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O),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3.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자살률 OECD 1위." 의아했습니다.
지난해 정신건강 진료비가 사상 처음으로 1조 원을 넘어섰다는 통계를 접하면서 의문이 들었습니다. 사람의 우울과 불안, 상실감에도 가격표를 붙일 수 있을까. 누군가의 무너진 마음을 어떠한 방식으로 대변해야
정신건강은 오랫동안 개인의 문제로 취급돼 왔습니다. 우울증과 불안장애는 개인이 치료받아야 할 질병으로, 번아웃과 무기력은 스스로 극복해야 할 감정으로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취재팀은 정신건강 치료비 1조 원이라는 숫자에서 다른 질문을 발견했습니다. 정신건강 문제를 단순 통계로 접근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우울증 환자 수와 진료비 증가 추세를 분석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실제 정신건강 위기를 겪고 있는 사람들을 찾아 나섰습니다.
취재팀은 서울과 경기, 충청권 등을 오가며 우울증 환자와 은퇴자, 직장인, 학생과 학부모, 경찰관과 소방관, 교정공무원, 정신건강 전문가들을 직접 만났습니다. 전화 인터뷰에 의존하지 않고 가능한 한 현장에서 얼굴을 마주하며 이야기를 들으려 노력했습니다. 서로 다른 삶을 살고 있었지만 그들은 공통적으로 "버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취재를 거듭할수록 하나의 사실이 분명해졌습니다. 정신건강 위기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시스템 전체에 비용을 발생시키고 있었습니다. 학생들의 우울은 교육 시스템의 부담으로, 직장인의 번아웃은 기업 생산성 저하로, 제복공무원의 트라우마는 치안과 구조 역량 약화로, 노년층의 고립은 사회적 돌봄 비용 증가로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취재팀은 정신건강 치료비 1조 원이 단순한 의료비 증가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그것은 학생들의 우울과 불안, 직장인의 번아웃, 제복공무원의 트라우마, 노년층의 고립이 누적돼 사회 전체에 도착한 청구서였습니다.
이에 서울경제신문은 정신건강 문제를 개인의 질병이 아닌 국가가 책임져야 할 사회 인프라의 문제로 바라보며 <사회로 돌아온 마음병 청구서> 기획을 시작했습니다.
■전 생애주기를 덮친 정신건강 위기
취재팀이 가장 먼저 주목한 것은 우울증 환자의 가파른 증가세였습니다. 처음에는 청년층 번아웃이나 노년층 고독사처럼 특정 세대의 문제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예상과 다른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우울증 환자가 특정 연령대에 집중된 것이 아니라 사실상 전 세대에서 동시에 증가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취재팀은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소아청소년 정신건강 전문가와 노년 정신의학 전문의, 실제 환자와 가족들을 추가 취재했습니다. 경기도 성남에서 만난 60대 퇴직자는 “회사에서도, 자녀에게도 쓸모없는 사람이 된 것 같았다”고 말했습니다. 소아청소년 정신건강 전문가들은 이른바 ‘4세 고시’로 불리는 조기 경쟁 구조가 아이들의 정서 발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했습니다. 자료와 현장을 종합한 결과 입시 경쟁, 취업난, 직장 내 스트레스, 은퇴 후 상실감이 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연결돼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취재팀은 우울증 환자 증가가 특정 세대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 사회 전체의 구조적 압박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1편에서는 우울증 환자 120만 명 시대와 정신건강 치료비 1조 원 시대를 조명하며 정신건강 위기가 대한민국 사회 전반에 확산되고 있다는 점을 분석했습니다.
■기업 생산성과 노동의 질을 갉아먹는 마음병
이후로는 정신건강 문제가 개인의 고통에서 끝나는지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취재를 이어가던 중 우울증 약을 복용하면서도 출근을 이어가는 직장인들의 사례를 접하게 됐습니다. 많은 이들이 치료보다 낙인을 더 두려워하고 있었고, 정신질환 사실이 알려질 경우 인사상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불안감 속에서 버티고 있었습니다.
또 우울·불안 관련 산업재해 승인율이 일반 정신질환 승인율보다 훨씬 높았고, 기업들 역시 직원들의 정신건강 문제를 더 이상 개인 영역으로 치부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일부 기업들은 심리상담과 정신건강 지원 프로그램을 ESG 경영의 일부로 편입시키고 있었습니다. 취재팀은 이를 통해 정신건강 문제가 더 이상 개인의 질병이 아니라 노동 생산성과 기업 경쟁력, 조직문화와 직결된 사회경제적 문제로 확산되고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2편에서는 정신건강 악화가 노동 현장에 미치는 영향을 집중 분석했습니다.
■국민을 지키는 제복공무원의 구조 요청
3편에서는 경찰·소방·교정·해양경찰 등 제복공무원의 정신건강 실태를 집중 조명했습니다. 취재팀은 정신건강 위기가 가장 심각하게 나타나는 집단 가운데 하나가 제복공무원이라는 사실에 주목했습니다. 경찰청·소방청·해양경찰청·법무부를 대상으로 최근 5년간 정신건강 진료 현황과 상담 실적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동시에 현직 경찰관과 소방관, 교정공무원들을 직접 만나 인터뷰했습니다. 정신건강 문제는 조직 내부에서도 민감한 사안이었던 만큼 상당수 인터뷰는 수차례 설득 끝에 이뤄졌고, 일부는 근무가 끝난 늦은 밤이나 휴무일에 진행됐습니다.
취재 과정에서 가장 충격적이었던 것은 PTSD 수치 자체가 아니었습니다. 상당수 제복공무원들이 치료가 필요하다고 느끼면서도 기록이 남을까 두려워 상담과 진료를 망설이고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현직 경찰관과 소방관들은 “출동벨 소리만 들어도 숨이 막힌다”, “퇴근 후에도 사건 현장이 계속 떠오른다”고 토로했습니다.
취재팀은 이를 단순한 개인의 정신질환 문제가 아니라 국가 안전망을 떠받치는 핵심 인력의 문제로 판단했습니다. 이에 경찰과 소방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교정직과 해양경찰까지 취재 범위를 확대해 제복공무원 정신건강 실태를 종합적으로 조명했습니다.
■학교가 더 이상 아이들의 안전지대가 되지 못 할 때
4편에서는 학생과 교사 모두가 정신건강 위기에 노출된 학교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취재 결과 학생들의 우울과 불안은 예상보다 심각했습니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이를 돌봐야 할 상담 인력과 지원 체계가 충분하지 않다는 점이었습니다. 상당수 학교에는 전문 상담교사가 배치돼 있지 않았고, 학생들은 적절한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교사들 역시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학부모 민원과 행정 업무, 학교폭력 사안 처리 부담 속에서 심리적 소진을 겪고 있었지만 정작 자신의 정신건강을 돌볼 수 있는 제도적 지원은 부족했습니다.
취재팀은 학교가 학습 공간을 넘어 아이들과 교사 모두의 심리적 안전망 역할을 수행해야 함에도 그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이를 4편을 통해 집중 조명했습니다.
■국가가 비운 자리를 개인이 메우고 있었다
취재팀은 정신건강 위기를 겪는 시민들이 실제로 어디로 향하는지 궁금했습니다. 사찰과 명상 프로그램 현장을 직접 찾아가 참여자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운영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보도자료나 홍보 자료에 의존하지 않고 실제 참가자들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현장 취재를 진행했습니다.
취재 결과 공공 정신건강 서비스의 한계를 체감한 시민들은 스스로 돌봄의 대안을 찾아 나서고 있었습니다. 반면 또 다른 문제도 발견했습니다. 국가가 관리해야 할 상담 영역에서 수많은 민간 자격증이 난립하고 있었고 상담 서비스의 질을 검증할 체계는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시민들은 국가 시스템이 비워둔 자리를 각자 비용을 들여 메우고 있었습니다. 취재팀은 이를 단순한 개인의 선택이 아니라 공공 돌봄 체계의 공백이 시장과 개인에게 전가된 결과라고 지적했습니다. 정신건강 문제를 개인의 질병이나 감정 문제가 아닌 국가가 책임져야 할 공공 인프라이자 사회 전체가 부담하고 있는 구조적 비용의 문제로 제시하고자 했습니다.
[단독] 4세 고시·번아웃·은퇴 후 상실감…올해 우울증 환자 120만명 넘는다(04.27)
[단독] 마음병 치료에 年 1조…만성질환도 넘어섰다(04.27)
국민 4명 중 1명이 숏폼중독…“오프라인 탈출구 필요”(04.27)
[단독] 약으로 버티며 출근했는데…되돌아온 건 ‘무능력자’ 낙인(05.07)
ESG 보고서 필수요소 된 심리복지…기업들 앞다퉈 “상담받으세요”(05.07)
[단독] “우린 로보캅 아냐”…제복 공무원의 절규(05.12)
“출동벨 울리면 숨 막혀”…제복 뒤에 가려진 구조요청(05.12)
[단독] 아물지 않는 마음의 흉터…제복공무원 정신과 진료 5년새 83%↑(05.12)
[단독] ‘우울·불안’ 학생 느는데…초등교 절반 전담 상담교사가 없다(05.15)
[르포] “애쓰지 않아도 돼” 말에 울컥…사찰로 향한 지친 마음들(05.25)
민간 심리상담 자격증만 3300개 난립(05.25)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없습니다.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직접 취재했습니다. 현장 취재를 기본 원칙으로, 필요한 경우 전화 취재를 함께 했습니다.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없습니다.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6. 사회에 끼친 영향
본지 기획 보도 경찰청은 최근 경무국 중심의 '건강비전 TF(가칭)'를 구성하고 경찰관 정신건강 지원체계 전반에 대한 진단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현재 전국 시도경찰청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업무 수행에 필요한 적정 인력 규모와 조직 수요를 파악하고 있으며, 기존 복지 기능에 포함돼 있던 정신건강 지원 업무를 별도 조직으로 확대·개편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지휘관급 이상 변화를 목표로 경찰청은 총경급 이상 지휘관들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실태조사를 실시했으며, 예방 상담·심리치료 연계·고위험군 관리·트라우마 회복 지원 등을 전담하는 상설 조직 신설 필요성도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습니다. 이는 본 기획이 제기한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제복공무원의 마음건강은 누가 돌보는가"라는 문제의식이 실제 조직 내부 정책 검토로 이어진 사례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취재 과정에서 만난 현장 경찰관들은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우울·불안장애, 극단선택 위험 등이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조직 전체가 관리해야 할 치안 역량의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실제 경찰 내부에서는 정신건강 문제가 단순 복지 차원이 아닌 조직 안정성과 치안 서비스 유지에 직결된다는 인식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본 기획은 제복공무원뿐 아니라 학생 정신건강, 기업의 심리복지, 은퇴자 우울증, 스마트폰 중독, 민간 상담시장 관리 부실 등 정신건강 문제를 생애주기별·직군별로 종합 조명함으로써 정신건강 정책 확대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특히 우울증 환자 120만 명 시대, 정신질환 진료비 1조 원 돌파, 초등학교 상담교사 부족, 제복공무원 정신질환 증가 등의 실태를 데이터에 기반해 입증함으로써 그동안 개별 현상으로 다뤄졌던 문제들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했습니다. 이를 통해 정신건강 위기가 특정 집단의 문제가 아닌 우리 사회 전체가 부담하고 있는 구조적 위험이라는 점을 제시했습니다.
서울경제신문은 이번 기획을 통해 정신건강 치료비 1조 원을 단순한 의료비 증가가 아닌 사회 전체가 부담하고 있는 비용으로 해석했습니다. 학생들의 우울과 불안, 직장인의 번아웃, 제복공무원의 트라우마, 노년층의 고립이 결국 사회 전체에 청구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며 정신건강 문제를 국가가 책임져야 할 사회 인프라의 영역으로 끌어올리고자 했습니다.
비획 보도를 통해 정신건강 문제를 의료·복지 분야의 개별 이슈가 아닌 교육·노동·치안·고령화·기업경영을 관통하는 국가적 과제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정신건강을 국가 정책의 핵심 의제로 다뤄야 한다는 사회적 논의를 촉발하고 예방 중심의 관리체계와 공공 돌봄 기능 강화 필요성을 환기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8. 기타 고려사항
①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외부 지원여부, 언론중재위원회 피신청사항, 언론사에 대한 반론 보도청구 등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29회 전체 총평
제429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총 9개 부문에서 70편의 후보작이 출품돼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이번 회차는 권력을 감시하고, 국민의 일상적 안전을 지키려는 기자 정신이 돋보이는 수작들이 많아 심사위원들의 고심이 깊었다.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MBC의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국내 최대 규모의 지하 공간을 조성하는 영동대로 복합개발 현장에서 기둥의 주철근 2570개가 누락된 사실을 밝혀낸 이 보도는 단순한 시공 오류를 넘어 시민의 안전 문제를 고발했다. 지방선거 국면에서 안전이라는 화두를 제시했고, 이를 통해 관련 기관에 대한 감사 착수 및 대통령의 진상 규명 지시 등을 이끌어내는 등 파급력이 컸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은 높은 점수를 줬다.
같은 부문 수상작인 TV조선의 <김용남 국회의원 후보 ‘차명 대부업 운영 의혹’> 보도는 공직 후보자의 도덕성을 정밀 검증한 수작이다. 비상장 법인의 특성상 공시된 자료가 없어 정보에 접근하는 데 어려움이 컸지만 이를 극복하면서 실체를 취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후보자의 육성 녹취 등 구체적인 물증을 확보해 해명의 모순을 끈질기게 파헤치는 등 유권자의 합리적 선택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취재보도2부문 수상작인 채널A의 <호르무즈 추적보도-나무호 피격 무전 입수 외> 보도는 외교 당국의 발표나 외신에 의존하지 않고 독자적인 취재망을 통해 진실에 접근한 기자 정신이 빛난 보도라는 평가를 받았다. 석 달간의 추적 끝에 확보한 긴급 무전은 사건의 실체를 밝히는 결정적 열쇠가 되었으며, 이 사건이 국제 정세의 문제에서 우리 국민의 생존권 문제로 다가오게 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지역 취재보도부문 수상작인 광주CBS의 <스타벅스 ‘5·18 탱크데이’와 사회적 파장 추적> 보도는 한 장의 이미지와 짧은 문구가 일으킨 파장을 여실히 보여줬다.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탱크’와 ‘탁’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대기업 마케팅에 대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이를 보도했다. 이를 통해 사회적 경종을 울리고 역사 인식의 중요성을 환기했다. 수많은 언론사들의 추종 보도가 이어지면서 사회적 파장이 컸다.
경제보도부문에서는 경향신문의 <배드뱅크 상록수 약탈금융 실태> 보도가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여 년 동안 방치된 10만여 장기 연체자의 고통을 조명하고, 금융사의 책임 회피 구조를 명확히 짚어냈다. 보도 직후 대통령의 질타와 금융당국의 전수조사, 상록수 청산 결정을 이끌어 내면서 공익성이 큰 보도라는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서울신문의 <소녀에게, 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피해자 11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73명 대면 인터뷰, 판결문 분석 등을 통해 진화하는 온라인 성착취 범죄의 실태를 입체적으로 조명했다. 특히 범죄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청소년용과 부모용으로 각각 인터랙티브 웹페이지를 제작한 점, 실현 가능한 정책을 제안한 점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SBS의 <산불 카르텔> 보도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조달청의 6년치 데이터를 분석해 상호는 다르지만 같은 전화번호를 쓰는 유령 회사 연결망을 확인하고, 이들이 산불 복구 사업을 낙찰받는 구조를 입증했다. 데이터 분석에 그치지 않고 현장 취재를 결합해 구조적 부조리를 파헤친 기자의 능력이 돋보였고, 언론의 역할에 충실한 보도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목포MBC의 <내가 먹은 김, 어떤 물로 만들었나>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1조원을 넘는 K-김 수출의 이면에는 생산 과정에 대한 위생 관리가 사각지대에 있음을 여실히 보여줬다. 김 가공 공장의 무분별한 농업용수 사용 실태를 직접 추적해 정부의 첫 전수조사와 제도 개선 논의를 이끌어낸 점이 호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