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5월18일, 15시7분 5.18질문에 송언석"광주,어떤 상황 생길지...더러워서 안가"
2 5월20일, 19시49분 사과하지 않는 송언석, "더러버서"음성을 공개합니다
3 5월24일, 12시9분 "더러버서"시인한 송언석... "전라도'거시기'처럼 자주 쓰는 표현"
3.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모르지 어떤 상황 생길지. 그래서 난 더러워서 안 간다 ㅎㅎㅎ’
5.18민주화운동 제46주년이던 지난 5월 18일, 취재진 사이에서 공유된 메모 일부입니다. 발언자는 100명이 넘는 국회의원이 속한 제1야당의 원내사령탑,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였습니다. 이날 오전 국회 본관 원내대표실에서 ‘6.3 지방선거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었던 그는 모두 발언과 질의응답을 마친 뒤 같은 공간에서 취재진과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광주 방문에 대한 생각을 묻자 본인은 “더러버서(더러워서) 안 간다”라고 답했습니다.
공교롭게도 <오마이뉴스>는 당시 현장에 없었습니다. 발화자의 지위와 발화 시점을 고려했을 때 충분히 보도가치가 있는 발언이라고 판단했지만, 메모가 사실인지 확인해야만 했습니다. 취재 결과, 당시 현장에 있던 복수의 참석자들은 “송 원내대표가 ‘더러버서 안 간다’고 발언한 것이 맞는다”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송 원내대표의 육성이 담긴 음성 파일도 확보했습니다. 음성 파일 속 송 원내대표는 또렷한 발음으로 이렇게 말하고 있었습니다. “모르지 뭐, 오늘 어떤 상황이 생길지…. 그래서 난 더러버서 안 간다. 허허허.”
이 과정에서 저희가 주목한 것은 출입처에서 종종 작동하는 ‘암묵적 관행’이었습니다. 권력을 쥔 일부 출입처 취재원들은 출입 기자를 길들여 공인의 ‘문제적 발언’을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무마하고 덮으려고 시도합니다. 그러나 5·18 당일, 제1야당 원내대표가 광주 방문을 두고 한 이 발언은 단순한 ‘농담’이나 ‘뒷말’로 넘길 수 없었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취재원과의 관계나 출입처의 익숙한 관행보다, 발언의 사실성 검증과 공적 책임을 우선하기로 했습니다. 그것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봉사하는 언론의 책무라고 판단하고 보도했습니다.
송 원내대표는 보도 내용을 곧장 반박했습니다. <오마이뉴스>가 ‘어떤 취지로 발언한 것인지’, ‘혹시 해당 발언이 부적절했다고 생각하는지’ 등을 묻자 “그런 말 아닌데요. 서럽다고 했던 것 같은데요”라고 회신하는 식이었습니다. 보도 후 약 15분이 지난 뒤엔 아예 국민의힘 출입기자단에 원내대표실 명의의 공지를 올렸습니다. “<오마이뉴스>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며, “송 원내대표는 해당 표현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허위로 해명했습니다. “법적조치를 취하겠다”는 식의 겁박도 이어졌습니다. 결과적으로 후속 보도와 인용 보도를 위축시키고자 하는 대응이었습니다.
여야를 막론, 송 원내대표를 향한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시작으로 같은 당 인사들도 “송 원내대표의 발언은 부적절하”고, “해명 역시 부적절하다”는 일침을 가했습니다. 46년째 고통받고 있는 5·18민주유공자유족회 관계자도 “국민들이 바보가 아니”라며 반발했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송 원내대표의 사과를 기다렸지만, 그는 침묵했습니다. 그가 침묵을 이어가는 사이 언론은 이 사안을 ‘논란’으로 다루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후속 보도를 통해 음성 파일을 공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5·18 피해자와 유족 앞에서 ‘사실’을 ‘논란’으로 남겨둘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5월 20일, 자사 유튜브 채널 <오마이TV>를 통해 그의 음성을 공개했습니다.
결국 송 원내대표는 발언 사실을 시인하고 사과했습니다. 5월 23일 종합편성채널의 시사 프로그램에 출연해 “결과적으로 듣는 분들이 불쾌한 또 그런 느낌을 가질 수 있었고, 또 5.18이라고 하는 게 우리 대한민국 역사의 가장 아픈 부분 중에 하나 아니겠는가”라며 “공식적으로 제가 좀 사과드릴 부분 사과드리고, 잘못됐다는 말씀을 분명히 드린다”고 했습니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보도 전 언론법 전문가와 언론학 교수에게 취재 경위, 법적 리스크, 음성 공개의 공익성과 윤리적 쟁점에 관한 자문을 구한 뒤 보도 여부와 후속 대응 방향을 판단했습니다.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해당 사안과 관련한 선행보도는 없었으며, 본 보도 이후 주요 언론에서 관련 내용을 인용했습니다. 아래는 타 매체에서 인용 보도한 주요 기사 목록입니다. 나머지 200여 건의 기사 목록과 사설·칼럼 등은 별도 파일로 첨부합니다.
<한국일보> 송언석, 5·18 기념식 "더러워서 안 가" 발언 파문... 국힘 "서러워서 안 간다 한 것"
<한겨레> [사설] ‘더러버서 광주 안 간다’는 송언석, 이게 국힘 속마음인가
<MBC> 송언석 "더러워서 안 간다" 5·18 발언 파문‥"망언·해당행위"
<조선일보> 과거 폭로, 말실수… 여야, 선거 2주 앞두고 잇단 악재
<경향신문> “서러워서”라고 우기더니···송언석 “광주 더러버서 안 간다” 발언 뒤늦게 인정
<동아일보> “서러워서”라던 송언석 “더러버서 광주 안가” 발언 사과
6. 사회에 끼친 영향
■ ‘제1야당 원내사령탑’이 ‘국회’에서 ‘5·18 폄훼 발언’... 정치권 경각심
송 원내대표의 광주 비하 발언은 ‘5·18민주화운동 46주년 당일’, 그 어느 곳보다 공적인 공간인 ‘국회에서’ 한 명백한 ‘폄훼 발언’이었습니다. 정치인, 특히 100명이 넘는 국회의원이 속한 제1야당의 원내사령탑이라면 더 신중했어야 합니다. 매년 5월이면 활개 치는 5·18 폄훼·왜곡의 씨앗을 마련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올해는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 무산과 스타벅스 탱크데이 파문 등의 이슈가 있었습니다. <오마이뉴스> 보도는 이런 가운데, 유력 정치인의 부주의한 언행을 감시하며 정치권에 경각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 보도 닷새만에 해명 뒤집은 송언석... “더러버서” 발언 시인·사과
<오마이뉴스> 보도 이후 송 원내대표가 본인의 해명을 뒤집어 “더버러서” 발언이 사실이었음을 시인하고 사과했습니다. <오마이뉴스> 보도는 그의 뒤틀린 역사관과 언론관을 고발하는 동시에, 5·18 피해자와 유족을 향한 사과를 끌어낼 수 있었습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과 <오마이뉴스> 보도 가이드라인을 준수했습니다.
8. 기타 고려사항
보도 내용에 대한 정정·반론보도 요구, 언론중재위원회 피신청사항 없었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29회 전체 총평
제429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총 9개 부문에서 70편의 후보작이 출품돼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이번 회차는 권력을 감시하고, 국민의 일상적 안전을 지키려는 기자 정신이 돋보이는 수작들이 많아 심사위원들의 고심이 깊었다.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MBC의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국내 최대 규모의 지하 공간을 조성하는 영동대로 복합개발 현장에서 기둥의 주철근 2570개가 누락된 사실을 밝혀낸 이 보도는 단순한 시공 오류를 넘어 시민의 안전 문제를 고발했다. 지방선거 국면에서 안전이라는 화두를 제시했고, 이를 통해 관련 기관에 대한 감사 착수 및 대통령의 진상 규명 지시 등을 이끌어내는 등 파급력이 컸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은 높은 점수를 줬다.
같은 부문 수상작인 TV조선의 <김용남 국회의원 후보 ‘차명 대부업 운영 의혹’> 보도는 공직 후보자의 도덕성을 정밀 검증한 수작이다. 비상장 법인의 특성상 공시된 자료가 없어 정보에 접근하는 데 어려움이 컸지만 이를 극복하면서 실체를 취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후보자의 육성 녹취 등 구체적인 물증을 확보해 해명의 모순을 끈질기게 파헤치는 등 유권자의 합리적 선택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취재보도2부문 수상작인 채널A의 <호르무즈 추적보도-나무호 피격 무전 입수 외> 보도는 외교 당국의 발표나 외신에 의존하지 않고 독자적인 취재망을 통해 진실에 접근한 기자 정신이 빛난 보도라는 평가를 받았다. 석 달간의 추적 끝에 확보한 긴급 무전은 사건의 실체를 밝히는 결정적 열쇠가 되었으며, 이 사건이 국제 정세의 문제에서 우리 국민의 생존권 문제로 다가오게 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지역 취재보도부문 수상작인 광주CBS의 <스타벅스 ‘5·18 탱크데이’와 사회적 파장 추적> 보도는 한 장의 이미지와 짧은 문구가 일으킨 파장을 여실히 보여줬다.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탱크’와 ‘탁’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대기업 마케팅에 대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이를 보도했다. 이를 통해 사회적 경종을 울리고 역사 인식의 중요성을 환기했다. 수많은 언론사들의 추종 보도가 이어지면서 사회적 파장이 컸다.
경제보도부문에서는 경향신문의 <배드뱅크 상록수 약탈금융 실태> 보도가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여 년 동안 방치된 10만여 장기 연체자의 고통을 조명하고, 금융사의 책임 회피 구조를 명확히 짚어냈다. 보도 직후 대통령의 질타와 금융당국의 전수조사, 상록수 청산 결정을 이끌어 내면서 공익성이 큰 보도라는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서울신문의 <소녀에게, 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피해자 11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73명 대면 인터뷰, 판결문 분석 등을 통해 진화하는 온라인 성착취 범죄의 실태를 입체적으로 조명했다. 특히 범죄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청소년용과 부모용으로 각각 인터랙티브 웹페이지를 제작한 점, 실현 가능한 정책을 제안한 점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SBS의 <산불 카르텔> 보도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조달청의 6년치 데이터를 분석해 상호는 다르지만 같은 전화번호를 쓰는 유령 회사 연결망을 확인하고, 이들이 산불 복구 사업을 낙찰받는 구조를 입증했다. 데이터 분석에 그치지 않고 현장 취재를 결합해 구조적 부조리를 파헤친 기자의 능력이 돋보였고, 언론의 역할에 충실한 보도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목포MBC의 <내가 먹은 김, 어떤 물로 만들었나>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1조원을 넘는 K-김 수출의 이면에는 생산 과정에 대한 위생 관리가 사각지대에 있음을 여실히 보여줬다. 김 가공 공장의 무분별한 농업용수 사용 실태를 직접 추적해 정부의 첫 전수조사와 제도 개선 논의를 이끌어낸 점이 호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