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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361회 · 2020년 9월 취재보도2부문 출품 2-01

카이스트 ‘국가핵심기술 유출 방치’ 의혹

KBS 산업과학부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취재
1. 취재착수 및 보도제작경위 ① 단독취재(V),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중 선택 후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 취재 착수 : “몰랐다”는 카이스트의 해명, 검증하다 ] 카이스트 이 모 교수의 중국 천인계획 참여와 기술 유출 의혹은 지난 7월 국내 한 경제 일간지의 보도로 알려지게 됐습니다. 당시 카이스트 측은 “이 교수가 중국 측과 별도의 계약을 맺은 사실을 알리지 않아 몰랐다”는 취지로 해명했습니다. 최준혁 기자는 카이스트 측 해명이 납득할만한지 기초 취재에 착수했습니다. 취재가 시작된 지 단 몇 시간 만에 카이스트의 해명은 사실이 아닐 수 있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이 교수가 중국 천인계획에 참여하고 있다는 것과 그의 연구 과제에 국가핵심기술인 ‘라이다’가 포함돼 있다는 사실을 자료 조사를 통해 확인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2018년 12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글에는 이 교수가 중국 중경이공대-카이스트 국제 프로그램의 책임 교수로 중국에 파견된 기간에 중국 천인계획에 참여했고, 기술 유출의 우려가 있다는 내용이 담겨있었습니다. 의심스런 정황은 계속 쏟아졌습니다. 카이스트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전기전자공학부의 소식지 2017년 가을호와 학부 연구실 소개 책자, 그리고 중국 신화망 기사 등에 이 교수의 천인계획 참여와 그의 연구주제가 ‘라이다’라는 정보가 공개돼 있었습니다. 최준혁 기자는 카이스트 측이 이런 사실을 몰랐다고 할 수는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더 나아가서는 알고도 부적절하게 처리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김유대 기자와 함께 본격적인 취재에 착수했습니다. [ 보도 제작 경위 : ‘부실 감사’ ‘부적절 면담’ 쏟아지는 방치 정황들 ] 취재진은 먼저, 청와대 청원 이후 카이스트가 움직였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습니다. 국회의원실에 관련 자료 확보를 요청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카이스트 감사실이 자체 조사를 벌인 뒤 작성한 ’이00 교수 민원 조사 보고‘를 입수할 수 있었습니다. 분석 결과, 자체 조사에 착수한 카이스트 감사실은 단 17일 만인 2019년 1월 4일 “천인계획 참여가 문제없다”고 결론 내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시에는 이미 중국의 천인계획에 대한 논란이 일기 시작한 시기였는데도 카이스트 감사실의 자체 조사 결과에는 심도 깊은 검토의 흔적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이 교수가 중국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연구를 하는지는 전혀 들여다보지 않고, 서면조사로만 갈음한 반쪽짜리 조사였습니다. 취재진은 이 교수가 중국에서 수행한 연구 논문 성과 등을 보완 취재한 뒤 카이스트 감사실 반론 취재를 거쳐 ’카이스트 부실 감사‘ 문제를 1차로 단독 보도했습니다.(2020/9/14) 1차 보도 이후 감사실이 구체적인 연구 내용에 대한 판단은 대학 본부로 넘긴 사실에 주목하고 관련 취재를 이어나갔습니다. 우선 가장 객관적인 정보가 담겼을 것으로 추정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특별감사 결과 처분서를 입수해 분석했습니다. 감사 처분서에서는 충격적인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감사관은 처분서에서 ’카이스트가 공모를 통해 국가핵심기술 사전판정서를 허위제출‘했다고 적었습니다. 이 교수와 카이스트가 연구 내용이 국가핵심기술이 아니라는 내용의 허위 판정을 받아내는데, 이 과정에 카이스트가 도왔다는 의혹입니다. 취재진은 이 의혹을 검증하는 과정에서 카이스트 고위 보직교수들이 참여한 ’이상한 면담‘이 있었다는 첩보를 입수했습니다. 추적 끝에 면담 당시 녹음된 파일과 녹취록, 면담 결과 보고서 등을 입수했습니다. 당시 면담 녹취록을 보면, 카이스트는 이 교수가 중국에서 수행하는 연구 주제와 함께 정부에 낸 국가핵심기술 판정 신청서상 연구 주제를 바꾸도록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고위 보직교수 등은 “민감한 단어를 빼라”거나 “나중에 중국 가서 조사를 하겠냐, 연구계획 이런 것은 알아서 쓰시라”는 등 부적절한 발언까지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취재진은 실제 카이스트가 정부에 제출한 ’국가핵심기술 사전판정 신청서‘ 전수를 입수해 분석했습니다. 면담 직후 카이스트는 이 교수와 함께 국가핵심기술에 해당하는 ’라이다‘가 아닌 전혀 다른 기술 ’라이파이‘로 기술을 변경 신청하여 정부로부터 ’국가핵심기술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판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카이스트는 문제의 ’면담‘ 이후 실제 이 교수가 중국에서 어떤 연구를 하는지 조사하지 않는 등 아무런 후속 조치도 취하지 않았습니다. 취재진은 당시 면담에 참여했던 최고위급 보직교수를 대상으로 반론 취재를 한 뒤 두 꼭지에 걸쳐 2차로 단독 보도했습니다.(2020/9/21) 2.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취재 과정에서 별다른 특이사항은 없었습니다. 3.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카이스트 이 모 교수의 기술유출 의혹은 지난 7월 초 한국경제를 통해 처음 알려졌지만, KBS는 선행보도와 달리 카이스트가 안일한 대응으로 기술유출을 막을 기회를 놓쳤다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KBS의 보도 이후 여러 매체가 KBS 보도와 비슷한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특히, 카이스트가 학부 소식지 등을 통해 이 교수의 천인계획 참여를 공개해 왔고, 청와대 국민청원에 이미 관련 문제가 제기됐으며, 이후 카이스트가 자체 감사를 벌였음에도 이 교수의 천인계획 참여를 저지시키지 못한 사실 등 카이스트의 부실한 대응을 지적한 보도가 뒤따랐습니다. 4. 사회에 끼친 영향 이 교수의 기술유출 의혹을 감사했던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본 보도가 다룬 ’면담‘의 적절성을 포함해 카이스트가 취한 조치 전반에 대한 추가 조사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5.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본 보도는 KBS 방송제작 가이드라인 등 윤리강령을 준수했습니다. 6. 기타 고려사항 보도당사자의 반론 등 언론중재위원회에 어떠한 신청도 접수되지 않았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61회 전체 총평

한국기자협회가 주최하는 제361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10개 부문에서 69편이 출품됐다. 이 가운데 14편이 1차 평가를 통과했고, 최종적으로 6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모두 10편이 출품된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MBC의 <김홍걸·조수진 의원 등 재산축소·허위신고>가 뽑혔다. 국회의원 등 고위공직자 재산신고 내역은 공개되더라도 일정 기간이 지나면 해당 내용을 확인할 수 없게 되는 경우들이 많은데, 취재진이 이전에 공개된 재산내역들을 확보하고 있다가 이후 공개된 재산내역과의 비교를 통해 축소 또는 허위 신고된 내용을 밝혀냈다. 파장이 컸던 보도였고, 공직자 재산공개와 관련한 제도 변화의 움직임을 이끌어냈다는 점 등을 종합할 때 수상작으로 손색이 없다는 점에 모든 심사위원들이 의견을 같이 했다. 취재보도2부문에서는 한겨레의 <이통사, 가입자 휴대전화 위치확인 정보 몰래 축적> 보도가 수상했다. 취재 기자는 최근 ‘이태원 클럽’ 사태 당시 이동통신사들의 협조를 받아 해당 시간대에 이태원 클럽에 머물렀던 1만1000여명을 특정했다는 정부 발표를 접한 뒤 발표에 언급된 ‘기지국 접속기록’을 이동통신사들이 어떻게 축적해 보관하고 있었는지에 대해 확인하기 시작했고, 3개월여 동안 취재를 통해 이동통신사들이 그간 이용자들에 대한 고지나 동의 절차를 거치지 않고 기지국 접속 기록을 축적해 온 사실을 확인했다. 이용자들이 모르는 사이 민감한 개인정보들이 통제되지 않은 채 무분별하게 축적되어 왔다는 사실을 밝혀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세계일보의 <언택트 시대, 소외된 노인들>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그간 디지털 세계에서 노인들이 겪는 소외 문제에 대해 다룬 보도들이 많았으나, 언택트 시대에 노인들이 겪는 어려움을 사례를 통해 쉽게 풀어냈다는 점에서 뛰어난 기획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는 경인일보의 <라면 끓이다 화재 참변 당한 인천 초등생 형제>가 뽑혔다. 취재 기자는 사고 현장에 가서 이웃들을 통해 이들 형제가 방치되고 있었고 이웃 주민들이 기관에 여러 차례 신고를 하기도 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단순 화재 사고로 묻힐 수도 있었던 사건에 대하여 심층적인 접근을 통해 구조적 문제들을 조명함으로써 전국적인 반향을 이끌어 냈다는 점에서 많은 위원들이 좋은 점수를 주었다. 6편이 출품된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KNN의 <하동화력발전소 주변 수백억 지원금 엉터리 집행> 기사가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발전소 주변 지원금이 피해 주민들에게 쓰이지 않고 ‘눈먼 돈’으로 엉뚱하게 쓰이고 있다는 점을 밝혀내고, 발전소로 인한 농촌주민들의 피해가 얼마나 심각한지 등에 대해 심층적으로 조망한 수작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전문보도 사진보도부문에서는 동아일보의 <카카오 들어오라하세요> 보도가 수상했다. 국회본회의장에서 국회의원이 보좌진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화면을 담은 한 장의 사진이었지만, 포털사이트의 언론 기사 편집 문제부터 여당 의원의 포털뉴스에 대한 영향력 행사 등 여러 의혹의 단초가 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자상 심사위원회

이 회차 수상작 2020년 9월

제361회(2020년 9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1편
김홍걸·조수진 의원 등 재산 축소·허위신고
1-03 MBC 백승우·남재현·김세로·장슬기
취재보도2부문 · 1편
이통사, 가입자 휴대전화 위치확인 정보 몰래 축적
2-03 한겨레신문 김재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언택트 시대, 소외된 노인들
4-08 세계일보 조병욱·김선영·박지원·이종민·유지혜·이강진
지역 취재보도부문 · 1편
라면 끓이다 화재 참변 당한 인천 초등생 형제
6-07 경인일보 조재현·공승배·박현주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하동화력발전소 주변 수백억 지원금 엉터리 집행
9-01 KNN 이태훈·안명환
전문보도부문(사진) · 1편
카카오 들어오라하세요
동아일보 김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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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들어오라하세요
수상 전문보도부문(사진)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