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5월14일, 06시00분 "농촌이 쉼터라고요?제겐 최고의'사업 무대'입니다"[영상]
2 5월15일, 06시00분 쫓기던 서울살이'로그아웃'…파도와 가족이 있는 로컬'로그인'[영상]
3 5월18일, 06시00분 "지방에서 살아볼래?"…청년과 지역 잇는'베이스캠프'[영상]
3.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 '거대화 열차' 탑승 논의 속 지워지는 '작은 지역'들
지난해 12월을 기점으로 급물살을 탄 '행정통합'은 비수도권을 휩쓴 가장 큰 쟁점이었습니다. 매년 5조 원씩 총 20조 원 규모의 지원과 각종 특례가 거론되며, 지역이 살아남으려면 반드시 이 '거대화 열차'에 탑승해야만 할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논의가 가속화될수록 역설적이게도 살아남고자 하는 '지역'의 정체성은 모호해졌습니다. 국가균형발전을 외치는 거대화 담론 속에서, 정작 불균형의 최전선이자 지역의 정체성을 이루는 시·군 단위 '작은 지역'들은 흡수와 소멸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기 때문입니다.
- "지워도 되는 지역들일까?"…편견이 만든 소외
충남에서 행정통합 관련 취재를 이어가며 두 가지 강한 의문이 들었습니다. 첫째, 왜 통합 논의에서 작은 지역은 배제되는가. 둘째, 왜 정부와 언론이 그려내는 작은 지역(인구감소지역)은 한결같이 '노쇠하고 활기 없는' 이미지인가. 이 두 의문은 연결되는 것이기도 했습니다. '노인들만 남은 텅 빈 마을'로 상징되는 곳, '매력 없는 곳'이라는 편견이 있었기에 거대 통합 논의에서도 쉽게 지워버릴 수 있는 곳이 되는 셈이었습니다.
- 당위적 읍소와 '힐링 프레임'의 탈피
반면 본 기획은 "작은 지역도 무조건 살려야 한다"는 식의 막연하고 당위적인 읍소를 경계했습니다. 동시에 농촌을 도시민의 지친 일상을 달래주는 '치유와 쉼의 장소'로 타자화하는 프레임도 철저히 배제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인구감소지역을 향한 편견의 상당 부분은, 그곳의 진짜 모습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데서 오는 '무지'일 수 있다는 생각에서 출발했습니다. "살립시다"라는 공허한 구호 대신 작은 지역들의 '진짜 매력'을 그곳에 뿌리내린 사람들을 통해 증명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 "농촌에서 스타트업을"…작은 지역의 재발견
그렇게 마주한 인구감소지역의 일상은 편견과 달랐습니다. '혁신적인 스타트업'은 '도시'의 전유물이 아니었고, 인구감소지역에서도 아이들은 양질의 '교육'을 받고 다채로운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낭만적인 공간을 벗 삼은 '귀농인'이 아닌, 창업 생태계에 뛰어들어 성공을 위해 사투를 벌이는 '사업가'들이 인구감소지역에도 있었습니다. 그도 많이. 각기 다른 이유로 인구감소지역을 선택해 다양한 색채로 살아가는 역동적인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 6·3 지방선거 출마자들에게 묻다
그저 일부의 성공담이나 미담으로 소비하는 데 그치지 않았습니다. 이들의 일상과 목소리야말로 행정통합 논의에서 왜 '작은 지역'들이 간과돼선 안 되는지를 보여주는 근거였기 때문입니다. 행정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지방선거 출마자들에게 이들의 목소리를 전하고, 선거와 행정통합이라는 가장 뜨거운 정치적 이슈 한가운데에 '작은 자치'라는 화두를 던졌습니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기사에 등장하는 모든 취재원은 익명 없이 실명과 직책을 명확히 밝혀 보도의 신뢰성을 높였습니다. 취재원이나 특정 단체와의 이해관계는 전혀 없으며, '행정통합' 담론 속에서 '작은 지역'이 소외되고 있다는 담당 기자의 문제의식과 자체 발제에서 출발한 순수 기획 보도입니다.
또한 모든 보도는 기자의 현장 직접 취재로 이뤄졌습니다. 충남 곳곳의 인구감소지역 현장을 발로 뛰며 생생한 스케치와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또한 기사의 시각적 전달력과 독자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영상화에도 주력했습니다. 텍스트 기사와 함께 영상 콘텐츠를 제작해 인터넷 노컷뉴스 지면과 유튜브 채널에 동시 게재함으로써 보도의 입체성을 높이고자 했습니다.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인구감소지역을 능동적 관점으로 접근해 이를 '행정통합' 논의와 직결시키고 나아가 '실질적 자치권 회복'이라는 구조적 대안으로 풀어냈다는 점에서, 지방 소멸 또는 행정통합과 관련한 타 매체 보도와 차별성을 지녔다고 여겨집니다. 또한 타 매체 보도를 차용하거나 표절한 사실이 없습니다.
6. 사회에 끼친 영향
'몸집 키우기' 담론에 매몰되기 쉬운 정치적 국면에서, 상대적으로 논의 대상이 되지 못한 '작은 지역'의 가치와 생존 방안을 공론의 테이블에 올렸습니다. 아울러 지역 언론으로서 시의성 있는 의제 설정 역할을 하고자 했습니다.
또한 6·3 지방선거 충남지사 후보들에게 작은 지역을 향한 접근 방식을 직접 물었고 실제 작은 지자체의 권한 보장에 대한 후보들의 관심을 이끌어내기도 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이곳에서 살아보고 싶다"는 독자들의 반응입니다. 사실 취재를 마친 기자부터 든 생각이기도 합니다. 인구감소지역을 그대로 보여줬는데 '매력 있는 곳'이라는 반응이 돌아온 것, 이번 기획의 큰 의의이자 시작점으로 여겨집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준수했습니다.
단순한 현상 고발이나 위기 조장에 머물 수 있는 '지방 소멸' 보도 관행에서 벗어나, 현장에서 발굴한 사례를 바탕으로 실현 가능한 대안을 제시하는 '솔루션 저널리즘'에 다가가고자 했습니다.
또한 정치권의 행정통합 속도전을 따라가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고유의 의제 발굴에 소홀히 하지 않는 공적 책임을 충실히 했다는 소속사 내부의 긍정적인 평가와 추천을 받았습니다.
8.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을 받지 않았으며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및 언론중재위원회 피신청사항 모두 없습니다.
전남·광주의 행정통합은 현실이 됐고 충남·대전 또한 기로에 선 상황에서, 본 기획 보도 역시 끝은 아닙니다. 앞으로도 인구감소지역을 균형 있게 비추고 거대화 담론 속 소홀히 되기 쉬운 목소리와 의제를 끈질기게 발굴하겠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29회 전체 총평
제429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총 9개 부문에서 70편의 후보작이 출품돼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이번 회차는 권력을 감시하고, 국민의 일상적 안전을 지키려는 기자 정신이 돋보이는 수작들이 많아 심사위원들의 고심이 깊었다.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MBC의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국내 최대 규모의 지하 공간을 조성하는 영동대로 복합개발 현장에서 기둥의 주철근 2570개가 누락된 사실을 밝혀낸 이 보도는 단순한 시공 오류를 넘어 시민의 안전 문제를 고발했다. 지방선거 국면에서 안전이라는 화두를 제시했고, 이를 통해 관련 기관에 대한 감사 착수 및 대통령의 진상 규명 지시 등을 이끌어내는 등 파급력이 컸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은 높은 점수를 줬다.
같은 부문 수상작인 TV조선의 <김용남 국회의원 후보 ‘차명 대부업 운영 의혹’> 보도는 공직 후보자의 도덕성을 정밀 검증한 수작이다. 비상장 법인의 특성상 공시된 자료가 없어 정보에 접근하는 데 어려움이 컸지만 이를 극복하면서 실체를 취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후보자의 육성 녹취 등 구체적인 물증을 확보해 해명의 모순을 끈질기게 파헤치는 등 유권자의 합리적 선택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취재보도2부문 수상작인 채널A의 <호르무즈 추적보도-나무호 피격 무전 입수 외> 보도는 외교 당국의 발표나 외신에 의존하지 않고 독자적인 취재망을 통해 진실에 접근한 기자 정신이 빛난 보도라는 평가를 받았다. 석 달간의 추적 끝에 확보한 긴급 무전은 사건의 실체를 밝히는 결정적 열쇠가 되었으며, 이 사건이 국제 정세의 문제에서 우리 국민의 생존권 문제로 다가오게 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지역 취재보도부문 수상작인 광주CBS의 <스타벅스 ‘5·18 탱크데이’와 사회적 파장 추적> 보도는 한 장의 이미지와 짧은 문구가 일으킨 파장을 여실히 보여줬다.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탱크’와 ‘탁’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대기업 마케팅에 대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이를 보도했다. 이를 통해 사회적 경종을 울리고 역사 인식의 중요성을 환기했다. 수많은 언론사들의 추종 보도가 이어지면서 사회적 파장이 컸다.
경제보도부문에서는 경향신문의 <배드뱅크 상록수 약탈금융 실태> 보도가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여 년 동안 방치된 10만여 장기 연체자의 고통을 조명하고, 금융사의 책임 회피 구조를 명확히 짚어냈다. 보도 직후 대통령의 질타와 금융당국의 전수조사, 상록수 청산 결정을 이끌어 내면서 공익성이 큰 보도라는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서울신문의 <소녀에게, 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피해자 11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73명 대면 인터뷰, 판결문 분석 등을 통해 진화하는 온라인 성착취 범죄의 실태를 입체적으로 조명했다. 특히 범죄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청소년용과 부모용으로 각각 인터랙티브 웹페이지를 제작한 점, 실현 가능한 정책을 제안한 점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SBS의 <산불 카르텔> 보도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조달청의 6년치 데이터를 분석해 상호는 다르지만 같은 전화번호를 쓰는 유령 회사 연결망을 확인하고, 이들이 산불 복구 사업을 낙찰받는 구조를 입증했다. 데이터 분석에 그치지 않고 현장 취재를 결합해 구조적 부조리를 파헤친 기자의 능력이 돋보였고, 언론의 역할에 충실한 보도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목포MBC의 <내가 먹은 김, 어떤 물로 만들었나>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1조원을 넘는 K-김 수출의 이면에는 생산 과정에 대한 위생 관리가 사각지대에 있음을 여실히 보여줬다. 김 가공 공장의 무분별한 농업용수 사용 실태를 직접 추적해 정부의 첫 전수조사와 제도 개선 논의를 이끌어낸 점이 호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