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0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5월19일, 06시30분 [과학자가 사라진다]①"월150만원 견디느니,美가서5억 벌죠“서울대·카이스트 인재들이 짐 싼다
2 5월19일, 06시40분 [과학자가 사라진다]②박사학위 뒤에'1년 계약서'만 남았다
3 5월20일, 06시30분 [과학자가 사라진다]③"연봉·성과급9000만원 받아도 많단 생각 안들어"…70대1뚫어'늦깎이 신입'
3.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최근 의대 쏠림과 이공계 기피 현상이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실제 연구 현장에서는 이보다 더 복합적인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취재를 거듭할수록 문제의식은 더욱 분명해졌고, 단발성 보도로는 연구 현장의 현실을 충분히 전달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기획을 시작했다.
정부와 대학,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 등은 이공계 대학원생 수와 연구개발(R&D) 투자 규모를 근거로 과학기술 인재 기반이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한다. 실제 통계상 이공계 대학원생 수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대학원 미충원, 장기화되는 박사후연구원(Postdoctoral researcher·포닥) 생활, 지역 연구실 인력난, 젊은 연구자의 산업계·해외 이탈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었다.
특히 학령인구 감소가 본격화되는 상황에서도 이공계 대학원생 수는 오히려 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숫자만 보면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증가분 상당수가 수도권에 집중됐고, 지역 연구실은 인력난을 겪고 있었다. 통계와 현장 체감 사이에 분명한 괴리가 존재했다.
이에 따라 과학기술계 연구의 핵심 축인 박사후연구원(포닥)을 '과학자의 시작점'으로 보고, 기획 제목을 '과학자가 사라진다'로 정했다. 여기서 과학자는 단순히 논문을 생산하는 연구자가 아니라 장기간 연구를 축적하고 후속 세대를 길러내며 국가 연구 생태계를 유지하는 핵심 인재를 의미한다. 이번 기획은 '과학자가 왜 사라지는가'라는 질문을 중심으로 단순한 인력 부족이 아닌 연구 생태계의 구조적 변화와 지속가능성 문제를 추적했다.
한국교육개발원(KEDI),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KIRD) 등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출연연 연구원과 대학 교수, 정책 전문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 등을 심층 취재해 숫자와 현장 체감 사이의 괴리를 검증했다.
특히 ▲이공계 대학원생 증가의 이면에 있는 수도권 집중 ▲박사 인력 증가와 연구 일자리 미스매치 ▲장기화되는 포닥 경로 ▲지역 연구 생태계 약화 ▲인공지능(AI) 시대 연구자 역할 변화 등을 연속적으로 조명하며 한국 과학기술 인재 정책의 한계와 정책 전환 방향을 제시하고자 했다.
궁극적으로는 '얼마나 많은 과학자를 길러냈는가'가 아니라 '과학자가 얼마나 오래 연구를 지속하며 다음 세대를 길러낼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사회에 던지고자 했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 여부
이번 기획은 박사후연구원(Postdoctoral researcher·포닥), 정부출연연구기관 연구원, 지방대학 교수 등 연구 현장의 민감한 문제를 다뤄 익명 취재원이 포함됐다.
취재 과정에서 10명 이상의 포닥 및 신진 연구자를 인터뷰했으나 상당수는 고용 불안과 향후 진로에 미칠 영향을 우려해 실명 공개를 거부했다. 취재진은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대표성이 있는 사례를 선별해 익명으로 보도했다.
지방대학 교수들 역시 대학원생 모집과 대학 내부 평가에 미칠 영향을 우려해 일부를 익명 처리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 여부
취재원 및 제보자와 취재기자 간 특별한 이해관계는 없었다. 모든 취재는 기사 기획 이후 독립적으로 진행됐으며, 복수 취재와 자료 검증을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 여부
본 기획은 취재기자가 직접 자료 분석과 인터뷰를 수행한 바이라인 기사다. 출연연 연구원, 대학 교수, 정책 전문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 등을 직접 인터뷰했으며 연구 현장과 대학 연구실을 방문 취재했다.
특히 출연연 취재는 신원 노출 우려로 협조를 얻기 어려웠다. 현장 사진 역시 취재기자가 직접 방문해 설득과 협의를 거쳐 촬영했으며, 일부는 기관명 노출을 최소화하는 조건 아래 진행됐다.
④ 기타 특이사항 여부
이번 기획은 단순 통계 보도가 아니라 연구 현장의 체감 현실을 확인하는 데 중점을 뒀다. 기사에 반영되지 않은 추가 인터뷰와 사례 검증을 진행했으며, 한국교육개발원(KEDI),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KIRD) 등의 자료를 교차 검증해 취재했다.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이공계 기피, 의대 쏠림, 박사후연구원(Postdoctoral researcher·포닥) 처우 문제, 지역 대학 연구 인력 감소 등은 그동안 여러 언론에서 개별적으로 다뤄져 왔다.
실제 동아사이언스, 한국대학신문, 교수신문, 매일경제, 한국경제 등은 이공계 인재 해외 유출, 포닥 불안정 고용, 지역 대학 연구 기반 약화,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에 따른 연구 인력 감소 등을 단발성 기사와 기획 형태로 보도한 바 있다.
최근에는 이공계 인재의 해외 유출과 연구자 이탈 문제를 다룬 보도도 이어졌다. 국내 신규 박사들의 해외 이주 의향 증가, AI·반도체 분야 인재 유출, 연구 환경 악화에 따른 젊은 연구자들의 이탈 등이 대표적이다.
다만 기존 보도 상당수는 특정 현상이나 정책 이슈를 중심으로 접근하는 경우가 많았다. 반면 이번 기획은 ▲학령인구 감소 ▲이공계 대학원생 증가의 이면에 있는 수도권 집중 ▲박사 인력과 연구 일자리 간 미스매치 ▲장기화되는 포닥 경로 ▲지역 연구 생태계 약화 ▲AI 시대 연구자 역할 변화 등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해 분석했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두었다.
특히 '과학자가 부족하다'는 통념 대신 '길러낸 과학자가 왜 연구 현장에 오래 남지 못하는가'라는 질문을 중심에 두고, 단순 인력 수급 문제가 아닌 연구 생태계의 지속가능성 문제로 접근했다는 점이 이번 시리즈의 핵심적인 문제의식이다.
보도 이후 과학기술계에서는 이공계 인재 양성과 연구자 경력 구조 문제를 둘러싼 논의가 이어졌다. 특히 지방 이공계 대학원의 학생 확보 위기, 박사후연구원(포닥) 장기화, 연구자 경력 안전망 문제 등 이번 기획이 다룬 핵심 의제들이 여러 언론과 정책 토론회에서도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동아사이언스 등 과학 전문 매체와 연합뉴스, 헤럴드경제 등은 지역 이공계 대학원의 학생 확보 위기와 연구 생태계 약화를 후속으로 조명했으며, 국회·한국과학기술한림원·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공동 개최한 이공계 인재 정책 포럼에서도 단순한 인력 부족이 아니라 연구 일자리와 인재 활용 구조의 문제를 함께 논의했다.
정부 역시 이공계 대학원생 연구생활장려금 확대, 연구자 경력 안전망 강화, 국가과학자 제도 신설, PBS 폐지 등 연구 생태계와 연구자 성장 구조를 재편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기획은 이공계 인재 문제를 단순한 대학 진학률이나 인력 수급 문제가 아니라 ‘연구자가 얼마나 오래 성장하며 연구를 이어갈 수 있는가’라는 관점에서 접근했고, 이후 이어진 언론·학계·정책 논의와 맞물리며 과학기술 인재 정책 전환 필요성에 대한 공론화에 기여했다.
6. 사회에 끼친 영향
이번 기획은 이공계 인재 문제를 단순한 의대 쏠림이나 이공계 기피 현상이 아닌 연구 생태계의 지속가능성 문제로 접근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대학원생 증가와 연구개발(R&D) 투자 확대라는 표면적 수치 뒤에 가려져 있던 박사후연구원(포닥) 장기화, 연구 일자리 미스매치, 지역 연구 생태계 약화 등의 구조적 문제를 종합적으로 조명했다.
보도 이후 대학교수, 출연연 연구원, 박사후연구원, 대학원생 등 다양한 연구 현장 구성원들로부터 연락이 이어졌다. 특히 포닥과 신진 연구자들은 "그동안 통계와 정책 논의에서는 잘 드러나지 않았던 현실이 기사에 반영됐다", "주변 연구자들이 실제로 겪는 문제를 처음으로 구조적으로 설명한 기사"라는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기사 댓글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연구자 경력 불안정성, 지역 연구실 인력난, 수도권 집중 문제 등에 대한 공감 의견이 다수 제기됐다. 일부 독자들은 자신의 대학원 경험과 연구 경력을 공유하며 연구 생태계 변화에 대한 문제의식을 함께 나누기도 했다.
또한 기획에서 제기한 '얼마나 많이 양성했는가'가 아니라 '얼마나 오래 연구를 지속할 수 있는가'라는 문제의식은 이후 과학기술계 토론회와 전문가 논의 과정에서도 반복적으로 언급됐다. 이공계 인재 정책이 단순 양적 확대를 넘어 연구자 성장과 경력 지속성 중심으로 전환돼야 한다는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기여했다.
이번 기획은 과학기술 인재 문제를 특정 직군의 처우 문제가 아닌 국가 연구 역량과 미래 성장 기반의 문제로 확장해 공론화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무엇보다 연구 현장에서 묵묵히 버티고 있는 젊은 연구자들의 목소리를 사회적으로 가시화하고, 과학자가 오래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이 왜 중요한지에 대한 논의를 촉발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본 기획은 한국기자협회 윤리강령 및 실천요강을 준수해 취재·보도했다.
정부출연연구기관 연구원과 일부 지방대학 교수는 실명 공개 시 인사·평가·학생 모집 등에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익명 처리했으며, 관련 내용은 복수 취재와 추가 확인을 통해 검증했다.
기사에 활용된 통계와 수치는 한국교육개발원(KEDI),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KIRD) 등의 자료를 교차 검증해 사용했다. 또한 정부·연구자·정책 전문가 의견을 함께 반영해 균형성을 확보하고자 했다.
본 기획은 기사 게재 전 취재기자와 부서 데스크의 검토를 거쳤으며, 사실관계와 표현의 적정성에 대한 내부 검증 절차를 수행했다.
8. 기타 고려사항
- 해당사항 없음.
회차 심사평
제429회 전체 총평
제429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총 9개 부문에서 70편의 후보작이 출품돼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이번 회차는 권력을 감시하고, 국민의 일상적 안전을 지키려는 기자 정신이 돋보이는 수작들이 많아 심사위원들의 고심이 깊었다.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MBC의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국내 최대 규모의 지하 공간을 조성하는 영동대로 복합개발 현장에서 기둥의 주철근 2570개가 누락된 사실을 밝혀낸 이 보도는 단순한 시공 오류를 넘어 시민의 안전 문제를 고발했다. 지방선거 국면에서 안전이라는 화두를 제시했고, 이를 통해 관련 기관에 대한 감사 착수 및 대통령의 진상 규명 지시 등을 이끌어내는 등 파급력이 컸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은 높은 점수를 줬다.
같은 부문 수상작인 TV조선의 <김용남 국회의원 후보 ‘차명 대부업 운영 의혹’> 보도는 공직 후보자의 도덕성을 정밀 검증한 수작이다. 비상장 법인의 특성상 공시된 자료가 없어 정보에 접근하는 데 어려움이 컸지만 이를 극복하면서 실체를 취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후보자의 육성 녹취 등 구체적인 물증을 확보해 해명의 모순을 끈질기게 파헤치는 등 유권자의 합리적 선택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취재보도2부문 수상작인 채널A의 <호르무즈 추적보도-나무호 피격 무전 입수 외> 보도는 외교 당국의 발표나 외신에 의존하지 않고 독자적인 취재망을 통해 진실에 접근한 기자 정신이 빛난 보도라는 평가를 받았다. 석 달간의 추적 끝에 확보한 긴급 무전은 사건의 실체를 밝히는 결정적 열쇠가 되었으며, 이 사건이 국제 정세의 문제에서 우리 국민의 생존권 문제로 다가오게 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지역 취재보도부문 수상작인 광주CBS의 <스타벅스 ‘5·18 탱크데이’와 사회적 파장 추적> 보도는 한 장의 이미지와 짧은 문구가 일으킨 파장을 여실히 보여줬다.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탱크’와 ‘탁’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대기업 마케팅에 대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이를 보도했다. 이를 통해 사회적 경종을 울리고 역사 인식의 중요성을 환기했다. 수많은 언론사들의 추종 보도가 이어지면서 사회적 파장이 컸다.
경제보도부문에서는 경향신문의 <배드뱅크 상록수 약탈금융 실태> 보도가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여 년 동안 방치된 10만여 장기 연체자의 고통을 조명하고, 금융사의 책임 회피 구조를 명확히 짚어냈다. 보도 직후 대통령의 질타와 금융당국의 전수조사, 상록수 청산 결정을 이끌어 내면서 공익성이 큰 보도라는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서울신문의 <소녀에게, 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피해자 11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73명 대면 인터뷰, 판결문 분석 등을 통해 진화하는 온라인 성착취 범죄의 실태를 입체적으로 조명했다. 특히 범죄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청소년용과 부모용으로 각각 인터랙티브 웹페이지를 제작한 점, 실현 가능한 정책을 제안한 점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SBS의 <산불 카르텔> 보도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조달청의 6년치 데이터를 분석해 상호는 다르지만 같은 전화번호를 쓰는 유령 회사 연결망을 확인하고, 이들이 산불 복구 사업을 낙찰받는 구조를 입증했다. 데이터 분석에 그치지 않고 현장 취재를 결합해 구조적 부조리를 파헤친 기자의 능력이 돋보였고, 언론의 역할에 충실한 보도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목포MBC의 <내가 먹은 김, 어떤 물로 만들었나>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1조원을 넘는 K-김 수출의 이면에는 생산 과정에 대한 위생 관리가 사각지대에 있음을 여실히 보여줬다. 김 가공 공장의 무분별한 농업용수 사용 실태를 직접 추적해 정부의 첫 전수조사와 제도 개선 논의를 이끌어낸 점이 호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