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V),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2026.05.07 19:16 [수백만 명이 찾는'그곳'] 1.불법 웹툰 사이트 조직화
2 2026.05.10 09:34 [수백만 명이 찾는‘그곳’] 2.무료 웹툰 뒤 숨은 도박 수익
3 2026.05.11 15:51 [수백만 명이 찾는‘그곳’] 3.밤새 만든 작품,하루 만에 불법 사이트로
3.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좋은 이야기는 쉽게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기자가 기사 한 편을 위해 취재와 고민을 반복하듯 웹툰(인터넷(Web)과 만화(Cartoon)의 합성어로, 인터넷과 모바일 환경에서 연재·유통되는 디지털 만화 콘텐츠) 작가 역시 매주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 긴 시간을 쏟습니다. 그렇게 탄생한 작품은 누군가의 노동이고 생계입니다.
취재팀은 한 가지 질문에 주목했습니다. 수많은 독자가 소비하는 웹툰은 과연 창작자에게 정당한 대가를 돌려주고 있을까.
불법 웹툰 사이트 뉴토끼는 오랫동안 콘텐츠 산업의 고질적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그러나 관련 논의는 대개 저작권 침해 규모나 산업 피해액 같은 거시적 수치에 머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수천억 원의 피해, 수만 건의 불법 유통이라는 숫자는 있었지만 그 숫자 뒤에 있는 창작자의 현실은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취재팀은 또 하나의 의문을 품었습니다. 수많은 언론이 뉴토끼를 보도했는데도 왜 실체는 여전히 베일에 가려져 있을까.
사건이 발생하면 보도하고, 수사기관은 운영자를 추적합니다. 그러나 뉴토끼는 폐쇄와 부활을 반복하며 생존했고, 창작자의 피해 역시 계속 누적됐습니다.
취재팀은 그 이유가 개별 사건과 단속에 시선이 머물렀기 때문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지역언론인 인천일보는 오히려 이 지점에서 가능성을 봤습니다. 속보 경쟁에서 한 발 떨어져 있는 대신 특정 의제를 오래 추적할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취재팀은 뉴토끼를 단순한 사건이 아니라 구조의 문제로 접근했고, 운영자와 이용자, 광고 구조와 수익 흐름, 그리고 창작자의 피해를 하나의 그림 안에서 설명하고자 했습니다.
취재 과정에서 확인한 것은 불법 사이트 하나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광고, 결제, 유통, 해외 서버 운영 등 여러 이해관계가 얽힌 거대한 카르텔 구조였습니다.
불법 복제물이 생산되고 소비되는 과정에서 수익은 특정 집단으로 집중됐지만 정작 작품을 만든 창작자는 배제되고 있었습니다.
취재팀은 피해 규모를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았습니다. 작가와 업계 관계자, 전문가들을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작품 한 편이 만들어지기까지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 그리고 불법 유통이 반복될 때 창작자가 겪는 상실감을 추적했습니다.
독자들이 무심코 클릭하는 무료 콘텐츠 뒤에 누군가의 노동이 사라지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보도는 뉴토끼를 둘러싼 문제를 특정 사이트의 일탈이 아닌 산업 생태계의 문제로 조명했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불법 유통은 창작자의 수익을 잠식하고, 이는 결국 콘텐츠 산업 전체의 지속 가능성을 위협합니다.
취재팀은 웹툰 산업의 미래를 이야기하려면 먼저 창작자의 권리와 노동을 이야기해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숫자가 아닌 사람의 이야기로 뉴토끼를 다시 바라보고자 했습니다. 그것이 이번 보도의 출발점이자 취재를 이어간 이유였습니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취재팀이 이번 기획을 진행하며 주목한 점은 ‘왜 뉴토끼가 수년간 사라지지 않았는지’였습니다. 정부와 업계가 반복적으로 문제를 제기했고 접속 차단과 저작권 침해 대응도 이어졌습니다.
그럼에도 불법 웹툰 유통은 끊이지 않았고, 이용자들은 우회 접속을 통해 계속 사이트를 이용했습니다. 그간 뉴토끼에 대해 폐쇄설과 운영 중단설이 반복적으로 제기됐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취재팀은 그 이유가 개별 사이트에만 시선이 머물러 있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뉴토끼를 비롯한 불법 웹툰 문제는 하나의 사이트를 닫는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취재 과정에서 확인한 것은 특정 운영자나 특정 플랫폼을 넘어선 구조였습니다. 불법 복제물을 공급하는 집단, 트래픽을 연결하는 채널, 광고 수익을 배분하는 시스템, 이용자를 유지하는 우회 접속 체계가 서로 맞물려 하나의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었습니다.
취재팀은 뉴토끼를 추적한 것이 아니라 뉴토끼가 사라져도 계속 작동하는 구조를 추적하고자 했습니다. 이 기획의 방법론적 특이성은 크게 네 가지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첫째, 취재팀은 불법 웹툰 문제를 저작권 침해 사건이 아닌 '카르텔'의 문제로 재정의했습니다. 기존 보도는 피해 규모와 단속 현황을 중심으로 뉴토끼를 다뤘습니다.
그러나 취재팀은 불법 웹툰 유통이 단일 사이트의 문제가 아니라 광고, 우회 접속, 운영 대행, 이용자 유입 구조 등이 결합된 생태계라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뉴토끼를 하나의 사이트가 아니라 하나의 산업 구조로 바라본 것이 이번 기획의 출발점이었습니다.
둘째, 취재팀은 시민단체 '도박없는학교'와 협력해 민간 영역의 추적 역량과 언론의 검증 기능을 결합했습니다. 취재팀은 시민단체가 장기간 축적한 자료와 문제의식을 활용하되 이를 그대로 인용하지 않았습니다.
확보한 정보는 복수의 경로를 통해 재검증했고 독립 취재를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했습니다. 시민사회와 지역언론이 공익 의제를 공동으로 추적한 새로운 협업 모델을 제시하고자 했습니다.
셋째, 취재팀은 당사자 접근이 거의 불가능한 영역에서 직접 접촉을 시도했습니다. 불법 사이트 운영진은 언론 접촉을 극도로 꺼리고 대부분 익명 뒤에 숨어 활동합니다. 취재팀은 수개월간 관련 인물들과 접촉하며 운영 실태와 내부 인식을 확인했습니다.
수사기관 발표나 업계 증언에 의존하지 않고 당사자의 목소리를 확보하려 한 점은 이번 취재의 중요한 특징이었습니다.
넷째, 취재팀은 사건 보도에 머물지 않고 결과를 끝까지 검증했습니다. 뉴토끼는 스스로 폐쇄를 선언했지만 취재팀은 발표 자체보다 실제 운영 중단 여부를 확인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이용자 이동 경로와 후속 운영 정황을 추적한 결과, 폐쇄 선언과 실제 상황 사이에 괴리가 있다는 점을 확인했고 이를 단독 보도했습니다. 사건 발생보다 사건 이후를 추적함으로써 발표의 진실성을 검증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관련보도-
긴급차단 시행 첫날, '불법사이트'는 영업중…"처벌강화 필요" (머니투데이)
https://www.mt.co.kr/culture/2026/05/11/2026051112492389998
뉴토끼·마나토끼 결국 재등장…접속자·운영자 처벌은? (위키트리)
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35565
불법 막겠다는 인터넷 규제 '쓰나미'…자유 보장·운영자 처벌 실효성 의문(뉴스웍스)
https://www.newsworks.co.kr/news/articleView.html?idxno=839847
불법 웹툰 사이트 '뉴토끼', 자진 폐쇄는 눈속임?..."다 퍼갔다" 또 '두더지 잡기'(JTBC news)
https://news.jtbc.co.kr/article/NB12297152?influxDiv=NAVER
자진폐쇄 비웃듯 '뉴토끼' 재등장…긴급차단 앞두고 두더지 게임(뉴스1)
https://www.news1.kr/it-science/general-it/6156749
국내 최대 불법 웹툰 공유사이트 ‘뉴토끼’ 폐쇄가 남긴 질문(국방일보)
https://kookbang.dema.mil.kr/newsWeb/20260507/1/ATCE_CTGR_0050020000/view.do
불법사이트 막히자 우회로 ‘우르르’(남도일보)
https://www.namdo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912137
"링크 공유하면 현금"…긴급차단에도 불법 웹툰 사이트 '숨바꼭질'(와이드경제)
https://www.widedaily.com/news/articleView.html?idxno=294534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불법 웹툰 사이트 뉴토끼는 오랫동안 콘텐츠 업계와 언론의 관심 대상이었습니다.
다수 매체는 정부의 접속 차단 조치, 저작권 침해 피해 규모,불법 콘텐츠 대응 정책 등을 중심으로 보도해 왔습니다. 특히 취재 기간 중에도 뉴토끼의 폐쇄 또는 운영 중단 가능성을 언급하는 보도와 정부의 불법 사이트 단속 성과를 소개하는 기사가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취재팀은 이러한 발표를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뉴토끼의 폐쇄 선언 이후에도 실제 운영 중단 여부를 독자적으로 검증했고, 이용자 이동 경로와 후속 운영 정황을 추적한 끝에 이른바 '위장 폐쇄' 의혹을 확인해 단독 보도했습니다. 이는 폐쇄 발표 자체를 전달하는 데 그쳤던 기존 보도와 차별화되는 지점이었습니다.
또한 취재팀은 정부가 다수의 불법 사이트를 차단하거나 적발했음에도 정작 국내 최대 규모 불법 웹툰 사이트로 지목돼 온 뉴토끼의 실질적 운영 구조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개별 단속 성과보다 왜 특정 사이트가 장기간 생존할 수 있었는지를 추적하며 문제를 구조적 관점에서 접근했습니다.
보도 이후 뉴토끼의 실제 운영 실태와 불법 웹툰 유통 구조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으며, 관련 내용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활발히 공유됐습니다.
일부 매체들도 뉴토끼 운영 실태와 불법 콘텐츠 유통 구조를 보다 심층적으로 다루기 시작했고, 정부의 불법 사이트 대응 실효성에 대한 문제 제기 역시 이어졌습니다.
이번 보도는 뉴토끼를 둘러싼 논의를 단순한 사이트 차단 여부에서 벗어나 불법 콘텐츠 유통 생태계 전반의 문제로 확장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합니다.
6. 사회에 끼친 영향
〈뉴토끼 카르텔〉은 불법 웹툰 문제를 단순한 저작권 침해 사건이 아닌 산업 생태계의 구조적 문제로 조명하고자 했습니다. 취재팀은 특정 사이트의 운영 실태를 폭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창작자의 노동이 어떤 방식으로 침해되고 그 수익이 누구에게 귀속되는지 추적했습니다.
보도 이후 가장 의미 있게 나타난 변화는 불법 웹툰 사이트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다는 점입니다. 그동안 불법 사이트 문제는 접속 차단과 사이트 폐쇄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취재팀은 뉴토끼를 중심으로 형성된 수익 구조와 운영 생태계를 '카르텔'이라는 관점에서 분석했고, 이를 통해 문제의 본질이 단순한 사이트 하나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재생산되는 구조에 있다는 점을 드러냈습니다.
특히 뉴토끼의 폐쇄 선언 이후에도 취재팀은 후속 취재를 통해 실제 운영 중단 여부를 검증했습니다. 이를 통해 이용자와 업계가 받아들였던 '폐쇄'의 의미를 다시 묻게 했고, 불법 콘텐츠 유통 문제를 보다 입체적으로 바라보는 계기를 만들었습니다.
창작자와 업계 관계자들 역시 취재팀에 "불법 사이트 운영 실태보다 그 뒤의 구조를 설명한 보도는 드물었다"는 반응을 전했습니다. 그동안 피해 규모나 단속 성과 중심으로 소비되던 이슈가 창작 노동과 저작권 보호, 콘텐츠 산업의 지속 가능성이라는 공론의 영역으로 확장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판단합니다.
정부 역시 불법 웹툰과 영상물 유통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관계 기관들은 해외 서버 기반 불법 사이트에 대한 차단과 추적, 국제 공조를 확대하고 있으며, 콘텐츠 산업 보호를 위한 정책적 논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취재팀은 이번 보도가 이러한 사회적 논의 속에서 불법 콘텐츠 유통의 구조적 문제를 보다 구체적으로 드러내는 역할을 했다고 평가합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이번 「뉴토끼 카르텔」 기획은 불법 웹툰 사이트를 단순한 저작권 침해 사건이 아닌 디지털 콘텐츠 산업의 구조적 문제로 접근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합니다.
기존 보도가 사이트 차단이나 피해 규모 등 단편적 현상에 집중했다면, 취재팀은 운영 구조와 수익 흐름, 창작자 피해, 이용자 유입 체계 등을 종합적으로 추적해 불법 유통 생태계의 실체를 입체적으로 드러내고자 했습니다.
특히 취재팀은 시민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독립적으로 재검증했으며, 운영진 및 관련 인물 접촉, 전문가 자문, 복수의 취재원 확인 과정을 거쳐 사실관계를 검증했습니다.
뉴토끼의 폐쇄 선언 이후에도 후속 취재를 이어가며 실제 운영 중단 여부를 확인하는 등 발표 자체보다 실질적 변화와 구조를 검증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또한 익명 취재원 진술을 단독 근거로 사용하지 않았으며, 확보한 자료와 복수의 취재 경로를 통해 교차 검증을 실시했습니다.
기사 작성 과정에서는 반론권 보장을 위해 관련 당사자들에게 충분한 소명 기회를 제공했고, 확인되지 않은 내용은 보도에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취재팀은 이번 기획 전 과정에서 한국기자협회 윤리강령 및 실천요강이 요구하는 정확성, 공정성, 독립성, 책임성 원칙을 준수하고자 노력했습니다. 특히 공익적 목적의 취재라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도 선정적 접근을 지양하고 사실 확인에 기반한 보도를 원칙으로 삼았습니다.
본 기획은 소속사인 인천일보 편집국의 검토와 확인을 거쳤으며, 기사 내용과 취재 과정에 대한 내부 검증 절차를 완료했습니다.
8.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과 반론신청 등 특이사항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29회 전체 총평
제429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총 9개 부문에서 70편의 후보작이 출품돼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이번 회차는 권력을 감시하고, 국민의 일상적 안전을 지키려는 기자 정신이 돋보이는 수작들이 많아 심사위원들의 고심이 깊었다.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MBC의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국내 최대 규모의 지하 공간을 조성하는 영동대로 복합개발 현장에서 기둥의 주철근 2570개가 누락된 사실을 밝혀낸 이 보도는 단순한 시공 오류를 넘어 시민의 안전 문제를 고발했다. 지방선거 국면에서 안전이라는 화두를 제시했고, 이를 통해 관련 기관에 대한 감사 착수 및 대통령의 진상 규명 지시 등을 이끌어내는 등 파급력이 컸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은 높은 점수를 줬다.
같은 부문 수상작인 TV조선의 <김용남 국회의원 후보 ‘차명 대부업 운영 의혹’> 보도는 공직 후보자의 도덕성을 정밀 검증한 수작이다. 비상장 법인의 특성상 공시된 자료가 없어 정보에 접근하는 데 어려움이 컸지만 이를 극복하면서 실체를 취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후보자의 육성 녹취 등 구체적인 물증을 확보해 해명의 모순을 끈질기게 파헤치는 등 유권자의 합리적 선택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취재보도2부문 수상작인 채널A의 <호르무즈 추적보도-나무호 피격 무전 입수 외> 보도는 외교 당국의 발표나 외신에 의존하지 않고 독자적인 취재망을 통해 진실에 접근한 기자 정신이 빛난 보도라는 평가를 받았다. 석 달간의 추적 끝에 확보한 긴급 무전은 사건의 실체를 밝히는 결정적 열쇠가 되었으며, 이 사건이 국제 정세의 문제에서 우리 국민의 생존권 문제로 다가오게 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지역 취재보도부문 수상작인 광주CBS의 <스타벅스 ‘5·18 탱크데이’와 사회적 파장 추적> 보도는 한 장의 이미지와 짧은 문구가 일으킨 파장을 여실히 보여줬다.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탱크’와 ‘탁’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대기업 마케팅에 대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이를 보도했다. 이를 통해 사회적 경종을 울리고 역사 인식의 중요성을 환기했다. 수많은 언론사들의 추종 보도가 이어지면서 사회적 파장이 컸다.
경제보도부문에서는 경향신문의 <배드뱅크 상록수 약탈금융 실태> 보도가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여 년 동안 방치된 10만여 장기 연체자의 고통을 조명하고, 금융사의 책임 회피 구조를 명확히 짚어냈다. 보도 직후 대통령의 질타와 금융당국의 전수조사, 상록수 청산 결정을 이끌어 내면서 공익성이 큰 보도라는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서울신문의 <소녀에게, 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피해자 11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73명 대면 인터뷰, 판결문 분석 등을 통해 진화하는 온라인 성착취 범죄의 실태를 입체적으로 조명했다. 특히 범죄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청소년용과 부모용으로 각각 인터랙티브 웹페이지를 제작한 점, 실현 가능한 정책을 제안한 점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SBS의 <산불 카르텔> 보도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조달청의 6년치 데이터를 분석해 상호는 다르지만 같은 전화번호를 쓰는 유령 회사 연결망을 확인하고, 이들이 산불 복구 사업을 낙찰받는 구조를 입증했다. 데이터 분석에 그치지 않고 현장 취재를 결합해 구조적 부조리를 파헤친 기자의 능력이 돋보였고, 언론의 역할에 충실한 보도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목포MBC의 <내가 먹은 김, 어떤 물로 만들었나>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1조원을 넘는 K-김 수출의 이면에는 생산 과정에 대한 위생 관리가 사각지대에 있음을 여실히 보여줬다. 김 가공 공장의 무분별한 농업용수 사용 실태를 직접 추적해 정부의 첫 전수조사와 제도 개선 논의를 이끌어낸 점이 호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