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유정복,탄핵표결 직전"코인 다 뺐냐,지갑은 누구 이름?"…'가상자산 처리'지시 정황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 ⑤ 기타( )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5월19일, 14시24분 (단독)유정복,코인2만개 재산신고‘누락·회피’?…공직윤리법 위반 논란
2 5월21일, 9시28분 (단독)유정복 측"코인은 형님 돈"이라더니…배우자"내가 가진 거 다 넣었다"
3 5월26일. 14시25분 (단독)유정복,탄핵표결 직전"코인 다 뺐냐,지갑은 누구 이름?"…'가상자산 처리'지시 정황
3.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이번 보도는 2026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고위 공직자의 불법적인 가상자산(코인) 운용 및 은닉 행태에 대한 결정적 제보를 접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는 가상자산을 고위 공직자 재산 등록 및 신고 대상에 포함하도록 개정된 일명 ‘김남국법’(2023년 12월 시행 공직자윤리법·국회법 개정안)이 전면 적용된 이후 치러진 첫 번째 광역단체장 선거였습니다.
개정 법률의 실효성을 검증하는 동시에 유권자에게 투명한 정보를 제공해야 하는 상황에서, <뉴스토마토>는 국민의힘 유력 주자인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 측이 수억원대 가상자산을 변칙적 방법으로 은닉·누락했다는 의혹을 포착하고 집중 취재에 착수했습니다. 이는 고위 공직자의 도덕성을 엄정하게 검증해 민주주의의 근간인 선거의 공정성을 지키기 위한 언론 본연의 책무였습니다.
①‘재산신고 기준일’을 노린 ‘코인 재산누락’ 정황 보도
<뉴스토마토>는 제보를 바탕으로 유정복 후보 일가의 가상자산 취득 시점부터 이동 경로까지의 방대한 데이터를 추적, 분석했습니다. 유 후보의 배우자 최모씨는 지난 2021년 7~8월, 약 4억9000만원이라는 거액의 자금을 투입해 가상자산 약 7000개를 매입했습니다. 단순 보유에 그치지 않고 고수익 채굴 위탁 운영 시스템도 활용했습니다. 최종적으로 최모씨가 보유한 가상자산은 2만1000여개까지 늘어났습니다. 주목할 점은 이후의 행적이었습니다. 최씨는 개정된 공직자윤리법에 따른 가상자산 재산신고 기준일(2024년 12월 31일)을 불과 보름 앞둔 12월 16일, 국내 감시망에서 벗어나고자 한국 거래소에 있던 가상자산을 전부 해외 거래소 '바이낸스'로 옮겼습니다.
이런 교묘한 자산 이전은 고스란히 재산신고 누락으로 이어졌습니다. 유 후보가 인천시장 재직 당시 제출한 ‘2025년 정부 공직자 재산공개 내역’, 9회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제출한 ‘후보자 등록 신고서’(2026년 5월 14일자)에는 국내 거래소에 남은 약 5300만원의 가상자산만 신고됐습니다. 해외 거래소로 넘어간 2만1000개 코인(당시 시세 1억원 상당)은 재산으로 신고하지 않았고, 완전히 은폐됐습니다. 이에 <뉴스토마토>는 5월 19일자 보도한 <(단독)유정복, 코인 2만개 재산신고 ‘누락·회피’?…공직윤리법 위반 논란> 기사를 통해 해당 문제점을 처음으로 제기했습니다.
②유정복 측 해명 반박한 ‘유정복 직접 지시’ 녹취 공개
유정복 후보 측은 <뉴스토마토>의 첫 보도가 나가고 하루가 지난 5월 20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언론이 문제로 삼은 가상자산은 유 후보 배우자의 개인 자산이 아니다. 유 후보 형님의 부동산 매각 대금이며, 따라서 재산신고 대상이 아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제보자에 대해선 “A씨는 이 자금이 유 후보 형님의 돈이며 현재 막대한 손실 상태라는 모든 전말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장본인이”이라면서 “선거에 개입할 목적으로 사실을 교묘히 비틀었다”고 공격했습니다. 이튿날인 21일에는 ‘형님이 유 후보에게 부동산 매각 대금을 맡겼다’는 내용이 담긴 형님의 자필 진술서, 부동산 매각 증빙 서류, 5억원 규모의 송금 이체내역서 등도 공개하며 정면 돌파를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뉴스토마토> 이미 취재 착수 단계에서 유 후보 측이 가상자산 거래를 위해 작성한 각종 서류, 유 후보 일가와 가상자산 관리인(제보자) 간의 통화 녹음파일을 모두 확보한 상태였습니다.
<뉴스토마토>는 유 후보 측의 해명이 나오자마자 유 후보의 배우자 최모씨가 제보자와 직접 통화하며 “내가 가진 현금을 가상자산에 다 집어넣었다”고 실소유를 시인한 녹취록, 유 후보가 코인 처리를 직접 지시한 녹취록을 연이어 공개했습니다. 이를 통해 ‘형님 돈’이라는 유 후보 측의 해명을 객관적 물증으로 반박하고, 이들의 해명이 급조된 거짓이라는 점을 낱낱이 밝혀냈습니다.
녹취록에 따르면 최씨는 2024년 7월 1일 제보자와 가상자산 처분 시기를 논의하며 “내가 가진 현금을 가상자산에 다 집어넣었다. 그래서 지금 돈이 거의 없다”면서 실소유주임을 자인했습니다.
특히 유 후보는 2024년 12월 4일 '12·3 계엄 선포' 이튿날과, 12월 14일 '대통령 탄핵안 2차 표결'을 30분 앞둔 시점 등 정국이 극도로 혼란한 상황에서도 제보자에게 수차례 전화를 걸었습니다. 가상자산 처리를 독촉하기 위해서입니다. 유 후보는 당시 통화에서 “(가상자산을) 다 뺐느냐”, “그건 확보를 한다 이거지, 확실하게?”, “그럼 지갑은 누구 이름으로 만들어?”라고 했습니다.
이에 제보자는 유 후보에게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규제 때문에 타인 명의를 이용해야 하며, 국내 트래블룰(자산이동규제) 우회를 위해선 해외 거래소인 바이낸스로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그리고 이틀 뒤인 12월 16일 최모씨 계좌의 가상자산이 바이낸스로 옮겨진 겁니다. 이것은 유 후보가 공직자 재산신고 회피와 가상자산 은닉을 직접 지시하고 실행했음을 입증하는 결정적 정황이었습니다. 이에 <뉴스토마토>는 이런 내용을 5월 21일자 <(단독)유정복 측 "코인은 형님 돈"이라더니…배우자 "내가 가진 거 다 넣었다"> 기사, 5월 26일자 <(단독)유정복, 탄핵표결 직전 "코인 다 뺐냐, 지갑은 누구 이름?"…'가상자산 처리' 지시 정황> 기사 등을 통해 보도했습니다.
③유정복, 대법 판례 왜곡…선관위, 조사 후 경찰에 고발
유정복 후보는 지방선거 직전인 5월 27일 인천지역 언론인모임이 주최한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 출연, 대법원 판례(2009도5945)를 가지고 이야기하면서 방어막을 치고,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당시 유 후보는 해당 판례를 근거로 “타인이 실질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자산은 공직자 재산 등록 대상이 아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뉴스토마토>의 보도가 법리적 오보라고 강변한 겁니다.
그러나 <뉴스토마토>가 당일 즉시 대법원에서 해당 판결문 원문을 입수해 분석한 결과, 유 후보의 주장은 사법부의 판단을 정반대로 왜곡한 아전인수식 해석이었습니다. 판결문 원문에는 “예금계좌를 사실상 지배·관리하는 차명계좌의 경우, 명의자가 누구든 관계없이 출연자가 등록·신고하여야 할 사실상 소유 재산에 해당한다”고 명시돼 있었습니다. 즉, 가상자산은 차명이나 타인 위탁 형식을 빌렸더라도 실소유주인 유 후보 측이 무조건 재산신고를 했어야 한다는 취지였습니다.
<뉴스토마토>의 검증과 연속 보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는 즉각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선관위는 <뉴스토마토> 보도와 유 후보 측의 소명 자료를 면밀히 검토한 끝에, 유 후보 측이 가상자산 재산신고를 고의로 누락·축소했다고 최종 판단했습니다.
이에 선관위는 지방선거 본투표일인 6월 3일, 인천지역 모든 투표소에 ‘유정복 후보가 제출한 책자형 선거공보물 내 후보자 정보공개자료(배우자 재산액)가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대형 공고문을 게시했습니다. 제1야당의 유력 후보의 재산신고 누락 및 허위사실 게재를 알리는 공고문이 투표소에 부착된 것은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었습니다. 아울러 선관위는 사안이 심각하다고 판단해 6월 3일 유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경찰에 고발 조치했습니다.
뉴스토마토는 이런 내용을 5월 29일자 <(단독)선관위, 유정복 ‘코인 의혹’ 조사 착수…고발 수순>, 6월 2일자 <선관위, '유정복 코인재산 누락' 공식 확인…본투표소마다 공고문 부착>, 6월 3일자 <선관위, '코인 의혹' 유정복 고발…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의 기사를 통해 보도했습니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기사에 등장하는 핵심 취재원인 제보자는 유정복 후보 일가의 가상자산을 직접 관리해 온 실무자입니다. <뉴스토마토>는 제보자와 어떠한 사적 관계나 금전적 이해관계도 없습니다. 오직 제보자가 제공한 내용들을 객관적 자료(통화 녹취록, 채굴 위탁 운영 계약서, 후보자 재산신고서, 정부 공직자 재산 공개 자료 등)와 대조·검증한 후에만 보도했습니다. 또 ‘취재원 보호’라는 언론윤리를 준수하고자 제보자의 신원은 공개하지 않았고, 기사에서도 ‘A씨’라는 익명으로 표기했습니다.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유정복 후보의 코인 재산누락 의혹에 관한 선행 보도는 없었습니다. <뉴스토마토>가 5월19일 해당 사안을 최초로 보도한 이후 파장은 즉각적이었고, 매우 컸습니다. 국내 거의 모든 매체가 추종보도를 했습니다. 연합뉴스·뉴시스 등 주요 통신사, KBS·MBC 등 주요 방송사와 종합편성채널, 조선일보·한겨레 등 주요 일간지에서 유 후보에 관한 의혹을 비중 있는 소식으로 다뤘습니다. 5월19일부터 6월7일까지 본지 보도에 대한 타 매체 후속보도는 총 354건입니다.(자료 별도 첨부)
6. 사회에 끼친 영향
유정복 후보의 가상자산 재산신고 누락 의혹에 관한 <뉴스토마토> 연속 보도는 지방선거 기간과 맞물려 정치권의 최대 이슈로 부상했습니다. 민주당은 물론 인천지역 시민사회계도 연일 유 후보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인천시장 후보자 TV토론회에서도 해당 의혹은 핵심 쟁점으로 다뤄졌습니다.
특히 선관위는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이례적으로 신속·단호한 조치를 취했습니다. 선관위는 공식 조사에 착수한 지 단 3일 만에 유 후보를 경찰에 전격 고발하는 한편, 지방선거 본투표일인 6월 3일 인천지역 모든 투표소에는 ‘유 후보의 재산신고 내용이 사실과 달라 이를 바로잡고 알린다’라는 내용의 공고문을 일제히 부착했습니다. 헌정사 이례적인 강력한 행정 처분이었습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이번 보도는 고위 공직자가 가상자산이라는 신종 플랫폼을 악용해 어떻게 법망을 우회하고 재산을 변칙 은닉하려 했는지 그 은밀한 수법을 세상에 생생히 고발했습니다. 아울러 아무리 권력의 핵심 인사나 지역의 명망가라고 할지라도, 끈질긴 교차 검증과 철저한 물증 중심으로 추적을 전개한다면 권력 뒤에 숨겨진 진실을 밝혀낼 수 있다는 '권력 감시'의 올바른 이정표를 세웠다고 평가합니다. 아울러 선거 국면에서 베일에 싸여 있던 유력 후보의 도덕적 결격을 투명하게 밝혀냄으로써 유권자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민주적 가치를 수호하는 데도 크게 기여했다고 자평합니다.
뉴스토마토의 이번 보도는 첫 기사부터 상당한 사회적 반향과 정치권의 쟁점화를 이끌었고, 수많은 매체의 추종보도를 생산했습니다. 선관위의 신속한 조사와 형사 고발이라는 조치로까지 이어졌습니다. 무엇보다 이는 고위 공직자의 파렴치한 재산 은닉 행태에 실망하고 분노한 국민이 뉴스토마토의 취재와 보도를 지지하고 성원해준 덕분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뉴스토마토는 이 과정을 통해 언론의 역할은 권력을 견제하고 감시하는 일이라는 점을 재차 확인했습니다. 아울러 언론이 단순 클릭 위주의 기사, 속보성 기사를 생산하기보다는 감시·견제라는 본연의 기능을 살려 탐사보도, 심층분석 기사를 쓴다면 국민은 다시 언론을 지지하게 된다는 점도 깨달았습니다.
8. 기타 고려사항
①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② 기존 출품작을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출품 이유와 보완 내용을 아래 적어주시기 바라며 정당한 사유 없이 출품부문을 변경하여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감점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보도가 이어지던 5월 23일, 유정복 후보 측은 <뉴스토마토> 기자를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하지만 본지는 유력 후보의 압박 속에서도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객관적 자료에 기반을 둔 철저한 취재로 후속 보도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선관위가 본지와 유 후보 측 쌍방을 면밀히 조사한 끝에 유 후보만 경찰에 고발한 점에 주목합니다. 이는 해당 사안에 대한 본지 보도는 단순한 의혹 제기 또는 허위 사실이 아니며, 유 후보가 실제로 법을 위반해 사법·행정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을 국가기관이 입증해 준 셈입니다. <뉴스토마토>는 이번 고발 조치에 위축되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도 공정하고 책임 있는 권력 감시 보도에 매진할 것입니다.
회차 심사평
제429회 전체 총평
제429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총 9개 부문에서 70편의 후보작이 출품돼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이번 회차는 권력을 감시하고, 국민의 일상적 안전을 지키려는 기자 정신이 돋보이는 수작들이 많아 심사위원들의 고심이 깊었다.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MBC의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국내 최대 규모의 지하 공간을 조성하는 영동대로 복합개발 현장에서 기둥의 주철근 2570개가 누락된 사실을 밝혀낸 이 보도는 단순한 시공 오류를 넘어 시민의 안전 문제를 고발했다. 지방선거 국면에서 안전이라는 화두를 제시했고, 이를 통해 관련 기관에 대한 감사 착수 및 대통령의 진상 규명 지시 등을 이끌어내는 등 파급력이 컸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은 높은 점수를 줬다.
같은 부문 수상작인 TV조선의 <김용남 국회의원 후보 ‘차명 대부업 운영 의혹’> 보도는 공직 후보자의 도덕성을 정밀 검증한 수작이다. 비상장 법인의 특성상 공시된 자료가 없어 정보에 접근하는 데 어려움이 컸지만 이를 극복하면서 실체를 취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후보자의 육성 녹취 등 구체적인 물증을 확보해 해명의 모순을 끈질기게 파헤치는 등 유권자의 합리적 선택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취재보도2부문 수상작인 채널A의 <호르무즈 추적보도-나무호 피격 무전 입수 외> 보도는 외교 당국의 발표나 외신에 의존하지 않고 독자적인 취재망을 통해 진실에 접근한 기자 정신이 빛난 보도라는 평가를 받았다. 석 달간의 추적 끝에 확보한 긴급 무전은 사건의 실체를 밝히는 결정적 열쇠가 되었으며, 이 사건이 국제 정세의 문제에서 우리 국민의 생존권 문제로 다가오게 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지역 취재보도부문 수상작인 광주CBS의 <스타벅스 ‘5·18 탱크데이’와 사회적 파장 추적> 보도는 한 장의 이미지와 짧은 문구가 일으킨 파장을 여실히 보여줬다.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탱크’와 ‘탁’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대기업 마케팅에 대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이를 보도했다. 이를 통해 사회적 경종을 울리고 역사 인식의 중요성을 환기했다. 수많은 언론사들의 추종 보도가 이어지면서 사회적 파장이 컸다.
경제보도부문에서는 경향신문의 <배드뱅크 상록수 약탈금융 실태> 보도가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여 년 동안 방치된 10만여 장기 연체자의 고통을 조명하고, 금융사의 책임 회피 구조를 명확히 짚어냈다. 보도 직후 대통령의 질타와 금융당국의 전수조사, 상록수 청산 결정을 이끌어 내면서 공익성이 큰 보도라는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서울신문의 <소녀에게, 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피해자 11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73명 대면 인터뷰, 판결문 분석 등을 통해 진화하는 온라인 성착취 범죄의 실태를 입체적으로 조명했다. 특히 범죄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청소년용과 부모용으로 각각 인터랙티브 웹페이지를 제작한 점, 실현 가능한 정책을 제안한 점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SBS의 <산불 카르텔> 보도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조달청의 6년치 데이터를 분석해 상호는 다르지만 같은 전화번호를 쓰는 유령 회사 연결망을 확인하고, 이들이 산불 복구 사업을 낙찰받는 구조를 입증했다. 데이터 분석에 그치지 않고 현장 취재를 결합해 구조적 부조리를 파헤친 기자의 능력이 돋보였고, 언론의 역할에 충실한 보도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목포MBC의 <내가 먹은 김, 어떤 물로 만들었나>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1조원을 넘는 K-김 수출의 이면에는 생산 과정에 대한 위생 관리가 사각지대에 있음을 여실히 보여줬다. 김 가공 공장의 무분별한 농업용수 사용 실태를 직접 추적해 정부의 첫 전수조사와 제도 개선 논의를 이끌어낸 점이 호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