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o),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특별기획 [잊지 않고 잇고 싶습니다]는 실종과 입양을 다룬 것이 아닙니다. 가족과의 연결이 끊어진 사람들을 사회가 어떻게 다시 연결할 수 있는지를 묻는 프로젝트였습니다. 5월 11일은 입양의 날, 5월 25일은 실종아동의 날입니다. 우리는 해마다 이 날들을 기념합니다. 그러나 정작 그 이후의 삶은 얼마나 기록되고 있는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해외입양인들은 수십 년이 지나도록 자신의 뿌리와 가족을 찾고 있고, 장기 실종아동 가족들은 여전히 아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얼굴은 바뀌고, 기록은 사라지며, 기억은 희미해집니다. 취재진은 해외입양인 문정현 씨와 김광준 씨를 취재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공통점을 발견했습니다. 입양과 실종은 전혀 다른 문제처럼 보이지만, 결국은 ‘가족과의 연결이 끊어진 사람들’이라는 같은 질문에 도달한다는 점이었습니다.
기존 언론이 해외입양과 실종을 각각의 문제로 다뤄왔다면, 본 기획은 이를 ‘연결의 단절’이라는 하나의 사회문제로 재정의했습니다. 그리고 과학기술과 플랫폼, 시민 참여, 지역언론이 어떻게 그 연결을 다시 복원할 수 있는지를 추적했습니다.
본 기획은 바로 그 ‘기다림’과 ‘단절’을 기록하고, 연결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과정에서 시작됐습니다.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5월11일,오후7시56분 "꼭 한번 만나고 싶어요"..입양인들의 간절한 바람
2 5월21일,오후7시45분 "3시간 안에 절반 찾았다"..'초연결 수색망'의 힘
3 5월28일,오후8시50분 "중고거래 앱부터 편의점까지"..일상 속 실종 대응망
3.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해외입양인과 장기 실종아동 문제를 단순한 사연이나 사건으로 접근하지 않았습니다. 취재진은 두 문제 모두 가족과의 연결이 단절된 사람들의 문제라는 점에 주목했고, 이를 ‘연결의 단절’이라는 관점에서 재구성했습니다.
1~2편에서는 해외입양인 문정현 씨와 김광준 씨를 통해 입양 이후 수십 년 동안 이어지는 가족 찾기의 현실을 조명했습니다. 입양기록 부실과 신원 단절 문제를 함께 다루며 가족 찾기의 출발점을 제시했습니다.
3~4편에서는 장기 실종아동 문제를 취재하며 실종이 끝난 사건이 아니라 현재도 진행 중인 기다림이라는 사실을 보여줬습니다. 2024년 말 기준 20년 이상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실종아동이 1천 명을 넘고, 1년 이상 장기 실종아동도 1천 명을 넘는 현실을 데이터로 제시했습니다. 또한 최근 3년간 실종아동 상당수가 2일 안에 발견되는 반면, 기록과 단서가 부족할 경우 장기 실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 사전지문등록 제도가 발견 시간을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분석했습니다.
5편에서는 AI 얼굴 복원 기술, CCTV 기반 추적 기술, 와이파이 탐색 기술 등 첨단 기술을 직접 검증했습니다. 기술 자체가 아니라 기술이 가족 찾기와 실종 대응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 확인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특히 실종 당시 어린아이였던 장기 실종자의 현재 모습을 AI로 추정하고, 흐릿한 사진을 선명하게 복원하는 기술이 실제 가족들에게 어떤 위안과 단서가 될 수 있는지 조명했습니다. 이는 기술 소개가 아니라 기술의 사회적 효용을 검증하는 취재였습니다.
6편에서는 미국 국립실종·착취아동센터(NCMEC)의 앰버경고 보고서 20년 치를 직접 입수해 분석했습니다. 분석 결과 실제 구조 아동 수는 2014년 756명에서 2024년 1,292명으로 증가했습니다. 2024년 구조 사례의 57%는 경보 발령 후 3시간 안에 이뤄졌고, 스마트폰 긴급경보(WEA)는 한 해 동안 46명의 아동 구조에 결정적 역할을 했습니다. 전체 구조 사례 5건 중 1건은 스마트폰 경보가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취재진은 단순히 해외 사례를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았습니다. 20년 치 자료를 직접 분석해 실종 대응의 핵심이 수색 자체가 아니라 얼마나 빠르게 정보를 확산시키고 시민 참여를 이끌어내는가에 있다는 사실을 검증했습니다. 이는 이후 플랫폼과 시민 참여를 다룬 후속 보도의 출발점이 됐습니다.
8편에서는 당근, 카카오T, 편의점 등 생활 플랫폼을 실종 대응 관점에서 분석했습니다. 특히 본 기획은 기존 언론이 거의 다루지 않았던 ‘생활 플랫폼 기반 실종 대응 모델’을 제안했습니다. 기존 언론이 플랫폼 서비스를 소개하는 데 머물렀다면, 본 기획은 이를 공공 안전망 관점에서 재해석했습니다.
취재진은 얼굴인증 결제와 생체인증 기술이 일상화되는 현실에 주목해, 이러한 기술을 실종 대응 체계와 연결할 수 있는 가능성까지 제시했습니다. 이는 경찰 중심 수색 체계를 시민과 플랫폼이 함께 참여하는 생활 안전망으로 확장하려는 새로운 시도였습니다.
9~10편에서는 시민들의 관심과 제보, 지역언론의 역할을 조명했습니다. 기술과 플랫폼이 실종 대응망을 촘촘하게 만들 수는 있지만, 마지막 연결은 결국 시민의 관심과 지역사회의 참여라는 점을 사례로 보여줬습니다. 마지막 10편에서는 TJB가 TV 뉴스, 온라인 기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종아동과 장기 실종자 정보, 해외입양인의 가족 찾기 사연을 지속적으로 공유하고 기록하는 지역 기반 연결 플랫폼이 될 수 있다는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결국 입양과 실종, 기술과 플랫폼, 시민과 언론을 하나의 흐름 안에서 연결하며 ‘연결의 복원’이라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습니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 여부
본 기획은 해외입양인, 장기 실종아동 가족, 실종아동찾기협회, 아동권리보장원, 과학기술 연구진, 경찰, 플랫폼 관련 전문가, 시민 인터뷰 등 실명 취재원을 중심으로 구성했습니다. 익명 취재원에 의존하지 않고 검증 가능한 자료와 당사자 인터뷰를 바탕으로 제작했습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 여부 (없음)
③ 직접취재, 현장취재 여부
해외입양인, 장기 실종아동 가족, 실종아동찾기협회, 과학기술 연구기관, 플랫폼 사례 등을 직접 취재했습니다. 또한 미국 국립실종·착취아동센터(NCMEC)의 앰버경고 자료를 직접 입수해 자체 분석했습니다.
④ 기타 특이사항 여부
이번 보도는 TJB 보도국과 뉴미디어뉴스팀의 협업 프로젝트로 진행됐습니다. TV 뉴스, 온라인 기사, 유튜브 전체 인터뷰, 쇼츠, 커뮤니티 기능을 하나의 취재 구조로 연결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뉴스를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 참여와 제보가 가능한 구조를 구축한 프로젝트였습니다.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해외입양인 보도는 존재했습니다. 장기 실종아동 보도도 존재했습니다. AI 기술 보도와 플랫폼 사례 보도 역시 존재했습니다.
그러나 이를 ‘가족과의 연결이 끊어진 사람들’이라는 공통의 문제의식 아래 통합적으로 접근한 사례는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특히 해외입양인과 장기 실종아동, 과학기술, 생활 플랫폼, 시민 참여를 하나의 서사 안에서 연결해 접근한 점이 본 기획의 가장 큰 차별성입니다.
또한 미국 NCMEC의 20년 치 자료를 직접 분석해 국내 실종 대응 문제와 연결한 점 역시 기존 보도와 차별화됩니다. 본 기획은 실종 문제를 경찰 중심 수색 체계의 문제로만 바라보지 않고 플랫폼과 시민 참여, 생활 안전망의 문제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독창성을 갖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실종 대응’과 ‘가족 찾기’를 단순한 사건 보도나 기술 소개가 아니라, 지역사회가 참여해야 할 연결의 문제로 재정의했습니다. 이번 기획 보도는 단발성 사건 보도가 아니라 해외입양인, 장기 실종아동, 과학기술, 플랫폼, 시민 참여를 하나의 서사로 엮은 연속기획이어서 단순 인용·받아쓰기보다는 지역 언론의 독자적 기획력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성격이 강했습니다.
6. 사회에 끼친 영향
실종과 입양을 개인의 비극이 아닌 사회 전체의 연결 문제로 확장했습니다. 해외입양인 인터뷰 영상에는 응원 댓글과 제보가 이어졌고, 당사자들은 실제로 희망과 용기를 얻었다고 응답했습니다. 보도는 단순한 콘텐츠 소비를 넘어 가족 찾기 과정에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습니다.
또한 실종 경보 문자와 시민 참여의 중요성을 조명하며 시민들이 실종 문제를 바라보는 인식 변화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본 기획은 실종 문제를 단순히 발견과 수색의 문제가 아닌, 연결의 문제로 확장시켰습니다.
특히 실종 대응을 경찰의 수색 영역에만 머물게 하지 않고, 시민과 플랫폼,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생활 안전망의 문제로 확장시켰습니다. 당근, 카카오T, 편의점 등 생활 플랫폼을 실종 대응 안전망으로 재해석하고, 얼굴인증·생체인증 기술까지 실종 대응 체계와 연결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안했다는 점에서 사회적 의미가 있습니다.
보도 이후 관련 기관과 민간 영역에서는 플랫폼 기반 실종 대응 모델과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으며, 취재진은 이를 지속적으로 추적 보도할 계획입니다.
무엇보다 지역언론이 단순한 정보 전달자가 아니라 시민 참여와 제보, 기록을 연결하는 플랫폼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사실 확인과 교차 검증을 원칙으로 제작됐습니다. 해외입양인과 장기 실종아동 가족의 사례를 다루면서도 감정적 소비에 머물지 않도록 데이터와 전문가 검증을 병행했습니다. 특히 해외입양인과 실종아동 문제를 같은 선상에 놓되, 두 사안의 법적·제도적 차이를 혼동하지 않도록 보도 과정에서 균형을 유지했습니다. 또한 기술의 가능성과 한계를 함께 제시하며 개인정보 보호, 오인식 문제 등 윤리적 쟁점도 다뤘습니다. 언론윤리강령을 준수해 취재 및 보도를 진행했으며, 공익성과 공공성을 최우선 가치로 삼았습니다.
8.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은 없었으며, 보도당사자의 반론 신청이나 언론중재위원회 피신청사항도 없습니다.
본 기획은 단절을 기록한 것이 아닙니다. 연결의 가능성을 추적한 프로젝트였습니다. 해외입양인과 장기 실종아동, 과학기술과 생활 플랫폼, 시민 참여와 지역언론을 하나의 서사 안에서 연결하며, 가족과의 연결이 끊어진 사람들을 사회가 어떻게 다시 연결할 수 있는지를 물었습니다.
특히 TJB 보도국과 뉴미디어뉴스팀은 TV 뉴스, 온라인 기사, 유튜브 전체 인터뷰, 쇼츠, 커뮤니티 기능을 하나의 취재 구조로 연결해 시민 참여와 제보가 가능한 구조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지역언론은 사람과 사람을 다시 연결할 수 있는가. 그 가능성을 실험한 기록이었습니다.
TJB시청자위원회는 이번 기획보도가 단순한 실종 보도도, 입양인 보도도 아닌 과학기술과 플랫폼, 시민 참여, 지역언론의 역할 속에서 답을 찾고자 한 ‘연결을 복원하는 저널리즘’ 시도라고 평가했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29회 전체 총평
제429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총 9개 부문에서 70편의 후보작이 출품돼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이번 회차는 권력을 감시하고, 국민의 일상적 안전을 지키려는 기자 정신이 돋보이는 수작들이 많아 심사위원들의 고심이 깊었다.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MBC의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국내 최대 규모의 지하 공간을 조성하는 영동대로 복합개발 현장에서 기둥의 주철근 2570개가 누락된 사실을 밝혀낸 이 보도는 단순한 시공 오류를 넘어 시민의 안전 문제를 고발했다. 지방선거 국면에서 안전이라는 화두를 제시했고, 이를 통해 관련 기관에 대한 감사 착수 및 대통령의 진상 규명 지시 등을 이끌어내는 등 파급력이 컸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은 높은 점수를 줬다.
같은 부문 수상작인 TV조선의 <김용남 국회의원 후보 ‘차명 대부업 운영 의혹’> 보도는 공직 후보자의 도덕성을 정밀 검증한 수작이다. 비상장 법인의 특성상 공시된 자료가 없어 정보에 접근하는 데 어려움이 컸지만 이를 극복하면서 실체를 취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후보자의 육성 녹취 등 구체적인 물증을 확보해 해명의 모순을 끈질기게 파헤치는 등 유권자의 합리적 선택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취재보도2부문 수상작인 채널A의 <호르무즈 추적보도-나무호 피격 무전 입수 외> 보도는 외교 당국의 발표나 외신에 의존하지 않고 독자적인 취재망을 통해 진실에 접근한 기자 정신이 빛난 보도라는 평가를 받았다. 석 달간의 추적 끝에 확보한 긴급 무전은 사건의 실체를 밝히는 결정적 열쇠가 되었으며, 이 사건이 국제 정세의 문제에서 우리 국민의 생존권 문제로 다가오게 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지역 취재보도부문 수상작인 광주CBS의 <스타벅스 ‘5·18 탱크데이’와 사회적 파장 추적> 보도는 한 장의 이미지와 짧은 문구가 일으킨 파장을 여실히 보여줬다.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탱크’와 ‘탁’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대기업 마케팅에 대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이를 보도했다. 이를 통해 사회적 경종을 울리고 역사 인식의 중요성을 환기했다. 수많은 언론사들의 추종 보도가 이어지면서 사회적 파장이 컸다.
경제보도부문에서는 경향신문의 <배드뱅크 상록수 약탈금융 실태> 보도가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여 년 동안 방치된 10만여 장기 연체자의 고통을 조명하고, 금융사의 책임 회피 구조를 명확히 짚어냈다. 보도 직후 대통령의 질타와 금융당국의 전수조사, 상록수 청산 결정을 이끌어 내면서 공익성이 큰 보도라는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서울신문의 <소녀에게, 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피해자 11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73명 대면 인터뷰, 판결문 분석 등을 통해 진화하는 온라인 성착취 범죄의 실태를 입체적으로 조명했다. 특히 범죄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청소년용과 부모용으로 각각 인터랙티브 웹페이지를 제작한 점, 실현 가능한 정책을 제안한 점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SBS의 <산불 카르텔> 보도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조달청의 6년치 데이터를 분석해 상호는 다르지만 같은 전화번호를 쓰는 유령 회사 연결망을 확인하고, 이들이 산불 복구 사업을 낙찰받는 구조를 입증했다. 데이터 분석에 그치지 않고 현장 취재를 결합해 구조적 부조리를 파헤친 기자의 능력이 돋보였고, 언론의 역할에 충실한 보도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목포MBC의 <내가 먹은 김, 어떤 물로 만들었나>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1조원을 넘는 K-김 수출의 이면에는 생산 과정에 대한 위생 관리가 사각지대에 있음을 여실히 보여줬다. 김 가공 공장의 무분별한 농업용수 사용 실태를 직접 추적해 정부의 첫 전수조사와 제도 개선 논의를 이끌어낸 점이 호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