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및 보도제작경위
① 단독취재( v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중 선택 후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씨의 휴가 미복귀 의혹이 야당을 중심으로 제기됐습니다. 당직 사병이 의혹의 출발점이었고 이후 야당 의원실이 군 부대 관계자들의 녹취록을 공개하면서 의혹이 더욱 짙어졌습니다. 여권은 이를 야당의 정치 공세로 규정하고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여야간 공방이 진행되면서 국민들의 혼란은 커져만 갔습니다. 이에 국민일보는 야당의 의혹 제기와 추 장관 측의 해명 사이에서 사실관계를 직접 확인해 합리적 판단의 근거를 제공하고자 했습니다.
취재는 크게 두 방향으로 진행했습니다. 먼저 야당의 의혹 제기를 검증하기 위해 다수의 당시 부대 관계자들을 직·간접적으로 접촉해 당시의 상황을 입체적으로 재구성했습니다. 아직 사건의 전모가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판단의 근거를 제공한다는 취지에서 당시 부대장 인터뷰 등 관련자들의 입장을 충실히 보도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추미애 아들 부대장은 “연락도 외압도 없었다”>(9월 4일자), <검, 아들 1차 병가연장 때 ‘秋부부 민원’ 기록 확보>(9월 10일자), <‘정체불명 대위’ 미스터리…당직사병 진술 외 단서 전혀 없어>(9월 11일자), <국방부, 민원 녹음파일 보존기한 종료 후에야 ‘복무기록’ 제출>(9월 14일자), <서씨 휴가 관련 최소 세 차례 추 보좌관이 군부대와 통화>(9월 15일자), <서씨 미복귀 날 휴가처리 지시한 인물은 상급부대 지원장교>(9월 16일자), <秋 아들 3차 휴가 진상규명 난항…부대 관계자 진술 엇갈려>(9월 28일자) 등 검찰 수사의 주요 단계들을 짚었습니다. 야당의 의혹제기, 여권의 해명, 검찰의 수사 진행방향, 엇갈리는 관련자들의 진술 사이에서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입체적으로 사건의 전모를 파악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동시에 현직 법무부 장관 아들과 관련한 수사였기 때문에 검찰이 공정하게 수사를 하는지 감시하는 것도 취재의 또 다른 한 축이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국민일보는 이번 의혹의 핵심이었던 ‘보좌관의 전화’와 관련된 진술이 초기 검찰 수사 과정에서 누락된 정황을 확인해 최초 보도했습니다. 이번 의혹의 핵심 당사자였던 지원 장교는 지난 6월 검찰 참고인 조사에서 “추미애 보좌관으로부터 휴가 연장 관련 문의 전화를 받았다”고 진술했지만, 검찰은 이 진술을 조서에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야당의 의혹 제기가 본격화되기 전이었던 만큼, 사건의 전말이 드러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검찰이 정치적인 의도를 갖고 조서를 누락했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초기 수사에서 누락됐던 ‘보좌관의 전화’ 부분은 결국 이번 의혹과 관련한 핵심 진술이었음이 검찰 수사 결과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법조계는 물론이고 검찰 내부에서조차 “검찰이 스스로 정치적 시비를 자초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秋 보좌관 전화” 진술 검찰 조서엔 빠졌다>(9월 4일자) 최초 보도 이후, <“秋“보좌관 전화” 진술 누락한 檢, 군 관계자들 다시 부른다>(9월 9일자), <“진술 어디서 빠졌나” “축소 느낌 받았나” 부실수사 논란에 참고인 추궁한 검찰>(9월 11일자), <검, 참고인 진술조서 누락 의혹도 석연찮은 뒤끝>(9월 30일자) 등의 후속 보도를 통해 검찰 수사 진행 상황을 철저하게 감시했습니다.
수사를 담당한 서울동부지검은 9월 28일 공보자료를 통해 “진술만으로도 검찰이 의도적으로 보좌관 관련 진술 부분을 조서에서 누락하였다고 보기 어렵다”고 조서 누락 의혹을 해명했지만, 국민일보의 확인 요청에 단 한차례도 공식적으로 의혹을 부인하지 못했습니다.
2.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임취재(데이트라인)여하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검찰 조사라는 상황적 특성과 사안의 정치적 민감성, 군의 폐쇄성 등으로 인해 익명 취재원을 많이 인용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실명으로 취재원을 인용했다면 사건의 실체에 접근하는 데 많은 한계가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검찰 조사 과정에서 핵심 관계자들의 진술이 엇갈렸기 때문에 복수의 익명 취재원들을 활용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게 사안을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3.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조서 누락 의혹(9월 4일자 조간) 보도 : 5일자 조간(조선일보, 동아일보)에서 관련 의혹 인용 / 4일자 온라인(KBS, 세계일보, 서울신문, 한겨레 등)에서는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본인 페이스북에 진술 조서 누락했다는 본지 기사 인용한 것을 기사로 작성.
-최소 세차례 통화(9월 15일자 조간) 보도 : 14일자 온라인(MBN, 뉴스1, 채널A), 15일자 온라인(MBN, 뉴스1, 채널A, 중앙일보, YTN,)에서 인용 / 16일자 조간(중앙일보, 동아일보) 인용 /17일자 온라인(채널A, 뉴시스) 인용
-휴가처리 지원장교(9월 16일자 조간) 보도 : 15일자 온라인(중앙일보) 인용 / 16일자 지면(조선일보, 한겨레) / 17일자 지면(조선일보) / 17일자 온라인(채널A, KBS)
4.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조서 누락 의혹이 보도된 이후, 검찰은 공정성 시비를 차단하기 위해 주요 참고인들의 조사 과정을 영상 녹화 했습니다. 또한 수사팀을 보강해 조서 누락 경위 등을 조사했습니다. 야당에서는 조서 누락 의혹 등을 근거로 검찰 수사의 공정성에 대한 의문을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습니다.
5.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언론윤리강령기준을 모두 준수했습니다.
6.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취재 관련자들의 반론 신청이나 언론중재위원회의 피신청사항은 없었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61회 전체 총평
한국기자협회가 주최하는 제361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10개 부문에서 69편이 출품됐다. 이 가운데 14편이 1차 평가를 통과했고, 최종적으로 6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모두 10편이 출품된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MBC의 <김홍걸·조수진 의원 등 재산축소·허위신고>가 뽑혔다. 국회의원 등 고위공직자 재산신고 내역은 공개되더라도 일정 기간이 지나면 해당 내용을 확인할 수 없게 되는 경우들이 많은데, 취재진이 이전에 공개된 재산내역들을 확보하고 있다가 이후 공개된 재산내역과의 비교를 통해 축소 또는 허위 신고된 내용을 밝혀냈다. 파장이 컸던 보도였고, 공직자 재산공개와 관련한 제도 변화의 움직임을 이끌어냈다는 점 등을 종합할 때 수상작으로 손색이 없다는 점에 모든 심사위원들이 의견을 같이 했다.
취재보도2부문에서는 한겨레의 <이통사, 가입자 휴대전화 위치확인 정보 몰래 축적> 보도가 수상했다. 취재 기자는 최근 ‘이태원 클럽’ 사태 당시 이동통신사들의 협조를 받아 해당 시간대에 이태원 클럽에 머물렀던 1만1000여명을 특정했다는 정부 발표를 접한 뒤 발표에 언급된 ‘기지국 접속기록’을 이동통신사들이 어떻게 축적해 보관하고 있었는지에 대해 확인하기 시작했고, 3개월여 동안 취재를 통해 이동통신사들이 그간 이용자들에 대한 고지나 동의 절차를 거치지 않고 기지국 접속 기록을 축적해 온 사실을 확인했다. 이용자들이 모르는 사이 민감한 개인정보들이 통제되지 않은 채 무분별하게 축적되어 왔다는 사실을 밝혀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세계일보의 <언택트 시대, 소외된 노인들>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그간 디지털 세계에서 노인들이 겪는 소외 문제에 대해 다룬 보도들이 많았으나, 언택트 시대에 노인들이 겪는 어려움을 사례를 통해 쉽게 풀어냈다는 점에서 뛰어난 기획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는 경인일보의 <라면 끓이다 화재 참변 당한 인천 초등생 형제>가 뽑혔다. 취재 기자는 사고 현장에 가서 이웃들을 통해 이들 형제가 방치되고 있었고 이웃 주민들이 기관에 여러 차례 신고를 하기도 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단순 화재 사고로 묻힐 수도 있었던 사건에 대하여 심층적인 접근을 통해 구조적 문제들을 조명함으로써 전국적인 반향을 이끌어 냈다는 점에서 많은 위원들이 좋은 점수를 주었다. 6편이 출품된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KNN의 <하동화력발전소 주변 수백억 지원금 엉터리 집행> 기사가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발전소 주변 지원금이 피해 주민들에게 쓰이지 않고 ‘눈먼 돈’으로 엉뚱하게 쓰이고 있다는 점을 밝혀내고, 발전소로 인한 농촌주민들의 피해가 얼마나 심각한지 등에 대해 심층적으로 조망한 수작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전문보도 사진보도부문에서는 동아일보의 <카카오 들어오라하세요> 보도가 수상했다. 국회본회의장에서 국회의원이 보좌진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화면을 담은 한 장의 사진이었지만, 포털사이트의 언론 기사 편집 문제부터 여당 의원의 포털뉴스에 대한 영향력 행사 등 여러 의혹의 단초가 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자상 심사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