 군 과실로 인한 사망자가 훨씬 많았음을 정확하게 보여주는 내용을 실어 왜곡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자 했습니다. 5월 18일 오후 4시 금남로, 충장로를 진압하면서 5·18이 시작되는 순간과 관련, 최근에서야 사실로 인정받은 계엄군 대검 장착 사실을 포함시켜 정확한 당시 상황을 기록했습니다. 또 18일 하루 사이 발생한 연행자 수와 상해자 등 수를 구체적으로 글로 남겼습니다. [5월 19일] 분노한 시민 시내로…도청으로…계엄군 광주고 앞 첫 총질 19일 계엄군의 진압 과정에서 그동안 진위 여부가 드러나지 않았던 계엄군의 ‘성폭력’ 사실을 기록으로 남겼습니다. 대검으로 옷을 찢고, 고등학교 2학년생을 납치 및 강간하는 등 내용으로, 최근 진상조사위를 통해 사실로 드러난 것으로서 그동안의 5·18 역사 자료에서는 누락됐던 내용입니다. 또 5·18 첫 사망자인 김경철 열사의 사망 시점을 정확하게 기록하고, 19일 오후 4시 계엄군이 시민들을 향해 첫 발포를 하게 된 순간을 못박았습니다. 최초의 총상 사망자 김안부 열사가 사망하게 된 과정과 그 죽음이 ‘타박사’로 왜곡되는 과정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기술했습니다. [5월 20일] 금남로 택시·버스 차량시위에 MBC 불타…광주역 7명 사망 ‘광주역 앞 집단발포’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밝혀진 명령 하달 과정을 낱낱이 적고 그 불법성에 대해 못을 박았습니다. 집단발포가 신군부의 ‘자위권’ 보유 천명이 이뤄지기도 전에 자행된 점, 최세창 제3공수여단장이 집단 발포 이전 ‘윗선’과 통화를 한 점 등 새로 밝혀진 사실들도 내용에 포함됐습니다. 또 광주역 인근에서 사망한 시민들의 정확한 수와 사망 원인을 기록으로 남겼습니다. [5월 21일] 도청앞 집단발포 헬기사격 피로 물든 금남로…수백명 사상 21일 도청 앞 집단발포에 앞서 오전 8시께 전교사령관이 광주와 전남·북 지역을 대상으로 군사대비태세 진도개 ‘하나’를 발동하고, 군인들에게 실탄을 배분한 점 등 새로 드러난 사실을 바탕으로 당시 상황을 재구성했습니다. 광주일보 사진 기록을 통해 오전 10시 40분께 금남로에 출동한 계엄군 장갑차에 12.7㎜ 구경 M60 기관총 실탄이 장전돼 있었음이 증명된 사실과 그 증거사진도 기록으로 남겼습니다. 집단발포 이전 장갑차에 치여 사망한 ‘권일병 사망사건’과 관련, 사고를 낸 주체를 계엄군 장갑차로 명확하게 기술해 계엄군 측의 ‘자위권 발동’ 왜곡 시도를 차단하고 역사적 사실이 혼동되지 않도록 했습니다. 나아가 시민들이 집단 발포 이후인 오후 1시 30분께 ‘생존’을 위해 예비군 무기고를 털어 무장을 하게 된 과정을 명확하게 못박았습니다. 광주천 불로동다리 상공에서 광주천, 광주공원 등지로 헬기 사격이 이뤄진 사실도 기록했습니다. [5월 22일] 계엄군 밀려난 자리 대동세상…주먹밥 나누며 헌혈 행렬 학살 직후임에도 광주시민들이 서로가 서로를 도우며 이른바 ‘대동(大同)세상’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기록했습니다. 예비군들이 자체 경비를 서며 공유재산인 공공건물에 피해를 주지 않도록 조심하는 등 광주 시민들의 도덕성 높은 모습들을 기록으로 남겼습니다. 또 외곽 봉쇄 작전을 개시한 계엄군이 광주교도소 등지에서 시민들을 총격 학살한 사실들을 기록하고, 오후 1시 계엄군이 조선대 일대에서 20㎜ 구경 탄환을 난사했다는 사실도 적시했습니다. [5월 23일] 해방광주에 외곽은 생지옥…주남마을 버스 승객 집단학살 자행 광주 내에 사망자가 쏟아져 관이 부족하게 된 상황과, 이를 해소하고자 화순으로 향하다 총탄 세례를 받은 ‘주남마을 버스 학살 사건’, 더불어 최근에서야 실체가 규명된 해남군 우슬재 시민군-계엄군 간 교전 사건 등 당시 발생했던 사건들을 총체적으로 기술해 기록으로 남겼습니다. [5월 24일] 계엄군끼리 오인사격…송암마을 주민 무차별 화풀이 학살 계엄군이 오인 사격을 하고, 무고한 민간인들까지 학살하는 과정, 초등학생 전재수 열사 등의 사인 등 최신 연구 자료를 반영해 학살 기록을 서술했습니다. 나아가 그 사이 광주 시민들 사이에서도 ‘강경파’와 ‘온건파’가 나뉘어 갈등을 겪는 과정도 교차 서술했습니다. [5월 25일] ‘하나 된 광주’ 시민들 서로 지켜주며 공동체 질서 유지 광주 시민들이 국가권력이 사실상 멈춘 상황임에도 시민들은 서로를 지키며 스스로 공동체 질서를 유지하고 있었다는 점을 명기하고, 광주시민들이 높은 도덕적 자율성을 보여준 점을 들어 ‘폭도’로 볼 수 없는 근거를 제시했습니다. 또 계엄군이 유혈 진압을 준비하는 과정을 상세하게 설명하면서 당시 최규하 대통령까지 작전 합리화 수단으로 삼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일화도 기록으로 남겼습니다. [5월 26일] 수습위원 죽음의 행진·기동타격대 편성…윤상원 외신 기자회견 26일 새벽 4시부터 계엄군이 탱크를 몰고 광주로 진입하게 된 배경과 그 의도를 설명하고, 시민들이 죽음을 무릅쓴 ‘죽음의 행진’을 하게 된 배경까지 기록했습니다. 이 때 계엄군이 뒤로는 유혈 소탕 작전을 별도로 준비하고 있었다는 점도 명확히 했습니다. [5월 27일] 도청 최후의 항전…아아, 광주여 우리나라의 십자가여 ! 계엄군이 전남도청 재진입 작전을 벌인 과정과 목적을 시간대별, 인원별로 상세하게 적고, 문재학 열사 등 14~15세 비무장 시민들까지 다수 사망했다는 사실을 기록했습니다. 또 낡이 밝아오자 계엄군이 도청 건물 앞에서 군홧발로 박자를 맞추며 군가 ‘검은 베레모’를 부르는 등 그간 잘 기록되지 않았던 장면들에 대한 기록도 남겼습니다. 10일간의 항쟁 결과 발생한 사상자들과 행방불명자, 연행자 등까지 낱낱이 기록했으며, 일부 극우 세력 등을 통해 과장되던 계엄군의 피해에 대해서도 정확한 사실관계를 남겼습니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5월 18일 발행된 신문의 총 24개 지면 중 11개 지면을 전부 활용하는 과감한 편집으로 1980년 당시 5월 18~27일 열흘간의 서사를 날짜별로 상세히 기술했습니다. 각 지면에서는 진상조사위 종합보고서와 새롭게 발굴된 생존자들의 증언,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신군부 내부 문건 등을 종합해 항쟁을 재구성하고, 새로 규명된 사실과 남은 과제를 총체적으로 조망했습니다. 과거 1988년 국회 청문회 문건부터 검찰, 국방부 문서 등을 면밀히 분석하고, 진상조사위 조사 자료 원문 등 최근 이뤄진 조사에서 달라진 점을 세세하게 정리했습니다. 또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제작한 도표와 시간대별 주요 사건 개황, 광주일보가 진상조사위에 제공했던 사진 등을 다양하게 첨부해 역사적 기록을 총괄적으로 다뤘습니다. 광주일보는 공익적 목적을 위해 5월 18일 발간된 신문을 광주시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와 동구 금남로 5·18민주광장에 각 100부씩, 총 200부를 무료로 배포하고 자유롭게 읽거나 소장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김동수 열사의 조선대학교 전자공학과 동기인 조충형씨는 광주일보 지면을 김 열사의 묘비 앞에 올리고 참배하고, 지역 청년들도 하나 둘 신문을 보고 “교과서 등에서 접했던 것보다 훨씬 생생하게 5·18을 이해할 수 있었다”는 등 반응을 보였습니다.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타 매체에 선행보도 되거나 타 보도를 표절한 바 없습니다. 6. 사회에 끼친 영향 광주일보 보도는 5·18 역사를 단편적으로 배웠거나 과거 기록으로만 5·18을 기억하고 있던 이들, 파편화된 진실만 기억하고 있던 이들 등에게 가장 최근까지 밝혀진 5·18 진실들을 상기시켜준 교과서로서 역할을 했습니다. 그동안 증언으로만 남아 있던 진실들, 진상조사위 보고서를 통해 구체적인 사실관계가 변경됐던 기록들까지 한 번에 묶어 정리해 5·18의 전반적인 과정과 진실을 오롯이 이해할 수 있는 역사 자료로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광주일보 보도는 시민들 사이에서 ‘역사적 기록’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5·18기념재단을 비롯한 5·18 관련 기관들도 자료 및 교육 목적으로 해당 신문을 소장하고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광주일보 보도를 직원 교육 자료, 미래 세대를 위한 5·18 교육 자료 등으로 활용하겠다는 취지입니다. 더불어 국립5·18민주묘지 등지에서 신문 지면을 받아 든 시민들도 줄줄이 신문을 소장하고 싶다고 문의를 해 왔고, 본사에도 소장 목적으로 지면 배포 문의가 빗발치는 등 시민들에게 5·18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 역사에 대한 학습 의지를 끌어내는 마중물로서 역할을 했습니다. 이번 보도는 또 5·18을 왜곡, 폄훼하는 주장에 대한 반박자료로서 역할을 했습니다. 예컨대 “5·18 당시 사망한 군·경이 시민군보다 훨씬 많았다”는 등 주장을 반박하는 자료로서 당시 시민 및 군·경 사망자 수를 정확히 기록하고, 그 중 군인 사망자의 경우 군 과실로 인한 사망자가 대다수였음을 보여주는 도표를 기입했습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광주일보는 그동안 파편화돼 있던 진실들을 한 데 끌어모아 5·18 10일간의 항쟁을 새로 정리하며 하나의 역사 자료를 만들어냈습니다. 시민군과 계엄군 양 측의 상황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되 새로 밝혀진 진실들을 연결고리 삼아 가장 진상에 가까운 역사를 지면에 담아냈습니다. 광주일보 보도는 진상조사위가 위원 간 이념, 정치 성향 등을 이유로 갈등을 빚다 모호한 결론을 내리고 말았던 진상들을 정확한 진실로 다시 정리하기도 했습니다. 가령 ‘헬기 사격’에 대한 서술의 경우, 진상조사위는 “충분히 개연성이 있다”는 식으로 모호한 결론을 내렸던 것에 비해 광주일보 보도는 법원 판결 등을 근거로 헬기 사격 사실을 명확하게 기술해 엄연한 역사가 혼동되지 않도록 했습니다. 신문으로서 장점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도록, 1면을 제외한 10개 지면을 전면 기획으로 편집해 신문 보도 역사상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과감한 시도를 했습니다. 이는 디지털 시대 종이신문이 쇠퇴하는 시기에, 오직 종이신문만이 할 수 있는 특별한 편집이자 임팩트를 남긴 사례로 꼽힙니다. 더불어 AI를 활용한 도표 등을 첨부하는 등 최신 기술을 접목, 신문 지면의 한계를 뛰어넘은 보도로서 가치를 증명했습니다. 광주일보의 취재 및 보도는 언론인 윤리강령 및 실천요강에 맞춰 진행됐습니다. 8.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과 관련자들의 이의 제기, 반론신청이나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전혀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29회 전체 총평

제429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총 9개 부문에서 70편의 후보작이 출품돼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이번 회차는 권력을 감시하고, 국민의 일상적 안전을 지키려는 기자 정신이 돋보이는 수작들이 많아 심사위원들의 고심이 깊었다.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MBC의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국내 최대 규모의 지하 공간을 조성하는 영동대로 복합개발 현장에서 기둥의 주철근 2570개가 누락된 사실을 밝혀낸 이 보도는 단순한 시공 오류를 넘어 시민의 안전 문제를 고발했다. 지방선거 국면에서 안전이라는 화두를 제시했고, 이를 통해 관련 기관에 대한 감사 착수 및 대통령의 진상 규명 지시 등을 이끌어내는 등 파급력이 컸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은 높은 점수를 줬다. 같은 부문 수상작인 TV조선의 <김용남 국회의원 후보 ‘차명 대부업 운영 의혹’> 보도는 공직 후보자의 도덕성을 정밀 검증한 수작이다. 비상장 법인의 특성상 공시된 자료가 없어 정보에 접근하는 데 어려움이 컸지만 이를 극복하면서 실체를 취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후보자의 육성 녹취 등 구체적인 물증을 확보해 해명의 모순을 끈질기게 파헤치는 등 유권자의 합리적 선택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취재보도2부문 수상작인 채널A의 <호르무즈 추적보도-나무호 피격 무전 입수 외> 보도는 외교 당국의 발표나 외신에 의존하지 않고 독자적인 취재망을 통해 진실에 접근한 기자 정신이 빛난 보도라는 평가를 받았다. 석 달간의 추적 끝에 확보한 긴급 무전은 사건의 실체를 밝히는 결정적 열쇠가 되었으며, 이 사건이 국제 정세의 문제에서 우리 국민의 생존권 문제로 다가오게 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지역 취재보도부문 수상작인 광주CBS의 <스타벅스 ‘5·18 탱크데이’와 사회적 파장 추적> 보도는 한 장의 이미지와 짧은 문구가 일으킨 파장을 여실히 보여줬다.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탱크’와 ‘탁’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대기업 마케팅에 대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이를 보도했다. 이를 통해 사회적 경종을 울리고 역사 인식의 중요성을 환기했다. 수많은 언론사들의 추종 보도가 이어지면서 사회적 파장이 컸다. 경제보도부문에서는 경향신문의 <배드뱅크 상록수 약탈금융 실태> 보도가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여 년 동안 방치된 10만여 장기 연체자의 고통을 조명하고, 금융사의 책임 회피 구조를 명확히 짚어냈다. 보도 직후 대통령의 질타와 금융당국의 전수조사, 상록수 청산 결정을 이끌어 내면서 공익성이 큰 보도라는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서울신문의 <소녀에게, 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피해자 11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73명 대면 인터뷰, 판결문 분석 등을 통해 진화하는 온라인 성착취 범죄의 실태를 입체적으로 조명했다. 특히 범죄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청소년용과 부모용으로 각각 인터랙티브 웹페이지를 제작한 점, 실현 가능한 정책을 제안한 점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SBS의 <산불 카르텔> 보도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조달청의 6년치 데이터를 분석해 상호는 다르지만 같은 전화번호를 쓰는 유령 회사 연결망을 확인하고, 이들이 산불 복구 사업을 낙찰받는 구조를 입증했다. 데이터 분석에 그치지 않고 현장 취재를 결합해 구조적 부조리를 파헤친 기자의 능력이 돋보였고, 언론의 역할에 충실한 보도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목포MBC의 <내가 먹은 김, 어떤 물로 만들었나>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1조원을 넘는 K-김 수출의 이면에는 생산 과정에 대한 위생 관리가 사각지대에 있음을 여실히 보여줬다. 김 가공 공장의 무분별한 농업용수 사용 실태를 직접 추적해 정부의 첫 전수조사와 제도 개선 논의를 이끌어낸 점이 호평을 받았다.

이 회차 수상작 2026년 5월

제429회(2026년 5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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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장을 빼앗긴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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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립준비청년들의 빈칸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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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원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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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지선 특집-지방붕괴] 무의ㆍ무변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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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 정서부도 청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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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밀지옥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
양날의 검 인공지능, 정의를 재설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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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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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까지 추심한 ‘상품권 사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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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카르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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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중범죄 전과 후보자 실태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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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이 된 탈북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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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만 명이 찾는 '그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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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국립묘지에 묻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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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류지 실태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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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 5월, 광주 너머 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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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통합의 ‘거대화’가 놓친 것 – 인구감소지역의 재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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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 유권자에게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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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황금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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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로 본 충북의 의제, 공약을 검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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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않고 잇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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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만 개의 문장’ 부산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발언록 전수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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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먹은 김, 어떤 물로 만들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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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쟁과 헌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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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땅꺼짐, 원인 추적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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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언론의 미래가 강원특별자치도의 미래를 묻다 (특별상 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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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 축구 금지한 전국 초교 (특별상 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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