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O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4월22일 소양호 상류 붕어 대량 폐사…원인 불명에 내수면 어업 피해 눈덩이
2 5월14일 소양호 붕어 집단폐사 원인은?…강바닥 오염으로 인한 황화수소 중독
3 5월20일~5월29일 [수도권 최대 식수원 소양호의 경고]소양호 생태계 관리와 수질 감시체계 부실 추적
3.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 소양호 상류에서 시작된 이상 신호
이번 취재는 2026년 4월 중순 인제군 남면 일대 소양호 상류에서 발생한 붕어 집단 폐사 제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시작됐습니다. 취재진은 현장을 직접 찾아 수천 마리의 붕어 사체가 수면과 수변에 떠오른 모습을 확인했고, 어민들이 조업을 사실상 중단할 정도로 피해가 심각하다는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문제는 관계기관의 설명이었습니다. 인제군과 수질관리기관들은 "수질에는 이상이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었지만, 현장인 소양호에서 수십년간 생업을 이어온 어민들이 "이런 폐사는 처음 본다"고 한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취재진은 단순한 어류 폐사 사고라기보다 국내 최대 인공호수이자 수도권 2,600만 명의 식수를 공급하는 소양호 생태계에서 이상 징후가 나타난 것일 수 있다는 문제의식을 갖게 됐습니다. 이에 강원일보는 붕어 폐사 원인과 소양호 생태계 변화, 국가 식수원 관리 실태를 종합적으로 점검하기 위한 기획 취재에 착수했습니다.
█ "수질 이상 없다"는데 왜 물고기는 죽었나
취재진은 가장 먼저 폐사 원인 규명에 집중했습니다. 인제군과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 한국수자원공사, 국립환경과학원 등을 상대로 취재를 진행했지만 당시까지도 명확한 원인은 제시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취재 과정에서 어민들이 자체적으로 대학 연구기관에 분석을 의뢰했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추후 강원대 연구진이 발표한 소양호 저층수와 퇴적층 조사 자료를 입수했습니다. 취재진은 연구진 인터뷰와 분석 결과를 수차례 검증하며 기존 수질검사 결과와 비교 분석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일반적인 먹는물 수질검사에서는 확인되지 않았던 고농도 황화수소가 저층에서 검출됐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황화수소는 저서생물과 어류의 대량 폐사를 유발할 수 있는 물질이지만, 기존 식수원 관리체계에서는 상시 감시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취재진은 관련 전문가 자문을 통해 황화수소 검출 결과의 신뢰성을 재확인했고, 붕어와 잉어 등 바닥층에 서식하는 어종들이 집중적으로 폐사한 현상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최초 보도했습니다.
█ 붕어 폐사에서 드러난 식수원 관리의 사각지대
취재는 단순히 어류 폐사 원인을 밝히는 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취재진은 소양호 현장을 반복적으로 방문하며 폐사 범위와 생태계 변화를 추적했습니다. 그 결과 붕어와 잉어뿐 아니라 뱀장어, 쏘가리 등 다른 어종의 폐사 사례도 확인됐으며, 이는 특정 어종 문제가 아닌 저층 생태계 전반의 이상 현상일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특히 취재 과정에서 현재 국가 수질관리 체계가 상수원 수질과 먹는물 안전성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어 호수 바닥층에서 진행되는 생태계 변화와 오염 상태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관계기관은 "먹는물 기준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지만, 전문가들은 저층 빈산소 현상과 퇴적층 오염이 장기간 누적될 경우 생태계 붕괴는 물론 미래 수질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취재진은 기후변화에 따른 수온 상승, 저층 빈산소화 현상, 퇴적층 오염 누적, 국가 식수원 감시체계의 한계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며 소양호 문제가 단순한 지역 현안이 아니라 국가 식수원 관리 시스템 전반의 구조적 문제임을 연속 보도로 추적했습니다.
█ "먹는물은 안전하다"와 "생태계는 안전하다"는 다른 문제
이번 보도는 붕어 집단 폐사라는 현상에 머물지 않고 국가 식수원 관리 체계가 놓치고 있는 사각지대를 드러내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취재진은 현장 어민, 환경 전문가, 연구기관, 정부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수십 차례 인터뷰를 진행하며 "현재 먹는물 기준에는 문제가 없더라도 생태계가 붕괴되는 식수원을 안전하다고만 볼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제기했습니다. 이를 통해 소양호 집단 폐사가 단순한 어업 피해가 아니라 기후변화 시대 국가 식수원의 지속가능성과 생태계 건강성을 점검해야 한다는 경고 신호임을 사회적으로 환기시키고자 했습니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 여부
어민 및 전문가 일부는 신분 노출 시 불이익 우려로 익명을 요청했습니다. 익명 인터뷰는 복수 취재원을 통해 교차 검증했으며, 사실 확인이 가능한 내용에 한해 제한적으로 활용했습니다. 강원대 연구진 일부는 아직 정부의 폐사 원인이 정확히 발표되지 않은 사안임을 감안해 익명처리를 요구했습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 여부 - 없습니다.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 여부 - 취재진은 인제군 남면 부평리·신월리·관대리 등 소양호 상류 현장을 직접 방문해 폐사 현황과 어민 피해 상황을 확인했습니다. 또한 현장 동행 취재를 통해 폐사체 수거 작업과 수질 상태, 저층 생태계 변화 등을 직접 관찰·기록했습니다.
④ 기타 특이사항 여부 – 인제군과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 등 관계기관이 수질 이상이 없다고 발표한 상황에서 강원대 연구진의 황화수소 검출을 발표하자 국가 식수원 관리체계가 먹는 물 중심으로만 이뤄지고 있는 반면 호수 생태계 붕괴는 정확하가 진단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 이를 집중 취재해 식수원 관리체계의 허점을 추적했습니다. 특히 전문가들이 지적하듯이 현재 먹는물 기준에는 문제가 없지만 생태계가 오염된 식수언은 결고 사람에게도 안전하지 않다는 문제의식을 갖고 심층 보도했습니다.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초기 붕어 집단 폐사 사실을 최초 보도한 이후 다른 매체에서도 사실을 인지하고 취재를 시작했습니다. 일부 방송에서 본보와 비슷한 시기에 취재 및 보도가 이뤄졌으나 강원일보는 여기서 더 나아가 이를 단순 어류 폐사 사건이 아닌 국가 식수원 생태계 위기 문제로 확장해 집중 보도했습니다. 특히 △황화수소 오염 가능성 △저층 생태계 붕괴 △국가 식수원 관리체계 문제 △어민 생계 피해 등을 종합적으로 다룬 연속 보도는 선도적으로 이뤄졌습니다. 보도 이후 지역사회와 환경 전문가들 사이에서 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논의가 확산됐으며, 중앙정부 차원의 조사 필요성도 제기됐습니다. <타 매체 반향 별첨>
6. 사회에 끼친 영향
강원일보의 연속 보도 이후 소양호 집단 폐사 문제가 전국적 관심사로 부상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해당 사안을 직접 언급하며 관계 부처에 원인 규명과 대책 마련을 지시했고 이후 기후에너지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한국수자원공사 등이 참여하는 정부 차원의 조사와 대응이 본격화됐습니다. 또한 기존 수질검사 체계가 저층 오염과 황화수소 같은 생태계 위험 요소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점이 제기되면서 국가 식수원 관리체계 개선 논의가 시작됐습니다. 아울러 내수면 어업인 피해 보상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 필요성이 공론화되는 계기가 됐습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 확인여부
본 보도는 현장 확인과 전문가 자문, 관계기관 검증을 거쳐 사실에 기반해 제작됐습니다. 취재 과정에서 특정 이해관계자의 주장에 의존하지 않고 어민, 전문가, 연구기관, 정부기관 등 다양한 출처를 통해 교차 검증을 실시했습니다. 또한 환경 재난 가능성과 국가 식수원 안전 문제를 공익적 관점에서 접근했으며, 반론권 보장과 객관성 유지 등 언론윤리강령을 준수했습니다. 특히 단순 현상 보도에 머물지 않고 구조적 원인과 제도적 문제를 추적함으로써 지역 언론의 감시 기능과 공공성을 충실히 수행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8. 기타 고려사항
① 외부 지원 여부, 반론 신청, 언론중재위원회 피신청 사항
- 외부 지원, 반론 신청, 언론중재위원회 피신청 사항 모두 없습니다.
② 기존 출품작 재출품 여부
- 해당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29회 전체 총평
제429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총 9개 부문에서 70편의 후보작이 출품돼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이번 회차는 권력을 감시하고, 국민의 일상적 안전을 지키려는 기자 정신이 돋보이는 수작들이 많아 심사위원들의 고심이 깊었다.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MBC의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국내 최대 규모의 지하 공간을 조성하는 영동대로 복합개발 현장에서 기둥의 주철근 2570개가 누락된 사실을 밝혀낸 이 보도는 단순한 시공 오류를 넘어 시민의 안전 문제를 고발했다. 지방선거 국면에서 안전이라는 화두를 제시했고, 이를 통해 관련 기관에 대한 감사 착수 및 대통령의 진상 규명 지시 등을 이끌어내는 등 파급력이 컸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은 높은 점수를 줬다.
같은 부문 수상작인 TV조선의 <김용남 국회의원 후보 ‘차명 대부업 운영 의혹’> 보도는 공직 후보자의 도덕성을 정밀 검증한 수작이다. 비상장 법인의 특성상 공시된 자료가 없어 정보에 접근하는 데 어려움이 컸지만 이를 극복하면서 실체를 취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후보자의 육성 녹취 등 구체적인 물증을 확보해 해명의 모순을 끈질기게 파헤치는 등 유권자의 합리적 선택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취재보도2부문 수상작인 채널A의 <호르무즈 추적보도-나무호 피격 무전 입수 외> 보도는 외교 당국의 발표나 외신에 의존하지 않고 독자적인 취재망을 통해 진실에 접근한 기자 정신이 빛난 보도라는 평가를 받았다. 석 달간의 추적 끝에 확보한 긴급 무전은 사건의 실체를 밝히는 결정적 열쇠가 되었으며, 이 사건이 국제 정세의 문제에서 우리 국민의 생존권 문제로 다가오게 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지역 취재보도부문 수상작인 광주CBS의 <스타벅스 ‘5·18 탱크데이’와 사회적 파장 추적> 보도는 한 장의 이미지와 짧은 문구가 일으킨 파장을 여실히 보여줬다.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탱크’와 ‘탁’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대기업 마케팅에 대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이를 보도했다. 이를 통해 사회적 경종을 울리고 역사 인식의 중요성을 환기했다. 수많은 언론사들의 추종 보도가 이어지면서 사회적 파장이 컸다.
경제보도부문에서는 경향신문의 <배드뱅크 상록수 약탈금융 실태> 보도가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여 년 동안 방치된 10만여 장기 연체자의 고통을 조명하고, 금융사의 책임 회피 구조를 명확히 짚어냈다. 보도 직후 대통령의 질타와 금융당국의 전수조사, 상록수 청산 결정을 이끌어 내면서 공익성이 큰 보도라는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서울신문의 <소녀에게, 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피해자 11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73명 대면 인터뷰, 판결문 분석 등을 통해 진화하는 온라인 성착취 범죄의 실태를 입체적으로 조명했다. 특히 범죄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청소년용과 부모용으로 각각 인터랙티브 웹페이지를 제작한 점, 실현 가능한 정책을 제안한 점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SBS의 <산불 카르텔> 보도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조달청의 6년치 데이터를 분석해 상호는 다르지만 같은 전화번호를 쓰는 유령 회사 연결망을 확인하고, 이들이 산불 복구 사업을 낙찰받는 구조를 입증했다. 데이터 분석에 그치지 않고 현장 취재를 결합해 구조적 부조리를 파헤친 기자의 능력이 돋보였고, 언론의 역할에 충실한 보도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목포MBC의 <내가 먹은 김, 어떤 물로 만들었나>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1조원을 넘는 K-김 수출의 이면에는 생산 과정에 대한 위생 관리가 사각지대에 있음을 여실히 보여줬다. 김 가공 공장의 무분별한 농업용수 사용 실태를 직접 추적해 정부의 첫 전수조사와 제도 개선 논의를 이끌어낸 점이 호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