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및 보도제작경위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중 선택 후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오늘 식당에서 먹은 두부가 국산 콩으로 만든 확률은 얼마나 될까요?
아쉽게도 국산 콩일 확률은 30%도 채 되지 않습니다.
국내 콩 자급률은 26.7%로 현저히 낮기 때문입니다.
콩 뿐만이 아닙니다. 식당에서 판매하는 김치는 대부분 중국산이고, 분식점의 깁밥 속 당근도 국산을 찾기 힘듭니다.
세계화란 미명하에 어느 덧 수입 농산물이 당연하듯이 우리 식탁을 차지한 것입니다.
이렇듯 식탁 위 국경이 사라져 버린 시대에 국산 농산물의 현주소를 돌아보기 위해 <국산의 재발견> 기획이 탄생했습니다. 현재의 상황을 조목조목 짚어보고 국산 농산물의 가치를 재조명 하고자 한 것입니다.
여기에 코로나19 시대에 집밥 수요가 늘어난 상황은 기획의 시의성을 높였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많은 소비자가 외국산 보다 다소 비싸더라도 안전하고 건강한 국산 농산물을 구입하는데 기꺼이 지갑을 열고 있습니다. 식량안보 차원에서 국산 농산물의 중요성을 느끼는 국민도 늘었습니다.
코로나19라는 이 위기가 어쩌면 국산 농산물의 가치를 알리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불을 지핀 것입니다.
국산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이 분위기를 제2의 신토불이 붐으로 연계시키는데 초점을 두고 기획에 들어갔습니다.
<국산의 재발견> 기획은 모두 4부 10회로 구성됐습니다. 한 회당 1개면을 원칙으로 하되, 마지막 10회는 해외사례로 두 개 면을 실었습니다. 1면 프롤로그를 포함해 모두 12개 지면을 할애한 것입니다.
1부 <국산의 힘>에선 코로나19가 일깨운 국산의 가치를 살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국산 농산물 소비가 늘어난 현황과 국산 농산물을 바라보는 소비자의 인식 변화를 통계·설문조사 자료를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또 국산 농산물을 언급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지역 농산물인 로컬푸드의 중요성도 살펴봤습니다.
지역 로컬푸드 직매장을 방문해 소비자가 말하는 로컬푸드의 강점과 현장 목소리를 심층적으로 보도했습니다.
2부 <위기는 기회>에선 농식품 생산에서 외국산 원재료 조달이 어려워진 현실과 원재료 국산화의 당위성을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국산 농산물을 원재료로 사용하는 건강기능식품 업체와 단체급식소를 직접 방문해 국산 농산물 사용에 따른 이점과 국산 농산물 비중을 높이는 다양한 방안을 보도했습니다.
3부 <어디까지 먹어봤나, 국산 농산물>은 많은 국민이 몰랐던 국산 농산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했습니다.
바나나·공심채 등 외국산 밖에 없을 것으로 여겨지지만 국내에서도 재배하고 있는 다양한 품목을 소개했습니다.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공심채를 재배하는 농장을 찾아 시장 전망을 알아봤습니다. 화려하게 안방으로 부활한 토종 농산물과 이들 토종의 명맥을 유지하는데 큰 역할을 해 온 인물을 소개했습니다.
마지막으로 4부 <해외 사례>에선 자국 농산물 보호에 앞장서고 있는 일본과 유럽의 사례를 다뤘습니다.
코로나19로 해당 국가를 직접 방문하진 못했지만 SNS로 취재원과 소통하며 이들이 자국 농산물 보호를 위해 벌여온 활동과 제도 등을 취재했습니다.
2.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익명을 요구한 일부 취재원을 제외하고 농가·소비자·전문가 등은 모두 실명 표기했습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없습니다.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현장 방문과 관계자 취재를 원칙으로 했습니다. 코로나19로 대면할 수 없는 상황에선 서면 인터뷰와 SNS 등 다양한 통로를 활용했습니다.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3.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타 매체 선행보도, 표절 없습니다.
국산 농산물의 가치를 재평가해 심층보도한 기획은 이전에 없었습니다.
일부 기사는 SNS와 농가 밴드에 공유되며 공감을 얻기도 했습니다.
4. 사회에 끼친 영향
<국산의 재발견> 기획 보도에 대해 농업계 전반에서 관심을 보였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본사를 방문해 “기사를 주의깊게 보고 있다”며 국산 농산물의 기능성 연구와 홍보 예산을 늘리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실제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엔 국산 원재료 기능성 규명 연구예산이 올해(5억원)의 두배인 10억원으로 늘었습니다.
내년으로 마무리되는 골든시드프로젝트(GSP) 후속사업도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기획기사가 국산 품종 연구개발에 적극 뛰어들 필요성이 있다는 사실을 농업식품기술기획평가원에 다시금 환기시켰기 때문입니다.
후속사업은 ‘디지털육종기반 종자산업 혁신기술개발사업’이라는 이름으로 GSP처럼 10년 사업으로 진행될 계획입니다. 현재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습니다.
후속사업의 사업비 규모는 총 5700억원으로, GSP가 2012년 총 4911억원으로 시작했던 것에 비해 상당히 늘었습니다.
농민들도 뜨거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농산물 품종의 국산화 바람에 동참하기 위한 농민들의 문의가 이어졌습니다. 특히 기사에 소개된 토종 종자와 국산개발 종자의 구입방법을 묻는 농민들의 전화가 빗발쳤습니다.
5.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언론윤리강령을 모두 준수했습니다.
<국산의 재발견>은 농민신문사 내부적으로 적절한 시점에 현 상황을 제대로 짚은 기획으로 평가받았습니다. 이러한 평가는 8월15일 본지 창간기념식에서 특종상 수상이라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6.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외부 지원,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61회 전체 총평
한국기자협회가 주최하는 제361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10개 부문에서 69편이 출품됐다. 이 가운데 14편이 1차 평가를 통과했고, 최종적으로 6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모두 10편이 출품된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MBC의 <김홍걸·조수진 의원 등 재산축소·허위신고>가 뽑혔다. 국회의원 등 고위공직자 재산신고 내역은 공개되더라도 일정 기간이 지나면 해당 내용을 확인할 수 없게 되는 경우들이 많은데, 취재진이 이전에 공개된 재산내역들을 확보하고 있다가 이후 공개된 재산내역과의 비교를 통해 축소 또는 허위 신고된 내용을 밝혀냈다. 파장이 컸던 보도였고, 공직자 재산공개와 관련한 제도 변화의 움직임을 이끌어냈다는 점 등을 종합할 때 수상작으로 손색이 없다는 점에 모든 심사위원들이 의견을 같이 했다.
취재보도2부문에서는 한겨레의 <이통사, 가입자 휴대전화 위치확인 정보 몰래 축적> 보도가 수상했다. 취재 기자는 최근 ‘이태원 클럽’ 사태 당시 이동통신사들의 협조를 받아 해당 시간대에 이태원 클럽에 머물렀던 1만1000여명을 특정했다는 정부 발표를 접한 뒤 발표에 언급된 ‘기지국 접속기록’을 이동통신사들이 어떻게 축적해 보관하고 있었는지에 대해 확인하기 시작했고, 3개월여 동안 취재를 통해 이동통신사들이 그간 이용자들에 대한 고지나 동의 절차를 거치지 않고 기지국 접속 기록을 축적해 온 사실을 확인했다. 이용자들이 모르는 사이 민감한 개인정보들이 통제되지 않은 채 무분별하게 축적되어 왔다는 사실을 밝혀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세계일보의 <언택트 시대, 소외된 노인들>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그간 디지털 세계에서 노인들이 겪는 소외 문제에 대해 다룬 보도들이 많았으나, 언택트 시대에 노인들이 겪는 어려움을 사례를 통해 쉽게 풀어냈다는 점에서 뛰어난 기획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는 경인일보의 <라면 끓이다 화재 참변 당한 인천 초등생 형제>가 뽑혔다. 취재 기자는 사고 현장에 가서 이웃들을 통해 이들 형제가 방치되고 있었고 이웃 주민들이 기관에 여러 차례 신고를 하기도 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단순 화재 사고로 묻힐 수도 있었던 사건에 대하여 심층적인 접근을 통해 구조적 문제들을 조명함으로써 전국적인 반향을 이끌어 냈다는 점에서 많은 위원들이 좋은 점수를 주었다. 6편이 출품된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KNN의 <하동화력발전소 주변 수백억 지원금 엉터리 집행> 기사가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발전소 주변 지원금이 피해 주민들에게 쓰이지 않고 ‘눈먼 돈’으로 엉뚱하게 쓰이고 있다는 점을 밝혀내고, 발전소로 인한 농촌주민들의 피해가 얼마나 심각한지 등에 대해 심층적으로 조망한 수작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전문보도 사진보도부문에서는 동아일보의 <카카오 들어오라하세요> 보도가 수상했다. 국회본회의장에서 국회의원이 보좌진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화면을 담은 한 장의 사진이었지만, 포털사이트의 언론 기사 편집 문제부터 여당 의원의 포털뉴스에 대한 영향력 행사 등 여러 의혹의 단초가 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자상 심사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