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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361회 · 2020년 9월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출품 4-02

정해진 미래, 대학 폐교의 현장

국민일보 탐사2팀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기획
1. 취재착수 및 보도제작경위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중 선택 후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기획기사 소개> 2020년 9월 7일부터 15일까지 5회 시리즈로 게재된 ‘정해진 미래, 대학 폐교의 현장’은 문을 닫는 대학의 현재와 미래, 과거에 관한 기획 보도입니다. 대학 폐교는 현재 진행 중이면서 앞으로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사회 현상입니다. 특정 대학의 폐교를 알리는 기사는 많았지만 폐교 현상에 관한 종합적인 심층 보도는 많지 않았습니다. 취재팀은 폐교를 앞둔 동부산대의 마지막 한 달 모습, 군산 서해대의 마지막 여름 모습, 2년 전 페교된 남원 서남대의 모습을 현장 중심으로 취재해 보도했습니다. 또 폐교의 다음 차례일 수 있는 위기의 대학들이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지 보도했습니다. 폐교가 단순히 하나의 대학이 없어지는 일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고 이 문제의 심각성을 일깨우는 데 기여했다고 생각합니다. <취재 착수 과정> 대학 폐교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댓글’입니다. 그동안 폐교 관련 기사에 달린 댓글은 ‘악플’ 위주였습니다. ‘이름도 들어보지 못한 대학, 폐교해야 한다’와 같은 글입니다. 취재팀은 폐교에 대한 반응이 비난 일변도인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대학 구성원의 삶과 지방 소멸 현상 등 여러 측면에서 폐교 문제에 접근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던 중 지난 봄 서해대와 동부산대가 자진 폐교를 신청했다는 기사를 접했습니다. 폐교를 눈앞에 둔 대학을 취재하면 이 문제를 다차원적으로 보여줄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취재 방식을 두고 고민한 끝에 누구도 해보지 않은 깊숙한 현장 르포를 해보자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현장 중심의 취재> 현장 르포를 택한 이유는 남아 있는 학생, 교직원, 교수 등의 삶에 관해 언론이 다룰 수 있는 이야기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시리즈 기사 첫 회는 8월 31일 문을 닫은 동부산대의 마지막 한 달 이야기입니다. 취재팀은 이 기사를 쓰기 위해 8월 한 달간 4차례 동부산대를 방문했습니다. 동부산대 캠퍼스를 돌아다니며 이 대학 총장부터 미화원까지 구성원 수십명을 만났습니다. 마지막 졸업사정회의와 학생 대상 편입학설명회를 직접 지켜봤습니다. 학교가 문을 닫은 8월 31일에도 동부산대를 방문해 건물에 자물쇠가 채워지는 장면을 목격하고 교직원의 소회를 들었습니다. 시리즈 두 번째 기사인 ‘서해대의 마지막 여름’을 위해서도 취재팀은 2차례 서해대를 찾았습니다. 교직원, 학생을 만났을 뿐 아니라 학교 인근과 군산 구시가지 상권까지 취재했습니다. 네 번째 기사인 ‘대학 폐교 그 후’에서는 수도권에 거주 중인 전 서남대 교수에게 동행을 요청해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주요 보도 내용> 시리즈 첫 회는 동부산대 폐교에 관한 교육부 청문회가 열린 지난 7월28일부터 학교가 폐교한 8월31일까지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동부산대가 폐교에 이르게 된 과정, 월급을 받지 못한 채 ‘알바’를 하면서 실직을 기다리는 교직원들의 삶, 다른 대학으로 편입해야 하는 학생들의 표정 등을 다뤘습니다. 폐교 과정에서 불거진 학내 구성원들의 갈등까지, 마지막 한 달을 남긴 대학의 모습을 생생하게 기사에 담았습니다. 시리즈 2회는 지난 3월 자진 폐교를 신청한 서해대의 마지막 여름 모습을 보도했습니다. 한때 지역 전문대 선두주자로 불린 학교가 어떻게 무너지게 됐는지, 교직원들이 스스로 폐교를 결정한 배경은 무엇인지를 현장의 목소리를 통해 알렸습니다. 군산 시내 상권이 대학과 함께 소멸하고 있는 모습도 보여줬습니다. 시리즈 3회는 위기에 처한 다른 대학 8곳의 상황을 취재해 보도했습니다. 시리즈 1회와 2회가 폐교를 현재 겪고 있는 대학의 모습이라면 3회는 가까운 미래 폐교를 겪을지도 모르는 대학의 모습입니다. 재정지원 제한 대학들은 교직원에게 월급을 지급하지 못하면서 장학금을 내걸고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이런 악순환의 덫이 어디에서 비롯됐는지 분석했습니다. 시리즈 4회는 2년 전 폐교된 서남대를 중심으로 ‘폐교 그 후’의 모습을 다뤘습니다. 전직 서남대 교수와 함께 대학을 찾아가 폐허처럼 변한 캠퍼스의 모습을 전했습니다. 다른 폐교 대학의 교수들을 접촉해 상당수 교수들이 폐교 이후 황폐화된 삶을 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대학 주변 상점도 이제는 거의 남아 있지 않은 현실을 보여줬습니다. 시리즈 5회는 대부분 폐교 대학이 반값에도 팔리지 않는 현실을 전했습니다. 폐교 대학 건물 등이 청산돼야 교직원들이 밀린 임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5회 기사는 아울러 연쇄 폐교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정부와 사회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을지에 관한 고민을 담았습니다. 위기 대학에게 출구를 열어주는 게 타당한 일인지 생각해보자고 제안했습니다. 교육시민단체 대학교육연구소에서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는 ‘전체 대학의 정원 10% 감축안’ 등도 소개했습니다. <전담 사진기자와 영상 제작> 취재팀은 여러 지역에서 현장 취재를 했지만 사진은 동일한 사진기자 한 사람이 찍었습니다. 시리즈의 기획의도를 이해한 사진기자 한 명이 더 적합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결과 폐교 현장의 분위기를 잘 보여주는 사진을 기사에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취재팀은 아울러 사내 영상팀과 협업해 두 편의 영상을 만들었습니다. 영상 촬영 기자가 동부산대와 서남대 취재에 동행해 현장의 모습을 촬영했습니다. 영상을 통해 현장 르포를 더욱 생생하게 전달했습니다. 2.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취재팀은 실명 보도 원칙을 갖고 취재 및 보도에 임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폐교 대학의 교수와 교직원은 실명 보도로 인한 불이익을 걱정했습니다. 폐교 대학 출신이라는 낙인 탓에 다음 취업이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취재팀은 이런 우려를 받아들여 실명 공개를 원하지 않는 취재원은 익명으로 보도했습니다. 또 취재에 응한 위기의 대학 교직원 가운데서도 익명을 요청할 경우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폐교된 서남대 현장을 취재했을 때는 잔여 재산을 관리하는 이 대학 법인 청산인 측의 허락을 얻고 교내에 들어가 취재 및 촬영을 했습니다. 3.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폐교를 앞둔 대학을 여러 차례 찾아가 그곳에서 일어난 일을 장문의 르포 형태로 소화한 기사는 취재팀 기사가 처음입니다. 기획보도 특성 상 다른 매체가 취재팀 기사를 바로 인용 보도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앞으로 관련 기사를 준비할 때 취재팀 보도를 참고하는 매체가 많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4. 사회에 끼친 영향 대학 폐교에 관한 합리적인 사회적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 가장 큰 의미를 두고 싶습니다. 대학 폐교 문제는 그동안 지방에서는 심각한 일로 여겨졌지만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는 외면을 받은 게 사실입니다. 일반 대중의 시각도 ‘학교 하나 없어지면 어때’가 주류였습니다. 취재팀 시리즈 기사에는 ‘마지막까지 학생들의 교육을 위해 힘써주신 선생님들 참 멋지네요’ ‘무급으로 일하시는 교직원분들 안타깝고 감사하다’ 등 댓글이 달렸습니다. 부정적인 댓글이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폐교에 관해 냉소적인 대중의 시각을 바꾸는 데 기여했다고 생각합니다. 또 폐교 문제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점, 관련 안전망 구축 등 우리 사회의 대비가 필요하다는 점을 알렸다고 자평합니다. 대학교육연구소는 페이스북에서 “심각하지만 대중이 별로 관심을 갖지 않은 페교대학 문제를 국민일보가 기획기사로 다뤘다. 마지막회까지 전국을 발로 뛴, 간만에 본 좋은 기획기사”라고 평가했습니다. 5.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준수했습니다. 6. 기타 고려사항 해당사항 없음

회차 심사평

제361회 전체 총평

한국기자협회가 주최하는 제361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10개 부문에서 69편이 출품됐다. 이 가운데 14편이 1차 평가를 통과했고, 최종적으로 6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모두 10편이 출품된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MBC의 <김홍걸·조수진 의원 등 재산축소·허위신고>가 뽑혔다. 국회의원 등 고위공직자 재산신고 내역은 공개되더라도 일정 기간이 지나면 해당 내용을 확인할 수 없게 되는 경우들이 많은데, 취재진이 이전에 공개된 재산내역들을 확보하고 있다가 이후 공개된 재산내역과의 비교를 통해 축소 또는 허위 신고된 내용을 밝혀냈다. 파장이 컸던 보도였고, 공직자 재산공개와 관련한 제도 변화의 움직임을 이끌어냈다는 점 등을 종합할 때 수상작으로 손색이 없다는 점에 모든 심사위원들이 의견을 같이 했다. 취재보도2부문에서는 한겨레의 <이통사, 가입자 휴대전화 위치확인 정보 몰래 축적> 보도가 수상했다. 취재 기자는 최근 ‘이태원 클럽’ 사태 당시 이동통신사들의 협조를 받아 해당 시간대에 이태원 클럽에 머물렀던 1만1000여명을 특정했다는 정부 발표를 접한 뒤 발표에 언급된 ‘기지국 접속기록’을 이동통신사들이 어떻게 축적해 보관하고 있었는지에 대해 확인하기 시작했고, 3개월여 동안 취재를 통해 이동통신사들이 그간 이용자들에 대한 고지나 동의 절차를 거치지 않고 기지국 접속 기록을 축적해 온 사실을 확인했다. 이용자들이 모르는 사이 민감한 개인정보들이 통제되지 않은 채 무분별하게 축적되어 왔다는 사실을 밝혀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세계일보의 <언택트 시대, 소외된 노인들>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그간 디지털 세계에서 노인들이 겪는 소외 문제에 대해 다룬 보도들이 많았으나, 언택트 시대에 노인들이 겪는 어려움을 사례를 통해 쉽게 풀어냈다는 점에서 뛰어난 기획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는 경인일보의 <라면 끓이다 화재 참변 당한 인천 초등생 형제>가 뽑혔다. 취재 기자는 사고 현장에 가서 이웃들을 통해 이들 형제가 방치되고 있었고 이웃 주민들이 기관에 여러 차례 신고를 하기도 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단순 화재 사고로 묻힐 수도 있었던 사건에 대하여 심층적인 접근을 통해 구조적 문제들을 조명함으로써 전국적인 반향을 이끌어 냈다는 점에서 많은 위원들이 좋은 점수를 주었다. 6편이 출품된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KNN의 <하동화력발전소 주변 수백억 지원금 엉터리 집행> 기사가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발전소 주변 지원금이 피해 주민들에게 쓰이지 않고 ‘눈먼 돈’으로 엉뚱하게 쓰이고 있다는 점을 밝혀내고, 발전소로 인한 농촌주민들의 피해가 얼마나 심각한지 등에 대해 심층적으로 조망한 수작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전문보도 사진보도부문에서는 동아일보의 <카카오 들어오라하세요> 보도가 수상했다. 국회본회의장에서 국회의원이 보좌진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화면을 담은 한 장의 사진이었지만, 포털사이트의 언론 기사 편집 문제부터 여당 의원의 포털뉴스에 대한 영향력 행사 등 여러 의혹의 단초가 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자상 심사위원회

이 회차 수상작 2020년 9월

제361회(2020년 9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1편
김홍걸·조수진 의원 등 재산 축소·허위신고
1-03 MBC 백승우·남재현·김세로·장슬기
취재보도2부문 · 1편
이통사, 가입자 휴대전화 위치확인 정보 몰래 축적
2-03 한겨레신문 김재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언택트 시대, 소외된 노인들
4-08 세계일보 조병욱·김선영·박지원·이종민·유지혜·이강진
지역 취재보도부문 · 1편
라면 끓이다 화재 참변 당한 인천 초등생 형제
6-07 경인일보 조재현·공승배·박현주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하동화력발전소 주변 수백억 지원금 엉터리 집행
9-01 KNN 이태훈·안명환
전문보도부문(사진) · 1편
카카오 들어오라하세요
동아일보 김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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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 전문보도부문(사진) 동아일보