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0 ), ② 단독기획( 0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0 ), ⑤ 기타( )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4월27일, 20시20분 [기획1]농사용 물 빼쓴 김 공장..농민'물마름·염수'이중고
2 4월28일, 20시20분 [기획2] "지자체 믿고 입주했는데"..물 없이 공장부터
3 5월7일, 20시20분 [기획3]“내가 먹은 김,어떤 물로 만들었나”..위생 관리 사각지대
3.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김 건조기 1대가 하루 사용하는 용수는 700톤.
일반 가정 1,400가구의 하루 사용량과 맞먹습니다.
취재진은 지난해 12월 '기후위기와 해조류 산업' 기획취재 과정에서 전국 주요 김 생산지를 돌며 반복적으로 접할 수 있었던 '용수 부족 문제'에 주목했습니다. K-김 수출이 1조 원을 넘어섰지만 생산 현장에서는 물이 부족해 공장을 신설하거나 증설하지 못하고 있다는 호소가 이어졌습니다. 비슷한 시기 국무회의에선 해당 문제가 주요 현안으로 논의됐지만, 이후에도 전국 마른김 생산의 76%를 차지하는 전남의 생산 현장에서는 뚜렷한 개선책을 체감하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그러던 중 강진의 한 농공단지에서 마른김 공장들이 하루 6천여톤의 농업용수를 공업용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제보를 입수했습니다. 제보자는 지하수 고갈과 염해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수년간 민원을 제기해도 ‘관례’ 라는 이유로 관리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취재진은 이를 개별 업체의 일탈이 아닌, 김 산업의 성장 과정에서 누적된 구조적 문제가 표면화된 사례로 판단하고 현장 검증에 착수했습니다. 특히 해남과 고흥 등 전남 주요 마른김 생산단지 전반에 걸친 현상일 가능성에 주목해 연속 검증에 나섰습니다.
농사용 물까지 빼 쓴 김 공장..농민은 '물마름·염수' 이중고
우선 강진 농공단지 인근 5개 마을의 지하수 개발 현황 자료를 확보한 뒤 최근 개발된 농업용 관정을 중심으로 수백 미터에 달하는 배관의 최종 연결 지점을 직접 추적했습니다. 농경지와 수풀, 비포장 구간을 따라 이어진 배관을 빠짐없이 확인한 결과, 여러 농가 소유 농업용 관정이 마른김 가공공장으로 연결된 현장을 포착할 수 있었습니다.
확보한 증거를 토대로 공장 관계자와 농가를 설득해 인터뷰를 진행한 결과, 양측 모두 '농업용수 목적 외 사용'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특히 이들은 "다른 지역에서도 관행적으로 이뤄져 왔다"는 설명을 반복하며 실제 해당 문제가 업계 전반에 걸쳐 관행적으로 이어져 왔음을 증언했습니다.
관리·감독의 주체인 지자체들은 이 같은 사실을 수년 전부터 인지하고도 사실상 방치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행정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마찬가지로 "인근 시·군에서도 관행적으로 이뤄져 온 일"이라는 안일한 인식이 공유되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그 사이 현장에선 대량 취수의 영향으로 농경지에 염해 피해가 발생하고, 소형 관정에선 물마름 현상이 확산하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앞으로였습니다. 방치될 경우 주민들의 더 큰 피해가 예상됐습니다. 취재진은 이를 통해 그동안 관행적으로 유지돼 온 용수 공급 방식이 산업 성장 속도를 더 이상 감당하지 못하는 단계에 이르렀음을 확인했습니다. 용수 부족 문제는 이미 지역 환경과 주민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구조적 문제로 번지고 있었습니다.
“내가 먹은 김, 어떤 물로 만들었나”..위생 관리 사각지대
취재진은 산업 성장과 지역사회가 공존할 수 있는 해법을 찾기 위해 취재 범위를 전남 전역으로 확대했습니다. 특히 해남과 고흥 등 주요 마른김 생산단지를 중심으로 농업용수 사용 실태와 제도적 관리 현황에 대한 추가 검증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당시 전남 마른김 가공공장의 농업용수 사용 실태를 파악한 전수조사나 공식 통계는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취재진이 사실상 첫 현장 실태 검증에 나선 셈이었습니다. 수협과 지자체 자료를 통해 마른김 가공공장이 밀집한 지역 현황을 파악한 뒤 곧바로 해남과 고흥 현장으로 향했습니다. 지역 주민들의 증언을 토대로 농업용 관정과 공장을 연결하는 배관을 추적하고, 공장 관계자들을 만나 직접 농업용수 사용 규모와 사용 시기 등을 확인했습니다.
그 결과 강진에서 확인한 문제들이 특정 지역에 국한된 현상이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취재를 진행할수록 농업용 관정과 공장을 잇는 배관, 반복되는 주민 민원, 그리고 이를 관행으로 받아들인 행정이 곳곳에서 확인됐습니다. 취재진은 개별 현상으로 보였던 문제들이 결국 전남 주요 생산단지 전반에 걸친 하나의 구조적 문제임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취재 범위를 넓힐수록 더 근본적인 의문이 제기됐습니다. 식품인 마른김 생산에는 하루 수천 톤의 물이 사용되지만, 정작 그 물이 어떤 수질을 갖고 있으며 어디서 공급되는지조차 관리 체계 안에서 확인되지 않고 있었습니다.
농업용수는 상수도와 현격히 다른 수질 기준을 적용받습니다. 하지만 취재 결과 마른김 세척 과정에 어떤 물이 사용되고 있는지, 또 해당 물이 식품 제조에 적합한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는지에 대한 정부 차원의 실태 파악은 이뤄지지 않고 있었습니다. 실제 보도 이후 해양수산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계 부처들은 이 같은 실태를 처음 인지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마른김은 '가공식품' 아니다?..규제 엇박자에 관리 사각지대
관련 법령과 관리 체계를 추적했습니다. 그 결과 해양수산부는 양식장과 위판장 등 생산 단계까지만 관리 대상이라는 입장을 보였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마른김이 식품위생법상 영업 등록 대상이 아닌 '단순 처리 농수산물'로 분류된다는 이유로 관리의 한계를 인정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전라남도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추진 중이던 '단순처리 농수산물 안전관리 강화 시범지역 사업'의 실효성도 검증했습니다. 취재진이 입수한 자율점검표를 분석한 결과, 핵심 쟁점인 세척수의 수질과 공급원에 대한 점검 항목은 사실상 부재했습니다. 결국 안전관리 강화를 내세운 제도가 실제로는 업체 자율에 의존하는 형식적 관리에 머물러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나아가 대만이 한국산 조미김 제품 6종에 대해 어린이 기준에 준하는 엄격한 중금속 규정을 적용해 회수 조치를 내린 사례를 방송 최초로 관련 자료를 입수해 보도했습니다. 취재진은 이를 '내수 역차별' 문제로 접근했습니다. 수출용 제품은 해외 기준에 맞춰 엄격하게 관리되는 반면, 국내 유통 제품의 세척용수와 위생관리 체계는 여전히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기 때문입니다.
“산업 성장에 비해 뒤처진 제도와 관리 체계의 부담이
결국 생산지 주민과 소비자 피해로 전가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번 기획보도는 농업용수 불법 전용 실태를 추적하는 과정을 통해 김 산업의 용수 공급 체계 한계와 식품 안전 관리 공백, 부처 간 책임 사각지대가 서로 연결된 하나의 구조적 문제임을 규명했습니다. 특히 마트와 온라인에서 사실상 가공식품처럼 유통되는 마른김이 법적으로는 단순 수산물로 분류되면서 식품 위생관리 체계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사실을 최초로 확인했습니다.
또 생산 현장의 용수 문제와 식품 안전 문제, 나아가 K-김 산업의 지속가능성과 수출 경쟁력이 결코 분리된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입증했습니다. 산업 성장에 비해 뒤처진 제도와 관리 체계의 부담이 결국 생산지 주민과 소비자에게 되돌아오고 있음을 여러 사례를 통해 확인했습니다.
이를 통해 농업용수 불법 전용과 식품 위생관리 공백, 부처 간 관리 사각지대를 하나의 문제로 연결해 공론화함으로써 생산 현장의 현실을 반영한 관리 체계 정비와 관계부처 간 협력의 필요성을 제기했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특이사항 없습니다.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없습니다.
6. 사회에 끼친 영향
식약처·전남도 첫 전수조사
마른김 공장 3곳 중 1곳 농업용수 사용..53% “수질검사 안 해”
목포MBC의 연속 보도는 정부와 지자체가 그동안 실태조차 파악하지 못했던 마른김 가공공장의 농업용수 사용 문제를 처음으로 공론화했습니다. 특히 취재진이 강진과 해남, 고흥 등 주요 생산단지 현장을 직접 추적해 농업용수 목적 외 전용 실태를 입증하면서 해당 문제가 일부 업체의 일탈이 아닌 산업 전반의 구조적 문제임을 처음 확인했고, 정부 차원의 첫 실태조사와 제도 개선 논의를 이끌어냈습니다.
보도 직후인 5월 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전라남도는 도내 마른김 가공공장 229곳을 대상으로 사상 첫 농업용수 사용 여부와 지하수 수질검사 실태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했습니다. 27일 마무리된 조사 결과 전체 업체의 34.7%인 84곳이 농업용수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지하수를 사용하는 업체 가운데 절반이 넘는 111곳(53.6%)이 수질검사를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목포MBC 보도로 제기된 문제의식이 행정기관의 첫 전수조사를 통해 객관적으로 입증된 것입니다.
마른김 세척용수를 식품 위생·안전 관리 범주에 포함해야 한다는 문제의식도 관계부처 전반으로 확산됐습니다. 그동안 생산 현장의 세척용수 관리 문제는 해양수산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어느 한 부처도 책임 있게 관리하지 않는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습니다. 그러나 보도 이후 해양수산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처음으로 관련 제도 개선 협의에 착수했고, 현재 식품위생법과 수산식품산업법 시행령 등 어떤 법체계 안에서 관리하는 것이 적절한지 검토하기 위한 연구용역 추진할 방침입니다.
지역에서도 변화가 시작됐습니다. 강진군은 현장 실태점검을 마무리하고 농업용 배관 정리를 통보했으며, 후속 조사 결과에 따라 과태료 부과 등 행정조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전라남도와 강진군은 광역상수도 공급 확대를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며, 그동안 예산 문제로 어려움을 겪던 마른김 집적화 시범단지 조성 사업 역시 안정적인 용수 공급 체계 구축 방안과 함께 재논의되고 있습니다.
이번 보도는 K-김 산업 성장 과정에서 간과돼 온 용수 공급 문제와 식품 안전 문제를 연결해 제시함으로써 단순한 지역 민원을 국민 식품안전과 수출 경쟁력 차원의 문제로 확장시켰습니다. 특히 농업용수 불법 전용, 식품 위생관리 공백, 부처 간 관리 사각지대가 서로 연결된 구조적 문제라는 점을 입증하고, 마른김의 법적 지위와 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재검토 필요성을 제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또한 이번 보도는 국내 최대 마른김 생산지인 전남의 생산 현장을 출발점으로 K-김 산업 전반의 지속가능성과 소비자 안전을 동시에 점검하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이를 통해 생산 현장의 현실을 반영한 관리 체계 개편과 관계부처 간 협력 체계 구축 필요성이 본격적으로 공론화됐으며, 관련 제도 개선 논의를 촉발했다는 점에서 사회적 의미를 갖습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확인했습니다.
8. 기타 고려사항 - 특이사항 없습니다.
취재후기
(429회)내가 먹은 김, 어떤 물로 만들었나/목포MBC
내가 먹은 김, 어떤 물로 만들었나
목포MBC 서일영 기자
이번 취재는 전화 한 통에서 시작했습니다. 김 공장에서 수천 톤의 농업용수로 마른김을 만들고 있다는 한 농민의 제보였습니다. 선뜻 믿기 어려웠지만 곧바로 현장으로 달려갔습니다. 현장에서는 증거를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었고, 주민 누구에게나 같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정부와 지자체는 이 사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관련 데이터도 전혀 없는 상태였습니다. 취재는 현장을 확인하는 일의 반복이었습니다. 배관을 따라 걷고,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공장과 행정을 찾아가 하나씩 사실을 검증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개별 민원처럼 보였던 문제는 산업 성장에 비해 뒤처진 제도와 관리 체계가 만든 구조적 문제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보도 이후 정부의 첫 전수조사가 진행됐습니다. 그 결과 전남 지역 마른김 공장 3곳 중 1곳이 농업용수를 사용하고, 지하수를 사용하는 공장의 절반 이상이 용수 수질검사를 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은 국민 반찬이자 세계인이 함께 소비하는 먹거리입니다. 산업이 성장하는 만큼 생산 과정 역시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기준 위에서 관리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취재를 통해 다시 한번 현장에 답이 있다는 사실을 배웠습니다. 앞으로도 단 한 사람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끝까지 확인하는 과정이 사회를 움직이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않겠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29회 전체 총평
제429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총 9개 부문에서 70편의 후보작이 출품돼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이번 회차는 권력을 감시하고, 국민의 일상적 안전을 지키려는 기자 정신이 돋보이는 수작들이 많아 심사위원들의 고심이 깊었다.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MBC의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국내 최대 규모의 지하 공간을 조성하는 영동대로 복합개발 현장에서 기둥의 주철근 2570개가 누락된 사실을 밝혀낸 이 보도는 단순한 시공 오류를 넘어 시민의 안전 문제를 고발했다. 지방선거 국면에서 안전이라는 화두를 제시했고, 이를 통해 관련 기관에 대한 감사 착수 및 대통령의 진상 규명 지시 등을 이끌어내는 등 파급력이 컸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은 높은 점수를 줬다.
같은 부문 수상작인 TV조선의 <김용남 국회의원 후보 ‘차명 대부업 운영 의혹’> 보도는 공직 후보자의 도덕성을 정밀 검증한 수작이다. 비상장 법인의 특성상 공시된 자료가 없어 정보에 접근하는 데 어려움이 컸지만 이를 극복하면서 실체를 취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후보자의 육성 녹취 등 구체적인 물증을 확보해 해명의 모순을 끈질기게 파헤치는 등 유권자의 합리적 선택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취재보도2부문 수상작인 채널A의 <호르무즈 추적보도-나무호 피격 무전 입수 외> 보도는 외교 당국의 발표나 외신에 의존하지 않고 독자적인 취재망을 통해 진실에 접근한 기자 정신이 빛난 보도라는 평가를 받았다. 석 달간의 추적 끝에 확보한 긴급 무전은 사건의 실체를 밝히는 결정적 열쇠가 되었으며, 이 사건이 국제 정세의 문제에서 우리 국민의 생존권 문제로 다가오게 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지역 취재보도부문 수상작인 광주CBS의 <스타벅스 ‘5·18 탱크데이’와 사회적 파장 추적> 보도는 한 장의 이미지와 짧은 문구가 일으킨 파장을 여실히 보여줬다.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탱크’와 ‘탁’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대기업 마케팅에 대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이를 보도했다. 이를 통해 사회적 경종을 울리고 역사 인식의 중요성을 환기했다. 수많은 언론사들의 추종 보도가 이어지면서 사회적 파장이 컸다.
경제보도부문에서는 경향신문의 <배드뱅크 상록수 약탈금융 실태> 보도가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여 년 동안 방치된 10만여 장기 연체자의 고통을 조명하고, 금융사의 책임 회피 구조를 명확히 짚어냈다. 보도 직후 대통령의 질타와 금융당국의 전수조사, 상록수 청산 결정을 이끌어 내면서 공익성이 큰 보도라는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서울신문의 <소녀에게, 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피해자 11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73명 대면 인터뷰, 판결문 분석 등을 통해 진화하는 온라인 성착취 범죄의 실태를 입체적으로 조명했다. 특히 범죄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청소년용과 부모용으로 각각 인터랙티브 웹페이지를 제작한 점, 실현 가능한 정책을 제안한 점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SBS의 <산불 카르텔> 보도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조달청의 6년치 데이터를 분석해 상호는 다르지만 같은 전화번호를 쓰는 유령 회사 연결망을 확인하고, 이들이 산불 복구 사업을 낙찰받는 구조를 입증했다. 데이터 분석에 그치지 않고 현장 취재를 결합해 구조적 부조리를 파헤친 기자의 능력이 돋보였고, 언론의 역할에 충실한 보도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목포MBC의 <내가 먹은 김, 어떤 물로 만들었나>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1조원을 넘는 K-김 수출의 이면에는 생산 과정에 대한 위생 관리가 사각지대에 있음을 여실히 보여줬다. 김 가공 공장의 무분별한 농업용수 사용 실태를 직접 추적해 정부의 첫 전수조사와 제도 개선 논의를 이끌어낸 점이 호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