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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429회 · 2026년 5월 취재보도1부문 출품 1-08

차마 다 읽지 못한 이채원양의 어버이날 편지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취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5월15일(종이잡지 발행), 5월25일08시53분(온라인 발행) 차마 다 읽지 못한 딸(이채원양)의 어버이날 편지
2 5월15일(종이잡지 발행), 5월25일08시56분(온라인 발행) 우리가 너를 기억할게(온라인 제목: “친구를 잊지 않겠다” ‘광주 여고생 피습 사건’에 연대하는 학생들)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V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5월15일(종이잡지 발행), 5월25일08시53분(온라인 발행) 차마 다 읽지 못한 딸(이채원양)의 어버이날 편지 2 5월15일(종이잡지 발행), 5월25일08시56분(온라인 발행) 우리가 너를 기억할게(온라인 제목: “친구를 잊지 않겠다” ‘광주 여고생 피습 사건’에 연대하는 학생들) 3 3.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광주 여고생 피살 사건’ 나흘째가 되던 날, 사건 현장인 광주 광산구 월계동의 보행로에서 울고 있던 유족을 처음 만났습니다. 희생자 이채원양의 어머니는 망토를 두른 채 바닥에 앉아 계셨고, 아버지는 영정을 들고 길에 가만히 서 있었습니다. ‘광주 여고생 피살 사건’은 당초 ‘묻지마 사건’으로 불렸습니다. 원인도 알 수 없는 비극 앞에서, 희생자 부모가 발인 직후 사건 장소에 돌아온 특수한 현장이었습니다. <시사IN>은 이채원양의 유족이 사건 현장으로 돌아온 첫날인 5월8일부터 5월10일까지 매일 5~6시간 동안 현장에 머물렀습니다. 며칠간 추모 공간에 상주하며 자리를 지켰던 기자는 본지가 유일했습니다. 첫날, 인근에서 2~3시간 정도 머무르다가 “혹시 남기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시면 연락 달라”는 쪽지를 전한 채 돌아왔습니다. 둘째 날에도 추모 공간 근처에서 6시간 동안 조용히 있었습니다. 저녁이 되니까 아버지가 “그만 들어가보라”고 하셔서 인사를 드리고 떠났습니다. 셋째 날에 할머니께서 천막 아래로 들어오라고 불러주셨습니다. 그때부터 유족들과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며칠간 가만히 기다린 점을 좋게 봐주신 덕분에 유족과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고, 보도 직전까지도 댓글창 폐쇄 여부, 실명 보도 여부, 기사 세부 내용 등을 수차례 통화하며 세밀하게 조율했습니다. 그 결과 이채원양이 생전 어버이날 편지를 미리 적어뒀고, 이채원양의 영정은 생일을 몇 달 앞두고 미리 찍어둔 신분증 사진이라는 이야기 등을 단독 보도했습니다. 유족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사건 당일의 구급활동일지를 단독 입수해 사실관계를 정밀하게 재구성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했습니다. 다만 기사 제목에 ‘단독’을 달지는 않았습니다. 한 사람의 죽음을 그렇게 소비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었습니다. 보도 이후, 유족은 기자에게 “처음으로 마음을 연 기자”라며 <시사IN> 기사를 주변에 적극 공유하고 있다고, ‘잊히지 않기 위해’ 힘을 내고 있다고 전해왔습니다. 비극적인 사건을 다루면서도 속도전이나 자극적인 요소를 부각하기보다, 유족의 속도에 맞춰 피해자 서사를 재구성하는 데 집중한 접근이 유족의 회복을 이끌어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사건의 또 다른 특징은 또래 학생들의 추모와 연대 물결이 이어졌다는 점입니다. 특히 이채원양의 모교인 A고등학교 학생회는 교내에 성명문을 붙이며 추모했는데, 이 양의 친구들로부터 “운구 행렬이 학교에 도착했을 때 마지막 인사를 위해 나서려는 학생을 선생님들께서 앞장서서 막아 세웠다. 사건 다음 날, 학교 차원의 추모 시간이 있을 것이라 믿었지만, 형식적인 훈화 말씀이었다. 학교의 모습은 마치 이 사건이 조용히 잊히기만을 기다리는 것 같다”라는 말을 전해들을 수 있었습니다. A고등학교 측은 교장과 교감이 출장 중이라며 답변하기 어렵다고 했지만, 피해자와 유족의 이야기뿐 아니라 친구의 죽음에 목소리 내고자 하는 학생들을 조명함으로써 그들에게도 작은 위로와 용기를 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보도 발행 당시, 유족 요청에 따라 희생자와 유족 성함을 익명 처리했습니다. 유족이 5월31일 MBC 기사를 통해 실명을 공개한 이후, 6월5일 유족의 동의하에 기보도의 이름을 실명으로 수정했습니다. 그 외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는 없고, 모두 현장에서 직접 취재했으며, 기타 특이사항은 없습니다.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고 이채원양이 응급구조사를 꿈꿨다는 사실과, 이 양을 도우려다 중상을 입은 다른 고등학교 남학생에 대한 기사는 보도된 바 있지만, 유족들이 사건 현장을 지키고 시민들이 추모 리본을 단 현장과, 이 양이 생전 어버이날 편지를 미리 적어뒀다는 점, 신분증 사진이 영정 사진으로 쓰인 사실 등은 이전에 보도되지 않았습니다. 살인사건이 드물지 않게 일어나는 현실에서, 피해자의 죽음을 어떻게 기록할 것인가에 대한 하나의 모델을 제시했다고 생각합니다. 6.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보도 이후인 5월31일 이채원양 유족이 실명을 공개했습니다. 6월2일 광주지검 형사3부(김진희 부장검사)는 가해자 장윤기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강간 등 살인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습니다. ‘광주 여고생 흉기 살해 사건의 철저한 진상규명, 엄정 처벌, 피해자 가족 지원 및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요청합니다’라는 제목의 공개 청원(https://www.cheongwon.go.kr/portal/petition/open/viewdetail/PRI72be19a6349d4c2989841a34ca94f3f8?pageIndex=136)이 6월2일부터 7월1일까지 진행 중입니다. 일련의 과정에서 유족이 용기 내어 목소리 내고, 사안이 더 많은 시민들의 공감을 얻도록 하는 데 작은 다리를 놓았다고 생각합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유족에 대한 접근이 어느 정도 가능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파장이 적지 않은 사건이라고 판단해 기자를 현장에 보냈고, 시간을 두고 기다린 결과 유족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범죄 피해자 한 명을 넘어선 ‘사람’의 이야기를 기록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기자가 현장에 가는 일의 의미와 중요성’를 새삼 확인할 수 있었던 기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자협회 언론윤리강령 기준을 준수했습니다. 8. 기타 고려사항 ①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② 기존 출품작을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출품 이유와 보완 내용을 아래 적어주시기 바라며 정당한 사유 없이 출품부문을 변경하여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감점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외부 지원, 반론 신청, 언론중재위 피신청사항 없습니다. 첫 출품입니다.

회차 심사평

제429회 전체 총평

제429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총 9개 부문에서 70편의 후보작이 출품돼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이번 회차는 권력을 감시하고, 국민의 일상적 안전을 지키려는 기자 정신이 돋보이는 수작들이 많아 심사위원들의 고심이 깊었다.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MBC의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국내 최대 규모의 지하 공간을 조성하는 영동대로 복합개발 현장에서 기둥의 주철근 2570개가 누락된 사실을 밝혀낸 이 보도는 단순한 시공 오류를 넘어 시민의 안전 문제를 고발했다. 지방선거 국면에서 안전이라는 화두를 제시했고, 이를 통해 관련 기관에 대한 감사 착수 및 대통령의 진상 규명 지시 등을 이끌어내는 등 파급력이 컸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은 높은 점수를 줬다. 같은 부문 수상작인 TV조선의 <김용남 국회의원 후보 ‘차명 대부업 운영 의혹’> 보도는 공직 후보자의 도덕성을 정밀 검증한 수작이다. 비상장 법인의 특성상 공시된 자료가 없어 정보에 접근하는 데 어려움이 컸지만 이를 극복하면서 실체를 취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후보자의 육성 녹취 등 구체적인 물증을 확보해 해명의 모순을 끈질기게 파헤치는 등 유권자의 합리적 선택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취재보도2부문 수상작인 채널A의 <호르무즈 추적보도-나무호 피격 무전 입수 외> 보도는 외교 당국의 발표나 외신에 의존하지 않고 독자적인 취재망을 통해 진실에 접근한 기자 정신이 빛난 보도라는 평가를 받았다. 석 달간의 추적 끝에 확보한 긴급 무전은 사건의 실체를 밝히는 결정적 열쇠가 되었으며, 이 사건이 국제 정세의 문제에서 우리 국민의 생존권 문제로 다가오게 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지역 취재보도부문 수상작인 광주CBS의 <스타벅스 ‘5·18 탱크데이’와 사회적 파장 추적> 보도는 한 장의 이미지와 짧은 문구가 일으킨 파장을 여실히 보여줬다.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탱크’와 ‘탁’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대기업 마케팅에 대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이를 보도했다. 이를 통해 사회적 경종을 울리고 역사 인식의 중요성을 환기했다. 수많은 언론사들의 추종 보도가 이어지면서 사회적 파장이 컸다. 경제보도부문에서는 경향신문의 <배드뱅크 상록수 약탈금융 실태> 보도가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여 년 동안 방치된 10만여 장기 연체자의 고통을 조명하고, 금융사의 책임 회피 구조를 명확히 짚어냈다. 보도 직후 대통령의 질타와 금융당국의 전수조사, 상록수 청산 결정을 이끌어 내면서 공익성이 큰 보도라는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서울신문의 <소녀에게, 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피해자 11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73명 대면 인터뷰, 판결문 분석 등을 통해 진화하는 온라인 성착취 범죄의 실태를 입체적으로 조명했다. 특히 범죄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청소년용과 부모용으로 각각 인터랙티브 웹페이지를 제작한 점, 실현 가능한 정책을 제안한 점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SBS의 <산불 카르텔> 보도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조달청의 6년치 데이터를 분석해 상호는 다르지만 같은 전화번호를 쓰는 유령 회사 연결망을 확인하고, 이들이 산불 복구 사업을 낙찰받는 구조를 입증했다. 데이터 분석에 그치지 않고 현장 취재를 결합해 구조적 부조리를 파헤친 기자의 능력이 돋보였고, 언론의 역할에 충실한 보도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목포MBC의 <내가 먹은 김, 어떤 물로 만들었나>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1조원을 넘는 K-김 수출의 이면에는 생산 과정에 대한 위생 관리가 사각지대에 있음을 여실히 보여줬다. 김 가공 공장의 무분별한 농업용수 사용 실태를 직접 추적해 정부의 첫 전수조사와 제도 개선 논의를 이끌어낸 점이 호평을 받았다.

이 회차 수상작 2026년 5월

제429회(2026년 5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2편
김용남 국회의원 후보 ‘차명 대부업 운영 의혹’
1-13 TV조선 한송원·정민진·고희동
GTX 삼성역 철근 누락
1-14 MBC 윤수한·문다영
취재보도2부문 · 1편
호르무즈 추적보도 - 나무호 피격 무전 입수> 외
2-02 채널A 곽민경·김지우·최다희·홍지혜
지역 취재보도부문 · 1편
스타벅스 ‘5·18 탱크데이’와 사회적 파장 추적
3-06 광주CBS 김한영
경제보도부문 · 1편
배드뱅크 상록수 약탈금융 실태
4-01 경향신문 김경민·배재흥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소녀에게, 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
6-04 서울신문 유영규·홍인기·최재성·명종원·박상연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산불 카르텔
7-05 SBS 노유진·배여운·정다은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내가 먹은 김, 어떤 물로 만들었나
9-07 목포MBC 서일영·김윤·정상철·홍경석·민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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